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ähauser rejects Kräuter's jet sale suggestion (기사 링크)
Austrian Independent의 기사로, 현 오스트리아 집권당인 사회민주당 (SPÖ) 총재인 귄터 크뢰터
(Günther Kräuter)가 자국 공군이 운용 중인 유러파이터 타이푼 (Eurofighter Typhoon) 전투기들
을 매각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뒤, 당내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Bundesheer/Markus Zinner
크뢰터 총재는 작년 (2011년) 12월 31일 사회민주당과 국민당 (ÖVP)으로 구성된 연립정부가 예산
을 절약하기 위해 15대의 타이푼 전투기의 매각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었습니다. 또한 자
국 영공을 지키기 위해 인근 국가들과 연합을 구성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노베르 다라보스 (Norbert Darabos) 현 오스트리아의 국방 및 스포츠부 장관은 지난 1월 2
일 이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회민주당 소속인 다라보스 장관은 다른 국가의 간섭 없이
자국 영공을 수호하는 의무를 포함하는 오스트리아의 중립국 지위를 지지한다고 표명했습니다.
다라보스 장관은 크뢰터 총재가 좋은 의도로 언급한 얘기겠지만, 그의 제안은 다듬어지지 않은 것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스테판 프뢰하우저 (Stefan Prähauser) 사회민주당 군사 및 국
방 이슈 대변인이 크뢰터 총재를 비판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 Bundesheer/Markus Zinner
프뢰하우저 대변인은 지난 1월 3일 크뢰터 총재가 그러한 제안을 언급하기 전에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프뢰하우저 대변인은 오스트리아의 군 의무복무제
를 놓고 입장을 뒤집은 다라보스 장관과도 최근 갈등을 빚었다고 합니다.
원래 다라보스 장관은 오스트리아가 현재 채택한 군 의무복무제를 지지했었지만, 지난 2010년 10
월, 사회민주당 의장이자 빈의 시장직을 맡고 있는 미하엘 회플 (Michael Häupl)이 직업 군인만으
로 구성된 축소된 군대를 지지하고 나서자 입장을 완전히 바꿨다고 합니다.
회플 시장은 젊은 이들에게 6개월 동안 복무하도록 하는 것은 젊은 이들의 시간과 예산을 낭비하
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하네요. 다라보스 장관은 지난 20여년간 유럽이 변화했기 때문에 어떠한
금기도 없이 의무복무제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고 합니다.

© Geoffrey Lee, Planefocus Ltd
근데 정작 그 전에는 군 의무복무제가 "석판에 새겨진 (carved in stone)" 제도로, 그가 국방장관
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이와 관련된 개혁은 없을 것이라고 몇번이나 강조해서 연정 파트너인 국
민당 관계자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아왔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그가 군 의무복무제에 대한 입장을 바꾸자 오스트리아 정치 평론가들은 다라보스 장관
을 '레임덕(lame duck)'으로 만들었고,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다라보스 장관에 대한 신뢰성은 크
게 무너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다라보스 장관의 태도를 겨냥해서, 프뢰하우저 대변인은 그가 항상 자국의 의무복무제를
지지해왔으며, 하룻밤 사이에 그 생각을 바꾸지는 않을 거라고 언급했답니다.
게다가 다라보스 장관은 작년 (2011년) 11월에 창피한 꼴을 당했다고 하네요. 그가 2010년 해임했
던 에드문드 엔태처 (Edmund Entacher) 육군참모총장이 해임된 지 거의 1년만에 복귀했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 Geoffrey Lee, Planefocus Ltd
엔태처 육군참모총장은 국방개혁 계획에 대한 다라보스 장관의 책임에 의구심을 제기했다가 해임
당했었다네요. 엔태처 장군은 왜 제대로 가동하고 있는 (의무복무제) 시스템이 다른 제도로 교체
되어야 하는 지 이해 못하겠다고 발언했었습니다.
또한 국방개혁은 해마다 21억 유로 수준의 예산을 부여받는 오스트리아 육군에 재정적인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었답니다. 근데 얼마 전 징계 위원회에서 엔태처의 해임을 부당하다고
결정하면서, 다라보스 장관은 엔태처 장군을 육군참모총장직에 복귀시켜야만 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여당 쪽으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은 다라보스 장관은 오스트리아군의 합동참모본부의
책임 범위를 최소화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맞불을 놓았다고 합니다. 엔태처 육군참모총장은 다
라보스 장관에 협력하겠면서도 국방개혁에 대한 우려를 계속 표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답니다.

