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 to Sell 36 Yak-130 Jets to Syria (기사 링크)
RIA Novosti기사로, 러시아와 시리아가 미화 5억5천만 달러 규모로 야코블레프 (Yakovlev) Yak-130
[NATO명 "미튼 (Mitten)"] 전투훈련기 36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월 23일 현지 일간
지인 코메르상트 (Kommersant)가 보도했다는 소식입니다.

ⓒ Sergey Lysenko
러시아의 방산수출을 독점관리하는 국영기업인 로소보론엑스포르트 (Rosoboronexport)사와 밀접한
한 소식통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양국 사이의 계약은 지난 2011년 12월 후반에 이루어진 것이며
시리아 정부가 금액을 선불하면 러시아 측이 Yak-130들을 공급하는 조건이라고 합니다.
항공기 제조 업계의 한 소식통은 코메르상트지에 러시아의 이르쿠트 (Irkut)사가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에 시리아에서 발주한 전투훈련기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RIA Novosti는
로소보론엑스포르트와 이르쿠트 측에 접촉했지만 양측 모두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하네요.
분석가들은 시리아의 내부불안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바샤르 알-아사드 (Bashar al-Assad) 시리아
대통령의 시위대 탄압에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리아에 Yak-130을 공급
하기로 한 이번 계약이 "위험하다 (risky)"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Anton Petrov
모스크바에 위치한 전략과 기술분석센터 (Center for Analysis of Stategies and Technologies)의
소장인 러슬란 푸코프 (Ruslan Pukhov)는 이번 계약이 러시아의 지도층과 무기 업계에는 확실히 큰
성공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가 알-아사드 정권을 탄핵하기로 결정했고, 이는 이번 계약이 제대
로 이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러시아는 이로 인해 국제적 위신에 손상을 입고, 재정적인 손실도
얻을 수 있다고 푸코프 소장은 지적했습니다.
푸코프 소장은 이번 계약이 시리아가 현재처럼 '극적인 (dramatic)' 상황이 아닐 때 이루어진 것으로
들었다면서, 러시아제 전투훈련기들을 도입하는 건 시리아 정부에 그 타당성을 상실했을 가능성이 높
다고 언급했습니다.

ⓒ Ivan Smith
Yak-130은 시리아의 시위대나 내란자들을 공격하기에는 불필요한 기종이라면서, 이 목적은 더 저렴
한 기종으로 성취할 수 있다고 푸코프 소장은 지적했습니다. 동시에 이 전투훈련기는 시리아에서 군
사적 충돌이 발생했을 시 이스라엘, 터키 또는 서방국가의 공군력을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합니다.
러시아는 무기 수출금지를 포함한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제연합
(United Nations)에 따르면, 시리아에서 시위대와 정부군의 충돌로 사망자가 5,400명에 이른다고
하네요. 국제연합은 이번달 초에 시리아에 무기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었습니다.
이는 무기를 실은 러시아의 화물선이 시리아의 타르투스 (Tartus) 항에 정박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
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주 세르게이 라브로프 (Sergei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은 무기 수송
보도에 대한 명쾌한 확인을 해주지 않은 채 자국의 행위를 정당화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 Oleg Safonov =- -= ATKINSON
라브로프 장관은 (시리아에 대한 무기 수송이) 어떠한 국제합의나 국제연합 안보리 결의안을 어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방 세계 앞에서 자국의 행동을 정당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국은 국제법에
의해 금지되지 않은 제품으로 시리아와 교역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비록 Yak-130 전투훈련기의 도입 계약이 현재 시리아의 혼란과 무관한
것이라고는 해도 국제사회에서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아무리 빨리 도입
한다고 해도 그 기간은 결코 짧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입 전에 아사드 정권이 무너질 수도 있구요.
이번 계약이 러시아에 독이 될 지 아니면 득이 될 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선불을 요구
했기 때문에 푸코프 소장의 지적처럼 러시아가 재정적인 손실을 크게 입을 것 같다는 생각은 별로 들
지 않기는 하지만요...

ⓒ Michael Lisowski
사진 출처 - Russian Planes.net (링크)
RIA Novosti기사로, 러시아와 시리아가 미화 5억5천만 달러 규모로 야코블레프 (Yakovlev) Yak-130
[NATO명 "미튼 (Mitten)"] 전투훈련기 36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월 23일 현지 일간
지인 코메르상트 (Kommersant)가 보도했다는 소식입니다.

