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y: Patriot missiles impounded in Finland were legit... (기사 링크)
AP 통신사 (Associated Press)를 인용한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로, 지난 12월 22일 독일정부 관계
자가 핀란드 당국이 압수한 69대의 패트리어트 (Patriot) 지대공 미사일 화물은 독일로부터 대한민
국으로 보내지는 적법한 수송이라고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 Mark Holloway
이 독일 측의 발표는 핀란드 당국이 영국 선적의 화물선인 토르 리버티 (Thor Liberty, 2-3번째 사
진)호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160톤에 달하는 폭발물들을 압류하고 무기수출법을 위반한 혐의
로 2명의 우크라이나인 승조원을 구금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하네요.
핀란드 경찰은 미사일들에 적절한 수송서류가 첨부되어 있지 않았고, 폭발성이 있는 피크릭 산 (pi-
cric acid)은 제대로 포장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물자를 실은 토르 리버티호는
지난 12월 15일에 핀란드 남부의 코트카 (Kotka, 마지막 사진)에 정박하고 있었습니다.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이 미사일들이 완전히 신고된 정식 화물이고 독일 당국으로부터 모든 필요한
승인을 맡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규정에 따라 익명을 요구한 이 대변인은 정부간 협약에 따라 패
트리어트 미사일들이 독일연방군으로부터 나와서 대한민국으로 운송되고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 AP Photo/Lehtikuva
그는 폭발물은 해당 물자의 일부가 아니라면서, 핀란드 당국이 압류한 화물에서 폭발물에 대한 어떠
한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핀란드 관계자들은 폭발물들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고 전하고 있습니다. (즉, 미사일은 한국, 폭발물은 중국이 최종 목적지였다는 의미 같습니다.)
코트카항의 교통운용을 담당하는 마르쿠 코스키넨 (Markku Koskinen)은 이 화물들이 화물운반대
위의 나무 상자에 불완전하게 포장되어 있었다면서, 폭발물을 해상으로 수송할 때 적용되는 규정에
따라 금속 재질의 컨테이너로 옮겨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코스키넨은 세관 조사관들이 허락하는 대로 해당 폭발물들을 금속 컨테이너로 옮길 것이라고 AP통
신사에 밝혔다고 합니다. 그 외에는 폭발물 운송은 적법하고, 안전하게 포장되는 대로 중국으로 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laurie K. Gilbert
토르 리버티호는 지난 12월 13일 독일 북부에 위치한 엠덴 (Emden)에서 출항해서 중국으로 향하는
길이었다고 핀란드 관계자들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코트카항에는 앵커 체인 (anchor chain) 화물
과 오래된 종이제작 기계 1대를 싣기 위해 정박했다고 하네요.
핀란드 당국은 지난 12월 21일, 문제의 화물을 압류했고, 조사에 착수했었습니다. 핀란드 형사과장
인 티모 비르타넨 (Timo Virtanen)은 토르 리버티호의 선장과 1등 항해사가 구류 중이라고 밝혔습
니다. 이들을 포함해서 나머지 승조원 11명 모두 우크라이나인들인데, 이들도 조사 중이랍니다.
핀란드 중앙수사국 (National Bureau of Investigation)의 클라우스 카르티넨 (Klaus Kaartinen) 대
변인은 핀란드 경찰과 세관이 해당 화물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설사 미사일
화물이 적법한 운송이라고 해도 핀란드 입장에서는 규정 위반일 수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적절
하게 신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폭발물이 제대로 포장되지 않은 것도 있구요.

ⓒ Mark Holloway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일단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출발지와 도착지는 분명해졌습니다. 몇년
전에 우리가 독일에서 도입한 중고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 계약의 일부이거나 후속 도입분이 분
명한 것 같네요. 문제는 그 패트리어트와 함께 발견된 폭발물질들입니다.
위 기사로 봐서는 패트리어트와는 별개의 화물로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이 최종 목적지인 것으로 보
입니다. 그 폭발물은 포장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걸려든 것으로, 독일 측이 보낸 게 아니라면,
우리가 특별히 우려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패트리어트 미사일 수송을 핀란드 측에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통관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소홀
히 했다는 게 밝혀지면 그 책임자는 처벌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일을 들여오는 데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군요. 최소한 우리 당국이 잘못한 일은 아직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 아닌가 봅니다.

