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se block


적지 않은 난관을 앞에 둔 이스라엘의 고등훈련기 사업 군사와 컴퓨터

Doubt Mounts Over Italian-Israeli Trainer Deal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지난달 M-346 마스터 (Master) 훈련기 도입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탈리
아가 양쪽 모두 합쳐 미화 20억 달러에 이르는 야심찬 방산 계약을 실행할 수 있을 지를 두고 이
와 관련해 해결되지 않은 수많은 투자 사항이 이스라엘에 의구심을 안겨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2012 Alenia Aermacchi

양국이 체결한 MOA (Memorandum Of Agreement)에 따라, 이스라엘은 이탈리아제 M-346 고
등훈련기를 미화 10억 달러 어치 구매하고, 이탈리아도 공중조기경보기 2대 및 첩보위성을 도입
해서 이스라엘에 10억 달러 어치의 방산물자 판매를 안겨줄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와 업계 소식통들은 이스라엘의 M-346 기종의 구매의 전제조건으로 이탈
리아가 반드시 현지 민간 분야에 미화 5억 달러의 투자를 제공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답니다.

이와 비슷하게, 이스라엘 소식통들은 이스라엘의 고등훈련기 30대 구매가 이탈리아 정부가 이스
라엘 업계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미화 10억 달러를 단기간에 투자하는 여부에 따르게 될 거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스라엘은 이탈리아더러 "니네가 먼저 우리에게 투자하면, 우리가 고등훈련기 구매 확
정해줄께."라는 거죠. 지난 2월 16일에 상호 무기 거래를 발포하면서,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능, 비
용, 재정 및 오프셋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이탈리아제 M-346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2012 Alenia Aermacchi

그 결과, 우리나라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과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의 T-50 훈련기
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죠.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사이의 협상은 현재 이탈리아가 이스라엘의 2세
대 오페크 (Ofeq) 첩보위성과 조기경보기 (AEW&C) 2대 도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합니다.

오페크 전자광학 첩보위성은 대당 가격이 2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고, 걸프스트림 (Gulfstream)
사의 G55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공중조기경보기 2대의 가격은 최대 7억6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국방 소식통은 이탈리아 정부가 2014년 발사를 목표로 오페크 위성의 도입을 계획하
고 있다고 확인해줬습니다. 첩보위성의 도입은 이탈리아의 관련 업계에 이득이 되는 상당한 수준
의 기술 이전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밝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탈리아에 의해 한번 발사되면 오페크 첩보위성은 이탈리아 지상중계소에서 100 퍼
센트 이탈리아가 관리하게 될 거라고 합니다. 이 위성은 이탈리아군에서 관리하겠지만, 위성에서
촬영한 이미지들은 상업용으로 판매될 수도 있을 거라고 하네요.


© 2012 Alenia Aermacchi

퇴역 소장 출신인 이칙 벤-이스라엘 이스라엘 우주국 (Israel Space Agency) 소장은 오페크 첩
보위성의 수출이 매우 우수하지만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은 이스라엘 우주산업에 큰 추진력을 가
져다 줄 것이라고 환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이스라엘 소장은 (오페크 위성의) 수출이 결론나려면 한참 멀었다면서 아
직 드러나지 않은 많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행운이 따르기를 빌어야 (our fingers crossed)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경고했습니다.

공중조기경보기 도입부분에 대해서, 이탈리아 국방 소식통은 도입 비용이 5억 달러 이하로 추정
되며, 나머지 비용은 15년간 이루어질 군수지원과 정비운용에 들어갈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
다. 이스라엘제 조기경보기는 이탈리아에 2014년 말이나 2015년 초에 인도될 걸로 예측된다네요.

이탈리아 국방 소식통은 이탈리아의 투자에서 "좋은 부분 (good part)"은 이 투자가 2012년 기간
동안에 지출될 수 있으며, 나머지는 후속 연도에 이어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는 이스라엘
제 조기경보기와 첩보 위성 도입에 드는 10억 달러를 프로젝트 파이낸싱 (PF)으로 댄다고 합니다.


