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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감축에 영향을 받는 호주 수송기 사업 군사와 컴퓨터

USAF woes clip C-27J’s wings in Australia (기사 링크)

Flightglobal 기사로, 알레냐아에로노티카 (AleniaAeronautica) / L-3 커뮤니케이션스 (L-3 Comm-
unications)의 C-27J 스파르탄 (Spartan) 수송기 프로그램을 폐지한다는 미국 정부의 결정이 호주의
전장 수송기 (battlefield airlifter) 사업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 C-27J TEAM 2006

호주의 전장 수송기 도입사업은 호주 정부의 "항공 8000 2단계 (Air 8000 Phase 2)" 계획에 따른 것으
로, 현재 호주 측은 C-27J 및 에어버스 밀리터리 (Airbus Military) C-295 기종을 후보로 저울질 중이
라고 합니다.

지난 2011년 10월 31일, 호주 정부는 자국 공군에서 오랫동안 운용하다가 2009년에 퇴역시킨 드 하빌
랜드 캐나다 (de Havilland Canada) DHC-4 카리부 (Caribou) 수송기의 대체사업을 발표했었고, 미
군이 운용하는 C-27J가 유력한 기종으로 꼽혀왔었습니다.

그리고 수송기 사업을 발표한 지 2달 뒤에, 미국의 국방안보협력국 (Defense Security Cooperation
Agency, 이마 DSCA)은 자국 의회에 미화 9억5천만 달러 규모로 10대의 C-27J 수송기의 판매 가능
성을 통보하게 됩니다. 주 사업자는 L-3 통합 시스템스 (L-3 Integrated Systems)로 정해졌구요.


© C-27J TEAM 2006

C-27J 판매에는 롤스-로이스 (Rolls-Royce) AE2100D2 엔진 23대, BAE와 노스롭 그루만 (Northrop
Grumman)사에서 공급하는 미사일 교란시스템 및 고해상도 SAR 매핑모드 (Synthetic Aperture R-
adar Mapping Mode)를 제공하는 노스롭의 APN-241 전술수송레이더를 포함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 미 정부는 국방예산 감축의 일환으로 C-27 수송기를 더 이상 생산하지도, 구입하지도 않
겠으며, 현재 미군이 운용 중인 C-27J 프로그램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누가 봐도 호주가 C-
27J를 선호하는 건 미군과의 운용 및 정비의 연계를 의식하고 있기 때문인 게 분명한 데 말이죠.

스티븐 스미스 (Stephen Smith) 호주 국방장관은 미국 정부의 이와 같은 결정을 언급하면서 이는 C-
27J와 C-295 두 기종을 고려하는 한, 당연하게도 매우 매우 관련된 중요한 사실이며, 이제 호주 정부
가 면밀하게 검토해야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 C-27J TEAM 2006

호주가 단순히 기종 그 자체를 선호해서 C-27J 수송기를 원했다면, 오히려 미국의 C-27J 프로그램
취소 소식은 대환영했을 겁니다. 오래 쓰지도 않은 중고 기체들을 좋은 가격에 도입할 수 있는 기회
일테니까요. 하지만 호주 정부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닐 겁니다.

C-27J 도입을 통해 같은 기종을 가진 미국과의 상호운용성을 호주는 노리고 있던 것입니다. C-27J
를 원래 제조국가인 이탈리아가 아닌 협력사가 있는 미국을 통해 도입하려고 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죠. 근데 그 의도가 미국의 갑작스러운 C-27J 프로그램 취소로 엉망이 된 셈입니다.

