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se block


미 육군의 신형 급조폭발물 탐지기: 페인트볼 건 군사와 컴퓨터

Newest Army Weapon to Thwart Bombs: Paintball Guns (기사 링크)

WIRED 기사로, 지난 11월 9일 미 육군이 서로 다른 폭발물들의 존재와 종류를 탐지할 수 있는 페인
트볼 (paintball)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시스템은 폭발물의 존재를 알려
주는 물질을 채운 탄환을 장전하고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질에 발사하는 거라고 하네요.


© U.S. Army

이는 예를 들자면 리트머스 (litmus) 테스트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원래 페인트볼은 레저나
스포츠가 목적이지만, 여기서는 진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목표물을 향해 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는 폭발물 탐지기술 분야의 또다른 시도라고 합니다.

지난 몇년간, 과학자들은 폭발물에 민감한 식물부터 폭약을 찾아내는 벌독 (bee venom)까지 폭발
하는 물체를 찾아내는 기괴하고 뛰어난 여러가지 방안들을 개발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상의 안
전을 위해 폭발로 산산조각 나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서 이를 식별하는 방법이 항상 좋은 것이죠.

이것이 바로 원격 폭발물 탐지로, 테러리스트와 저항세력들이 더 나은 그리고 더 자주 급조폭발물
또는 IED (Improvised Explosive Devices)를 만들자, 미 국방성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야라
고 합니다. 미 국방성은 여러가지 다른 접근 방법에 투자를 해왔다고 하네요.


© U.S. Army

이 중에는 폭발물질의 흔적을 찾기 위해 레이저와 테라헤르츠 방사선 (terahertz radiation)을 이용
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에 비해 페인트볼은 비교적 low-tech, 즉 낮은 수준의 기
술인데, 미 육군은 페인트와 파우더로 폭발물을 탐지하는 기술이 이미 상용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 예로, 미 육군은 랩터 디텍션 테크놀로지 (Raptor Detection Technology)사의 SAFE-T 스프레
이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특정 폭발물에 닿으면 뿌린 물질이 오렌지색으로 변한다고 하
네요. 하지만 이는 단순히 특정 물질을 채운 페인트볼을 발사하는 것보다 더 복잡한 기술이랍니다.

페인트볼 시스템이 넘어야 할 장벽은 바로 거리라고 합니다. 폭발물과 사람의 거리를 멀리 떨어뜨
려 놓을 수록 더 좋은 것이죠. 그러나 거리가 멀수록 시야와 정확도 문제가 생깁니다. 미 육군은 최
대 100m 거리에서 목표물을 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고 있다고 하네요.


© U.S. Army

그 정도 거리에서는 대개 2.5 밀리리터 정도의 페인트를 넣을 수 있는 페인트볼에서 나온 조그마한
얼룩을 구별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을 미 육군에 제안하는 측은 더 큰 용량의 탐
지 물질을 발사해서 표준적인 야광 페인트볼 얼룩보다 더 넓은 면적에 퍼지게 할 필요가 있다네요.

궁극적으로 폭발물을 탐지하는 페인트볼은 100m 거리에서 쌍안경 없이 탐지물질을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리만이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페인트볼 건으로 움직이
는 표적을 향해 수십발을 발사해도 맞지 않는 - 즉, 갓뎀을 외치게 만드는 - 사격 정확성도 문제죠.

페인트볼 건은 대개 페인트볼에 회전을 일으킬 수 있는 총신이나 다른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
다. 발사된 탄환에 회전을 일으키는 총신은 먼 거리에서 더 정밀한 명중률을 부여하죠. 미 육군은
이 시스템에 최대 100m 거리에서의 정확한 명중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 U.S. Army

다만 페인트볼을 발사할 때 너무 많은 힘을 가해서는 안될 거라고 합니다. 미 육군은 원격 폭발물
탐지총이 실수로 원격 폭발물 격발장치로 겸하는 일이 없기를 원한다고 하니까요. 기사 내용은 여
기까지입니다. 화학 분야등을 전공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미 알려진 얘기인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같은 문외한에게는 생소한 소식이라서 올려봅니다. 군견의 후각, 레이저, 테라헤르츠 방
사선 그리고 페인트볼에 이어서 다음에는 어떤 기술을 급조폭발물 포착에 미 육군이 써먹으려고
할 지 정말로 기대됩니다. (^^;;;)