© 2012 Alenia Aermacchi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금융기관이 대출받는 기업의 자산이나 신용이 아닌 해당 사업의 수익성과
사업에서 유입될 현금을 담보로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 주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런 식으로 자
금을 대는 이유는 줄어든 이탈리아의 예산에서 더 삭감되지 않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지암파올로 디 파올라 (Giampaolo di Paola)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오는 3월 중순부터 이스라엘
과 관련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관련 업계 임원들은 양국 사
이의 무기 거래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이탈리아의 단기간 능력에 대해 회의적인 상태라고 합니다.

지난 2월 29일, 한 이스라엘 업계 임원은 오페크 첩보위성은 물론, G550 조기경보기 플랫폼을 제
조하는 국영 방산기업인 IAI (Israel Aerospace Industries)가 필수적인 자금조달 없이 투기적인
계약을 체결하는 걸 금지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양국 사이의 무기 거래 중 AEW&C 부분 하나만 해도 G550 플랫폼을 제조하기 위한 즉각적인 선
행 자금으로 거의 2억 달러가 요구된다고 합니다. 이 복잡한 거래에 너무도 많은 부분들에 대해
너무 많은 의문이 있어서 가까운 미래에 결론이 난다고 상상하기 힘들다고 그 임원은 밝혔습니다.


© 2012 Alenia Aermacchi

그 임원은 현재 처한 재정적인 그리고 예산상의 압박을 감안할 때, 어떻게 이탈리아 정부가 (양국
사이의 무기 거래패키지에 드는) 비용을 지불할 것이며, 왜 M-346의 제조사인 알레냐아에르마키
(AleniaAermacchi)가 채권자들과 그러한 조건에 동의했는 지를 반문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재정 및 오프셋 이행의지에 대한 의문을 가라앉히기 위해,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이스라엘 국방부가 유럽의 재정 상황, 특히 이탈리아의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계
약을 맻기 전에 모든 필수적인 승인과 보장이 결론 지어지고 계약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프로그램 관계자도 이번 무기 거래를 복잡하게 만드는 몇몇 장애물들이 있음을 인지하
면서도, 이번 거래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아무런 의심이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성공할
가능성은 실패의 위험보다 10배나 더 높다고면서요.

한편, 알레냐아에르마키사의 대표단이 지난주 이스라엘을 방문해서 이스라엘 국방부 및 TOR사
와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TOR는 IAI와 엘빗 시스템스 (Elbit Systems)가 이스라엘 공군에 공
급한 M-346 훈련기의 운용과 정비를 위해 만든 합작투자사입니다.


© 2012 Alenia Aermacchi

현재 이스라엘의 고등훈련기 도입계획은 2개의 별도 계약을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첫번째는 이
스라엘 국방부와 알레냐아에르마키 사이의 상업 계약으로, 여기에 이탈리아 측의 자금조달 이슈
가 포함된다고 합니다.

두번째 계약은 이스라엘 국방부와 TOR 사이에 20년 기간을 조건으로 체결될 민간투자사업 (Pri-
vate Finance Initiative, PFI)이라고 합니다. 다른 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TOR는 M-346 고등훈
련기를 이스라엘 공군에 시간당 임대방식으로 제공하고 거기서 수익을 올릴 계획입니다.

한 이스라엘 업계 임원은 오는 여름에 계약을 완료할 수 있도록 작업 계획을 세우려고 하고 있다
고 하면서, 이스라엘 방산업계의 목표는 모든 고등훈련기가 계약에 서명한지 2년 내에 인도되는
것이고, 이는 2015년까지를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때가 되면 이스라엘 공군은 현재 고등훈련기로 쓰는 TA-4 스카이호크 (Skyhawk)를 M-346으
로 대체할 수 있게 될 거라고 하네요. 이스라엘 정부와 방산업계 소식통은 M-346을 도입하기 전
에 반드시 결론지어야 할 4가지의 분명한 자금 출처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 2012 Alenia Aermacchi

