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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전투기 도입 이슈로 발칵 뒤집힌 캐나다 군사와 컴퓨터

Canada Auditor General Blasts F-35 Program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지난 4월 3일 캐나다 감사원이 자국 국방부가 F-35 라이트닝 II (Lightning
II) 전투기 프로그램의 솟구치는 가격에 대해 입법부를 호도했다고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이 때문에
캐나다 정국이 발칵 뒤집혔다고 하네요.


ⓒ Paul Weatherman

마이클 퍼거슨 (Michael Ferguson) 캐나다 감사원장은 캐나다군 관계자들이 F-35 전투기를 도입
하는데 전념하는 바람에 캐나다 역사상 가장 비싼 예산이 들어가는 무기도입에 "상당한 주의 (due
diligence)"를 기울이지 않았으며, 승인이나 적절한 서류 없이 핵심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퍼거슨 감사원장은 캐나다 국방부가 자국 의회에 (F-35 전투기에 대한) 완전한 가격 정보를 제공하
지 않았거나 F-35 프로그램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의해 생기는 위험에 대한 모든 사항을 의원들에
게 통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장 긍정적인 (가격) 시나리오만이 제시되었고, 결정이 내려진 다음에 핵심적인 승인을 받았다고
퍼거슨 감사원장은 덧붙였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010년 7월 자국 공군의 오래된 CF-18 호넷
(Hornet)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F-35 전투기 65대를 도입할 의사를 발표했었습니다.


ⓒ Carl Richards

당시 F-35 전투기 도입 비용에 90억 달러, (수명연한 동안) 들어가는 정비 비용에 70억 달러를 예상
하고 있었죠. 그러나 퍼거슨 감사원장은 캐나다의 F-35 도입사업에 들어가는 진짜 비용은 250억 달
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캐나다 국방부가 2010년에 공식적으로 도입을 발표하기 4년전부터 F-35 전투기를 도입
하는 결정을 진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캐나다군은 정
부의 도입사업에 권한을 가진 기관을 (F-35 도입 결정에서) 배제하는 등 규정을 어겼다고 합니다.

캐나다 정부의 공공사업부 (Public Works and Government Services Canada)는 F-35 도입 과
정에서 뒤늦게 관여했으며, 요구되는 관련 문건과 완료된 분석 없이 F-35를 단독 도입하는 결정을
지지했다고 퍼거슨 감사원장은 밝혔습니다.


ⓒ Carl Richards

야당 등 반대파들은 캐나다 감사원의 보고서를 근거로 F-35 도입 프로그램을 제대로 관리 못한 데
대해 스티븐 하퍼 (Stephen Harper)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Conservative Party of Canada) 정
권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캐나다 하원의 신민주당 (New Democratic Party) 의원인 크리스틴 무어 (Christine Moore)는 보
수당 정부가 F-35 프로그램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의회와
대중에 이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무어 의원은 이는 "캐나다 국민들의 눈 앞에 가발을 씌우려는 (pull the wool over the eyes of C-
anadians: 기만하려고 했다는 의미)" 충격적인 시도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캐나다 정부는 F-35 도입 사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F-35 도입에 할당된
예산을 기존의 90억 달러로 묶어두는 한편 캐나다 정부의 공공사업부에 F-35 전투기 도입의 책임
을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Darin Russell

로나 앰브로즈 (Rona Ambrose) 캐나다 공공사업부 장관은 추가적인 "상당한 주의," 감독 및 투명
성이 캐나다군의 오래된 CF-18 전력을 대체하는 과정에 적용될 때까지 신형 전투기를 도입하지 않
을 것임을 밝혔다고 합니다.

캐나다 측은 1997년 이래 F-35 전투기 사업인 JSF (Joint Strike Fighter) 프로그램에 참여해왔었습
니다. 호주, 덴마크,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터키 및 영국도 참여한 JSF 프로그램에서 캐나
다는 가장 열렬한 지지국이기도 합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2019년에 첫 F-35 전투기가 인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기
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경쟁 입찰이 아닌 단일 사업으로 진행되었을 때부터 논란이 많았던 캐
나다의 F-35 프로그램이 결국 마각을 드러내면서 갖가지 문제점이 폭로되고 말았습니다.


