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kbear의 블로그 3.0 : 뇌물을 받고 활주로를 팔아치운 러시아 관리 外

Airstrip Stolen in Bryansk (기사 링크)

RIA Novosti 기사로, 중앙 러시아의 국방부 관리 한명이 뇌물을 받고 활주로를 팔아치웠다는 소식입
니다. 부정부패의 신세경(?)을 개척하는 순간이라고 하네요. (^^;;) 이 기가 막힌 소식의 주인공은 러
시아 국방부 소속의 구매담당 관리인 안드레이 우소크 (Andrei Usok)라고 합니다.

ⓒ Vadim

지난 2월 7일 러시아 검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우소크는 브랸스크 (Bryansk) 지역에 있는 군용 비
행장의 활주로를 구성하고 있는 약 4천여개의 콘크리트 판 (slab)을 아직 공개되지 않은 모 업체에
팔아치웠다고 합니다.

우소크는 이 거래로 1백만 루블 (미화 3만3천 달러)를 받았지만, 그로 인해 활주로는 사용할 수 없
을 정도로 파손되었고, 복구시키려면 4천8백만 루블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러시아 검찰청이 홈
페이지에서 밝혔다고 하네요.

이번 일로 우소크는 최대 12년의 징역이나 7천만에서 9천만 루블의 벌금을 선고받을 것이 예상된다
고 합니다. 현재도 러시아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Russia to Upgrade Over 10 Tu-160 Bombers by 2020 (기사 링크)

ⓒ Rodion Nikolyan

RIA Novosti 기사로, 러시아 공군이 2020년까지 개량된 10대 이상의 Tu-160 블랙잭 (Blackjack) 전
략폭격기를 인도받을 것이라고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2월 7일에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은 최소 16대의 Tu-160 폭격기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러시아군은 이 블랙잭 폭격기의 운용대수를 30대까지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공군의
대변인인 블라디미르 드릭 (Vladimir Drik) 대령은 러시아 공군의 Tu-160 폭격기들이 이미 개량작업
을 받고 있으며, 개량된 기체 10대 이상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Tu-160은 초음속 가변익 폭격기로, 적진 깊숙이 침투해서 핵 또는 재래식 폭탄으로 전략적 목표물
을 공략하기 위해 설계된 기종입니다. 개량형 모델인 Tu-160M은 신형 무장, 향상된 전자 및 항전
장비를 갖춰서 전투 효율성을 2배로 늘렸다고 하네요.

ⓒ Vadim

개량된 블랙잭 폭격기들은 5세대 폭격기가 개발될 때까지 운용될 것이라고 러시아 공군은 밝힌 바
있습니다. Tu-160 외에도 러시아는 2020년까지 Tu-23M3 백파이어-C (Backfire-C) 전략폭격기
30대를 Tu-23M3M 모델로 개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러시아를 대표하는 2종류의 폭격기들은 계속 러시아 공군의 중요한 전력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Russia to Convert Belgorod Submarine for Special Missions (기사 링크)

RIA Novosti 기사로, 러시아의 세브마쉬 (Sevmash) 조선소가 프로젝트 949AM (Project 949AM)
급 다목적 핵잠수함인 벨고로드 (Belgorod)함을 "일련의 특수임무용"으로 개량할 것이라고 블라
디미르 비쇼츠키 (Vladimir Vysotsky) 러시아 해군참모총장이 지난 2월 9일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 unknown

NATO명 오스카-II (Oscar-II)급인 벨고로드함의 건조는 지난 2000년에 자매함 쿠르스크 (Kursk)
함이 원인불명의 폭발로 승조원 118명과 함께 침몰하는 사고가 난 이후 중단되었었다고 합니다.
쿠르스크함에는 어뢰는 물론 순항미사일도 탑재되어 있었죠.

비쇼츠키 제독은 벨고로드함이 특수 프로젝트로서 완성되었다면서, 앞으로 많은 특수한 작업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해군은 몇몇 잠수함을 "특수 임무"라는 형식으로 두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보는 기밀에 붙여져 있다고 합니다.

프로젝트 949AM급은 배수량 23,860톤 (최대 배수량 같습니다.), 선체 길이 150m, 최대 속도 33
노트에 118명의 승조원을 탑승시킨다고 하네요. 어떤 목적으로 쓰일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러
시아 해군의 잠수함 전력이 계속 증강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 warfare.ru

Russia May Sell $14 Bln Worth of Weaponry in 2012 (기사 링크)

RIA Novosti 기사로, 러시아의 씽크탱크 (think tank) 그룹인 CAST (Center for the Analysis of
Strategies and Technologies)에서 올해 (2012년) 러시아의 무기수출이 140억 달러에 이를 것
이라고 예측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사상 최대치라고 하네요.

지난 2011년에 러시아의 방산수출을 맡고 있는 국영회사인 로소보론엑스포르트 (Rosoboron-
export)사는 57개국과 방산 계약을 맻고 107억 달러 어치의 무기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러시아제 부품들의 직접 판매가 더해져서 120억 달러로 재조정되었다고 합니다.

CAST 측은 보고서에서 2012년의 러시아 무기수출이 1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
혔습니다. 현재 해외에서 러시아에 발주된 계약이 415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3년 동안
러시아의 무기 수출은 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Ivan Smith

(참고로 415억 달러라는 수치는 올해만 아니라 지금까지 러시아가 발주받았지만, 아직 완료하
지 않은 방산 계약의 규모를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스크바에 위치한 CAST는 독립
적인 사립 방산 및 외교정책 씽크 탱크라고 합니다.

또한 CAST는 로소보론엑스포르트 및 러시아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맻고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AST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인도, 베트남, 알제리, 인도
네시아 및 우간다에 수호이 (Suhkoi) 계열 전투기 50여대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추가로, 러시아는 인도에 10대의 MiG-29K 항모용 전투기를 공급하고, 인도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MiG-29 전투기 10대를 MiG-29UPG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미얀마
도 다양한 개량을 거칭 MiG-29 전투기 14대를 올해 인도받을 거라고 하네요.

ⓒ Rodion Nikolyan

그 외에도 2007년 계약에 따라서 시리아에 MiG-29M2 전투기 24대를 인도하기 시작할 것이라
고 합니다. 판티르-S1E (Pantsir-S1E) 대공 시스템이 알제리와 아랍 에미리트 (UAE)에, Buk-
M2E 대공 시스템이 시리아에, Tor-M2E 대공 시스템이 벨라루스에 인도될 거라고 합니다.

베네수엘라는 T-72 전차, BMP-3 보병전투차량, BTR-80A 장갑수송차량을 인도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올해 (2012년)에는 인도에 중요한 군함들이 인도될 거라고 하네요. 인도가 기다리
고 또 기다리던 항모인 INS 비크라마디티야 (INS Vikramaditya)가 올해 인도될 예정이랍니다.

INS 비크라마디티야함은 러시아의 고르쉬코프 제독 (Admiral Gorshkov)함을 개수한 항공모함
으로 그동안 일정 지연과 늘어난 개량 비용으로 진통을 겪어왔었죠. 그 외에 탈와 (Talwar)급
호위함 2척과 개량된 킬로 (Kilo)급 디젤잠수함 1척도 인도 해군에 전달될 거라고 합니다.

ⓒ unknown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경제불황으로 많은 나라들이 국방분야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
지만, 아직도 많은 나라들이 무기 도입을 계속하고 있고, 러시아의 방산업계도 그 덕분에 호황
을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Russian Planes.net (링크) / 구글 검색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