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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허리띠를 계속 조르고 있는 미 육군 군사와 컴퓨터

U.S. Army Announces More Program Cuts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미 육군이 군용트럭의 도입을 줄이고, 소규모 무기도입 프로그램 몇몇을
취소해서 향후 5년간 예산감축 목표를 달성하려고 한다고 지난 2월 13일 미 국방성에서 열린 브리
핑에서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 U.S. Army

이 브리핑에서 미 육군은 1천8백5십억 달러에 달하는 2013년도 예산안을 공개했습니다. 이 수치는
미 국방성이 요구할 예정인 6천1백3십억 달러 규모의 전체 국방예산 가운데 30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 육군이 요구한 2013년도 예산에는 기본운영 예산인 1천3백5십억 달러를 포함하고 있고, 거기에
해외긴급작전 또는 OCO (Overseas Contingency Operations)에 들어갈 예산인 5백억 달러도 들
어가 있다고 합니다.

바바라 보네사 (Barbara Bonessa) 미 육군의 예산분야 부담당관은 향후 5년 동안 50억 달러에 이
르는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취소되거나 재편되는 국방 프로그램들을 요약했습니다. 이 중에는 이
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들도 있지만, 2월 13일의 브리핑에서 처음 공개된 것도 있다고 하네요.


ⓒ U.S. Army

2013년 예산안에서, 미 육군은 오쉬코쉬 (Oshkosh)에서 제조하는 FMTV (Family of Medium T-
actical Vehicles), 즉 중형전술차량 계열의 구입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013년 예산안에서
미 육군은 1,471대의 FMTV를 도입하는 데 3억7천7백만 달러를 요청했다고 하네요.

FMTV의 구매를 조기에 종결하면서, 미 육군은 14억 달러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FMTV
프로그램은 올해 (2012년)에 크게 조정될 것이고, 2014년에는 완전 종결될 것이라고 보네사 부담당
관은 밝혔습니다. (2015년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 철수하는 계획을 감안한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포스팅 했던 험비 개량 (Humvee Recap) 프로그램의 취소로 또다른 9억 달러의 예산
이 절감될 것이라고 합니다. MECV (Modernized Expanded Capacity Vehicle)라는 명칭으로 알
려진 험비 개량사업은 몇달 내에 여러 방산업체들이 경쟁할 것을 기대했었지만, 결국 취소되었죠.


ⓒ U.S. Army

험비 개량 대신, 미 육군은 차세대 고기동차량 사업인 JLTV (Joint Light Tactical Vehicle)에 집중
할 것이라고 합니다. JTLV 프로그램은 험비를 대체하기 위해 미 육군과 미 해병대가 공동으로 참
여하는 사업이죠.

미 육군은 EMARSS (Enhanced Medium Altitude Reconnaissance and Surveillance System)로
알려진 최신 중고도 정찰 및 탐지 시스템 사업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취소를 통해 앞으로 5년
간 12억 달러가 절약될 예정인 이 사업은 보잉 (Boeing)이 주 사업자로 계약하고 있었습니다.

MSS (Mounted Soldier System) 사업도 취소된다고 합니다. 전투차량에 탑승한 승무원과 지휘관
의 네트워크전 수행을 돕기 위한 HUD (Heads-Up Display)와 무선 통신장비 등으로 구성된 이 사
업의 취소로 미 육군은 5억 달러의 예산을 절약할 것이라고 합니다.


ⓒ U.S. Army

GPS 신호를 실시간 교정하는 방식의 군용 전천후 착륙 시스템인 JPALS (Joint Precision Appro-
ach and Landing Systems) 사업도 4억 달러의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희생되었고, 실시간 표적탐
지를 제공하는 LRAS3 (Long-Range Advance Scout Surveillance System)도 취소되었답니다.

