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kbear의 블로그 3.0 : 유럽 공동개발의 nEUROn 무인전투기 공개되다.

Europe's Neuron UCAV breaks cover (기사 링크)

Flightglobal 기사로, 프랑스의 다쏘 (Dassault)가 주도하는 유럽 공동개발 무인전투기 (UCAV)
인 nEUROn의 기술실증기 (technology demonstrator)가 지난 1월 19일 정식으로 공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nEUROn 기술실증기는 올해 (2012년) 중반에 첫 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Dassault Aviation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그리고 스위스가 참여하는 nEUROn 무인전투기의 최
종 조립은 프랑스 남우의 이스트레 (Istres) 공군기지에서 완료되었고, 이미 이 실증기에 대한 전
기, 연료 및 수압시스템에 대한 지상 테스트가 이루어졌다고 다쏘 측은 밝혔습니다.

첫 엔진 테스트도 곧바로 시작될 예정이며, 올해 중반 첫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다쏘 측은
덧붙였습니다. 지난 2003년 프랑스 국방부가 이끄는 기술실증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nEUROn은
차세대 무인전투기를 개발하는 유럽의 협조력을 증명하는 걸 의도하고 있습니다.

다쏘가 중심이 된 nEUROn 산업팀에는 이탈리아의 알레냐아에르마키 (AleniaAermacchi), 스페
인의 EADS CASA, 그리스의 HAI (Hellenic Aerospace Industries), 스위스의 RUAG 및 스웨덴
의 사브 (Saab) 등의 유럽 항공-방산업체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 Dassault Aviation

무인전투기 설계에 관련된 2년간의 시험비행 프로그램이 이스트레 기지에서 시작될 것이고 이
후 이탈리아와 스웨덴에서도 시험비행이 이루어질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알레냐사에서 개발한
조준 및 운반 시스템을 통한 nEUROn의 내무무장창에서 정밀유도탄을 투하하게 된다고 하네요.

알레냐아에르마키는 이미 이 UCAV를 위한 저탐지성 기술을 제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
습니다. 이스트레에서 열린 nEUROn의 공개 행사에서 샤를 에델스틴 (Charles Edelstenne) 다
쏘 CEO는 양산 시스템을 위한 차기 프로젝트를 논의하도록 개발참여국들에 촉구했다고 하네요.

점차 성장하고 있는 유럽의 무인전투기 분야는 아직 세분화된 상태입니다. nEUROn과는 별도로
다쏘와 영국의 BAE 시스템스 (BAE Systems)가 협력하기로 한 프로그램이 있고 여기에 알레냐
아에르마키와 EADS가 합작하는 기종과 향후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Dassault Aviation

게다가 BAE는 다쏘와의 협력과는 별개로 자국군을 위해 자체 개발한 타라니스 (Taranis) UCAV
기술실증기를 올해 후반에 첫 비행시킬 예정입니다. 또한 UCAV는 아니지만, EADS 계열사인 카
시디언 (Cassidian)과 독일의 라인메탈 (Rheinmetall)이 무인기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카시디언이 51 퍼센트, 라인메탈이 49 퍼센트의 지분을 가지는 이 합작사업은 결국 카시디언에
서 라인메탈사의 무인기 생산부문을 흡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현재 유럽의 무인기 분야는 글자 그대로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과연 여기서 어느 기종이 최종 승자가 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각각의 국가들이 개별적으로 개
발하는 게 아니라 방산업체들이 서로 얽히고 설킨 형국이라서 고객이 될 유럽 각국의 군대가 어
느 기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