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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대만의 F-16 개량 사업에서 맞붙는 BAE와 록히드 마틴 군사와 컴퓨터

BAE, Lockheed Face Off for Korea, Taiwan F-16 Upgrades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F-16 전투기의 유일한 업그레이드 공급업체로서의 전통적인 역할을 수행
해 왔던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사에 대해 BAE 시스템스 (BAE Systems)가 도전장을 내밀
었고, 이에 대해 록히드 마틴은 BAE가 자리를 잡기 전에 우리나라와 대만 사업의 F-16 개량 사업에
서 BAE의 도전에 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 Haliaeetus Albicilla

BAE사는 록히드 마틴의 F-16 업그레이드 영역으로 느리게 침투해왔다고 합니다. 영국 런던에 위치
한 BAE는 터키 공군의 F-16 전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중이고, 미 주방위공군 (U.S. Air National G-
uard) 소속의 F-16 전투기 270대가 BAE사의 사격통제 시스템과 최신 이더넷 인터페이스 (Ethernet
interface)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합니다.

BAE의 동북 아시아 지역담당인 토니 에니스 (Tony Ennis) 사장은 자사의 포괄적인 업그레이드 솔
루션은 BAE 측이 미 주방위공군의 F-16 전투기 300대 이상에 적용한 업그레이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Fairfax)에 위치한 항공컨설던트 회사인 틸 그룹 (Teal Group)의 국제 전
무이사인 조엘 존슨 (Joel Johnson)은 미국 시장이 신형 플랫폼이 들어가기에는 좁아지고 있고, 미
국과 다른 국가들이 이미 보유 중인 전투기의 수명을 연장하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을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RoKAF

존슨 전무이사에 따르면, 핵심은 구형 플랫폼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원조 최고업체 (록히드 마틴)
에 대항해서 다른 최고업체 (BAE 시스템스)가 경쟁하는 구도를 예상하고 있다는 거라고 합니다. 확
실히 그러한 플랫폼에서 한번 승리하면 이는 승리한 업체에 경험과 이득을 가져다주고, 이는 유사한
플랫폼에 유사한 작업을 경쟁하는 데 도움을 줄거라고 하네요.

(록히드 마틴은 세계 방산업계 1위 업체고, BAE 시스템은 2위 업체입니다. 글자 그대로 최고업체끼
리 맞붙는 것이죠. 고로 우리나라와 대만의 F-16 업그레이드 사업에서 먼저 계약을 따내는 쪽이 업
그레이드 경험과 수익을 바탕으로 다음에 다른 나라에서 실시하는 F-16 업그레이드 사업에서도 유
리하게 될 거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우리나라와 대만이 BAE의 손을 들어준다면 록히드 마틴은 최대 미화 60억 달러를 잃을 수 있
다고 합니다. 134대의 KF-16 전투기들을 업그레이드 하는 우리나라의 사업에 16억 달러가 걸려있
고, 146대의 F-16A/B 블록 20 (Block 20) 전투기를 개량하는 대만의 사업에는 40-50억 달러가 걸
려 있다고 합니다.


ⓒ RoKAF

만약 우리나라와 대만에서 승리한다면, BAE는 싱가포르의 F-16 업그레이드 사업을 겨냥할 것이라
고 합니다. 싱가포르 공군은 F-16C/D 블록 52 전투기 70대 이상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죠. 록히드
마틴의 F-16 부문 대변인인 로라 시버트 (Laura Siebert)는 BAE가 제한적인 F-16 성과를 가지고
있다면서, 록히드 마틴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위한 최상의 위치에 있다고 평했습니다.

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업체로서, 록히드 마틴은 고객들에게 업그레이드된 항전
장비, 동체, 냉각, 전기, 무장 인증 (weapons certification) 등의 모든 요소를 포함한 '두 팔로 안아
주는 (arms around)'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고 시버트 대변인은 언급했습니다.

