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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정도로 실감나는 가상 훈련을 원하는 미 육군 군사와 컴퓨터

Army Wants Virtual Training to Really Hurt (기사 링크)

WIRED 기사로, 미 육군에서 최신형 디지털 훈련 시스템이 훈련생들을 달달 볶고, 잘하면 음향 폭탄
(sonic blaster)도 겪도록 한다는 내용입니다. 한마디로 가상 훈련에서도 고통을 피부로 느끼게 하
자는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포트 카슨 기지에 있는 RG-35 지뢰방호차량의 가상 시뮬레이터에서 50 칼리버 기관총을 잡은 레
이돈사의 직원과 차량을 운전하는 수석 훈련교관의 모습. ⓒ U.S. Army)


1인칭 시점 사격부터 가상 세계까지, 게임 기술의 사용은 빠르게 현세대 장병들을 훈련시키는 군대
의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디지털 방식으로 훈련생을 군인으로 만드는 건
큰 단점 하나를 안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방식의 훈련은 충분히 '아프지 않다'는 것이죠.

하지만 상황은 곧 달라질 수 있답니다. 지난주에 미 육군이 발부한 새로운 제안요구서 (Request for
Proposal)는 파편이나 탄환 충격의 느낌을 체감하게 하는 충격력 (impulse force)을 만들어내는 기
술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파편이나 탄환에 맞았을 때 느낌을 가상 재현하는 거죠.

공식적으로는 "가상 폭발을 위한 촉각 반응 (Haptic Feedback for a Virtual Explosion)"으로 불리는
이 요구는 확실히 새로 나온 비디오 게임 흥행작의 얘깃거리처럼 들립니다. 최소한 가상 현실에서
돌아다니가다 갑자기 "쾅"하고 폭발이 일어나면서 진짜 고통을 느낄 때까지는 말이죠.



(앤드류스 합동기지에서 열린 기지 공개행사에서 가상 육군 체험 전투 시뮬레이터를 통해서 미 육
군의 공식 비디오 게임인 America's Army를 체험하고 있는 방문객들의 모습. ⓒ U.S. Army)


고통을 느끼게 하는 게 바로 이번 제안요구서에서 미 육군이 원하는 거랍니다. 훈련생들에게 그들이
전장에서 무엇을 겪게될 것인지를 정확하게 맛보게 해서 훈련을 가능한 한 현실적으로 만들려는 것
이죠. 안타깝게도 폭탄과 탄환은 이 가상 현실에서 포함될 필요가 있는 것이구요.

이미 미 육군은 가상 세계로 중요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 육군은 정식으로 23개 이상의 비
디오 게임들을 훈련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였답니다. 실감나는 '훈련 세계 (training worlds)'를 개발
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훈련생들이 360도 환경을 경험하게 하는 헬멧도 구입했을 정도라네요.

그리고 디지털 환경은 전투 훈련 외에 다른 목적으로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1인칭의 생각하는 사
람 (First-person thinkers)"은 미래의 장성을 훈련시킬 것이고, 가상 현실을 통해 전쟁을 다시 체험
하는 것은 때때로 병사들이 PTSD, 즉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네요.



(위의 이미지는 조잡해 보이지만, 심리치료사들은 다른 종류의 PTSD를 치료하는데 쓰이는 가상 현
실 심리치료에서 환자들은 가상 현실에 자신의 기억을 투영한다고 합니다. 한 베트남 참전 용사가
치료 프로그램에 들어있지 않았던 전차와 사람들을 봤다는 보고도 있다고 합니다. ⓒ U.S. Army)


이러한 가상 현실에 물리적인 충격을 더하는 것은 미지의 세계 (final frontiers) 중 하나가 될 거라고
합니다. 이미 미 육군은 가상의 충격을 가하는 방안을 시도한 바 있었습니다. 촉각 장치 (tactile de-
vices), 에어 제트 (air jets), 팬 (fans) 그리고 에어 캐논 (air cannon) 등을 사용해서 말이죠.

