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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방산판매를 놓고 대립 중인 영국과 미국 군사와 컴퓨터

U.K., U.S. at Odds Over Saudi Deal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사우디 아라비아에 정밀유도폭탄을 판매하려는 영국의 노력이 미국의 국
제 무기거래규정 (International Traffic in Arms Regulations, 이하 ITAR)에 의해 벽에 부딪쳤다고
런던과 워싱턴 DC 소식통들이 전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레이시온 (Raytheon)사의 영국 계열사가 개발한 페이브웨이 IV (Paveway IV) 폭탄을 사우디에 팔
려는 시도는 2010년 중반부터 진행되어 왔지만, 미 국무성은 ITAR 승인을 확보하려는 영국의 노력
을 가로막아 왔다고 합니다. 미 정부 내 고위급 관계자들이 영국을 위해 개입했는데도 불구하구요.

페이브웨이 IV의 ITAR 승인 이슈를 놓고 영국과 미국 정부가 대립하고 있다는 소식은 오바마 미 대
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가 워싱턴 DC에서 만나 성공적인 회담을 마친 며칠 뒤에 떠올랐
다고 합니다. 양측 정상 사이에는 군사와 안보 협력이 중요 의제였다고 하네요.

한 워싱턴 DC 소식통은 페이브웨이 IV의 ITAR 승인 문제가 카메론 영국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 지
난 며칠 사이 양국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초기 물량만 1천개 이상의 페이브웨이 IV 폭탄을 사우디 공군에 팔려는 시도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영국과 미국 정부 사이에 마찰이 발생하고 있고, 사우디 측도 분노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미국의 가장 큰 방산수출고객으로, 최근 300억 달러의 계약을 미국과 체결했죠.



페이브웨이 IV는 영국 공군, 특히 파나비아 토네이도 (Panavia Tornado) 전폭기에 쓰이기 위해 개
발된 정밀유도탄으로 사우디에 판매가 승인된다면, 알-살람 (Al-Salam) 계획 아래 BAE 시스템스
(BAE Systems)가 사우디에 공급 중인 타이푼 (Typhoon) 전투기 72대에 운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어떤 기술 안보적 이슈가 페이브웨이 IV의 대사우디 판매를 가로막고 있는 지는 불분명하다
고 합니다. 사우디는 이미 페이브웨이 초기 기종들을 운용하고 있고, 지난 2011년 1월에는 레이시온
사가 사우디에 4억5천7백만 달러 어치의 페이브웨이 폭탄들을 공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습니다.

다만 당시 레이시온 측이 사우디에 계약한 페이브웨이 폭탄들이 구체적으로 어느 모델이었는 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레이시온과 영국 정부의 무기수출기관인 DSO (Defence Security Or-
ganisation) 모두 미 정부에 의한 ITAR 승인 거부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고 하네요.



레이시온사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 정부에 알아보라고 밝혔고,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한 언
급을 즉시 내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밀유도폭탄의 대사우디 판매 시도가 공식 확인해준 건 전 영
국 해병대 사령관이자 미 주재 영국 국방무관인 버스터 하위스 (Buster Howes) 소장이었답니다.

지난주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페이브웨이 IV 문제에 대해 미 국무성에서 어떠한 움직
임이라도 있는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하위스 소장은 논의가 진행되어 았다는 건 알지만, 어
떠한 진전이 있었는 지는 모른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영국과 미국 사이의 기술 교류를 완화시키는 새로운 영-미 국방교역협력조약 (U.K./U.S. Defence
Trade Cooperation Treaty)이 이번달 말에 발효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우디 공군에 재안된 페이
브웨이 IV는 미국과 영국의 레이시온 기술진이 영국 공군의 요구에 부응해 개발한 무기입니다.