록히드 마틴은 전세계 F-16 전투기에 1천개 이상의 업그레이드 키트 (kit)를 공급했으며, F-16, F-22
및 F-35 전투기에 AESA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를 통합했다고 합니다. 개량
된 F-16을 인도한 뒤에도 록히드 마틴은 F-16, F-22 및 F-35의 전투경험을 토대로 꾸준하게 업그레
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유일한 업체가 될 거라고 시버트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 Scramble photo by Marco Pennings

하지만 BAE는 록히드 마틴이 F-16의 OEM 업체라는 점과 그 전통적인 역할에 대해 흔들림 없는 태
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에니스 사장은 우리나라 공군이 BAE를 F-16 업그레이드 통합 프로그램
의 주 사업자로 선정한다면, 더 유지가능한 F-16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부품을 얻을 수 있을 거라
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강조할 수 있는 이유는 BAE가 F-16 전투기의 항전장비는 물론이고, 하위 부품 (subcomp-
onent)의 핵심적인 공급업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스템 통합업체로서, BAE는 F-16의 하위 시
스템 제조사이자 서비스 공급업체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F-16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에니스 사장은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점은 BAE가 F-16의 업그레이드 비용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고 에니스 사장은 덧붙
였습니다. BAE의 우리나라 지사장인 조 맥케이브 (Joe McCabe)는 BAE가 제안하는 KF-16 업그
레이드 패키지는 우리나라 공군이 F-16 전투기의 비행제어 및 무장제어 작전 비행 프로그램에서 더
쉽게 소스 코드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Scramble photo by Marco Pennings

미 유타주에 위치한 힐 공군기지 (Hill AFB)와 체결한 공급계약에 따라서 BAE는 F-16 전투기의 상
업용 사격통제 컴퓨터 소스코드를 몇년 전에 개발했으며, 이를 우리나라에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맥
케이브 사장은 언급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방위사업청 (DAPA)은 KF-16 업그레이드 경쟁사업을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 합니다. 지난 2011년 12월, BAE와 록히드 마틴은 제각기 방위사업청에 KF-16 전투기에 대한 주
요 통합 제안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방사청은 오는 6월에 최종 입찰업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F-16의 통합을 맡을 업체가 선정된 이후에는 미국의 해외군사판매 (Foreign Military Sales) 제도
에 따라, 방사청이 선정된 업체와 협상할 수 있도록 미 정부에 허가를 구할 거라고 하네요. 방사청
이 이렇게 독특한 방식의 경쟁사업을 채택한 이유는 완전경쟁을 통해서 업그레이드 비용을 낮추면
서, 미국의 해외군사판매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와 성능을 보증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RoKAF

방사청의 KF-16 업그레이드 프로그램팀을 이끌고 있는 강병호 대령은 그가 이끄는 팀이 BAE와 록
히드 마틴이 내놓은 제안들의 모든 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에는 가격과 기술 이전
이슈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만,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미제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방산업체 관
계자들 사이에서는 무기 수출 및 기술 이전에 대한 미 정부의 엄격한 규제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
라고 합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사청은 우리가 F-16급인 KFX 전투기를 협력 국가들과 개
발하려고 하면서 항전장비와 AESA 레이더 기술에 대해 더 알아내려고 애쓰고 있다고 합니다.

대만에서 BAE는 대만 국방부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또는 MINDEF) 내부의 반대에 부딪치
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대만 국방부 관계자들이 록히드 마틴과 오래 전부터 관계를 맻어오고 있고,
경쟁사업이 F-16 전투기 개량사업을 18개월에서 24개월 정도 지연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 대
만 국방부 관계자가 언급했습니다.


ⓒ Korea Defense News

지난 2011년 11월, BAE 관계자들은 록히드 마틴 측이 대만 국방부에 F-16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브리핑을 실시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지만, BAE는 그렇게 하지 못하게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의회가 1달 전 (2011년 10월)에 내린 지시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 지시는 F-16 패키지에 대한 수락서 (letter of acceptance, LOA)가 어떤 특정 공급업체 (보나마
나 록히드 마틴을 의미하는 것이겠죠.)를 명시하지 않을 것이며, 대만 국방부가 미국 업체에 공개
경쟁을 실시하도록 요청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공정하게 경쟁시키라는 얘기죠.

