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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임무를 부여받은 영국 해군의 최신형 구축함 군사와 컴퓨터

UK Sending Destroyer HMS Daring to Gulf (기사 링크)

영국 국방성에서 발표한 소식으로, 영국 해군의 가장 최신형 군함인 Type 45급 구축함 HMS 데어
링 (HMS Daring)함이 걸프 (Gulf) 지역으로 첫 임무를 떠났다는 내용입니다. HMS 데어링함은 스
텔스 설계가 들어간 영국 해군의 최신형 Type 45급 구축함 중 1번함입니다.



공식적인 발표는 HMS 데어링이 "수에즈의 동쪽 (East of Suez)"으로 완전히 "일상적인 (routine)"
임무를 수행할 거라지만, 현재 이란이 중요한 해상운송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 (Strait of Hormuz)
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는 와중에 이루어지는 것이라서 그 의미는 적지 않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활동 중인 다른 영국 군함들과 합류하게 될 HMS 데어링함의 해외 배치는 1년 이상
계획되었지만, 그 실행은 영국과 서방세계가 이란의 위협에 대한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띄우는 중
에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필립 해먼드 (Philip Hammond) 영국 국방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려는 이란의 어떠한 시
도는 "불법이며 성공하지 못할 것 (illegal and unsuccessful)"이라고 언급하면서, 필요하다면 군
사적인 대응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얼마 전 또다른 이란 혁명수비대의 해군 훈련이 오는 2월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이란 측은 발표했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의 유조선 교통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수많은
선박들이 드나드는 중요한 해역입니다.

이란 정부는 자국의 원자력 프로그램을 군사 목적으로 이용하려고 여기는 서방 세계가 자국의 석
유수출에 대해 제제를 가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를 봉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이미
해협에 파견된 미 해군 함정과 이란 해군 경비정 사이에 마찰이 발생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죠.)

영국 국방성 대변인은 영국 해군이 1980년대 이래, "아르밀라 (Armilla) 초계"를 포함해서 "수에즈
의 동쪽"에서 수년 동안 꾸준하게 활동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수에즈의 동쪽"은 대영제국 시절부
터 쓰이던 표현으로 유럽 지역을 벗어난 자국의 이해관계를 논의할 때 쓰여왔다고 합니다.


ⓒ Crown Copyright/MOD 2012

그리고 "아르밀라 초계"는 영국 해군이 페르시안 걸프 (Persian Gulf) 지역에 영구적으로 배치되는
걸 뜻하는 용어로, 1971년 영국군은 중동지역에서 철수했지만, 1980년대 이란-이라크전의 발발로
자국 선박과 석유 수송을 보호하기 위해 영국 군함들이 초계를 하게된 것이 시초였다고 합니다.

이후 영국 해군이 아르밀라 초계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배치시킨 건 1991년 걸프전과 2003년 사담
후세인 축출을 목적으로 하는 이라크전 등 두차례였다고 하네요.
영국 국방성 대변인은 HMS 데어
링함이 해당 지역에서 임무 중이던 호위함 HMS 아르길 (HMS Argyll)과 교대한다고 밝혔습니다.

HMS 데어링함은 4년 동안의 해상 테스트와 훈련을 지난해 (2011년) 말에 마쳤습니다. 총 6척이 건
조될 예정인 Type 45 구축함은 1970년대부터 운용되어온 Type 42 구축함을 대체할 예정이죠. 총
180명의 승조원이 탑승하는 이 구축함은 영국 해군이 채택한 첫 스텔스 형상의 군함이기도 합니다.


ⓒ Crown Copyright/MOD 2012

Type 45 구축함은 고성능 씨 바이퍼 (Sea Viper) 대공 미사일로 무장하고, 60명의 병력을 태울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대형 비행갑판을 가지고 있어 치누크 (Chinook)급 헬기의 착륙이 가능하고 민
간인을 대피시킬 경우에는 700명까지 태울 수 있다고 하네요.

