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se block


독일, 동유럽에 타이푼 전투기를 팔 것인가? 군사와 컴퓨터

Germany Might Sell Used Eurofighters to E. Europe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국방개혁을 진행 중인 독일이 동유럽 국가들에 현재 운용 중인 유러파이터
타이푼 (Eurofighter Typhoon) 전투기 일부를 판매할 수도 있다는 소식입니다. 현지 일간지인 파이
낸셜 타임즈 도이칠란트 (Financial Times Deutschland)가 지난 1월 4일 보도한 내용이라네요.


© 2011 Eurofighter - K. Tokunaga

파이낸셜 타임즈 도이칠란트의 기사에 따르면, 동유럽 국가 중 불가리아가 독일의 중고 타이푼 전투
기 8대를 도입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보이코 보리소프 (Boyko Borisov) 불가리아 총리가 이
번달 말에 독일을 방문하는 동안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체코,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및 루마니아 등 다른 동유럽 국가들도 독일의 중고 타이푼 전투
기 매입과 유사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동유럽 국가들에는 스웨덴의 사브 (Saab)
가 그리펜 (Gripen)을, 미국의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이 F-16을 제안한 바 있기도 하죠.

독일 정부의 군축 노력에 따라, 독일 공군이 보유하게 될 타이푼 전투기는 177대에서 140대로 줄어
들 계획입니다. 사실 이 목표는 굳이 타이푼을 중고로 팔지 않아도 도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
직 독일은 타이푼 트랑쉐 3B (Tranche 3B) 모델 37대의 도입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2011 Eurofighter - K. Tokunaga

트랑쉐 3B는 독일, 영국, 스페인 및 이탈리아가 참여한 유러파이터 프로그램의 마지막 배치 (batch)
로, 유럽의 경제위기가 닥쳐오기 전부터 개발 참여국 중 어느 하나도 트랑쉐 3B 타이푼을 도입하겠
다는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라나 독일은 자국의 트랑쉐 1 일부를 중고로 매각하고, 대신 최신형 트랑쉐 3B를 발주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었습니다.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이 소식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면서, 독일은 여전히
타이푼 140대 보유 계획을 유지 중이며, 트랑쉐 3B를 도입할 어떠한 의무도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중고 타이푼 트랑쉐 1 모델을 십여대 안팎으로 도입하는 방안은 동유
럽 국가들에 나름대로 관심을 끌만한 제안이긴 합니다. 다만 오스트리아조차도 십수대의 타이푼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는 마당에 동유럽 국가들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ㅡ_ㅡ;;)


© 2011 Eurofighter - K. Tokunaga

여기 올린 사진들은 2011년 11월에 열린 두바이 (Dubai) 에어쇼 기간 중 영국 공군 소속 타이푼 전
투기가 두바이와 아부다비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입니다. 이 촬영을 위해 이탈리아 공군의 C-27J 수
송기, 독일 EADS의 촬영 기술자들 그리고 세계적인 항공기 촬영 전문가인 도쿠나가 카츠히코 (德
永克彦)씨가 나섰다고 하네요.


사진 출처 - 유러파이터 컨소시엄 홈페이지 (링크)



덧글

  • 드레이크 2012/01/07 15:40 #

    이번에 라팔 때문에 MMRCA 조사하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타이푼은 정말 무지하게 비싸더군요 운용 유지비도 더럽게 비싸지만... 도입하면 동유럽 국가들 등골 휠듯 합니다. ㅇㅅㅇ;
  • dunkbear 2012/01/07 15:57 #

    최소한 동유럽보다는 잘 살고 있을 오스트리아도 13대 기체를 제대로 운용 못하는 형편이니...
  • 식빵스러움 2012/01/07 15:48 #

    독일로서는 나쁘지 않은 방안일지도...(중고팔고, 신형기도입하는 것이)

    다만 동유럽 국가들 중 유파를 소수라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유지비 대마왕!!
  • dunkbear 2012/01/07 15:57 #

    - 네, 독일 입장에서는 괜찮은 방안이죠.

    - 동감입니다. 유지비가 깡패라서...
  • StarSeeker 2012/01/07 15:50 #

    역시나 미국에 문의해서 중고 F-16을 도입하거나... 스웨덴아가씨를 도입하는게 답일까요...

    오스트리아 사례를 보면 진짜 잘못하다간 등골휠지도 몰라서...
  • dunkbear 2012/01/07 15:58 #

    정치외교적으로는 F-16이 정답이긴 합니다만... 글쎄요...
  • Eraser 2012/01/07 15:50 #

    중고기 8대 도입비용이 F-16보다 싸게 먹혀서 그런가 -.,-
  • dunkbear 2012/01/07 15:59 #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아무리 중고에다 미국이
    바가지를 씌워도 F-16이 타이푼보다 비싸다면... ㅎㄷㄷ;;;
  • 계란소년 2012/01/07 16:10 #

    첫 짤 썸네일보고 응? 페라리월든데? 했더니 그 위에 타이푼이 떠있었군요.
  • dunkbear 2012/01/07 20:25 #

    네, 의외로 타이푼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사진이더군요. ㅎㅎㅎ
  • 셔먼 2012/01/07 16:16 #

    마왕 F-16이 군림하고 있는 한 타이푼이 팔릴 가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 dunkbear 2012/01/07 20:26 #