대만의 F-16 업그레이드 경쟁사업에서, BAE는 입찰 전쟁에서 가격을 후려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이미 해당 사업의 예산을 20 퍼센트 삭감한 대만 의회와 자사의 이더넷 인터
페이스를 원하는 대만 국방부의 일부 관계자들을 구슬릴 것이라고 하네요. 록히드 마틴은 이제 겨우
F-16 프로그램에 이더넷 솔루션을 개발 및 테스트 중이라고 합니다.


ⓒ RoKAF

그러나 대만 사업에서는 BAE가 시간에 쫓기고 있다고 합니다. 대만 국방부는 사업 수락서를 오는
5월까지 제출하도록 원하고 있고, BAE는 이에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하네요. 한 BAE 관계자는 자
사는 단지 모두가 제안서를 낼 기회를 가지는 공정항 경쟁을 원할 뿐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기
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우리나라와 대만의 F-16 업그레이드 사업하면 대개 노스롭 그루만 (Northrop Gru-
mman)과 레이시온 (Raytheon) 사이의 AESA 레이더 공급경쟁을 주로 다뤘었지만, 이번에는 F-
16 전투기 업그레이드 및 시스템 통합 사업을 맡으려고 경쟁 중인 방산업계 세계 1위와 2위 사이의
구도에 대한 기사를 올려봤습니다.

아무래도 F-16을 개발하고 제조한 OEM 업체인 록히드 마틴이 우리나라나 대만에서 모두 우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만은 BAE가 밀리는 형국이네요. 우리나라에서도 록히드 마틴이 더 낮은
가격과 더 좋은 조건을 내밀도록 유도하는 미끼 역할을 BAE가 맡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물론 BAE
가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서는 록히드 마틴에 역전할 가능성도 있겠지만요.


ⓒ RoKAF


사진 출처 - F-16.net (링크)



덧글

  • 존다리안 2012/03/06 21:45 #

    경쟁 잘붙여 될 수 있는 한 옵션 충실하고 싸게 가도록 하죠.
    우리나라 F-16 불안한 게 와일드 위즐 능력이 부실하다고 하대요.
  • dunkbear 2012/03/06 22:24 #

    아쉽긴 하지만 추후에 와일드 위즐 성능도 보강하길 빌어야겠죠.
  • net진보 2012/03/06 21:46 #

    기술 이전이라..........
  • dunkbear 2012/03/06 22:25 #

    KFX 건과는 무관하게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 Nine One 2012/03/06 21:51 #

    이런 거 보면 느끼는 것은 KF-16의 모든 부품을 기반으로 한 스텔스 동체의 설계가 슬슬 필요해지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이 이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언제까지 계속 내부 업글만 하고 있기에는 슬슬 동체 수명도 있기도 하고요

    즉 동체를 한국에서 록히드 마틴과 공동으로 개발하여 그 것을 기반으로 한국의 개량된 KF-16의 모든 부품을 이식해 시험해보는 방안이 저의 생각입니다.
  • ttttt 2012/03/06 22:17 #

    스텔시 F-16 + F135 엔진 은 F-35를 잡아먹을 테고
    스텔시 F-16 + F100 엔진은 F-15가 위험할 테니
    스텔시 F-16 + F414EPE 엔진 정도일까요?
    그게 걔네들 사고로 그럴 듯 하네요. F-16설계는 어차피 일본에도 한 번 팔았겠다. 한국이 T-50할 때 반쯤 사간 거 나머지 다 사가라고 팔면서 조인트벤처로 새로 만들기.. 겸 완전자립개발능력 태클.. 겸 저가형 신세대 전투기 라인업 추가..
    어, 이럼 터키 필요없네.........??!
  • 무명병사 2012/03/06 22:05 #