© Geoffrey Lee, Planefocus Ltd
실제로 며칠 전에는 엔태처 육군참모총장이 다라보스 장관이 구상한 직업군인 중심의 육군 프로
젝트을 면밀히 살펴본 뒤에 오스트리아군에 "최악의 상황이 우려 (fears the worst)"된다고 언급
했었다고 하네요.
이제 다라보스 장관은 차기 연정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스 니슬 (Hans Niessl) 현
부르겐랜드 (Burgenland) 주지사의 뒤를 이을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기
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얼마 전에 오스트리아 육군의 전차 및 기갑 장비 중 2/3를 감축할 것이라는 소식 (링크)를 전했었
는데, 다른 기사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육군 장성들은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로 다라보
스 장관의 입지와는 무관하게, 이 감축 계획은 계속 추진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Geoffrey Lee, Planefocus Ltd
사실 이 포스팅을 올린 이유는 오스트리아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가 매물로 나왔더라는 얘기가 군
사 커뮤니티에 돌고 있던데, 아직 - 최소한 공식적으로는 -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이러한 계획을
내놓은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위에 언급된 여당 총재의 발언이 와전된 것으로 보이네요.
하루 아침에 입장을 바꾸는 레임덕 국방장관, 국방 사안을 놓고 같은 당 내부에서 빚어지는 갈등,
해임되었다가 1년만에 복귀하는 육군참모총장 등... 타이푼 전투기의 안습한 운용 현실이 아니더
라도 오스트리아 국방은 이런저런 이유로 혼란 그 자체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ㅡ_ㅡ;;;)
사진 출처 - 유러파이터 타이푼 홈페이지 (링크)
Austrian Independent의 기사로, 현 오스트리아 집권당인 사회민주당 (SPÖ) 총재인 귄터 크뢰터
(Günther Kräuter)가 자국 공군이 운용 중인 유러파이터 타이푼 (Eurofighter Typhoon) 전투기들
을 매각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뒤, 당내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Bundesheer/Markus Zinner
크뢰터 총재는 작년 (2011년) 12월 31일 사회민주당과 국민당 (ÖVP)으로 구성된 연립정부가 예산
을 절약하기 위해 15대의 타이푼 전투기의 매각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었습니다. 또한 자
국 영공을 지키기 위해 인근 국가들과 연합을 구성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노베르 다라보스 (Norbert Darabos) 현 오스트리아의 국방 및 스포츠부 장관은 지난 1월 2
일 이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회민주당 소속인 다라보스 장관은 다른 국가의 간섭 없이
자국 영공을 수호하는 의무를 포함하는 오스트리아의 중립국 지위를 지지한다고 표명했습니다.
다라보스 장관은 크뢰터 총재가 좋은 의도로 언급한 얘기겠지만, 그의 제안은 다듬어지지 않은 것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스테판 프뢰하우저 (Stefan Prähauser) 사회민주당 군사 및 국
방 이슈 대변인이 크뢰터 총재를 비판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 Bundesheer/Markus Zinner
프뢰하우저 대변인은 지난 1월 3일 크뢰터 총재가 그러한 제안을 언급하기 전에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프뢰하우저 대변인은 오스트리아의 군 의무복무제
를 놓고 입장을 뒤집은 다라보스 장관과도 최근 갈등을 빚었다고 합니다.
원래 다라보스 장관은 오스트리아가 현재 채택한 군 의무복무제를 지지했었지만, 지난 2010년 10
월, 사회민주당 의장이자 빈의 시장직을 맡고 있는 미하엘 회플 (Michael Häupl)이 직업 군인만으
로 구성된 축소된 군대를 지지하고 나서자 입장을 완전히 바꿨다고 합니다.
회플 시장은 젊은 이들에게 6개월 동안 복무하도록 하는 것은 젊은 이들의 시간과 예산을 낭비하
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하네요. 다라보스 장관은 지난 20여년간 유럽이 변화했기 때문에 어떠한
금기도 없이 의무복무제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고 합니다.

