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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F-35 생산계약의 쟁점에 합의한 미 국방성과 록히드 마틴 군사와 컴퓨터

F-35 Mods Cost-Sharing Deal Struck (기사 링크)

Avition Week 기사로 미 국방성과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이 F-35 JSF (Joint
Strike Fighter) 전투기의 제5차 저율초기생산 (Low-Rate Initial Production Lot 5, 이하 5차 LRIP)
에 도입될 약 30대의 기체에 대한 수정된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에 결국 합의했다는 소식입니다.


ⓒ Lockheed Martin

올해 미 국방성과 록히드 마틴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의 주제는 누가 "동시발생 비용 (concurren-
cy costs)"을 지불하느냐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동시발생 비용"은 JSF 프로그램에서 이미 완성된
기체를 테스트하던 도중 발견되는 문제들을 고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록히드 마틴 경영진은 예전부터 5차 LRIP 계약에서 수립되는 "동시발생 비용"을 분담하는 액수가
방산업계에는 선례를 남기게 되는 거라고 언급해왔었습니다. 이런 이유와 자사의 부담 때문에 록
히드 마틴은 미 국방성의 계약 방식에 공개적으로 반발해왔었죠.

F-35 사무국 (Joint Program Office)에 따르면, 계약의 핵심조항 중에는 국방성과 록히드 마틴이
동시발생 변화에 따른 비용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는 부분에 대한 고정가격 (fixed-price) 형태의
계약 수단과 동시발생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 Lockheed Martin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어떻게 동시발생 비용이 나눠질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하네요.
이번 합의의 결과로, 미 국방성은 이제 UCA (Undefinitized Contract Action)를 발급해서 지난 2
월 장기 (long-lead) 예산이 말라버린 이래 5차 LRIP와 관련해서 발생한 비용을 록히드 마틴 측
에 지불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달 록히드 마틴의 CFO인 브루스 태너 (Bruce Tanner)는 올해 말까지 UCA가 발급되지 않는
다면, 자사가 1억5천만 달러의 현금 노출 (cash exposure)에 직면할 것이라고 언급했었습니다.
(경제학 아시는 분 중에 누가 cash exposure 좀 설명해주세요. ㅠ.ㅠ)

로버트 스티븐스 (Robert Stevens) 록히드 마틴 CEO도 미 국방부가 5차 LRIP에서 나올 "동시발
생 비용"을 전부 부담할 것을 초기에 요구했을 때, 지난달 자국 정부가 자사를 "무한한 위험 (un-
bounded risk)"에 잠재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 Lockheed Martin

그러나 록히드 마틴이 주도하는 F-35나 JASSM (Joint Air-to-Surface Standoff Missile)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동시발생 비용"을 관리하는데서 발생하는 최근 문제들은 정부 관계자들이 개발과
생산이 상당히 겹쳐지는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걸 단념하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10여년 전에 방산 프로그램을 가속화하려는 시도로 동시발생, 즉 개발과 생산을 병행하는 방식
을 채택한 이래, 최근 수년간 관계자들은 몇몇 비용과 개발일정의 차질로 이런 방식으로부터 등
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부가 방산 프로그램에서 너무 많은 변경을 요구하는 것도 일정 지연을 일으
킨 원인이라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기는 합니다. 과거 F-35 전투기의 LRIP 계약에서는 미 국방성
이 "동시발생 비용" 전부 (100 퍼센트)를 지불했었습니다.


ⓒ Lockheed Martin

그러나 4차 LRIP에 들어서 미 국방성은 5천2백만 달러 이상의 어떠한 "동시발생 비용"이라도 록
히드 마틴 측이 지불받을 금액 중에서 차감하겠다는 계약 조항을 넣었고, 이는 4차 LRIP에서 록
히드 마틴이 얻을 잠재적인 수익을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1-3차 LRIP에서 발생한 "동시발생 비용"은 모두 합쳐서 1억3천6백만 달러로 이는 기체 1대당 대
략 4백8십6만 달러로 환산된다고 합니다. 이번 "동시발생 비용"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미
국방성과 록히드 마틴 측은 F-35 대당 가격을 포함한 5차 LRIP의 나머지 조항을 협상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4차 LRIP로 생산된 F-35 전투기의 가격은 목표치보다 약 7 퍼센트 초과했었다고 합니다. 이는
록히드 마틴 측이 처음에 제안했던 4차 LRIP 계약에서 제시된 금액과 거의 일치한다고 한 F-35
프로그램 관계자는 지적했습니다. 기사는 여기까지입니다.


ⓒ Lockheed Martin

예산을 절약해야만 하는 미 국방성과 손해보고 팔 수 없다는 록히드 마틴 사이의 줄다리기는 이
번에는 일단락된 것 같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서 누가 힘겨루기에서
이겼는 지는 몰라도, 서로 한 발자국씩 양보하지 않은 이상, 업체 쪽이 백기를 들었을 것 같네요.

