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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SA 전투기 도입계약을 정식체결한 미국과 사우디 군사와 컴퓨터

Saudi, U.S. Finalize F-15SA Sale (Aviation Week 기사 링크)

U.S., Saudi Arabia Finalize F-15 Fighter Deal (Defense News 기사 링크)

지난 2010년 10월 미 의회에 통보되었지만, 최근까지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서 여러 루머가 돌
았었던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 사이의 최신 F-15SA 전투기 판매 및 사우디 공군의 F-15S 전투기
의 개량사업이 드디어 정식으로 계약이 체결되었다는 소식입니다.


ⓒ U.S. Air Force

미 국무부는 지난 12월 29일 미화 294억 달러 규모로 사우디에 대한 보잉 (Boeing) F-15 전투기 도
입 계약이 맻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계약은 24일 체결되었다고 하네요.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해외군사판매 (Foreign Military Sales, FMS)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지난 2010년 미 의회에 통보된 것처럼 84대의 신형 F-15SA 전투기와 사우디 공군의 F-15S 전투기
70대가 F-15SA 구성으로 개량된다고 하네요. 물론 그 외에 미사일, 예비부품, 훈련, 정비 및 군수지
원도 이번 계약에 포함될 거라고 합니다.

2014년 중후반에 구형 F-15S 전투기들이 개량되기 시작할 것이고, 2015년 초에 신형 F-15SA 전투
기들이 인도되기 시작할 거라고 미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F-15S 업글 작업 일부와 동체 하부구조 조
립은 알살람 항공사 (Alsalam Aircraft Company)를 통해서 사우디 현지에서 진행될 거라고 하네요.


ⓒ U.S. Air Force

백악관은 이번 판매가 미 경제에 해마다 35억 달러의 효과와 크게는 제조업은 물론, 항공우주 업계
에 5만개의 일자리를 유지시켜줄 거라고 환영했습니다. 이번 계약의 주 사업자인 보잉은 미 전역의
44개 주에 걸쳐 분포된 600개 이상의 하청업체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할 거라고 하네요.

미 국방성 정책분야 부차관인 제임스 밀러 (James Miller)는 기자 회견에서 이번 판매로 양국 공군
은 이전보다 상호운용성이 - 특히 같은 전투기로 훈련할 때 - 더 높아질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밀러
는 5,500명의 사우디 공군인력이 2019년까지 이번 사업과 연계되어 훈련받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정치-군사 분야 차관보인 앤드류 샤피로 (Andrew Shapiro)는 이번 계약이 사우디 주
변 국가들에 미국이 페르시안 걸프 (Persian Gulf) 지역의 안정성에 헌신하고 있다는 강한 메시지
도 전달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그 메시지의 대상에는 이란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 U.S. Air Force

다만 샤피로 차관보는 이번 계약이 발표된 시점과 최근 호르무즈 해협 (Strait of Hormuz)을 두고 빚
고 있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은 관계가 없다면서, 이 계약은 사우디의 국방상 필요성에 부응하는
것으로 해당 지역에서 현재 일어나는 일을 기반으로 패키지를 만들어내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법규에 따라 미 정부는 이스라엘의 안보 필요성에 기반이 되는 지역에 대한 모든 무기 판매를 반드시
평가해야 하는데, 평가를 수행했던 샤피로 차관보는 미 국방성이 이번 판매가 이스라엘 군사력의 질
적 우위를 감소시키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우리나라로부터의 추가 발주나 사우디에서 곧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희망 아래,
이미 F-15 관련 작업에 들어간 보잉 측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최근 일본이 유러파이터 타이푼
(Eurofighter Typhoon)과 자사의 F/A-18E/F 슈퍼 호넷 (Super Hornet) 대신 록히드 마틴 (Lockh-
eed Martin) F-35A 전투기를 선택하면서 보잉이 일본의 뒤를 따르려는 우리나라에 추가 판매를 따
낼 가능성은 희박해졌습니다.