ⓒ Sergey Lysenko
러시아의 방산수출을 독점관리하는 국영기업인 로소보론엑스포르트 (Rosoboronexport)사와 밀접한
한 소식통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양국 사이의 계약은 지난 2011년 12월 후반에 이루어진 것이며
시리아 정부가 금액을 선불하면 러시아 측이 Yak-130들을 공급하는 조건이라고 합니다.
항공기 제조 업계의 한 소식통은 코메르상트지에 러시아의 이르쿠트 (Irkut)사가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에 시리아에서 발주한 전투훈련기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RIA Novosti는
로소보론엑스포르트와 이르쿠트 측에 접촉했지만 양측 모두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하네요.
분석가들은 시리아의 내부불안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바샤르 알-아사드 (Bashar al-Assad) 시리아
대통령의 시위대 탄압에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리아에 Yak-130을 공급
하기로 한 이번 계약이 "위험하다 (risky)"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Anton Petrov
모스크바에 위치한 전략과 기술분석센터 (Center for Analysis of Stategies and Technologies)의
소장인 러슬란 푸코프 (Ruslan Pukhov)는 이번 계약이 러시아의 지도층과 무기 업계에는 확실히 큰
성공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가 알-아사드 정권을 탄핵하기로 결정했고, 이는 이번 계약이 제대
로 이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러시아는 이로 인해 국제적 위신에 손상을 입고, 재정적인 손실도
얻을 수 있다고 푸코프 소장은 지적했습니다.
푸코프 소장은 이번 계약이 시리아가 현재처럼 '극적인 (dramatic)' 상황이 아닐 때 이루어진 것으로
들었다면서, 러시아제 전투훈련기들을 도입하는 건 시리아 정부에 그 타당성을 상실했을 가능성이 높
다고 언급했습니다.

ⓒ Ivan Smith
Yak-130은 시리아의 시위대나 내란자들을 공격하기에는 불필요한 기종이라면서, 이 목적은 더 저렴
한 기종으로 성취할 수 있다고 푸코프 소장은 지적했습니다. 동시에 이 전투훈련기는 시리아에서 군
사적 충돌이 발생했을 시 이스라엘, 터키 또는 서방국가의 공군력을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합니다.
러시아는 무기 수출금지를 포함한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제연합
(United Nations)에 따르면, 시리아에서 시위대와 정부군의 충돌로 사망자가 5,400명에 이른다고
하네요. 국제연합은 이번달 초에 시리아에 무기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었습니다.
이는 무기를 실은 러시아의 화물선이 시리아의 타르투스 (Tartus) 항에 정박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
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주 세르게이 라브로프 (Sergei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은 무기 수송
보도에 대한 명쾌한 확인을 해주지 않은 채 자국의 행위를 정당화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 Oleg Safonov =- -= ATKINSON
라브로프 장관은 (시리아에 대한 무기 수송이) 어떠한 국제합의나 국제연합 안보리 결의안을 어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방 세계 앞에서 자국의 행동을 정당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국은 국제법에
의해 금지되지 않은 제품으로 시리아와 교역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비록 Yak-130 전투훈련기의 도입 계약이 현재 시리아의 혼란과 무관한
것이라고는 해도 국제사회에서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아무리 빨리 도입
한다고 해도 그 기간은 결코 짧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입 전에 아사드 정권이 무너질 수도 있구요.
이번 계약이 러시아에 독이 될 지 아니면 득이 될 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선불을 요구
했기 때문에 푸코프 소장의 지적처럼 러시아가 재정적인 손실을 크게 입을 것 같다는 생각은 별로 들
지 않기는 하지만요...

ⓒ Michael Lisowski
사진 출처 - Russian Planes.net (링크)
덧글
음.. 선불이니 되면 좋고 아님 말고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사실 시리아의 입장에서는 일단 전투기나 훈련기보다는 정치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보지만요.
- 러시아도 나름대로 이해득실 따져서 계약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아야 뭐...
알레냐아에르마키와 합작으로 개발하다가 서로 갈라지면서 나온 게 Yak-130과 M-346이니까요.
측이 호락호락 건드리게 내버려 둘 것 같지 않았을 거라는 느낌이 들어서요...)
이라크전 전에 프랑스, 러시아가 그렇게 부시를 훼방놨는데 부시가 엎어버린 뒤에는 어떻게 수습했는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
이혼(?)하고 나온 경력 덕분인지 디자인도 꽤 좋은 편이죠. ㅎㅎㅎ
리비아나 이집트와는 달리 아사드가 퇴출된 이후 들어선 시리아의 새 정권이 러시아를 지지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을테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