    ..전쟁이다! 그리고 모 국가의 정부 요인들은 "실효성 의문"으로 사업취소크리.(...)
  • dunkbear 2012/03/06 22:26 #

    으허허헣허~~~~~
  • 무펜 2012/03/06 22:05 #

    음.... 어찌됬든... 최대한 많이 뜯어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 dunkbear 2012/03/06 22:26 #

    동감입니다. 꽤 강한 경쟁자들이 붙었으니 어느 쪽을 채택하더라도 많이 뜯는 것이죠. ㅎㅎㅎ
  • 셔먼 2012/03/06 22:48 #

    개량 별로 안 좋아하는 우리 국방부가 KF-16 개량사업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을까 조금 걱정되기도 하네요.
  • dunkbear 2012/03/07 10:23 #

    개량 싫어한다고 별 수 있습니까. 예산이 없는 와중에서 전력 상승시키려면 업그레이드 밖에 없죠.
    아니면 예산을 더 확보하던가... 회의적이라고 해봐야 해결되는 게 없는 건 그들도 잘 알겁니다.
  • 드레이크 2012/03/07 00:34 #

    개인적 으로는 소스코드 공개한다 카는 bae쪽으로 했으면 하는군요(생각해 보니 록히드 건 t-50때 상당량 빨아 먹었기도 하고)
  • dunkbear 2012/03/07 10:23 #

    그 소스코드가 얼마나 퀄리티가 쩌는 지 봐야겠죠. 솔직히 BAE가 밀린다고 봅니다만...
  • 여름눈 2012/03/07 02:22 #

    드뎌 록마의 호갱님~ 호갱님 소리가 끝나는 날이 올것인가?~~~(두~둥!!)

    록마 : 호갱님 얼마까지 알아보셨어요~~??

    BAE : 호갱님~(계산기를 내밀며~) 찍어보세요~ 단가 맞춰드릴께.....

    뭐 요런 구도인가효?~~ㅋㅋ
  • dunkbear 2012/03/07 10:24 #

    대충 그런 셈입니다. ㅋㅋㅋㅋ
  • 미고자라드 2012/03/07 10:29 #

    개인적으로는 BAE ㄱㄱ!
    근데 이거 최악의 경우엔 AESA 제외하고 업그레이드 될 수도 있다더군요...
  • dunkbear 2012/03/07 10:33 #

    AESA만 업그레이드하면 몰라도 AESA 빼고 하면 앙꼬 없는 찐빵일 겁니다.
  • 가릉빈가 2012/03/07 11:40 #

    뭐 록마가 특별한일이 없는한 이기겠죠
  • dunkbear 2012/03/07 15:17 #

    저도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Bellona 2012/03/08 07:07 #

    현재 우리나라의 공군은 수량으로 보나 성능으로 보나 주력 기종은 F-16이니 3차 FX 사업 다음으로 중요한 사업이 F-16 개량 및 수명 연장 사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2020년 이후에도 한국 공군의 주력 기종은 F-16일 가능성이 크고요. KFX 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적어도 2030년까지는 마르고 닳도록 써먹어야 할 기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 dunkbear 2012/03/08 19:08 #

    2030년은 물론이고 2040년까지는 굴릴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오랫동안 우리 공군의 밑바탕 전력으로 활약하겠죠.
  • StarSeeker 2012/03/08 08:33 #

    BAe가 록마보다 싸게 불렀다는 말이 있는데... 적절한 낚시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D
  • dunkbear 2012/03/08 19:08 #

    싸게 부를 수 밖에요... 후발주자니까 말입니다... 이제 남은 건 어떻게 록마를 낚느냐....
  • 누군가의친구 2012/03/10 01:48 #

    자! 얼마나 후려쳐 먹을 것인가!!!
  • dunkbear 2012/03/10 10:54 #

    1차 FX 사업의 영광을 재현하는 겁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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