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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F-22의 산소공급 문제에 시달리는 미 공군 군사와 컴퓨터

F-22 oxygen report delayed for months (기사 링크)

지난 11월 28일자 Flightglobal 기사로, 미 공군이 산소공급장치 또는 OBOGS (OnBoard Oxygen
Generating System) 문제로 두차례에 걸쳐 비행중지 조치를 당한 F-22A 랩터 (Raptor) 전투기에
대한 과학분석 보고서의 발표시기를 몇달 연장했다는 소식입니다.


ⓒ U.S. Air Force

그레고리 "스피디" 마틴 (Gregory "Speedy" Martin) 퇴역 미 공군장군이 이끌고 있는 과학자문위
원회 (scientific advisory board)의 보고서는 지난 9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었었습니다. (관련 글
링크
) 하지만 미 공군은 이후 올해 (2011년) 11월에 보고서를 발표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런데 발표시한을 3일 앞두고 미 공군은 다시 F-22에 대한 보고서의 발표를 연기한 것입니다.
과학자문위원회가 이번 겨울에 F-22의 산소공급장치 문제에 대한 완전한 조사를 마무리할 것으
로 기대한다면서요. 미 공군은 그 외 다른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고서가 나오는 구체적인 날짜도 정해지는 시기에 알려준다고 미 공군은 덧붙였답니다. 이미 알
려진대로 지난 3년간 20명 이상의 F-22 전투기 조종사들이 저산소증 (hypoxia)와 유사한 증세를
호소해왔었고, 미 공군은 과학자문위원회에 F-22의 산소 문제를 조사하도록 했었습니다.


ⓒ U.S. Air Force

하지만 지금까지 미 공군은 문제의 원인조차 딱 집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공군의 F-22A 랩
터 전력 전체가 지난 5월 3일 이후 4개월간 지상에 발이 묶여 있었고, 미 공군 측은 일련의 시험
비행을 통해 저산소증 상태를 재현하려고 애써왔지만 실패했다고 합니다.

결국 미 공군은 지난 9월에 F-22 전투기의 비행을 재개했지만, 1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똑같은 문
제로 버지니아주와 알래스카주의 기지에 배치된 기체에 한정해서 며칠동안 비행이 중단된 적이
있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F-22의 산소공급장치는 엔진 컴프레서 (compressors)로부터 추출공기 (bleed-air)를 우회시키
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이 공기는 허니웰 (Honeywell)사에서 개발한 OBOGS에 들어가
있는 분자체 (molecular sieve)를 통해 걸러진다고 하네요.


ⓒ U.S. Air Force

그리고 그 걸러진 공기가 호스를 통해서 조종석으로 유입되고 호흡조절기/내중력 밸브 (anti-G
valve)를 통해 조종사의 여압복 (pressure suit)을 부풀게 하고 조종사의 안면마스크에 공기를
전달한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OBOGS 장치가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죠.

2 More 'Physiological Incidents' Related to F-22 (Defense News 기사 링크)

한편, 미 공군의 F-22 랩터 전력은 지난 11월 21일 이래 2건의 추가 "생리적 사고 (physiological
incidents)를 겪었다고 미 공군이 지난 12월 2일 밝혔다고 합니다. 이메일 발표문에서 켈리 샌더
스 (Kelly Sanders) 미 공군 항공전투사령부 (Air Combat Command) 대변인은 11월 21일 이래
2차례의 생리적 사고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에 비행이 재개된 이래, 미 공군은 F-22를 운용하면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 2개의 목록을
유지해왔다고 하네요. 샌더스 대변인은 비행재개 이래 F-22 작전을 모니터하기 위해 세워진 현재
의 프로토콜 아래, 발생한 일들은 "주의를 요하는 사건 (events of interest)"과 생리적 사고로 분
류되었다고 밝혔습니다.


ⓒ U.S. Air Force

"주의를 요하는 사건"은 기체 문제, 시스템 고장 및 저산소증 증세가 원인이 아니거나 조종사나
전투기 기체에 어떠한 위험을 낳지 않았다는 걸 나타내는 정보지만, 정보 수집과 추가 분석에
유용한 일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랩터 전투기의 해결되지 않은 산소공급장치 문제 때문에, 저산소증과 유사한 사고를 위
해 또다른 분류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비행 전이나 임무 수행 중에 저산소증이나 그와 유사한
어떠한 증세도 미 공군 지침에 의해 "생리적 사고"로 분류되고 있다고 합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가장 최근의 사고들은 어떠한 피해도 입히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공군
소식통들은 Defense News 측에 이러한 사고들이 랩터의 엔진이 작동한 상태에서 정비작업을
수행하던 지상요원들을 아프게 만들었다고 밝혔었답니다.


ⓒ U.S. Air Force

한 미 공군 관계자는 지상요원들에게 일어났던 일을 확인해줬지만 이는 지난 11월 21일 이후에
발생한 사고들과는 별개의 일이었다면서, 미 항공전투사령부가 언급한 가장 최근의 F-22 관련
사고들은 모두 비행 중에 일어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사고들 중 어느 것도 인력이나 기체에 피해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밝혔습니
다. 미 공군의 랩터 부대에는 어떤 사고와도 연관된 작전상의, 정비상의 그리고 신체적인 정보
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엄격한 과정이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완료하는 데 몇주가 걸리는데다
조치를 취할만한 정보가 나올 수도, 안나올 수도 있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언급했습니다.