사진 출처 - 미 육군 홈페이지 (링크)



핑백

  • dunkbear의 블로그 3.0 : 급조폭발물에 대항하는 영국군의 최신 무기: 낙엽제거기 2012-01-06 09:13:12 #

    ... 간에서 전사한 영국군 장병의 수는 394명에 이른다고 하네요.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예전에 페인트볼 건을 급조폭발물의 제거 장비로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관련 글 링크) 이제는 낙엽제거기까지 등장하는군요. 잠시 미국에 체류했을 때 자주 접한 도구인데, 위와 같은 용도로 쓰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 more

덧글

  • 위장효과 2011/11/15 18:34 #

    페인트탄 그 사이즈에다가 넣을 수 있는 도료의 양이 한정적인데 그럴바엔 차라리 유탄발사기를 이용하는 게 더 나을 거 같은데요. 그 작은 용량에서 너무 많은 걸 요구하고 있는 거 보면 미군은 육해공 불문하고 뭔가 초킹왕짱 쎈 장비만 너무 바라는 거 같습니다.(육군은 그 짓하다 M-16계열 제식소총 70주년도 찍을 기세면서 반성못하고 있나)

    유탄발사기의 탄도가 포물선을 그리니 문제가 있다 한다면...OIWS!!!!! 아니면 그 후계자인 XM-25라도. 아님 한국에서 K-11을 다량 구매!!!
  • 계란소년 2011/11/15 18:55 #

    으 물감폭탄이라니
  • dunkbear 2011/11/15 23:21 #

    유탄발사기는 좀 과할 지도... ㅎㅎㅎ
  • 마루 2011/11/15 18:39 #

    상당히 신선하군요.
    특정 부분에 대해서 걸리게 만드는 건가요?
    질소를 검출하게 감마선을 서서히 뿌리면서 질소성분이 그득히 걸리면 발광하는거라던가...
  • dunkbear 2011/11/15 23:21 #

    뭐 그런 식인 것 같습니다. 화학 쪽은 완전 무식이라서.... (^^;;;)
  • 계란소년 2011/11/15 18:58 #

    일단 개발만 성공한다면야 다른 방법보다 보급이나 유지보수가 월등히 탁월하긴 할텐데...제 생각엔 레저용 페인트탄 정도 크기나 방식으로는 어폐가 있고 20mm 정도에 총에 가스충전하는 방식이 아닌 유탄과 비슷한 형태로 카트리지화 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뭐 페인트탄이나 소총처럼 순식간에 수백발 씩 쏴버릴 물건은 아니니 사이즈나 중량 면에선 그렇게 큰 부담은 없을 듯...
  • dunkbear 2011/11/15 23:23 #

    저런 용도로 따로 규격을 정해서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원리는 같겠지만요.
  • 2011/11/15 18:5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11/15 23:22 #

    컥... 실수했네요. 수정했습니다. (^^)
  • 계원필경 2011/11/15 20:06 #

    정말로 IED와 관련해서 여러 고민들을 옅 볼 수 있군요... 그나저나 파워를 강하게하면 기폭 위험이 있고, 파워를 약하게하면 사정거리가 줄어들어 위험 반경내에서 발사를 해야하니...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래야겠습니다...(그래야 돈과 목숨을 아낄 수 있을테니...)
  • dunkbear 2011/11/15 23:23 #

    그럴싸 한 아이디어로 끝날 지 아니면 전장에서 유용한 도구로 등장할 지.... 흠.
  • 태평성대 2011/11/15 20:44 #

    사정거리와 정확도, 페인트량이 전부 문제가 되는군요.
    그럴거면 무인로봇에다 이 페인트를 발사하기 위한 분무기를 달아주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니면 무선조종하는 장난감비행기로 물풍선디자인으로 달아서 표적에 투하시켜도 되고. 어차피 몇만원 안하는거 종이나 비닐같은걸로 날개삼고 플라스틱심으로 뼈대를 잡은다음 본체는 물풍선, 충격받으면 터지기 위한 심, 동력삼을 모터와 간단하게 방향만 조종할 수 있는걸 만들어서 상자에 넣어 들고다니다 쓸때는 날개를 펴고 수신기 달아준다음 목표를 향해 던져주기 그리고 무선조종. 몇백원짜리 페인트탄보다야 비싸겠지만 괜찮을거같은데.
  • 긁적 2011/11/15 21:20 #