영국 공군은 500 파운드급 탄두를 장착한 최신형 페이브웨이 폭탄으로 토네이도 등의 전투기에 무
장시키길 원했다고 합니다. 레이시온이 개발한 최신형 GPS교란 대응장비와 함께 레이저 및 GPS
유도 기능을 갖춘 페이브웨이 IV는 지난 2008년 영국 공군에 실전 배치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물론, 지난 2011년에 실시된 리비아 작전에서도 영국 공군에 의해 널
리 운용되었다고 하네요. 제 블로그에도 올린 소식 (링크)이지만, 영국 정부는 지난주에 6천만 파
운드 (미화 9천5백만 달러)를 들여 페이브웨이 IV 재고를 재충전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페이브웨이 IV를 운용하도록 승인된 영국 공군 전투기는 토네이도 GR4 (Tornado GR4) 뿐이
라고 합니다. 다만 유러파이터 (Eurofighter) 타이푼 전투기에 대한 통합 작업이 잘 진전되고 있어
예정된 시기인 2013년 9월부터 타이푼에도 페이브웨이 IV를 운용할 수 있을 거라고 하네요.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라고 합니다. 미국과 영국 사이라고 해도 마찰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양국이
모두 경쟁적으로 무기를 수출하는 사우디에 대한 최신 정밀유도폭탄의 판매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
는 모습은 자못 흥미롭습니다. 결국 어떤 형식으로든 판매는 승인될 것 같기는 하지만요...


사진 출처 - 영국 국방성 Defense Image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 존다리안 2012/03/20 20:56 #

    미국 입장에서는 사우디도 딱히 좋은 국가는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좀 신뢰가 안가는 국가라나요?
  • dunkbear 2012/03/20 21:51 #

    그래도 일단 사우디 집권층은 미국과 계속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니까요.
    빈 라덴 같은 별종(?)도 있었지만....
  • ttttt 2012/03/20 21:02 #

    '킹덤'이란 영화를 보고 미국인이 사우디를 저렇게 보나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 dunkbear 2012/03/20 21:52 #

    다른 나라에 대한 편견이야 뭐...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죠...
  • ttttt 2012/03/21 14:30 #

    그거 편견이었나요?
    결말 부분에서 소년이 미군을 쳐다보던 눈매가 무척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 셔먼 2012/03/20 21:15 #

    외국에 무기를 수출하려면 반드시 미국이라는 거대한 적을 쓰러트려야 하는군요. ;ㅅ;
  • dunkbear 2012/03/20 21:52 #

    해당 무기가 미국의 지원으로 만들어졌으니 미국도 한표 행사한다는 것이죠.
  • KittyHawk 2012/03/20 21:46 #

    다른 무기들은 둘째치고 사우디가 운용 중인 토네이도들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 dunkbear 2012/03/20 21:53 #

    아직까지는 운용 중인 것으로 압니다. 총 대수는 82대.
  • 무펜 2012/03/20 23:36 #

    다 비켜 저 호구는 내꺼얏!...이런 건가요;
  • dunkbear 2012/03/21 12:18 #

    그보다는 미국에서 기술 유출에 민감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흠.
  • 위장효과 2012/03/21 08:01 #

    내 나와바리 건들지마! 하는 조폭같은 느낌...
  • dunkbear 2012/03/21 12:18 #

    아니면 자릿세를 더 내놓으라는 건지도.... ㅋㅋㅋ
  • DevilMaker 2012/03/21 12:40 #

    서로 잘되는 꼴은 못보는 ㅋㅋㅋ
  • dunkbear 2012/03/21 22:06 #

    비지니스 세계는 원래 그런 법이죠. ㄲㄲㄲ
  • 누군가의친구 2012/03/22 00:14 #

    형식적 절차때문인지 아니면 모종의 문제가 있겠죠.
  • dunkbear 2012/03/22 19:08 #

    드러나지 않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뭔지는 몰라도...
  • 가릉빈가 2012/03/23 10:35 #

    돈 앞에서는 모두 적
  • dunkbear 2012/03/23 14:12 #

    그게 사람 사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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