그러나 이러한 수단은 속도와 충격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그 밀도가 실제 무기에 가까워지지 않았
다고 합니다. 이미 미 육군은 "유도형 초음파 (directed ultrasound)"와 "집중형 극초단파 (focused
microwaves)"를 포함하는 실제 무기에 가까운 가상 체험을 구현하는 몇몇 방안을 강구했답니다.

다행히도 미 육군에서 시스템의 안전을 최우선 중요사항으로 여긴하고 하니 훈련생들은 너무 겁먹
을(?) 필요는 없을 거라고 하네요. 다만 타박상 정도는 각오해야 할 거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훈련
생들은 이러한 가상 훈련을 체험하면서 어떠한 특수 장비도 착용하지 않을 거라고 하니까요.



(미 인디애나주 주방위군의 제151 보병연대 산하 제2 대대 소속 장병들이 가상현실용 안경과 각
종 센서들을 착용하고 가상 현실의 전투를 체험하는 훈련을 하는 모습. ⓒ U.S. Army)


미 육군은 기술이 그 다음에 그들이 열망하는 훈련방식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합
니다. 바로 진짜처럼 느껴지는 모의 전투 및 모조 인간이라네요. 실제로, 미 육군은 "3차원 상호작
용형 홀로그램과의 촉각적인 접촉"이 미래의 가상 훈련에서 흥미로운 전망이 될 걸로 여긴답니다.

거기다 민간 시장에서도 응용될 수 있겠죠. 게임 분야에서도 게임을 더 밀도 있게 만들기 위해 게
임패드에 진동을 넣는 방식으로 촉각의 느낌을 이미 이용하고 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아프지만) 가짜 총알을 쏘는 진짜같은 홀로그램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할 지 의
문을 던지는 소규모 기업가들은 "테마 파크는 항상 관객들에게 향상된 체험을 느끼게 해주려고 하
고 있고, 촉각 반응을 더 정교하게 전달하는 소재는 관객의 경험과 사업가의 수익을 높여줄 것이
라는 미 육군의 노련한 상술(?)에 귀를 기울여야 할 거라고 하네요.



(미 육군이 가상 현실 훈련용으로 쓰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VBS2 또는 Virtual Battle Space 2를
통해 훈련하고 있는 미 육군 장병들의 모습. ⓒ U.S. Army)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훈련소에서의 경험 만으로도 몇몇 이들은 - 우리나라로 치면 군대에
재입대하는 등의 - 악몽을 경험할 텐데, 이제는 가상 현실에서의 훈련도 실제처럼 느끼게 한다니,
미 육군은 어떤 면에서는 진성 S(?)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ㅎㅎㅎㅎㅎ


사진 출처 - 미 육군 홈페이지 (링크)


덧글

  • 홍당Ι아사 2011/11/17 21:36 #

    한국 여가부가 보면 셧다운 외칠 프로그램이군요
  • dunkbear 2011/11/17 21:50 #

    거긴 게임이면 무조건 셧다운시킬 기세입니다. ㅡ.ㅡ++
  • 계란소년 2011/11/17 21:43 #

    텅 빈 방에서 HMD를 쓰고 뛰어다니다가 서로 부딧치면...
  • dunkbear 2011/11/17 21:50 #

    플래그가 뜨겠죠. 육군 훈련장에서 피어난 어느 병사들의 사랑... (어이)
  • 계원필경 2011/11/17 21:50 #

    아픔을 줘야 성숙해지는 법이니까요(병사들이 M으로 각성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 dunkbear 2011/11/17 21:51 #

    너무도 철학적인 말씀이십니다. 머지않아 SM 군대가 미국에서 탄생하... (야)
  • 티르 2011/11/17 22:24 #

    콜옵 1X에는 미 육군이 제작사로 참여할지도 모르겠네요 ㄷㄷ
  • dunkbear 2011/11/17 23:07 #

    그럴 지도 모르죠. ㅎㅎㅎ
  • Real 2011/11/17 22:27 #

    이제는 시뮬레이터를 통한 훈련방식이 더욱 가속화를 붙을수 밖에 없다는걸 보여주는게 미래전장이니까요. 우리군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훈련장 부지 문제등의 사항이 저런 훈련방식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부채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크게 발전한다면 아무래도 워록에서 보여준 인트로 영상같은 가상체험 훈련장에서 훈련받는 군인들의 모습이 나올까요?^^
  • dunkbear 2011/11/17 23:08 #