반면에 호주 정부의 이러한 의도 때문에 기약없는 도전을 해야했던 에어버스 밀리터리 측에게는 호
재로 작용할 지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호주 공군은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공중급유기인 A330MRTT
를 도입하는 중이라서 업체의 친숙성으로 치면 오히려 더 유리할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 C-27J TEAM 2006


사진 출처 - C-27J 스파르탄 홈페이지 (링크)



덧글

  • 셔먼 2012/02/02 12:11 #

    그러고 보니 카리부가 꽤 오랜 기간 동안 호주 군용기로 쓰였죠.
  • dunkbear 2012/02/02 12:13 #

    넵. 그렇습니다. 소규모 물자나 인력의 수송에는 적절한 기종이었죠.
  • KittyHawk 2012/02/02 12:28 #

    미국의 스파르탄 취소가 호주의 도입 여부로 생각이 넘어가면 다소 근시안적이었던 게 아닌가 싶어집니다. 아닌 게 아니라 C-17도 성능이 만족스럽다며 추가 도입한 호주가 스파르탄을 최종적으론 몇 대까지 도입할지의 여부로 넘어가면 L-3 등의 미 방산업체에 충분히 이익이었을 텐데 말입니다.
  • dunkbear 2012/02/02 14:05 #

    글쎄요... 고작 10대 도입분에 미국 자체 개발기종도 아닌 수송기를 위해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있을 지는...
  • 가릉빈가 2012/02/02 12:51 #

    동맹국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군요
  • dunkbear 2012/02/02 14:05 #

    C-27J가 유일한 9-10톤 수송량을 가진 기종도 아닌데 배려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 루드라 2012/02/02 13:29 #

    사실 전 C-295 같은 놈이 C-130 이상의 대형 기종보다 더 맘에 들더군요. 한국 현실에선 더 유용해 보이기도 하고요.
  • ttttt 2012/02/02 13:55 #

    CN-235는 싫도록 사올 지도요.(..) 쓸모는 10톤급 이하가 많겠지만, 20-40톤급 수송기 1개 대대쯤 있으면 이를테면 미사일 포대라든가 다른 중장비 단위부대를 김해나 사천에서 싣고 바로 전방 임시활주로까지 이동시키거나, 고립된 지역에 물자공수할 때라든가, 일본이나 더 멀리서 뭐 가져올 때 좋겠죠. 일일이 미군일정에 안 맞추고 우리 정부가 바로 실어올 수 있을 테니. 우선순위에서 밀려 못 사는 거지 쓸모가 없어서 안 사는 게 아니란 건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지만요.
  • dunkbear 2012/02/02 14:07 #

    CN-235는 20대 이상 갖추고 있으니 그 정도면 뭐....

    C-17 같은 대형 수송기는... 남들 하는 거 보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지만... 정작
    도입할 때나 도입하고 나서는 어떻게 쓸 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호주도 C-17
    도입 당시에는 이 수송기가 뭘 의미하는 지를 깨닫지 못했다고 하죠...
  • IEATTA 2012/02/02 15:36 #

    미국 정부의 어떠한 결정도 -> 미국 정부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혹은 미국 정부의 결정이

    비문같아보이는 문장이 눈에 띄길래;;;

    원점에서 재검토가 이루어질지도 모르겠네용.. 수송기도 기종이 많다보니;;
  • dunkbear 2012/02/02 17:55 #

    짜증나게 시리 "any"라는 단어를 하나 툭 집어넣는 바람에 해석하는 데 애먹였습니다.
    해외 기자들도 가끔씩 글 쓰는 거 보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애매하거나 미묘하게 표
    현을 쓰는 지라... (ㅠ.ㅠ)

    공식적으로 정해진 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유력했을 뿐이죠. DSCA에서 미 의회에 보
    고하는 사항은 "판매 가능성"이나 "판매 확정" 중 하나인데 위의 경우는 전자겠구요.
    호주 공군의 사업에 뛰어든 기종은 C-27J와 C-295 둘 뿐입니다.

    사실 의외로 군용수송기 종류는 많은 편이 아닙니다. 미 공군이 워낙 많이 운용해서 그
    렇지, 실제로 군용수송기 시장의 규모는 크다고 할 수 없죠. 특히 C-27J나 C-295 정도
    의 체급은 국가별로 3-4대 정도만 도입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죠.
  • 누군가의친구 2012/02/02 23:27 #

    예산이 불러 일으킨 나비효과군요.
  • dunkbear 2012/02/02 23:28 #

    그렇습니다. 특별히 심각한 건 아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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