• 알레냐아에르마키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미화 10억 달러 계약의 절반 (즉 5억 달러)를 위한
민간 분야의 대출, 기간 및 상환 조건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 미국 정부의 해외군사원조 (Foreign Military Financing, 또는 FMF) 자금이 10억 달러 패키지의
또다른 25 퍼센트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미 국방성 관계자는 미 국방안보협력국 (Defense Security Cooperation Agency, 이하 DSCA)
이 이스라엘 국방부와 미국에서 제조되는 M-346 부품이 FMF 자금조달에 해당되는 지 여부를 논
의 중이라고 확인해줬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제조되는 M-346 부품 중에는 허니웰 (Honeywell)사에서 제조한 F124 터보팬 엔진과
일부 항전장비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 이스라엘의 자체적인 국방예산이 초기 M-346 도입 비용의 작은 부분은 물론, 계획된 20년간 시
간당 임대 계약에 따라 해마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TOR에 내야할 비용도 지불한다고 합니다.

• M-346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이스라엘제 플랫폼 - 훈련용 시뮬레이터와 거기에 관련된 지상 시
스템들 - 에 드는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TOR의 합작투자주체인 IAI와 엘빗사가 확보한 이스라엘
현지 은행의 대출이나 다른 자금처도 결론지어야 한다고 합니다.


© 2012 Alenia Aermacchi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저의 발번역도 한 몫하고 있지만, 내용이 좀 복잡하네요. 요약하자
면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사이의 고등훈련기 사업 그 자체가 복잡한 성격을 띄고 있는데다, 이탈
리아의 재정 상황까지 맞물려 계약에 이르기까지 합의하고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이스라엘의 M-346 훈련기 도입에 들어가는 재원도, 알레냐아에르마키 측이 확보한 대출 (물론
이스라엘 정부가 갚는 것이지만요.), 미국 정부가 원조하는 자금, 이스라엘 정부의 예산 및 이스
라엘 업체가 확보한 대출 등으로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기 때문에, 그리고 자국 공군에 고등훈련기를 '시간당 임대'한다는 방식을 도입하기
때문에 재원 조달 방식도 복잡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탈리아의 결코 바람직하
지 않은 재정 상태도 사업 진행에 차질을 줄 지 모른다는 걱정을 낳게 하는 것 같습니다.

뭐.. M-346은 다 팔고 나중에 이스라엘제 무기를 경제 위기 때문에 못 사준다고 이탈리아가 배
째라고 나온다면 정말 통쾌(?)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UAE 때도 그랬지만
이 기사로 T-50이 이스라엘에 혹시 팔릴 거라고 기대는 하지 마시길 권합니다...


© 2012 Alenia Aermacchi


사진 출처 - 알레냐아에르마키 홈페이지 (링크)



덧글

  • 가릉빈가 2012/03/06 17:21 #

    뭐 문서화된 계약이라면 계약대로 이행되겠죠 단서조항에 따라 다르겠지만...
  • dunkbear 2012/03/06 18:33 #

    아마 그 계약의 체결까지 도달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 net진보 2012/03/06 17:37 #

    .....그렇군요..카이사장이 모케이블 언론에서....이스라엘 더두고봐야한다고 의지를 말하더니...결국....뭐 현실성은 덜어지는....
  • dunkbear 2012/03/06 18:43 #

    정식 계약을 체결할 때까지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니 그 말은 틀린 건 아닙니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등으로 선정되면 거의 십중팔구는 계약에 이르기 때문에
    저정도 소식으로 계약이 깨지는 걸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 곰돌군 2012/03/06 18:56 #

    T-50 이 잘 팔리기를 기원하지만.. M-346은 참 볼때마다..

    그래, 역시 수트랑 스포츠카는 파스타제가..(...) 는 아니고.