지난 1월 11일에 출항한 HMS 데어링함은 발주된 지 11년만에 첫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함
대방어전대 (Fleet Protection Group)에 속한 영국 해병대 승선 특수팀을 포함해서 총 200명 이상
의 승조원이 HMS 데어링함에 탑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임무가 처음 계획되었을 때는 소말리아의 해적이나 잡으러 돌아다닐 생각이었겠지만, 호르무
즈 해협의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는 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
입니다. 영국 해군의 최신형 군함의 첫 임무가 어떤 성과를 낼 지 관심이 가네요.




추가 기사 - HMS Daring Sets Sail on Maiden Deployment (링크)

사진 출처 - 영국 국방성 Defense Images Flickr 페이지 (링크) / 영국 국방성 홈페이지 (링크)



덧글

  • 팬저 2012/01/16 10:15 #

    마스트가 높기는 높네요. ^^ 우리 세종대왕함급과 비교해도 높네요.
  • dunkbear 2012/01/16 10:30 #

    볼 때마다 옆으로 기울어 넘어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꼭 드는 디자인이죠. ㅎㅎㅎ
  • 식빵스러움 2012/01/16 10:42 #

    구축함의 헬기덱에 치누크까지도 착륙할수 있다니.... 넓긴넓나 보군요~
  • dunkbear 2012/01/16 11:10 #

    그런 것 같습니다. 치누크는 물론 멀린도 운용하는 영국군이니 뭐...
  • 위장효과 2012/01/16 10:55 #

    타이콘 급은 대두, 데어링급과 호라이즌 급은 뾰족하게 높음.

    방공무장은 짱짱한데 대함무장은 안습이라는 우리의 타입 45들, 활약은 잘 하려나. 근데 영국 해군이 함상에서 베레모 쓰는 사진은 처음 보네요^^.
  • dunkbear 2012/01/16 11:11 #

    타이콘급은 정말 대가리(?)가 너무 커요... ㅎㄷㄷ;;;;

    영국 해군병이 베레모 쓰는 사진이 드문가 보네요. 흠...
  • 오토군 2012/01/16 10:56 #

    현재의 영국군에 '최신형'이란 단어가 붙어있으니 묘한 위화감이 드네요.;ㅅ;
  • dunkbear 2012/01/16 11:12 #

    뭐... 현재의 경제위기 훨씬 전부터 계획되고 건조된 군함이니까요. (^^)
  • StarSeeker 2012/01/16 11:00 #

    앞으로 KDX-2A의 롤모델로 삼아도 딱 좋은데...

    우수한 함대방공능력, 장대한 항속거리와 우수한 연비, 155mm함포까지 장착 가능한 여유로운 배수량 - 대신 VLS확장이 불가능하다는게 문제지만...(...)

    대신 샘슨 시스템이 너무 비싸다는게 문제니... ㅠㅠ
  • dunkbear 2012/01/16 11:12 #

    비싼 것도 그렇고... 대함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단점이죠.
  • KittyHawk 2012/01/16 11:15 #

    예사롭지 않은 정황임을 느끼게 하는 보도가 이전에 나온 걸로 압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거론하니까 영국에서 즉각 취한 반응이 '전쟁행위로 간주하겠다'였는데 과연 어찌 될런지...
  • dunkbear 2012/01/16 15:39 #

    국방력은 엄청 감축했으면서 엄포는 천조국처럼 내리고 있는 영국....
  • DECRO 2012/01/16 11:42 #

    이란 놈들 정신좀 차렸으면 합니다.
  • dunkbear 2012/01/16 15:39 #

    그러게요... 자국내 정치-경제적 사정도 X판인 주제에... 쩝.
  • shaind 2012/01/16 11:52 #

    아스터 미사일 문제는 잘 해결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dunkbear 2012/01/16 15:42 #

    그런 일도 있었나 보네요. 잘 해결했으니 실전에 투입시키는 것이겠죠?
  • 존다리안 2012/01/16 12:30 #

    오오... 군축으로 위기에 처한 대영제국의 희망! (.....................)
  • dunkbear 2012/01/16 15:43 #

    뭐... 대영제국의 과거 전성시절의 그림자 정도랄까요. 흠.
  • 셔먼 2012/01/16 12:30 #

    2010년쯤에 42형 구축함을 전기형 6척만 대체하고 후기형 6척은 예산 문제로 대체를 보류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 dunkbear 2012/01/16 15:45 #