이처럼 취소된 프로그램들 외에 100여개의 크고 작은 미 육군 프로그램들이 재편될 것이라고 합니
다. 몇몇 도입사업은 앞당겨질 것이고, 더 많은 계획은 도입 기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하네요. 보네
사 부담당관은 이러한 취소와 재편이 방산업계에 잠재적 위험이 될 걸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시점에서 이러한 위험들은 관리될 수 있다고 본다고 미 육군은 믿고 있다고 하네요.
미 육군은 지상전투차량 또는 GCV (Ground Combat Vehicle) 도입의 지연으로 13억 달러의 예산
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 U.S. Army

그러나 2013년도 예산안에는 GCV 프로그램을 지속하기 위한 6억4천만 달러의 예산이 포함되어 있
다고 하니 일단 GCV 사업은 취소를 모면한 것으로 보입니다. 차세대 공대지 미사일 사업인 JAGM
(Joint Air-to-Ground Missile)도 미 육군의 재조정 대상에 올랐다고 합니다.

현재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과 레이시온 (Raytheon)이 경쟁 중인 JAGM 사업은 1개 사업
자를 선정해서 양산 체제에 들어가기 직전에 와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이 계획은 폐기되었고
미 육군은 더 적은 예산으로 굴릴 수 있는 미사일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미 육군은 무기 프로그램 외에도 병력의 축소를 계획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미 육군의 현역 전력
은 현재 56만2천명에서 2017년까지 49만명으로 감축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 육군은 최소 8개의 여
단전투단 (brigade combat team) 또는 BCT들을 없앨 거라고 합니다.


ⓒ U.S. Army

사라지는 8개의 여단전투단 중 2개는 유럽에 배치된 부대들이 될 거라고 하네요. 현재 미 육군에서
진행 중인 전력 합병 및 전력 설계 연구 (force mix and force design study)가 완료되면, 더 많은
여단들이 감축될 수 있다고 하네요.

미 주방위군은 5천명의 병력을 줄여서 2017년까지 총 55만8천명의 병력을 갖출 거라고 합니다. 미
해병대 예비군에는 병력 감축계획이 없다고 하네요. 2013년도 예산안은 상당한 변화를 맞이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미 국방성 감독관인 로버트 헤일 (Robert Hale)이 밝혔습니다.

재정적자 감축 및 부채 상한법인 "Budget Control Act of 2011"의 일환으로 통과된 지출한도와 이라
크에서의 철군 그리고 아프간에서의 작전이 종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거라는 거죠. OCO 예산을
계산하기 위해, 미 국방성은 향후 아프간에 6만8천명의 병력이 머무는 걸로 추정했다고 합니다.


ⓒ U.S. Army

헤일 감독관은 이 수치가 플레이스홀더 (placeholder: 필요한 요소이기는 하나 그 자체의 뜻은 없
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예산에 대한 우려를 느끼지 않고, 해외작전에 대
한 필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육군의 2013년도 OCO 예산에서 57억 달러가 아프간 보안군의 훈련과 장비 조달에 배정되었는
데, 이는 올해 (2012년) 같은 분야에 배정된 112억 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헤일 감독관은
이는 미국의 아프간에 대한 지원의 감축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면서, 아프간의 미군 지휘관들은 이
정도 수준의 예산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2008년에 이라크의 미군 병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에 들어가는 예산은 미
육군 예산 중 거의 절반을 차지했었다고 합니다. 2008년에 미 육군의 기본 예산이 1천3백1십억 달
러였는데, 그 외에 1천2백1십억 달러의 추가 예산이 이라크와 아프간에 배정되었었다고 합니다.


ⓒ U.S. Army

이제 이라크와 아프간에서의 미군 주둔이 줄어들면서, 해외작전에 관련된 OCO 예산도 이제 미 육
군 전체 예산의 27 퍼센트 밖에 차지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미 육군의 2013년도 OCO
예산 중에는 파병되었던 무기와 장비의 정비와 수리를 위해 37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재정적자와 경제위기에 직면하면서, 미국도 국방예산의 감축에 들어
가야했고, 이라크에서 철군하고, 아프간에서의 임무가 줄어드는 미 육군은 특히 허리띠를 더욱 졸
라야 하는 처지가 된 것 같습니다. 지난 십수년간 누린 미 육군의 호황(?)도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그러나 미 육군이 무조건 취소하고 줄이는 것만은 아닙니다. 헬리콥터 전력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
고 있다고 하네요. 2013년도 예산안에서 미 육군은 3개의 회전익기 프로그램에 36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합니다.