ⓒ U.S. Air Force

그리고 우리나라에 판매할 희망이 흐려지면서, 보잉이 지난 2009년 3월에 발표했던 소위 "사일런트
이글 (Silent Eagle)"로 불리는 F-15SE 모델을 도입할 고객의 확보 가능성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내부무장창, 컨포멀 연료탱크 (conformal fuel tank) 및 15도로 기울어진 V자형 수직미익을
특징으로 하고 있죠.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이 F-15SE의 잠재적인 고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지난 2010년 8월
에 F-35A 도입을 이미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보잉 경영진은 사일런트 이글이 경쟁할 수 있을 지 여
부를 알기 위해 우리 정부의 정식 제안요구서 (request for proposal)를 기다릴 거라고 하네요.

싱가로프 공군의 F-15SG 및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의 인도가 2012년 3분기에 끝난다고 합니다.
F-15 전투기의 생산율은 대당 1대로, 사우디 계약을 충족시키야 한다면, 늘릴 수 있다고 하네요. 향
후 최종 결정될 계약의 세부 내역이 전투기 생산율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 U.S. Air Force

이번 사우디 판매에는 레이시온 (Raytheon)의 AESA (Advanced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 U-2 정찰기에 달린 SYERS (Senior-Year Electro-Optical Reconnaissance System)의
해외수출 모델인 굿리치 (Goodrich) DB-110 항공정찰시스템 10대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기사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F-15SA에 들어가는 AESA 레이더는 APG-63(V)3로 알려져 있습니
다.) 그 외에 적외선 탐색-추적 능력, 스나이퍼 (SNIPER) 및 랜턴 (LANTIRN) 목표조준 및 항법 포
드, 디지털 전자전 시스템 (Digital Electronic Warfare System)도 들어간다고 하네요.

무장 패키지는 AIM-120C7 AMRAAM 및 AIM-9X 사이드와인더 (Sidewinder) 공대공 미사일, 500
파운드급 듀얼모드 레이저 유도탄, 2,000 파운드급 페이브웨이 III (Paveway III) 레이더 유도폭탄,
WCMD (Wind-corrected Munitions Dispenser)가 포함된 CBU-97 SFW (Sensor Fuzed We-
apon) 그리고 2,000 파운드급 JDAM (Joint Direct Attack Munition)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 U.S. Air Force

AGM-84 하푼 블록 II (Harpoon Block II)도 대함 공격을 위해 포함되지만, 비행 중 재조준을 위한
블록 III 데이터 링크 패키지는 하푼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AGM-88B HARM (High-Speed
Anti-Radiation Missile)도 사우디 공군의 이번 도입사업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이번 F-15SA 계약은 오래 전부터 루머로 나돌던 6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사우디의 무기도입 요
청의 일환입니다. 여기에는 AH-64D 아파치 (Apache) 공격헬기 36대, UH-60M 블랙 호크 (Black-
hawk) 72대, AH-6i 경공격헹기 36대 및 MD-530F 헬기 12대를 포함하는 256억 달러 규모의 헬기
및 관련 장비 도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미 국방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의 헬기 도입계약은 아직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미 사우디는 아파치 공격헬기 36대의 계약에 정식으로 동의한 상태라고 하네요. 사우디는 2003년
이래, 미국 무기를 가장 많이 도입한 3대 국가 중 하나였고 2007-2010년 사이에도 138억 달러 규
모의 방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 U.S. Air Force

Defense News는 F-15SA 도입 자체에 대한 내용을, Aviation Week는 그 계약에 따른 보잉 측의
입장도 거론하느라 양쪽 기사의 알맹이를 다 올린 탓에 포스팅이 좀 길어졌습니다. 사우디 국방
장관겸 왕세자였던 술탄 이븐 압둘-아지즈 (Sultan Ibn Abdul-Aziz)가 지난 10월 사망하면서, 한
때 이번 계약의 체결 가능성이 우려되었지만 결국 정식 서명이 이루어졌습니다.