    아마 Type 45의 배치가 늦어지면서 후기형의 운용을 더 늘리는 게 아닌가 추측합니다.
    해당 뉴스를 못봐서 (아니면 기억을 못해서 ㅠ.ㅠ) 잘 모르겠지만요...
  • 모튼 2012/01/16 13:15 #

    ....진짜 높네요. 옛날 미 해군의 새장형 마스트 보는 느낌입니다. 과분수가 아니라 다행이네요.
  • dunkbear 2012/01/16 15:46 #

    과분수였다면 좀 위험(?)했겠죠. ㅎㅎㅎ
  • Muphy 2012/01/16 13:37 #

    마스트+레이더의 모양새가 왠지 좀 코믹한데... -_-;;;;;;;;;;;;;;;;;;;
    크리스마스 시즌 들어가면 트리를 꾸며도 될 기세;;;;;;;;;;;;;;;;;;;;;;;;;;;
  • dunkbear 2012/01/16 15:46 #

    스텔스 설계가 저지른 만행(?)입니다. ㅋㅋㅋ
  • 무펜 2012/01/16 15:08 #

    이쁜듯하면서도..좀 기묘하게 생기긴 했죠 ㅎㅎ;;;
  • dunkbear 2012/01/16 15:47 #

    묘한 매력이 있는 군함이 아닌가 합니다. ㅎㅎㅎ
  • 디쟈너훈 2012/01/16 16:54 #

    자...너도 몇년안있으면 업그레이드 사업 죄다 물먹을꺼야..긴장타......
  • dunkbear 2012/01/16 18:13 #

    지금은 찬란하지만, 미래는 시궁창인 것입니까!!!!
  • 메이즈 2012/01/16 19:39 #

    요즘 유럽국가들의 군축 추세를 보면 사실상 전쟁이라는 것 자체가 유라시아 서북부에서는 반세기. 아니 한세기 이상 없을 거라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현대전이라는 게 전문인력과 장비 의존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한번 군대를 무장해제시키고 나면. 특히 전문인력을 해체시키고 나면 원상복귀하는 데는 적어도 몇십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강행했다는 건 이런 확신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 dunkbear 2012/01/16 20:50 #

    너무 낙관적인 생각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거의 150년간 전면적인 전쟁이 없을거다? 흠.....
  • 김반장 2012/01/16 19:49 #

    KD-2,3급이나 알버레이크 급 구축함만 보다가 요런 디자인의 구축함을 보니 참 생소하군요.

    아무튼 별탈 없이 다녀와 다오들......
  • dunkbear 2012/01/16 20:50 #

    기존의 영국 전투함들 디자인과도 상당히 다른 편이죠. ㅎㅎㅎ
  • kuks 2012/01/16 22:30 #

    첫 임무를 걱정하기에 앞서 신경쓰이는 저 디자인은 정말...
  • dunkbear 2012/01/17 21:49 #

    여러가지로 신경쓰이죠. ㅎㅎㅎ
  • Bastard 2012/01/17 08:04 #

    저것은 배 입니까?!
    새군복이 장난감병사같다며 투덜거린 영국군을 떠올리며…
  • dunkbear 2012/01/17 21:49 #

    신형 스텔스 군함이니 좋아라 했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 gforce 2012/01/17 10:38 #

    어머나, 영국에 아직도 군대가 남아있었다니!(...)
  • dunkbear 2012/01/17 21:49 #

    놀라운 일이죠!!!!!!
  • 누군가의친구 2012/01/17 10:50 #

    뭐, 저러 마스트의 이점으로는 레이더의 탐지거리에 이점이 있다는 거겠죠. 지구가 구형임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 dunkbear 2012/01/17 21:49 #

    그렇겠네요... 흠...
  • 가릉빈가 2012/01/18 12:39 #

    light obelisk?!
  • dunkbear 2012/01/18 15:56 #

    저기서 레이저 광선이 나오는 것이었습니까!!!!
  • 쿠루니르 2012/01/18 16:43 #

    이쁘긴 합니다.
  • dunkbear 2012/01/18 18:43 #

    스텔스 군함으로는 잘 빠진 디자인이 아닌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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