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se block


F-35의 전투반경에 대한 요구사항을 완화한 미 국방성 군사와 컴퓨터

Pentagon Relaxes Two F-35 Performance Targets (기사 링크)

미 텍사스주 현지 언론이 포트 워쓰 스타 텔레그램 (Fort Worth Star Telegram)이 지난 3월 3일 보도
한 기사로, InsideDefense.com에서 미 국방성 관계자들이 JSF (Joint Strike Fighter)의 재래식 이착
륙형 (CTOL) 모델인 F-35A 전투기에 대한 기본 요구사항을 완화했다는 내용입니다.


ⓒ Lockheed Martin

문제는 F-35A 모델에 대한 요구사항의 완화가 이 전투기의 최소범위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
는 점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말하는 "최소"범위는 글자 그대로 미 공군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최소
한의 요구 범위를 뜻합니다. 미 공군이 "원하는" 범위 내에서 최소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지난 2월 14일, 합동요구감사위원회 (Joint Requirements Oversight Council, 이하 JROC)는 2월 21
일에 열린 고위급 국방도입위원회 (Defense Acquisition Board)에 앞서 실시된 사업 평가에서 JSF에
대한 핵심 성능 기준 또는 KPP (Key Performance Parameters)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국방도입위원회 또는 DAB는 비용과 일정을 포함한 F-35 개발 프로그램의 여러 요소를 다시 맞추기
위한 목적으로 소집되었습니다. 실제 2월 21일 열린 이 위원회의 회의에서 F-35 사업이 재증명 (re-
certify) 되었습니다. 다만 사업에 들어갈 비용의 산정은 추가 작업을 필요로 한다고 알려져 있었죠.

미 국방성 소식통들은 KPP를 완화하기로 한 JROC의 결정을 성문화하는 각서는 아직 미 합동참모차
장이자 JROC 의장인 제임스 윈펠드 (James Winnefeld) 제독의 서명을 받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그러나 JROC는 F-35A 전투기의 전투반경 (combat-radius) KPP를 조정하는 데 동의했다고 합니다.


ⓒ Lockheed Martin

2011년 4월, 미 국방성은 미 의회에 제출한 선정도입 보고서 또는 SAR (Selected Aquisition Report)
에서 "엔진 추출 (engine bleed)"의 최근 추정에 따라 F-35A 전투기는 584 해리 (nm: nautical mile)
의 전투반경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근데 이는 2002년에 설정한 590 해리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미 공군이 F-35A 원하는, 즉 목표로
하는 전투반경은 690 해리인데 말이죠. F-35A의 전투반경을 늘리기 위해 JROC는 거의 이상적인 순
항 고도와 속도를 상정하는 더 느슨해진 비행 개요 (flight profile)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고도와 속도는 더 효과적인 연료 소비에 적용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상적인 순항
고도와 속도의 상정은 전투반경을 613 해리까지 늘릴 수 있을 거라고 수정된 JSF에 대한 요구사항과
연관된 소식통들이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미 국방성 관계자들은 단거리 이륙 및 수직착륙형 (STOVL) 모델인 F-35B 전투기가 단거리로
이륙하는 데 요구되는 최소한의 거리도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합니다. F-35B는 이미 초기에 계획했
던 것보다 더 작은 무장들을 싣고 이륙할 것인데도 말입니다. 기사는 여기까지입니다.


ⓒ Lockheed Martin

제 발번역으로 내용이 좀 복잡하게 설명되었는데, 핵심은:

1) 2011년 4월에 미 의회에 보낸 보고서에서 가장 최근에 추정된 F-35A의 실제 작전반경은 584 해
리이고, 이는 2002년에 정한 590 해리의 KPP에는 물론, 미 공군이 원하는 690 해리에도 못 미친다.
 

2) 고로 JROC는 F-35A의 비행 개요를 완화시키는데 동의했다. 이 완화 조치로 F-35 전투기의 순항
고도와 속도가 조절되었고, 이를 통해 작전 반경을 613 해리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다.

3) 결론적으로 F-35A는 실제 하드웨어의 성능을 개선하거나 발전시켜서가 아닌, 작전반경에 관련된
요구 사항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요구를 충족시킨 것이다.