인도 MMRCA 사업과 일본의 FX 사업에서 차례로 쓴 잔을 마신 보잉으로서는 (물론 예상했던 것
이지만) 이번 정식 계약은 전투기 분야에서는 호러(?)였던 보잉의 2011년을 그나마 좋게 끝내주
는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내년에 헬기 도입까지 정식으로 계약되면 AH-64D와 AH-6i 패키지로
수익을 올리게 되겠죠.


사진 설명 / 출처 - 미 공군 소속 F-15E 전투기 / 미 공군 홈페이지 (링크)



덧글

  • Nine One 2011/12/30 10:25 #

    이러다 진짜 스텔스 이글... 나오겠습니다.
  • dunkbear 2011/12/30 12:00 #

    글쎄요... 우리가 F-15SE 도입하지 않는 한은... 시제기도 못 나올 듯...
  • 셔먼 2011/12/30 10:26 #

    한 가지 궁금해진 게 있는데 우리나라 F-15K는 지금 몇 대까지 들어왔나요?
  • 레일리엔 2011/12/30 10:29 #

    2차 마무리 됬을걸요?
  • dunkbear 2011/12/30 12:00 #

    저도 마무리 된 걸로 압니다.
    기사에서는 싱가포르건과 같은 묶어서 언급하느라 그랬던 것 같구요.
  • 계란소년 2011/12/30 10:27 #

    F-15E 파생형만 잘 팔리고 SE는 안 팔리고, 슈퍼호넷도 별로 안 팔리고...보잉의 미래가...
  • dunkbear 2011/12/30 12:02 #

    F-15는 수출국은 적지만 고객 충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슈퍼 호넷이야 몇년 전 호주가 첫 고객이라서 수출에서는 초짜죠...
  • 가릉빈가 2011/12/30 10:27 #

    오일머니 만세!
  • dunkbear 2011/12/30 12:02 #

    만쉐이~~ 드러븐 오일머니!!!!
  • Albion 2011/12/30 10:44 #

    무늬만 스텔스가 아닌 진짜 스텔스 F-15, F/A-18이 아닌한 힘들겠죠.;
  • dunkbear 2011/12/30 12:02 #

    네. 일본의 선택으로 우리나라도 F-35로 갈 것 같고...
    아무래도 F-15SE나 사일런트 호넷은 어렵게 보입니다.
  • KittyHawk 2011/12/30 10:51 #

    아직 KFX를 어떤 형태로 할 지의 여부가 남아 있으니 보잉이 막판 연전을 위해 어떤 승부수를 내밀지 궁금해집니다.

    그나저나 사우디 부럽네요. 오일머니 덕분이라지만 필요한 기체대수도 확보하고, 부품도 거뜬히 쌓아두고...

    여러모로... OTL
  • dunkbear 2011/12/30 12:03 #

    - 있는 거 없는 거 다 내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 부럽죠... 무기를 잔뜩 살 수 있는 오일머니에 한해서만.... ㅎㅎㅎ
  • 무명병사 2011/12/30 11:15 #

    SE의 운명에 상관없이.... 질기다, 질기구나 15!
  • dunkbear 2011/12/30 12:03 #

    요즘 무기 대부분에 해당되는 얘기죠. 물론 조기퇴역 당하는 불운도 있지만... ㅠ.ㅠ
  • 메이즈 2011/12/30 12:23 #

    사우디의 경우는 국민들에게 써야 할 돈의 상당부분을 국민 억압과 군비 증강에, 게다가 전쟁 수행능력에 걸맞지 않게 평소 위세를 부릴 목적으로 무기를 사들이기 때문에 저런 전력 확보가 가능한 것이죠. 한마디로 말해서 사우디 같은 국가의 군대는 겉으로는 좋게 보이지만 전시 써야 할 전쟁 수행능력을 뽑아 쓰는 것인데다 국민들의 불만을 억지로 누르고 지출하는 것이어서 정말 위기상황이 닥치면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무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도 맘먹고 군비증강에 들어가면 미국, 중국,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최강의 전력을 확보하는 게 가능하지만 그러지 않는 이유는 적정수준의 국방비는 필요하나(GDP 대비 3.2~3.5% 정도) 사우디처럼 지나치게 많이 쓸 경우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주는데다 전시에는 기존의 유지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돈이 필요한데 평소에 지나치게 전력을 늘려두면 이를 유지, 보충하는 과정에서 경제력이 빠르게 바닥나 장기적인 전쟁 수행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 dunkbear 2011/12/30 14:08 #