© Geoffrey Lee, Planefocus Ltd
근데 정작 그 전에는 군 의무복무제가 "석판에 새겨진 (carved in stone)" 제도로, 그가 국방장관
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이와 관련된 개혁은 없을 것이라고 몇번이나 강조해서 연정 파트너인 국
민당 관계자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아왔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그가 군 의무복무제에 대한 입장을 바꾸자 오스트리아 정치 평론가들은 다라보스 장관
을 '레임덕(lame duck)'으로 만들었고,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다라보스 장관에 대한 신뢰성은 크
게 무너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다라보스 장관의 태도를 겨냥해서, 프뢰하우저 대변인은 그가 항상 자국의 의무복무제를
지지해왔으며, 하룻밤 사이에 그 생각을 바꾸지는 않을 거라고 언급했답니다.
게다가 다라보스 장관은 작년 (2011년) 11월에 창피한 꼴을 당했다고 하네요. 그가 2010년 해임했
던 에드문드 엔태처 (Edmund Entacher) 육군참모총장이 해임된 지 거의 1년만에 복귀했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 Geoffrey Lee, Planefocus Ltd
엔태처 육군참모총장은 국방개혁 계획에 대한 다라보스 장관의 책임에 의구심을 제기했다가 해임
당했었다네요. 엔태처 장군은 왜 제대로 가동하고 있는 (의무복무제) 시스템이 다른 제도로 교체
되어야 하는 지 이해 못하겠다고 발언했었습니다.
또한 국방개혁은 해마다 21억 유로 수준의 예산을 부여받는 오스트리아 육군에 재정적인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었답니다. 근데 얼마 전 징계 위원회에서 엔태처의 해임을 부당하다고
결정하면서, 다라보스 장관은 엔태처 장군을 육군참모총장직에 복귀시켜야만 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여당 쪽으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은 다라보스 장관은 오스트리아군의 합동참모본부의
책임 범위를 최소화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맞불을 놓았다고 합니다. 엔태처 육군참모총장은 다
라보스 장관에 협력하겠면서도 국방개혁에 대한 우려를 계속 표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답니다.

© Geoffrey Lee, Planefocus Ltd
실제로 며칠 전에는 엔태처 육군참모총장이 다라보스 장관이 구상한 직업군인 중심의 육군 프로
젝트을 면밀히 살펴본 뒤에 오스트리아군에 "최악의 상황이 우려 (fears the worst)"된다고 언급
했었다고 하네요.
이제 다라보스 장관은 차기 연정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스 니슬 (Hans Niessl) 현
부르겐랜드 (Burgenland) 주지사의 뒤를 이을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기
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얼마 전에 오스트리아 육군의 전차 및 기갑 장비 중 2/3를 감축할 것이라는 소식 (링크)를 전했었
는데, 다른 기사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육군 장성들은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로 다라보
스 장관의 입지와는 무관하게, 이 감축 계획은 계속 추진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Geoffrey Lee, Planefocus Ltd
사실 이 포스팅을 올린 이유는 오스트리아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가 매물로 나왔더라는 얘기가 군
사 커뮤니티에 돌고 있던데, 아직 - 최소한 공식적으로는 -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이러한 계획을
내놓은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위에 언급된 여당 총재의 발언이 와전된 것으로 보이네요.
하루 아침에 입장을 바꾸는 레임덕 국방장관, 국방 사안을 놓고 같은 당 내부에서 빚어지는 갈등,
해임되었다가 1년만에 복귀하는 육군참모총장 등... 타이푼 전투기의 안습한 운용 현실이 아니더
라도 오스트리아 국방은 이런저런 이유로 혼란 그 자체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ㅡ_ㅡ;;;)
사진 출처 - 유러파이터 타이푼 홈페이지 (링크)
덧글
물건이라고 압니다 도대체 공대공
미사일을 한쪽에만 한발 단다니....
타이푼 대신에 그냥 하던데로 스웨덴제 질러서 굴렸다면 어떻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PS: 오스트리아군 국적마트만 보면 왜 마크로스가 떠오르는 걸까요? : )
PS: 저도 똑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우연일까요? 아니면 혹시 저 타이푼 전투기가... ㅎㅎㅎ
드라켄 대체할때 그리펜이랑 타이푼 중에서 그리펜이 훨씬 조건이 좋았는데 EU랑 친해지겠답시고 타이푼 질렀다 피보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