    - 저러다가 현실세계에서의 훈련은 등한시 하는 거 아닌가 하는... ㅎㅎㅎ

    - 잘하면 가상체험 훈련하다가 사망자 나올 지 모르겠네요. 너무 리얼하게 만들었다가...
  • causationist 2011/11/17 22:56 #

    이미 베틀필드3로 구현되었습니다.

    무려 페인트탄을 맞을때 마다 쏘도록 하여 '오우 ㅅ...삐익!' 하는 소리가 절로 튀어나오도록 하더군요 :)
  • dunkbear 2011/11/17 23:08 #

    컥... 듣기만 해도 무섭습니다... ㅠ.ㅠ
  • 은화령선 2011/11/17 23:13 #

    역시 미국이군요.
    울나란......
  • dunkbear 2011/11/18 00:46 #

    아무래도 차이는 나죠....
  • 무명병사 2011/11/17 23:23 #

    이거 나쁘지 않네요. 우리 수뇌부도 겉보기만 그럴싸한 무기보다 저런 걸 본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럴 일은 없겠죠? ㅋㅋㅋ
    물론 여가부가 보면 게거품물고 난리를 치겠습니다만.
  • dunkbear 2011/11/18 00:46 #

    그 NOM의 여가부 때문에 우리군은 저것도 못하겠죠? ㅠ.ㅠ
  • kuks 2011/11/17 23:36 #

    예전에 미육군에서 만든 AA라는 게임에서도 영창이 묘사되어 있긴 했지요.
    3D시대가 오니 감각을 추가한 4D정도로 보여진다는...
    (예전에 어느 극장에서는 4D랍시고 영화보는 관객들에게 물뿌리고 선풍기 돌리고 난리던데요, 뭘.)
  • dunkbear 2011/11/18 00:47 #

    4D 훈련은 별로 기대하고 싶지 않군요... (먼산)
  • 마루 2011/11/17 23:42 #

    소설과는 다르게 가상현실기기가 나오면 최대 소비지는 역시 군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 dunkbear 2011/11/18 00:48 #

    그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활용도가 더 높겠죠. 여러가지 분야에서...
  • 마루 2011/11/18 12:02 #

    특히나 다수의 병력을 가지고 있고 거기다가 군대 규모도 큰 국가들이 많이 쓰겠죠.
    우리나라라던가.... 우리나라라던가....
  • dunkbear 2011/11/18 15:26 #

    근데 현실은... ㅠ.ㅠ
  • 데지코 2011/11/18 00:18 #

    그러니가....
    훈련중에 놀지마라 이거군요
  • dunkbear 2011/11/18 00:48 #

    컥... 그런 의미도 있네요... ㅎㄷㄷ;;;
  • wasp 2011/11/18 01:07 #

    어떻게 보면 가상훈련으로 못느끼는 전장에서 부상이나 아픔을 느낌으로서 실제전장에서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을지 잘 알게 한다는 점에서 좋은 취지인듯 합니다만....몇몇 병사들은 여기에 새로운 것에 눈을 뜨게 된다거나...
  • dunkbear 2011/11/18 10:57 #

    허걱... M을 길러내는 장소로 전락하는 건가요!!!!
  • ttttt 2011/11/18 05:39 #

    괜찮네요.
    기억에, 실내 서바이벌 게임장도 괜찮았습니다. 오래 전에 해봤는데 공간은 넓지 않은 데 비해 운동량이 엄청나고 반사신경도 많이 필요하더군요.
    차량을 운용할 수는 없지만, 숨차게 몸을 움직이며 하는 판단은 그냥 가상현실보다는 몇 배는 더 실전적이었습니다.
  • dunkbear 2011/11/18 10:58 #

    말씀대로 현실에서의 훈련이 아직도 실전에 훨씬 더 가까울 겁니다.
    다만 가상 현실에서만 구현되는 시나리오의 훈련도 필요하겠죠. (^^)
  • 가릉빈가 2011/11/18 09:26 #

    저도 이거 해 봤습니다.

