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kbear의 블로그 3.0 : 아직도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도 공군

Crashes continue to plague Indian air force (기사 링크)

Flightglobal 기사로, 인도 공군이 지난 3년 동안 (2009년 4월부터 2012년 3월 사이로 추정됩니다.)
33대의 전투기를 추락사고로 손실했고, 조종사들도 31명이나 잃었다는 내용입니다. (참고로 이 기
사는 2012년 3월 20일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옛날 기사의 재탕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ㅡ.ㅡ;;;)

ⓒ Wg Cdr R Nambiar

인도 공군이 지난 3년간 가장 많이 잃은 전투기는 미코얀 (Mikoyan) MiG-21 전투기로, 총 16대가 추
락했다고 A.K. 안토니 (A.K. Antony) 인도 국방장관이 인도 의회의 질문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밝혔
다고 합니다.

MiG-21 외에도 지난 3년간 인도 공군은 SEPECAT 재규어 (Jaguar) 1대, 다쏘 미라지 2000 (Dass-
ault Mirage 2000) 2대, 수호이 (Sukhoi) Su-30MK 3대를 비롯해서 여러 전투기들을 잃었다고 하네
요. 거기다 같은 기간 동안 헬기 10대도 추락사고로 손실되었다고 합니다.

안토니 장관은 이 추락사고들의 대부분이 조종사 실수와 기술적 문제 때문에 일어났다면서, 모든 인
도 공군의 사고는 그 원인을 알아내기 위한 사고 조사위원회에 의해 철저하게 조사된다고 밝혔습니
다. 그리고 향후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후속 조치가 취해진다고 하네요.

ⓒ Wg Cdr R S Chauhan

인도 공군이 가장 최근에 겪은 사고 2건은 미라지 2000, 그것도 복좌형 모델인 미라지 2000TH였습
니다. 제조사인 다쏘가 이 사고들을 조사하기 위한 조사팀을 현지에 파견했다고 합니다만, 인도 공
군과 다쏘 모두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는 않고 있다고 하네요.

안토니 장관은 인도 공군이 안전을 향상하는데 노력 중이고, 시뮬레이터의 더 많은 활용을 언급했다
고 합니다. 한편, 안토니 장관은 인도 공군이 계획 중인 스위스제 필라투스 (Pilatus) PC-7 MK II 초
등훈련기 도입에 대한 의회의 질문에도 답했다고 합니다.

총 75대가 도입되는 PC-7 MK II 훈련기 도입에 대한 필라투스사의 제안이 현재 검토되고 있다면서,
첫번째 기체는 계약이 정식으로 체결된 후 15개월 뒤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안토니 장관은 밝혔다고
합니다. PC-7 MK II의 도입 계약은 우리나라 정부의 항의로 지연되었다고 합니다.

ⓒ Sanjay Simha

KAI의 KT-1 웅비를 내세워서 최종 후보까지 올랐던 우리나라는 인도 공군의 초등훈련기 사업에서
의 상업 입찰, 즉 기술이전에 대한 인도 측의 일처리에 대해 항의했다고 하네요. 인도 국방부가 75대
의 "완성품 (off-the-shelf)" 초등훈련기 도입에 대한 제안요구서 (RFP)를 요구한 게 2010년 초였죠.

75대 직도입 외에 합작투자의 형식으로 인도의 국영방산업체인 HAL (Hindustan Aeronautics Ltd.)
에서 106대의 PC-7 MK II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인도 공군은 초등훈련기를 급하게 필
요로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도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HAL HPT-32 디팍 (Deepak) 초등훈련기가 일련의 추락사고를 내면서
2009년 7월에 비행 중단된 이래, 인도 공군은 심각한 전력 공백을 겪어야만 했다고 하네요. 기사 내
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인도 공군과 추락사고는 너무 흔해서 뉴스도 아닙니다만... 그래도... (^^;;)

ⓒ Sanjay Simha

근데 꽤 안정적이라고 알고 있던 러시아제 수호이 Su-30MK/MKI 계열도 지난 3년 동안 3번이나 추
락한 걸 보면 확실히 인도 공군의 운용능력에 여전히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도입한 지 얼마 지나
지 않은 기종인데도 말이죠. 게다가 미라지 2000TH의 연이은 추락사고도 찜찜하니 말입니다.

사진 출처 - Bharat Rakshak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