원래는 (최소한 F-16만큼은) 저렴했어야 할 F-35 스텔스 전투기는 - 미래에는 훨씬 더 싸질 지
모르지만 - 현재 그 생산비용 때문에 정부와 업체 사이에 공개적인 불만 표명과 기싸움을 유발
할 정도로 "싸지 않은" 기종이 된 상태입니다... (ㅡ_ㅡ;;;)

여기 올린 사진 중 첫번째와 두번째는 F-35A 전투기의 양산형 기체인 AF-6와 AF-7이 "성숙비
행 소프트웨어 테스트 (maturity flight software testing)"를 실시하는 모습이고, 세번째 사진은
AF-2와 AF-4 기체가 편대 비행 중 "터치 앤 고 (Touch and Go)"를 실시하는 장면입니다.


ⓒ Lockheed Martin

네번째 사진은 F-35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F-35A의 AF-2 기체가 물에 젖은 활주로에 착륙
하는 시험을 실시하는 모습이고,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은 F-35C의 시제기 CF-3가 전자기
식사출장치 또는 EMALS (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 System)를 이용해 처음으로 이
륙하려는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 록히드 마틴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 메이즈 2011/12/07 19:20 #

    정상적으로라면 F-35가 F-16을 대체했어야 하는데 저 정도 가격이라면 F-16의 대체도 KFX로 대신해야 할 겁니다.

    현재 KFX의 생산 예정 댓수가 120대 안팎인데 F-35를 60대 안팎의 하이급으로만 사온다면 KFX의 생산 댓수는 두 배 이상. 요구성능도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겁니다. 어쨌든 국방부는 지금쯤 골치 깨나 썩을 것 같습니다.
  • dunkbear 2011/12/07 19:26 #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국방사업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군요... (ㅠ.ㅠ)
  • 무명병사 2011/12/07 19:33 #

    ........원래는 값싼 스텔스 전폭기로 개발되던 F-35였으나;;
    그러니까 그놈의 수직이착륙은 포기하자니까. AV-8업글해도 쓸만하잖아? -여기에 유럽의 경제위기까지 생각하면 앞이 안보입니다.
  • dunkbear 2011/12/07 19:45 #

    미국도 재정적자가 턱 밑까지 차 올라 있죠.... 으휴... ㅠ.ㅠ
  • KittyHawk 2011/12/07 19:57 #

    F-14, F-15, F-16의 성공적인 프로그램 관리를 생각하면 F-22, F-35의 비용 증폭은 경악스러울만 하죠.
  • dunkbear 2011/12/07 21:29 #

    욕을 많이 먹지만 맥나마라가 잘한 것도 있기는 했죠.
  • 존다리안 2011/12/07 21:47 #

    이제 다시는 F-4같은 첨단기술과 경제성이
    어우러진 기체는 보기 힘들겠군요
  • dunkbear 2011/12/07 22:57 #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가 알겠습니까. F-35의 삽질을 교훈삼아 걸작 전투기가 탄생할 지... ㅎㅎㅎ
  • 알루미나 2011/12/07 23:13 #

    죽진 않겠지만... 저놈의 가격상승...
  • dunkbear 2011/12/08 09:49 #

    F-22도 능가할 기세죠...
  • 누군가의친구 2011/12/07 23:25 #

    A ㅏ...
  • dunkbear 2011/12/08 09:50 #

    이래서 라팔이 팔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의미불명)
  • causationist 2011/12/07 23:31 #

    라이트닝아
    팔렸니
    아니오

    ...아 썰렁해라;;

    아마 추측컨데, 이번에 라이트닝은 록히드가 손해 보고 차기 전투기나 기타 무기 개발 사업에서 분할지급하는식으로 넘긴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 위장효과 2011/12/08 09:00 #

    다른 건 몰라도 유럽 짱깨국의 네이밍 실력 하나는 인정해줘야 합니다. 정말 절묘하게 이름을 붙여놨단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라팔아
    팔렸니
    아니오
  • dunkbear 2011/12/08 09:50 #

    그럴 리가요... 차차세대 전투기는 보잉이 눈을 부릅뜨고 있을텐데... ㅎㅎㅎ
  • ttttt 2011/12/07 23:33 #

    저 "동시발생비용"은 노르웨이와 캐나다의 구매계약에는 어떤 영향을 주나요?
    록마가 반발할 정도면 타국에도 "관례가 아니라"며 발빼는 건지
    아니면 그 계약들은 FMS고 미정부가 보증하니까 미정부가 부담하고 내부적으로 록마와 쇼부보는 건지..
    블록1 -> 블록3가 SW업그레이드만으로 되고 HW는 바꿀 게 없다고 할 때, 저런 상황이 생길까 했는데 역시나..
  • dunkbear 2011/12/08 09:52 #

    아직까지 노르웨이와 캐나다는 F-35를 지지하고 있습니다만... 내부에서는 가격 때문에
    이런저런 논란이 일고 있다고 압니다. 어차피 개발참여국들 모두 일감을 분배받아서 자
    국 방산업계를 먹여 살리려는 의도이기 때문에 쉽게 발을 빼지는 않을 것 같네요.
  • 위장효과 2011/12/08 08:59 #

    "그러니까, 이놈 가지고 대체하려던 게 뭐였죠? 아 F-16...난 또 F-22대체하려는 줄 알았지..."