    한국에도 있어요

    Camp Casey 에....
  • dunkbear 2011/11/18 10:58 #

    아, 그렇군요. (^^)
  • 듀란달 2011/11/18 10:58 #

    그렇잖아도 메탈기어2,3이 HD로 리마스터링되어 나왔는데, 거기에서 라이덴이 '나 VR훈련으로 훈련 마스터했엉'하니까 스네이크가 'VR이 실전이냐? 풋사과새퀴.'하고 비꼬는 장면이 나오죠. 묘하게 맞물리네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전을 겪은 고참병들이 가상훈련 받고 온 신병들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지 참......
  • dunkbear 2011/11/18 11:01 #

    아무리 가상훈련 받아야 (아니,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았어도) 실전경험에 비하면 어림도 없죠.
  • causationist 2011/11/18 11:02 #

    본문과는 직접적 연관은 없을 수 도 있겠습니다만, 현재 한국군의 고정적인 엎드려쏴 위주의 사격 훈련과 함께, 서바이벌장에서의 간단한 모의 전투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전투시의 긴박한 심리상태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좋더군요.

    (게임좀 했으니 괜찮지 않겠냐...고 할지라도 직접 해보면 체력의 급격한 고갈로 점점 초조해지고, 이러한 초조감이 자주 팀킬로 이어지는 불상사도 발생하더군요...;;는 제경험;;)
  • dunkbear 2011/11/18 11:08 #

    요즘 우리군도 서바이벌 게임식의 훈련하지 않나요? 예비군에서는 몇몇 시설에서 도입한 것 같던데...

    아무튼 말씀대로 서바이벌 게임의 페인트볼 형식이라고 해도 가상현실에서는 맛볼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겠죠. 체력도 안배하고 심리적인 불안도 제어하는 경험도 키우니 꽤 유용할 것 같습니다.
  • 계란소년 2011/11/18 11:14 #

    예비군에서 하는 건 그냥 장난 수준이죠. 시나리오도 늘 똑같고...
  • dunkbear 2011/11/18 11:17 #

    계란소년님 // 아직 멀었군요...
  • 유진 로 2011/11/18 12:35 #

    예비군에선 그냥 페인트총 가지고 시가전 교장 마실 나갔다 옵니다. 도로로로~ 한바퀴 빙글 돌면서요.

    "예 선배님들께서 전투에서 승리하셨습니다"

    하던 조교의 멘트가 아직도 선하네요(...)
  • dunkbear 2011/11/18 15:30 #

    유진 로님 // 켁.... ㅠ.ㅠ
  • 누군가의친구 2011/11/18 19:23 #

    미국은 애초에 저게 활발했었죠. 이미 노하우가 쌓일만큼 쌓였습니다만, 그에비해 한국은 뭐 셧다운제 나오고 슬슬 매출 걷겠다 난리치니...ㄱ-

    PS: 더불어 PTSD는 GP 총기 난사사고,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도발사건, 해병대 총기 난사사고등의 그렇게 먼 일도 아닌 아주 최근 사례가 있음에도 여전히 치료보다는 정신력으로 극복하라고 X랄하는 풍조때문에 다음에 뭔 일이 일어나도 도 정신력 X랄 할것 같습니다.
  • dunkbear 2011/11/18 19:45 #

    - 게임하면 무조건 색안경부터 끼니 말입니다... 에휴...

    PS: 병사를 사람 취급도 안하는데 PTSD 따져가면서 치료나 해주겠습니까.

    물리적인 치료 기반도 제대로 갖출 생각 없으면서... 쩝.
  • ttttt 2011/11/22 13:23 #

    이명을 통과의례라 생각하던 시절이 바로 엊그저께(누구는 오늘)인데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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