    참 이쁜 녀석입니다.
  • dunkbear 2012/03/06 19:06 #

    기체 디자인보다는 도색한 색상 선택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역시 패션의 나라에요.
  • 긁적 2012/03/06 21:18 #

    인정(......)
  • 셔먼 2012/03/06 19:02 #

    재정난에 시달리는 이탈리아로써는 정말 난처하기 그지없는 일이겠군요. 나름대로 돈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필수적으로 구매국에게 일정량의 투자를 해야 하니 말이죠.
  • dunkbear 2012/03/06 19:07 #

    필요한 무기나 방산 물자를 들여온다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조기경보기나 첩보 위성 모두 이탈리아에 없거나 필요했던 플랫폼들이긴 하죠.
  • 긁적 2012/03/06 21:19 #

    저 사람들 참 장사 복잡하게 하는군요(.....)걍 돈 받고 끝내지;;
  • dunkbear 2012/03/06 21:47 #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고객은 다름 아닌 이스라엘이었으니... 꺼이꺼이...
  • 무명병사 2012/03/06 22:05 #

    이탈리아한테 코나 떼였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네들한테 팔 훈련기 따위는 없다!
  • dunkbear 2012/03/06 22:27 #

    그러면 좋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미고자라드 2012/03/07 10:26 #

    개인적으로 저 역시도 절충교역을 중시했던 이스라엘이 왜 M346을 선택한건지 의문입니다. 이탈리아 재정상태 안 좋은건 애들도 아는 이야기인데 말이지요... 한국에서 더 뜯어 먹으려고 일부러 선택한 고단수라도 되는건지....

    확 이스라엘에는 신경 꺼버렸으면 싶지만, 현실은 아마 이스라엘이 T-50 선택하겠다 그러면 좋다고 판매하겠지요-_-;
  • dunkbear 2012/03/07 10:32 #

    재정상태 안좋아도 그리스처럼 막장도 아니고... 나름대로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제
    무기 도입을 약속한 점도 감안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있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몇안되는 협력국인 이탈리아가 우리보다 훨씬 중요했겠죠.
  • ttttt 2012/03/07 16:55 #

    "한국은 잡은 물고기"라고 생각했을 지도요. "니들이 어딜 가서 물건사겠냐. 시장 한 바퀴 돌고 우리 가게로 오겠지.." 이런. 쳇.
    dunkbear님 말씀도 공감이 가고요. 우리가 비슷한 평가가 나면 최종적으로 미제를 손에 드는 이유가 바로 그거니.
    우리 나라도 사실상 미국밖에 군사동맹이 없지 않습니까. 그것이 유엔사와 미군의 철수를 반기지 않는 이유 중 하나기도 하고.
  • dunkbear 2012/03/07 18:27 #

    이스라엘이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다면 바보들이죠. 우리에게 지네들은 아직도 '대안'일 뿐인데...
  • 누군가의친구 2012/03/10 01:54 #

    그러저나 이탈리아의 재정문제가 추후 어떤 영향을 줄지는 더 두고는 봐야겠지만 T-50이 막판 극적 반전 불러오기는 힘들고, 아짜피 한국은 이스라엘로 부터 꾸준히 무기를 구입할수 밖에 없으니 딱히 메리트가 없겠죠. 한국이 미국산 무기외 구입을 치면 이스라엘도 예상보다 만만치 않은 분량이고, 북한의 꾸준한 국지도발때문에 이에 대응할 무기체계가 나름 되어있는게 이스라엘이다보니까요.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급히 도입하기로 했던 스파이크 NLOS이 왜 개발되었는지 보기만 하더라도 말이죠.
  • dunkbear 2012/03/10 10:55 #

    다만 이번 판매 좌절로 이스라엘에 대한 감정이 많이 안좋다는 얘기가 있긴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만드는 무기들이 꼭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한 것도 아니니... 참고로
    어느 회원님께서 들려주신 얘기지만 스파이크 미사일도 성능이 우리군이 원하는 수준
    에 도달하지 못해서 도입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하더군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호무호무한 검색

Loading

통계 위젯 (화이트)

8998
736
4954049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