기사는 여기까지입니다. 두번째 기사는 좀 복잡하고 재미없는 얘기인데, 한마디로 미 공군 측이
F-22 전투기 운용에서 일어나는 모든 관계있을 법한 일들을 분류해서 수집하고 이를 분석한다
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U.S. Air Force

F-22의 산소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도 찾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의도도 있다
고 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왜 문제가 발생하고 어떻게 해결할 지 모른다면 저산소증에 의한
F-22 전투기 사고는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F-22의 산소공급장치인 OBOGS는 현재 개발 중인 F-35 JSF (Joint Strike Fighter) 등에
도 쓰이는 장비입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 못한다면 그 여파는 F-35에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죠.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빠진 F-35 계획인데 또다른 문제거리는 사양하고 싶을 겁니다.


사진 출처 - 미 공군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 데지코 2011/12/04 00:33 #

    산넘어 마운틴
  • dunkbear 2011/12/04 10:10 #

    산넘어 히말라야 정도랄까요...
  • 데지코 2011/12/04 00:40 #

    역시 산소공급장치는 외계인이 안 만드니 이런사태가 .....
    (외계인은 딴걸로 호흡하겠지요)
  • dunkbear 2011/12/04 10:10 #

    컥... 납득했습니다!!!!
  • 김반장 2011/12/04 00:58 #

    그리고 오늘도 저멀리 에어리어 51에서는 외계인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오는데..... 어흑....
  • dunkbear 2011/12/04 10:10 #

    외밀레~ 외밀레~~~
  • 누군가의친구 2011/12/04 02:02 #

    자, 고문에 참여한 외계인좀 다시 고문할 필요가 있겠군요.
  • dunkbear 2011/12/04 10:10 #

    고문에 내성이 생기면 곤란한데 말입니다... ㄲㄲㄲ
  • 가릉빈가 2011/12/04 02:49 #

    슬슬 해결 되어야 할 때인데...
  • dunkbear 2011/12/04 10:11 #

    꽤 의외이긴 합니다. 지금 쯤이면 최소한 원인 파악은 했어야 하는데...
  • 엑스트라 2011/12/04 06:47 #

    저거 해결 안하면 미국은 돈벌이 타격받을텐데 말이죠. 아무리 일본이 저거 원한다해도 파일럿 생명 보장못하면 어떻게 팔겠습니까?
  • dunkbear 2011/12/04 10:12 #

    랩터는 판매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F-35가 같은 산소공급시스템을 쓴다는 게 문제겠죠...
  • causationist 2011/12/04 10:09 #

    이자식, 제대로 안불어!
  • dunkbear 2011/12/04 10:12 #

    #$%&#&%@@
  • Niveus 2011/12/04 11:29 #

    의외의 문제인데 사실 산소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던지도 안하고 있던걸까요 -_-;;;
    (가끔 전문적인 문제해결과정에서 상식선의 해결방식들을 다 배제한다는 역사들이 있긴 하지만;;;)
    한두푼짜리도 아니고 아직 원인조차 파악 못했다는건 좀 문제인듯.
  • dunkbear 2011/12/04 15:48 #

    산소농도를 모니터링하고 있어도 1인승 전투기에서 저산소증에 걸린 뒤면 뭐...

    지상에서 테스트해서 모니터링으로 뭔가 잡아내도 그 원인을 모른다면야... 흠...
  • Niveus 2011/12/04 21:41 #

    계통을 달리해서 비상용 산소공급시스템을 만들고 산소농도가 실제 감소한다면 긴급히 그쪽을 작동시킨후 회항시켜야죠.
    어려운 개념도 아니고 그정도 스페이스가 없을리 없는데말이죠 -_-a
    문제 적출을 위한 테스트로 이정도는 할수 있다고 봅니다.
  • 무명병사 2011/12/04 15:22 #

    ...이거 해결못하면 F-35도 암울해질텐데 말이죠.
    아니, 진짜. 이러다가 미 의회에서 "그거 때려치우고 F-15나 신규생산하는 게 어때"하고 갈굴지도... 저 문제를 해결못하는 한 F-22도 F-14의 전철을 밞게 될지도 모르겠네요(둘 다 '최고의 성능'만을 중시한 나머지 다른 면은 무시한 성격이 짙죠).

  • dunkbear 2011/12/04 15:49 #

    F-35는 저것만이 문제가 아니라서... 허허...

    의회는 F-35 계속 지지할 겁니다. F-35 생산에 일자리가 걸린 지역구가 한둘 아닐테니....
  • 청천벽력 2011/12/05 00:25 #

    F-35는 이미 전투기 사업이라기 보단 미국내 일자리 창출용이군요.

    뉴딜사업인가...
  • dunkbear 2011/12/05 07:58 #

    청천벽력님 // 미 군수산업 대부분이 다 그런 식이죠. ㅎㅎㅎ
  • 한뫼 2011/12/05 13:06 #

    1.컴퓨터는 해결하고 보면 별것 아닌 문제죠.(그런데 이건 컴퓨터가 아니잖아?)
    2. 군: 아직 해결 못했나?
    담당자: 죄송합니다. 시간과 예산을 조금만 더 주신다면!
    군: 안되겠군. 어이 한 마리 더 갈아넣어!
    위이이잉~~
    담당자: 으아아아악.
    군: 무능한 외계인 놈들!
  • dunkbear 2011/12/05 16:33 #

    이거슨 모두 외계인 때문...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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