ⓒ unknown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링크)
AP 통신사 (Associated Press)를 인용한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로, 지난 12월 22일 독일정부 관계
자가 핀란드 당국이 압수한 69대의 패트리어트 (Patriot) 지대공 미사일 화물은 독일로부터 대한민
국으로 보내지는 적법한 수송이라고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 Mark Holloway
이 독일 측의 발표는 핀란드 당국이 영국 선적의 화물선인 토르 리버티 (Thor Liberty, 2-3번째 사
진)호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160톤에 달하는 폭발물들을 압류하고 무기수출법을 위반한 혐의
로 2명의 우크라이나인 승조원을 구금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하네요.
핀란드 경찰은 미사일들에 적절한 수송서류가 첨부되어 있지 않았고, 폭발성이 있는 피크릭 산 (pi-
cric acid)은 제대로 포장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물자를 실은 토르 리버티호는
지난 12월 15일에 핀란드 남부의 코트카 (Kotka, 마지막 사진)에 정박하고 있었습니다.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이 미사일들이 완전히 신고된 정식 화물이고 독일 당국으로부터 모든 필요한
승인을 맡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규정에 따라 익명을 요구한 이 대변인은 정부간 협약에 따라 패
트리어트 미사일들이 독일연방군으로부터 나와서 대한민국으로 운송되고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 AP Photo/Lehtikuva
그는 폭발물은 해당 물자의 일부가 아니라면서, 핀란드 당국이 압류한 화물에서 폭발물에 대한 어떠
한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핀란드 관계자들은 폭발물들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고 전하고 있습니다. (즉, 미사일은 한국, 폭발물은 중국이 최종 목적지였다는 의미 같습니다.)
코트카항의 교통운용을 담당하는 마르쿠 코스키넨 (Markku Koskinen)은 이 화물들이 화물운반대
위의 나무 상자에 불완전하게 포장되어 있었다면서, 폭발물을 해상으로 수송할 때 적용되는 규정에
따라 금속 재질의 컨테이너로 옮겨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코스키넨은 세관 조사관들이 허락하는 대로 해당 폭발물들을 금속 컨테이너로 옮길 것이라고 AP통
신사에 밝혔다고 합니다. 그 외에는 폭발물 운송은 적법하고, 안전하게 포장되는 대로 중국으로 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laurie K. Gilbert
토르 리버티호는 지난 12월 13일 독일 북부에 위치한 엠덴 (Emden)에서 출항해서 중국으로 향하는
길이었다고 핀란드 관계자들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코트카항에는 앵커 체인 (anchor chain) 화물
과 오래된 종이제작 기계 1대를 싣기 위해 정박했다고 하네요.
핀란드 당국은 지난 12월 21일, 문제의 화물을 압류했고, 조사에 착수했었습니다. 핀란드 형사과장
인 티모 비르타넨 (Timo Virtanen)은 토르 리버티호의 선장과 1등 항해사가 구류 중이라고 밝혔습
니다. 이들을 포함해서 나머지 승조원 11명 모두 우크라이나인들인데, 이들도 조사 중이랍니다.
핀란드 중앙수사국 (National Bureau of Investigation)의 클라우스 카르티넨 (Klaus Kaartinen) 대
변인은 핀란드 경찰과 세관이 해당 화물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설사 미사일
화물이 적법한 운송이라고 해도 핀란드 입장에서는 규정 위반일 수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적절
하게 신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폭발물이 제대로 포장되지 않은 것도 있구요.

ⓒ Mark Holloway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일단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출발지와 도착지는 분명해졌습니다. 몇년
전에 우리가 독일에서 도입한 중고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 계약의 일부이거나 후속 도입분이 분
명한 것 같네요. 문제는 그 패트리어트와 함께 발견된 폭발물질들입니다.
위 기사로 봐서는 패트리어트와는 별개의 화물로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이 최종 목적지인 것으로 보
입니다. 그 폭발물은 포장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걸려든 것으로, 독일 측이 보낸 게 아니라면,
우리가 특별히 우려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패트리어트 미사일 수송을 핀란드 측에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통관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소홀
히 했다는 게 밝혀지면 그 책임자는 처벌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일을 들여오는 데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군요. 최소한 우리 당국이 잘못한 일은 아직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 아닌가 봅니다.

ⓒ unknown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링크)
덧글
괜히 독일하고 우리나라만 같이 욕먹게됐군요.(근데 그 실무자선의 삽질이 최종 인수자측의 짠돌이 요구따르다가 발생한 사태라면...역시나 욕먹는 건 매한가지...)
- 영국과 덴마크도 같이 삿대질 당할 겁니다. 선주와 국가도 책임회피 못하죠.
식료품과 의류 등에 들어가죠... (응?)
아마도 별일 없이 배송되겠네요. 검역절차가 귀찮고 복잡해지니 대충처리한게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
독일이 영국선적 배에 태워서 보내는 건데 핀란드가 끼어들 여지가 없는 거 같은데 말이죠.
선적은 영국인데 소유주는 덴마크 선원은 우크라이나... 선박이라면 흔히 있는 일입니다.
독일이라면 북해쪽을 거쳐서 수에즈 운하, 인도양으로 오겠네요. 그야말로 거칠고 거친 바다입니다.
- 당연히 자국 항만에 정박했으니 세관에서 수색할 권리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 문제를 담당한 독일 관리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공무원 인생은 끝났다고 복창해야 할 것 같군요.
지금은 이걸가지고 뭐라고 하기 좀 그렇고..덮어뒀다가 나중에 뭔가 계약할 때 써먹을 수 도 있어보여요.
중국의 패트리어트 밀수였다면 정말 흥미진진했을텐데 말이죠. ㅋㅋㅋ
(맥주는 일단 취하면 좀 기분이 거시기해지는데....)
그 위에 폭죽과 화약을 얹어놓다니, 대단..
중국으로 향하던 폭발물질의 포장이 X판이었던 것으로 보이네요.
글쎄요... 꼭 비싸다는 법은 없을 것 같은데...
독일정부가 처분하는 거랑 우리가 그걸 사오는 거랑 레이시온이 개량해주는 거랑 전부 공개된 일이고, 해외언론사들이 다 기사화한 일이라..
애초에 핀란드에 들릴 계획이 없었다면 서류 준비하고 자시고 할 일이 없으니까요. 저건 선사측에서 뭔가 실수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핀란드에서 금속제 컨테이너에 옮겨싣는다는데
중고래도 패트리어트가 이렇게 보낼 정도로 싼 물건인가 싶었습니다.
만땅 채울 일이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운송비가 급상승하게 되지요.
화물선은 적재시간과 그에 따른 정박도 모두 비용으로 처리되거든요.
폭발물이라서 화물기는 거의 수배가 불가능 했을 겁니다.
역시 루드라님 지적처럼 예정에 없던 화물을 탐내다가(?) 화를 입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K21처럼 또 잡혀있어야 정신을 차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