    .... 이 님 좀 천재인 듯.
  • dunkbear 2011/11/15 23:24 #

    무인로봇이 대신한다는 아이디어는 유용할 것 같습니다.
    마침 무인로봇도 경량화 및 소모품화되는 추세이니...
  •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1/11/15 21:08 #

    기술이 발전하는군요.
  • dunkbear 2011/11/15 23:24 #

    그런 세상이죠. ㅎㅎㅎ
  • 긁적 2011/11/15 21:20 #

    ....... 저거 만들 수나 있기는 한건가.;
  • dunkbear 2011/11/15 23:24 #

    이미 상용화된 제품도 있다고 하니까요.
  • 가릉빈가 2011/11/15 21:37 #

    방식 자체는 이해 했지만 masking 을 잘하면소용이 없겠죠...
  • dunkbear 2011/11/15 23:25 #

    급조폭발물이 대개 가내수공업 수준이라서 겉에 폭발물질이 묻혀져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닦아도 잘 지워지지 않을 지 모르고 아예 그런 걸 신경쓰지도 않을테구요... 거기서 착안한 아이디어가 아닐지...
  • wasp 2011/11/15 22:45 #

    뭐 페인트볼 총이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전장을 유사체험하는데 사용하는 무기이지만 실제전장에서 쓰인다니....
  • dunkbear 2011/11/15 23:26 #

    흥미로운 얘기죠. 게임이 현실 세상으로 나간다고나 할까요.
  • causationist 2011/11/15 23:35 #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여가부를 까야 합...
  • causationist 2011/11/15 23:35 #

    공중폭발 물감 유탄도 괜찮을지도요? 이미 그런거 비비탄쪽에서 많이 발전해 있지 않나요?
  • dunkbear 2011/11/15 23:36 #

    그런 페인트볼도 있나보죠? 아는 게 없어서... (^^;;;)
  • causationist 2011/11/16 10:18 #

    페인트볼은 아니고 BB탄인데, BB탄에도 물감탄이 있어서요;;
  • 누군가의친구 2011/11/15 23:36 #

    그냥 탐지물질 채워넣은 소방차 끌고 가다가 의심가는 곳에 소방호수로 살짝 뿌려주는게 낫겠습니다.ㄱ-
  • dunkbear 2011/11/17 08:52 #

    근데 소방차가 표적이 되면 곤란하겠죠. 게다가 엄청난 양의 탐지물질을 채우는 것도 돈 들테고...
  • ttttt 2011/11/16 03:55 #

    이제 IED를 완성한 다음에는 퐁퐁에 담궈서 깨끗이 씻어주세요...
  • dunkbear 2011/11/17 08:52 #

    ㅋㅋㅋㅋㅋㅋㅋ
  • 가릉빈가 2011/11/16 08:35 #

    원래 무기라는게 counter measure 가 빠르기 때문에 금방 적응하거나 또 기발하고 싼 아이디어로 이거를 무용지물로 만들지 않을까요?
  • causationist 2011/11/16 10:18 #

    반대로 생각하자면 IED가 이 아이디어에 (비교적 빠르게) 무력화 되었다고 볼수도 있겠지요.
  • dunkbear 2011/11/17 08:53 #

    하지만 테러리스트나 저항세력의 수단과 자원은 매우 한정적이라는 게 문제죠.

    IED처럼 기발하고 싼 아이디어가 실용화되어 나오는 건 쉽지 않으니까요.
  • 잡음맨Plus 2011/11/16 22:50 #

    저 재미있는것을 ㅋㅋㅋㅋㅋ

    군사 물건으로 발전할줄은 몰랐군요 ..
  • dunkbear 2011/11/17 08:53 #

    저도 몰랐었습니다. ㅎㅎㅎ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호무호무한 검색

Loading

통계 위젯 (화이트)

10990
600
4957034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