    이런 말이 어디서든 들려올 거 같습니다.

    막짤에서는 전자기식 사출장치라...엘렉트로펄트(정확한 용어는 아니지만^^)가 지상 실험에서는 어느정도 성공했나봐요?
  • dunkbear 2011/12/08 09:53 #

    EMALS는 슈퍼 호넷, 호크아이와 F-35 등으로 몇차례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압니다.
  • ghistory 2011/12/08 09:39 #

    1.

    UCA: 개념 설명 부탁드립니다.

    2.

    검색해보니 찾은 문구: "즉 현금흐름 노출(cash flow exposure)은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환율의 변동에 의해 기업의 가치가 영향을 받게 되는 정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에 근거하여 추론하자면, 현금흐름이 원활하자 않아 경영위험에 빠질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일 가능성이 높음.
    →위의 인용은 외환거래 관련 문헌의 일부임-인터넷 검색으로 발견.

    3.

    '터치 앤 고': 개념 설명 부탁드립니다.
  • dunkbear 2011/12/08 09:57 #

    1. 저도 궁금합니다. ㅠ.ㅠ

    2. 대충 안 좋은 의미인 줄은 알았지만 역시 현금흐름의 문제와 연관이 있었군요. 설명 감사합니다.

    3. 터치 앤 고는 한마디로 착륙했다가 다시 재이륙하는 걸 의미합니다. 그리고 일정한 패턴으로 활
    주로나 비행장을 선회해서 같은 절차를 반복하는 일종의 훈련이라고 하네요. 그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자주 쓰이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에서는 조종사보다는 전투기에 대한 성능과
    안정성 검증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겠죠.

    한글 표기로 어떻게 쓸 지를 몰라서 (솔직히 적당한 표현도 찾기 힘들고 해서) 그냥 그렇게 쓴 겁니다. (^^)
  • dunkbear 2011/12/08 10:06 #

    1. 그래도 추측하자면... 구체화되지 않은 계약에 대한 지불을 승인하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위의 경우, 아직 5차 LRIP 계약이 정식으로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전투기 부품 중에서는 (특히 엔진관
    련) long-lead items, 즉 생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제품들이 많아서 미리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록히드 마틴에서 5차 LRIP 전투기 기체용 부품을 앞서 생산해야했을 겁니다.

    근데 관련 부품 대부분의 생산에는 록히드 마틴만이 아니라 하청업체들도 엮여 있고, 이 하청업체들이
    맨입으로 부품을 생산해서 공급해줄 리는 없겠죠. 따라서 록마는 이들에게 자사의 돈으로 부품 생산대
    금을 지급해야했을 겁니다. 그러니 록마 입장에서는 5차 LRIP 계약이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현금이 딸
    릴 수 밖에 없는 것이겠구요.

    미 국방성도 이런 처지를 알기 때문에 5차 LRIP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하지 않았지만, 쟁점이 되던 문제
    에 합의했기 때문에 록히드 마틴 측에 5차 LRIP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 일부를 미리 지급한 것이고 그 법
    적근거 또는 절차가 바로 UCA가 아닌가 봅니다. 무조건 록마에 규정도 없이 예산을 지급할 수는 없으니
    까요. 아마 이 UCA는 방산계약이나 공공계약에서 예전부터 존재했던 규율이 아닌가 합니다.
  • ghistory 2011/12/08 10:07 #

    dunkbear/

    +1.

    친절한 설명들 감사드립니다.

    +2.

    '현금흐름 노출' 과 유사한 개념: '유동성 위기'.
  • dunkbear 2011/12/08 10:19 #

    2. 아하... 유동성 위기... 가장 이해하기
    쉬운 표현이겠네요.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잊어먹겠지.... ㅠ.ㅠ)
  • 가릉빈가 2011/12/08 10:08 #

    개인적으로는 저런 뚱땡이가 나는거 조차도 신기함
  • dunkbear 2011/12/08 10:20 #

    잘 보면 그렇게 뚱보는 아닌데... 사진빨이 안받는 것 같습니다. ㄲㄲㄲㄲㄲ
  • 한뫼 2011/12/08 12:52 #

    추측
    록마: 개발과 생산에 돈이 이~만큼 더 들었어요.
    국방성: 그래? 계약대로 니들이 받을 돈에서 깐다.
    록마: 아니 니마. 아무리 그래도 관례라는게...
    국방성:계약서에 싸인한 것은 어디의 누구?
    록마: 아오 ㅆ! 내 더러워서..
    국방성: 판 깰까? 보잉아. 이리 좀.
    록마: 아니 손님 왜러십니까? (이하생략)
  • dunkbear 2011/12/08 15:29 #

    조삼모사 만화로 만들어도 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 Albion 2011/12/10 22:10 #

    F-16를 대체할 값싼 F-35 완전 천덕꾸리기화 되다니.; F-111의 교훈을 잊은 결과가 이거인가?(..)
  • dunkbear 2011/12/10 23:48 #

    역사의 교훈은 잊혀지고 그 과오는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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