4) 더불어 F-35B 전투기에도 단거리 이륙에 요구되는 최소한의 이륙 거리를 늘렸다. 결국 F-35B의
단거리 이륙에 요구되는 수치를 완화시킨 것이다.


이정도입니다. 비유하자면 화살을 쏴서 아무데나 맞추고 거기다 표적을 그렸다고 할까요. 이에 대해
지난 3월 6일, 미 하원의 국방 소위원회 (House Appropriations defense subcommittee)에 참석한
노턴 슈워츠 (Norton Schwartz) 미 공군참모총장은 JROC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 Lockheed Martin

슈워츠 장군은 KPP에서 요구하는 F-35A의 전투반경과 추정되는 실제 전투반경의 차이는 5마일이라
고 지적하면서, 5마일의 차이를 회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예산을 투자하길 원하는 가라고 자문했다
고 합니다. 이는 스워츠 장군 개인의 의견이지만 불합리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답니다.

근데, 슈워츠 장군의 언급을 뒤집어 보면, 고작 5마일의 전투반경을 늘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미 공
군에서 걱정해야 할 정도로 F-35 프로그램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실전에서 그 거리의 차이가 조종사에겐 삶과 죽음의 차이일 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데 수뇌부는 돈부
터 걱정한다고 비판한다면 제가 너무 오버한 것일까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 올린 사진들은 지난 3월 2일과 3일에 걸쳐 초도비행을 실시한 F-35A 전투기 AF-14 (첫번째에서
두번째 사진)와 AF-15 (나머지 사진)의 모습입니다. 두 기체 모두 3차 저율초기생산 또는 LRIP (Low
Rate Initial Production) Lot 3에 따라서 생산된 첫번째 물량이라고 하네요.


ⓒ Carl Richards / Lockheed Martin


추가 기사 - Schwartz Defends Reduced Combat Radius for F-35 (Defense News 기사 링크)

사진 출처 - 록히드 마틴 Flickr 페이지 (링크) / CODE ONE (링크)



핑백

  • 잡상 : accent3의 무식한 혹은 거짓말 발언 모음집 ver.0 2012-05-17 16:21:25 #

    ... 행동반경에 요구되는 고도와 속도를 경제적으로 재조정함. 이 결과 613nm까지 행동반경이 늘어났고 미 함참과 공군은 이 결정을 지지함. 출처 : http://dunkbear.egloos.com/3303260 4 - 2. F-15E가 2천파운드 폭탄 2발, 공대공 4발, 타게팅 포트, EMP 포드, 610갤런 연료탱크 3개를 탑재하고 HI-H ... more

덧글

  • 존다리안 2012/03/07 15:09 #

    미군이 계획한 프로젝트 중 가장 이상한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지도요.
  • dunkbear 2012/03/07 15:17 #

    "이상한" 프로젝트로 끝나면 차라리 다행이죠.... (먼산)
  • 긁적 2012/03/07 15:10 #

    하아........... 이제와서 발 뺄수도 없고.

    저런 거 만들자고 한 개갱퀴는 도대체 누구인가요? -_-...
  • 긁적 2012/03/07 15:12 #

    어쩌면 각 요구사항 별로 스텔스기 따로 만들었으면 지금 F-35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싸게 먹힐지도. -_-;;;;;;
  • 위장효과 2012/03/07 15:13 #

    처음에야 저런 애물단지가 되리라고 생각이나 했을까요. 하여간 합동프로그램할때마다 물먹은 주제에 또 합동하겠다 설치다가 자기네 혼자도 아닌 동맹국들까지 전부 머리 싸매게 만들었으니...이번 삽질은 정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겁니다.
  • dunkbear 2012/03/07 15:19 #

    기술 발전과 관리 능력에 대한 과신이 빚은 참사죠... 끌끌....
  • ttttt 2012/03/07 16:43 #

    저 프로젝트가 이 꼴날 줄 미리 알았으면 우린
    KF-16 추가생산하지 않고 KF-15 라인깔고 100대 잡고 열심히 찍는 중일 텐데.. 쩝.
  • 긁적 2012/03/07 18:22 #