ⓒ Neal Chapman

캐나다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고기가 물 만난 듯,
누군가의친구님이 콩댄스를 추듯, StarSeeker님
이 카라를 핥듯이(응?)
스티븐 하퍼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정권을 신나게 '까고' 있습니다.

토론토 스타 (Toronto Star)지는 피터 맥케이 (Peter MacKay) 현 캐나다 국방장관은 물론, 그 전
임자인 고든 오코너 (Gordon O’Connor), 로나 앰브로즈 공공사업부 장관, 그리고 2011년 5월 국
방협력장관 (Associate Minister of National Defence)애 취임한 줄리안 판티노 (Julian Fantino)
까지 도마에 올려놓고 맹공을 가했습니다.

몬트리올 가제트 (Montreal Gazette)지는 맥케이 장관과 월터 나티츠직 (Walter Natynczyk) 캐나
다군 합참의장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이들이 과거에 어떠한 공적을 세웠더라도, 그리고 퍼거슨 감
사원장이 지적한 문제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더라도, 이들에게 관리책임이 있었기 때문에 하퍼 총
리는 이들을 모두 해임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Michael D. Jackson

이번 일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지 아니면 캐나다의 F-35 도입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로 이
어질 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러한 국방 이슈가 정권 교체와 같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만, 차기 총선에서 캐나다 야당의 좋은 먹잇감이 되기에는 충분해 보이네요.


추가 기사 - Canadian Press Has Field Day After F-35 Audit Report (기사 링크)

사진 출처 - CODE ONE (링크)



덧글

  • 긁적 2012/04/05 21:22 #

    쿨타임 확실하게 돌았군요 (....) 매우 까네요. ㄷㄷㄷ
  • dunkbear 2012/04/05 21:58 #

    폭풍디스 당하고 있죠... ㅎㅎㅎ
  • 무명병사 2012/04/05 21:37 #

    ......왠지 예전에 유럽에서 비스무리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착각이겠죠?
  • dunkbear 2012/04/05 21:58 #

    예전도 아니고 현재진행형일 겁니다... 아마도... ㅎㅎㅎ
  • DevilMaker 2012/04/05 22:04 #

    라이트닝은 희대의 문제아 로군요...전 세계가 발칵 뒤집힘 ㅋㅋㅋ
  • dunkbear 2012/04/05 22:14 #

    골치 덩어리죠. ㅎㅎㅎㅎㅎ
  • 애쉬 2012/04/05 22:07 #

    이러길래 35말고 라팔을 사야됩니다(응?)

    불황의 그림자가 깊어지면 여기 쓰는 돈이 참 아깝습니다
  • dunkbear 2012/04/05 22:14 #

    누친님께서 콩댄스를 거부하는 바람에 아직도 라팔의 매력을 모르는 나라가 많아요... (야)
  • KittyHawk 2012/04/05 22:12 #

    F-111은 그나마 남겨진 부산물들이 건져먹을 가치라도 있었지만 이건 그야말로 답이 없다는 감이 드네요.

    호주 항공 애호가들이 "F-35조까! 아드바크 만세~!"를 외친 게 심히 이해가 될 판...

    지금 보잉이 F-15SE를 열심히 판촉하는 걸 보면 F-117의 절대 싸지 않은 운용 유지비 문제를 미 공군이 잘 알고

    있었을 테니 완전 5세대기는 F-22만 뽑고 나머지 전술기들에 대해 F-15SE가 시도하는 형태로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피탐지성을 늘려서 운용 유지비 많이 안 나오게 하는 방향으로 개발해 재생산해서 쓰는 식으로 갔다면 어땠을까

    싶어집니다. 다른 나라 스텔스기들? 그냥 F-22가 앞장 서고 순 사기에 가까운 각종 지원기 전력들이 견제 넣으면 과연

    버틸 재간이 있을지...
  • dunkbear 2012/04/05 22:15 #

    미국 측도 뒤늦게 후회하고 있겠지만... 이제는 늦었죠... 쩝.
  • 모튼 2012/04/05 22:49 #

    F-22보다 더 비싸지는 거 아닐까요. 헐.