    거기다 라팔까지 훼방을 놓으니...
  • Nine One 2012/01/07 16:27 #

    모든 원흉은 F-16......
  • dunkbear 2012/01/07 20:26 #

    파이팅 팰콘의 저주인 것입니다!!!
  • Ladcin 2012/01/07 17:14 #

    다들 경제가 정말 안좋은지 군축을 하는군요. 독일로서는 상관 없지만 동유럽쪽은 글쎄요 리볼버 엔진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분을 도입하는게 가능할련지... [아 그런데 리볼버 엔진이 유파를 의미하는지 미라지를 의미하는지 해리어를 의미하는지 기억을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F-16이 팔리겠죠. 으허헣..
  • dunkbear 2012/01/07 20:28 #

    경제도 안좋고 주변에 강력한 적대적 세력도 없으니까요.

    리볼버 엔진의 별명을 가진 게 어떤 기종인지 궁금하네요.
  • 가릉빈가 2012/01/07 17:27 #

    오스트리아의 타이푼은 정말 킹오브막장 이라고 들었습니다만...
  • dunkbear 2012/01/07 20:28 #

    제대로 된 무장도 싣고 다니지 않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ㅡ.ㅡ;;;
  • 天時流 2012/01/07 18:48 #

    라팔은 계속 안 팔리면 2018년에 생산 중단 하겠다는 기사도 뜨던데... F-16떄문에 이리저리 다들 죽어나는군요,.,,,
  • dunkbear 2012/01/07 20:29 #

    프랑스 측에서는 계획대로 자국 공군에 다 배치할 테니까 아무래도 타이푼
    보다는 좀 여유가 있는 편이죠. 근데 그 때까지 고객을 얼마나 유치할 지가...
  •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2/01/07 18:51 #

    저거 붉은 건물 경기장입니까? 엄청 멋있겐요ㅣ.
  • dunkbear 2012/01/07 20:31 #

    페라리 월드라는 이름의 자동차 테마파크입니다. 우리나라 파주에도 유치된다고 하네요.
  • 무명병사 2012/01/07 22:05 #

    .........F-16에 이어서 F-15도 신규도입되니. 아, 'Teen 시리즈'의 악몽은 현재진행형....
  • dunkbear 2012/01/07 22:05 #

    미래진행형이기도 하죠... ㅋㅋㅋ
  • 메이즈 2012/01/07 22:24 #

    오스트리아와 동유럽은 사정이 좀 다르다고 봅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에는 사실상의 중립국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군사력 유지의 필요성이 낮은데다 설사 서방권으로 분류한다고 쳐도 후방에 위치해 있어 당장 군사력을 증강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군사비 책정이 짤 수밖에 없고 그 결과가 막장스러운 유로파이터 운용이죠.

    반면 동유럽의 경우에는 러시아와 바로 국경을 맞댄 상황이라 "경제상황이 안 좋으니 군대를 줄이겠습니다" 라고 말했다가는 언제 러시아의 강펀치를 얻어맞을 지 아무도 모릅니다. 물론 EU의 지원을 받느니 뭐니 하는 주장도 나오지만 미국-러시아의 관계를 고려하면 러시아가 동유럽에 집적대는 것 이상으로 유럽에 개입할 가능성은 없으니 동유럽만 죽어날 것이고 그걸 피하자면 방법은 군비증강뿐이죠. 따라서 어느 정도 무리를 해서라도 유파를 도입하는 등의 군비증강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dunkbear 2012/01/08 00:05 #

    - 오스트리아가 중립국이라고 해도 냉전 시절에는 상당한 수준의 군사력을 유지했었죠. 예전에도
    포스팅했던 적지 않은 규모의 레오신 전차들만 봐도 말이죠. 그리고 냉전이 끝나서 그렇지 당시에
    는 최전선 아니었나요? 암튼 유파 도입은 정말 대실수였다고 봅니다.

    - 문제는 러시아도 전쟁 치를만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루지야 전쟁에서 여실히 드러났으니
    말입니다. 물론 동유럽 국가들도 과거지사가 있으니 무조건 넋놓고만 있을 수도 없지만 돈이 없다
    는 게 골치거리. 그래서 미국과 공조해서 미사일 방어망에 참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 Albion 2012/01/08 09:18 #

    타이푼 도입보단 F-16이 더 좋아보이는데...어떻게든 도려나?
  • dunkbear 2012/01/08 10:34 #

    타이푼은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펜 아니면 팰콘이 적절한데...
  • Radhgridh 2012/01/08 20:04 #

    한국의 가정에 등골브레이커는 노스페이스 페딩이라면....

    오스트리아의 등골브레이커는 타이푼[.........]
  • dunkbear 2012/01/08 21:53 #

    최소한 타이푼은 뽀대라도 나죠... ㅜ.ㅜ
  • 누군가의친구 2012/01/11 00:46 #

    뭐, 아무튼 가격이 결정하겠죠. 그러저나 요즘같은 경제위기에서 과연??
  • dunkbear 2012/01/11 10:26 #

    의외로 불가리아 측이 적극적이라던데 말입니다... 과연 어떨 지...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호무호무한 검색

Loading

통계 위젯 (화이트)

99107
823
4946516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