ⓒ U.S. Army

먼저 보잉 (Boeing) AH-64D 아파치 롱보우 (Apache Longbow) 공격헬기의 블록 3 (Block 3) 프
로그램을 위해 12억 달러의 예산을 요청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예산으로 기존의 아파치 헬기 40대
가 블록 3로 업그레이드되고, 10대의 신형 블록 3 헬기가 제조될 거라고 합니다.

또한 CH-47 치누크 (Chinook) 헬기 프로그램을 위해 12억 달러의 예산을, 여기에 추가로 OCO 예
산에서 2억3천1백만 달러의 예산이 배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25대의 신형 기체를 도입하고 기존의
19대 기체를 업글하는 계획인데 새로 제조될 헬기 6대 물량이 OCO 예산에 배정되어 있답니다.

그 외에 시코르스키 (Sikorsky)사의 UH-60 블랙호크 (Black Hawk) 헬기 59대를 도입하는 데 13억
달러를, EADS 노스 아메리카 (EADS North America)에서 제조하는 LUH (Light Utility Helicopter)
헬기 34대 도입에 2억7천2백만 달러의 예산을 요청하고 있다고 하네요.


ⓒ U.S. Army

LUH는 미 육군의 신형 다목적 경헬기로 UH-72 라코타 (Lakota)가 바로 그 기종입니다. 원래는 유
로콥터 (Eurocopter)사의 EC 145였는데, LUH 사업을 위해 군용으로 개발된 모델이죠.


추가 기사 - Army Secures Helos, Comms; Ground Vehicles Dip (Aviation Week 기사 링크)

사진 출처 - 미 육군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 셔먼 2012/02/15 22:15 #

    해공군이 상대적으로 감축이 적은 만큼 육군에는 엄청난 칼질이 예상되었는데 무려 1/8을 줄여버리는군요. 하기야 미육군도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고나 할까요.
  • dunkbear 2012/02/15 22:48 #

    지난 십여년간 규모가 가장 커졌으니까요. 이제 이라크 전도
    끝나고 아프간에서도 서서히 물러나는 중이니 그만큼 줄여야겠죠.
  • 한뫼 2012/02/15 22:24 #

    역시 예상대로 ㅜ.ㅜ
  • dunkbear 2012/02/15 22:48 #

    그렇습니다....
  • 모노리스 무전병 2012/02/15 22:33 #

    육군은 울지요.
  • dunkbear 2012/02/15 22:48 #

    모든 국가에서 거의 똑같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하더군요...
  • 무명병사 2012/02/15 22:38 #

    땅개 없으면 모든 것이 허사거늘! 네놈들은 아직도 공군 해군으로 조지면 전쟁이 끝난다고 생각하느냐!
  • dunkbear 2012/02/15 22:49 #

    하지만 해공군 없으면 미국은 국력도 투사 못하고 본토도 못 지키니...
  • 티르 2012/02/15 23:04 #

    공중전력만으로는 완벽하게 제압할수없다는걸 90년대 말에 배웠을 미군인데...
    역시 이라크와 아프간이 원수입니다
  • dunkbear 2012/02/15 23:11 #

    비정규전에서는 그렇죠. 하지만 군은 기본적으로 정규전을 상정해야 하니...

    그리고 미군은 특수전 전력은 계속 키우고 있습니다. 최소한 할 건 제대로 하고 있죠.
  • 김반장 2012/02/15 23:25 #

    그래도 중요한 것은 남겨 놓는다지만.... 너무 홀대 하는 것 같아서 참.....
  • dunkbear 2012/02/16 00:23 #

    어쩔 수 없죠. 미국 입장에서 해공군을 홀대할 수도 없으니....
  • 무펜 2012/02/15 23:25 #

    그나저나 천하의 천조도 전쟁 두번에 휘청하는군요..
  • dunkbear 2012/02/16 00:23 #

    별 수 있겠습니까. 돈 앞에 장사 없는 법이죠.
  • 존다리안 2012/02/15 23:49 #

    세계경제 위기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건지... 어떤 건지...
  • dunkbear 2012/02/16 00:24 #