    차라리 F-22를 많이 뽑고 F-15E의 개량형(F라고 해야 할까?)를 뽑는 게 나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 dunkbear 2012/04/06 18:52 #

    F-22 기체의 가격은 좀 괜찮을 지 몰라도 운용유지비는 더 비쌀 지도 모르죠...
  • 아이지스 2012/04/05 23:18 #

    가격도 그렇지만 캐나다도 2019년 인도를 예상하고 있네요
  • dunkbear 2012/04/06 18:53 #

    요즘 미 국방성이 산정하는 F-35 전투기 도입시기에 맞추는 것으로 보입니다.
  • 김반장 2012/04/06 00:19 #

    만약 F22보다 비싸진다면....

    록히드 입장에서는 레알 대망할지도 ㄷㄷ
  • dunkbear 2012/04/06 18:53 #

    이미 망했죠, 뭐... F-16만큼 저렴하고 더 싼 유지비 운운했었는데...
  • 이네스 2012/04/06 00:32 #

    차라리 F-22 생산재개쪽이. ㅡㅡ;;;
  • dunkbear 2012/04/06 18:53 #

    그런 주장도 많죠...
  • 미리내 2012/04/06 01:03 #

    세미스텔스와 공대지 크루즈미사일의 조합이 더 저렴하고 쓸만하게 느껴지는군요. 강력한 레이더를 박아버리고 스텔스탐지 그까이꺼 더 강한출력으로 탐지해주겠어 하는 방식이면 ㅡㅡ
  • dunkbear 2012/04/06 18:54 #

    스텔스 탐지 기술이 더 발전해서 스텔스기가 무용지물이 될 거라는 얘기도 있으니까요...
  • 여름눈 2012/04/06 01:31 #

    문제는 현재로서는 F-35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거죠~~

    캐나다가 발칵뒤집히고, 호주가 쌩난리를 치며, 영국이 헤리어를 학대하고 있어도,,,,,,,
    일본이 심신의 x알을 만지고 있어도, 우리의 차기 Fx 담당자들의 속이 씨꺼멓게
    타들어가고 있어도~~~ 현재로선 F-35밖에는 대안이 없다는게 문제!!!! OTL

    그런거 보면 미쿡훃은 참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면 이렇게 모든 나라들의 애간장을 태우며 빅엿을 선사할 수 있는것도 능력이라면 능력...

    어디까지나 예상이지만 이제곧 러시아도 인도의 애간장을 녹이는 사태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게
    위안이라면 위안????? (엉?)






  • dunkbear 2012/04/06 18:55 #

    - 영국의 해리어는 이미 전량 은퇴했습니다... 흑흑.... (ㅠ.ㅠ)

    - 맞습니다. F-35 외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죠...

    - 애간장 녹이는 측면에서는 미국과 러시아는 죽이 잘 맞는 셈이군요. ㅋㅋㅋ
  • 셔먼 2012/04/06 18:01 #

    로리펜과 라팔은 뭐하고 있나!! 빨리 여기서 태클을 걸지 않고!!
  • dunkbear 2012/04/06 18:55 #

    누친님께서 콩댄스를 거부하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응?)
  • 리뉴얼 중입니다 2012/04/06 18:29 #

    그리고 라팔은 미친 듯 팔리기 시작하며 누친님은 콩댄서로 데뷔하는데...?
  • dunkbear 2012/04/06 18:56 #

    이미 데뷔하신 것 같은데요. ㅎㅎㅎㅎ
  • 메이즈 2012/04/07 09:53 #

    아무래도 F-35 외에 대안이 없다는 걸 악용하고 있는 건 아닌가 우려됩니다. 독점상황에서는 부르는 게 값이고 생산자가 갑이니까요.
  • dunkbear 2012/04/07 18:21 #

    문제는 그 악용의 주체여야할 미국조차 고생 찍사리하고 있다는 게... (먼산)
  • 가릉빈가 2012/05/12 12:53 #

    저렇게 보면 라이트닝2도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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