    - 그래도 재스민 혁명 와중에도 그럭저럭 잘 버틴 걸 보면, 나름대로 정권 유지에 일가견은 있지 않나 봅니다.

    - 물론 진짜 국가적 재난이나 위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궁금하지만요.

    - 우리나라는 너무 적게 써서 탈입니다. GDP 대비 3 퍼센트도 안되잖습니까?
  • ttttt 2011/12/30 18:43 #

    사우디는 왕정이고 대한민국은 공화정이기 때문입니다. 그 뿐.
    전시에는 더 많이 뽑아쓸 수 있죠.
    사우디가 기름빼고 허접이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 존다리안 2011/12/30 13:36 #

    이대로 러시아도 굳이 파크파 가기 보다는 SU-27 계열의 개량에 중점을 두지 않을까 싶네요.
  • dunkbear 2011/12/30 14:09 #

    사우디야 이스라엘 때문에 못 들이는 것이지 그 이유 아니었으면 F-35로 갔을 겁니다.
  • 디쟈너훈 2011/12/30 14:14 #

    대당1대..라는건..오타겠졍?
  • dunkbear 2011/12/30 14:17 #

    아닙니다. 1개월에 1대 꼴로 생산 중인 것 맞습니다. 사실 그렇죠. 싱가포르는 고작 24대, 우리나라도
    (지금 완료되었지만) 2차 FX로 들인게 21대인데 그 정도 생산율 아니었으면 벌써 제조라인 문 닫았어야죠.
  • 척 키스 2011/12/30 15:25 #

    사우디가 SE용 무장창도 같이 좀 질러줬으면 합니다만... 무리겠죠? (먼산)
  • dunkbear 2011/12/30 16:30 #

    이스라엘에서 DOG거품을 물어대며 반대할 겁니다...
  • 무펜 2011/12/30 15:45 #

    혹시 저놈덕에 우리 15k 정비 비용이 내려가거나 하지는 않겠죠? SG가 비슷한 시기에 생산되었어도 별반 차이없고 단종으로 가격인상 어쩌고하던데...쩝..
  • dunkbear 2011/12/30 16:31 #

    영향은 없을 겁니다. 어차피 따로 계약하는 데다 똑같은 기종도 아니니...
  • 김반장 2011/12/30 16:47 #

    음... 어쩌면 사우디에서 운용되는것 봐서 고객들의 반응이 결정될지도???
  • dunkbear 2011/12/30 17:57 #

    근데 F-15E 계열 모델을 더 구입할 나라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고작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정도?
  • 藤崎宗原 2011/12/30 17:19 #

    그러니까, F-15SE 같은거 말고 F-14-21 을 다시 만들란 말이야!!!!! T_T
  • dunkbear 2011/12/30 17:57 #

    내 수코양이를 돌려줘~~~ 으헝헝... ㅠ.ㅠ
  • Ladcin 2011/12/30 18:22 #

    이러다가 F-22 도 가장 먼저 구입할 나라가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은 B-3를 굴리겠지 아마!?
  • dunkbear 2011/12/30 21:44 #

    아마도.... ㅎㅎㅎㅎ
  • 누군가의친구 2011/12/31 23:53 #

    드디어 보잉이 한시름 놓았군요. 그리고 타이밍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드립과 맞물려서 말입니다.ㄲㄲㄲ
  • 마루 2012/01/01 11:24 #

    보잉은 경사군요.
    이글도 질겨요.
    근데 한 십년전만 하더라도 이글은 분명히 이렇게 무시당할 기종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도 이글 없다고 징징대던게 10년전 이야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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