    저도 가끔씩 그런 생각을.... ㅎㅎㅎ
  • ttttt 2012/02/16 00:19 #

    주한미군은 어떻게 될까요, 카투사가 더 늘어나려나, 아니면 그냥 감군하려나..
  • dunkbear 2012/02/16 00:24 #

    오히려 늘어날 지도 모릅니다. 오키나와의 미군이 우리에게 올 지도... (먼산)
  • ttttt 2012/02/16 16:35 #

    기사보면, 얼마 안 되겠더군요. 1.8만 명 중에 8천 명을 빼는데, 반수 이상은 괌으로 가고, 나머지 중 2/3는 일본내 다른 기지로 보내서, 순환배치병력은 1500명이라던가? 게다가 중장비는 그대로 두고. 가족이 같이 안 가기 때문에 그 정도가 평택에 들어와도 티도 안 나겠죠?
  • dunkbear 2012/02/16 20:43 #

    1,500명 정도면 가족과 함께라면 몰라도 그렇게 많은 수는 아니겠네요.
  • 위장효과 2012/02/16 08:40 #

    오키나와의 미군이라면 3 MEF던가요. 일본 주둔 미 해병대가 온다는 이야기는 계속 돌긴 했죠.

    깎이는 사업들이 하나같이 거식하군요. 그런데 그런 것마다 미군 특유의 "작은 거에 다 몰아넣기!"신공이 발휘되었던 거라면 좀 줄여도 될 겁니다.

    그나저나, 마지막 네번째인가, 칼 구스타프 훈련하는 부대는 레인저일까요? 아님 다른 부대에도 저게 지급된 건지.
  • dunkbear 2012/02/16 10:57 #

    - 네,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그런 얘기가 있더군요.

    - 다른 프로그램과 겹치거나 중요성이 떨어지는 순서대로 잘랐을 것 같습니다.

    - 언급하신 사진은 제82 공수사단 (82nd Airborne Division) 소속 공수부대원 2명이
    84mm 무반동총 (칼 구스타프)을 다룰 수 있는 자격요건을 얻기 위해 포트 브래그에
    서 민간인 교관에게 수업을 받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 디쟈너훈 2012/02/16 08:48 #

    그래도 천조국은 천조국 -_-...
  • dunkbear 2012/02/16 10:58 #

    다른 나라의 육군에 비하면 아직도 우주방위군 수준이죠. ㅎㅎㅎ
  • Ladcin 2012/02/16 09:45 #

    조지고 부수는 모 대통령(...) (먼산)
  • dunkbear 2012/02/16 10:58 #

    부'시'는 대통령이죠. ㄲㄲㄲㄲㄲㄲㄲ
  •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2/02/16 11:09 #

    점점 상태가 나빠지는군요.
  • dunkbear 2012/02/16 11:43 #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지난 십여년간 급속하게 (병력 수가) 증강된 게
    미 육군이라서... 예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제 좀 정리해줄 때가 되긴 했죠.
  • 루드라 2012/02/16 14:04 #

    그러니까 육군만 1850억 달러를 쓰는게 팍 줄인 거라 서럽단 말이죠.
    정말 누구 놀리나. -_-
  • dunkbear 2012/02/16 20:40 #

    저거시 바로 천조국 육군의 스케일이죠... 고민의 차원부터 다르다는... ㅋㅋㅋ
  • deepthroat 2012/02/16 15:09 #

    저 240 쏘는 미군 병사 여군이라고..ㄷㄷㄷ
    암튼 미군이 C&C 제너럴에 나온거처럼, 예산 줄이고 국방력 줄이다가 진짜 한 순간에 세계 경찰 노릇 팽개쳐버리는 날이 오는게 아닐까하는 상상도 되네요;
  • dunkbear 2012/02/16 20:41 #

    그 경찰 노릇 계속 하려고 미 육군은 팍 줄이면서 해공군은 계속 유지하는 것이죠. ㅎㅎㅎ
  • 누군가의친구 2012/02/17 02:49 #

    예정된 삭감이지요. 경제도 경제거니와 이체 철군도 했으니 말입니다.
  • dunkbear 2012/02/17 08:48 #

    그러게요. 이라크 완전 철군, 아프간도 앞으로 계속 줄일테니...
  • 가릉빈가 2012/02/20 13:05 #

    그래도 700조국임...(...)
  • dunkbear 2012/02/20 21:19 #

    스케일이 워낙 다르죠...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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