    세 분 // ㅠ.ㅠ.ㅠ.ㅠ.ㅠ.ㅠ
  • ttttt 2012/03/08 08:52 #

    긁적님// 원래 영삼이때 F-15 120대 계획이었죠.
    그게 돈없어서, 그 다음에는 차세대 전투기욕심에.. 그랬던 모양.
  • 위장효과 2012/03/07 15:14 #

    발에 맞는 신발을 찾는 게 아니라 신발에 맞춰 발크기 조절하고 있는 꼴이군요...(먼산)
  • dunkbear 2012/03/07 15:19 #

    네. 매우 적절한 요약입니다. ㅎㅎㅎ
  • 셔먼 2012/03/07 15:28 #

    미 국방성도 어찌할 도리가 없나 보군요.;;
  • dunkbear 2012/03/07 15:29 #

    그런 것 같습니다. 요구 조건을 맞추려면 돈이 더 들어가니 말이죠... (ㅜ.ㅜ)
  • 2012/03/07 15:3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2/03/07 18:20 #

    아무리 북한에 돈 퍼줬어도 어떻게 특정 전력이 10년 내에 20배로 늘어날 수 있을까요...

    솔직히 말씀하신 내용보고 긴가 민가 했는데 그런 것일 가능성이 높은 거였네요... 쩝.
  • Montcalm 2012/03/07 16:53 #

    이친구들은 맥나마라가 F111 만들떄 어떤일을 벌였는지 충분히 알고있었을텐데요...;_
  • dunkbear 2012/03/07 18:21 #

    그 기억은 이미 잊어먹었을 겁니다. 망각의 늪에서 말이죠.
  • 긁적 2012/03/07 18:23 #

    역사는 보고 배우라고 있는 것인디. 끌끌끌.
  • Montcalm 2012/03/07 18:41 #

    dunkbear, 긁적/ 뭐 사람들은 자기들이 불리한 일엔 귀를 닫기 마련이긴 합니다만;)
  • 계원필경 2012/03/07 17:40 #

    아오... 팬텀이 보여 줬던 신의 한수는 다시 재현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적절히 보여주는 군요
  • dunkbear 2012/03/07 18:24 #

    팬텀도 개발 당시에는 해군만을 위한 기종이었고, 나중에 공군이 채택한 케이스라서....
  • 무명병사 2012/03/07 19:34 #

    .....어째 "싸고 좋은 놈 하나 맹글어서 해군이랑 공군이랑 해병대가 같이 쓰자"였는데 결과물이 영....
    차라리 F-14, F-15, F-16, A-10현대화/소모분 생산으로 가고 저 돈으로 F-22나 더 찍어냈으면 좀 좋아요.

    해리어나 F-4는 있던 걸 돌려쓴 거고 F-111은 말아먹은지 옛날이잖아...
    주의 - 이래서 높으신 분들이 무기에 함부로 머리를 내밀면 안되는거에요. 아주 X되는거야.
  • dunkbear 2012/03/07 21:28 #

    아쉬운 게 한둘 아닙니다만... 이제는 너무 늦었죠... 대마불사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프로그램 규모나 그 중요성이 비대해졌으니 말입니다... 에휴... (ㅠ.ㅠ)
  • 모튼 2012/03/07 22:20 #

    대마불사! 하하하하하하하!
    싫어도 네놈들은 나를 사야 할 것이다!
  • dunkbear 2012/03/07 23:02 #

    F-35: 나를 사지 않으면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입니다.
  • causationist 2012/03/07 23:29 #

    원래 좀 맘에 안든 상태로 완성 시키고 나서 보완해 나가는게 정석이거늘...
  • dunkbear 2012/03/08 08:13 #

    저 녀석은 그렇게 만들었다가는 더 망했을 것 같습니다. (근데 그게 나았을 지도..)
  • 누군가의친구 2012/03/10 01:37 #

    ...이거 뭐, 말이 안나옵니다.ㄱ-
  • dunkbear 2012/03/10 10:52 #

    답답하죠... 끌끌....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호무호무한 검색

Loading

통계 위젯 (화이트)

1189
736
4954659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