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y Seeks To Slash EADS Aircraft Orders (기사 링크)
로이터 통신 (Reuters)을 인용한 Aviation Week 기사로, 독일 정부가 유럽을 대표하는 방산업체인
EADS에서 도입하는 군용기의 물량을 축소할 거라고 지난 10월 20일 파이낸셜 타임즈 (Financial
Times)에서 보도했다는 소식입니다.

© Pablo Cabellos del Sol
파이낸셜 타임즈는 토마스 드 메지에르 (Thomas de Maiziere) 독일 국방장관이 EADS에 발주했
던 군용기의 물량을 감축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담은 기밀 문서를 봤다고 언급하고 있
습니다. 이 문서는 독일 정부의 예산 위원회를 위해 작성된 것이라고 하네요.
문서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원래 177대를 도입하려던 유러파이터 타이푼 (Eurofighter Typhoon)
전투기를 140대만 도입하길 원한다고 합니다. 37대를 축소한 셈이죠. 그 외에 EADS 계열사인 에
어버스 밀리터리 (Airbus Military)가 개발 중인 A400M 수송기도 40대만 도입하려 한다고 하네요.
원래 독일은 A400M 수송기를 60대 도입하려고 했지만, 지난 2010년 11월에 개발 지연 및 비용 상
승으로 인해 수송기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도입 대수를 53대로 감축한 바 있습니다. 근데 여기
서 또다시 13대를 줄여서 40대만 도입하겠다는 것이죠.

© Pablo Cabellos del Sol
NHI사의 수송헬기인 NH90도 122대에서 80대로 도입 물량을 줄이고, 타이거 (Tiger) 공격헬기도
원래 계획했던 도입 물량의 절반에 불과한 40대 수준으로 줄인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입수한 문
건에는 나와있다고 합니다.
근데 이 문건에 따르면, EADS를 비롯한 방산업체들 및 군용기 개발에 같이 참여했던 유럽국가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 등)이 이미 오래 전에 서명해서 봉인된 계약을 고치려고
하지 않는 이상, 독일은 수십억 유로에 달하는 벌금을 물어내야 할 거라고 합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드 메지에르 장관이 이번달 말에 그가 구상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거라
고 언급했습니다. 만약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될 EADS측에서는 (이 글을 쓰
는 현재까지) 이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하네요.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 Bundesheer/Markus Zinner
타이푼 전투기의 감축은 예전부터 언급되었던 터라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만 며칠 전에 300번째
기체를 스페인 공군에 인도하는 이정표를 세운 뒤 나온 소식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이라서 유러
파이터 측은 기분 X같을 것 같네요. A400M의 경우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에 겨우 7개국이 수정계약에 서명해서 안정을 되찾은 A400M 프로그램이 다시 한번 휘청
일 지도 모릅니다. NH90 헬기도 호주 및 네덜란드 등에서 프로그램 지연 등을 겪는 등 애먹고 있
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은 적지 않은 타격일 겁니다. 타이거 공격헬기 프로그램도 마찬가지겠구요.
근데 벌금 얘기하니, 운용 중이던 씨킹 (Sea King)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EH-101 멀린 (Merlin)
을 해상초계 및 SAR (탐색 및 구조)용으로 도입하려다가 1993년에 경제적인 이유를 들어 엄청난
위약금까지 물면서 계약을 취소했던 캐나다 정부의 대형 삽질(?)이 생각납니다.
결국 캐나다는 10여년 뒤에 SAR 기종으로 멀린을, 해상초계 기종으로는 시코르스키 (Sikorsky)
사의 H-92 (캐나다 제식명 CH-148)를 도입하기로 계약합니다. 근데 CH-148 도입은 기체 인도가
지연되면서 이에 따른 시코르스키와 캐나다 정부가 새로 합의하는 등 온갖 어려움을 겪어 왔었죠.

© Bundesheer/Markus Zinner
과연 독일 정부가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보도한 군용기 도입축소 계획을 이행할 지, 그리고 그렇게
신형 군용기 도입의 축소로 나중에 부작용이 발생하면, 어떻게 감당하려고 할 지 두고 봐야겠습니
다. 캐나다 정부의 전철을 밟을 지, 아니면 현명한 결정으로 역사에 남을 지 말이죠...
사진 출처 - 유러파이터 컨소시엄 홈페이지 (링크)
로이터 통신 (Reuters)을 인용한 Aviation Week 기사로, 독일 정부가 유럽을 대표하는 방산업체인
EADS에서 도입하는 군용기의 물량을 축소할 거라고 지난 10월 20일 파이낸셜 타임즈 (Financial
Times)에서 보도했다는 소식입니다.

© Pablo Cabellos del Sol
파이낸셜 타임즈는 토마스 드 메지에르 (Thomas de Maiziere) 독일 국방장관이 EADS에 발주했
던 군용기의 물량을 감축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담은 기밀 문서를 봤다고 언급하고 있
습니다. 이 문서는 독일 정부의 예산 위원회를 위해 작성된 것이라고 하네요.
문서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원래 177대를 도입하려던 유러파이터 타이푼 (Eurofighter Typhoon)
전투기를 140대만 도입하길 원한다고 합니다. 37대를 축소한 셈이죠. 그 외에 EADS 계열사인 에
어버스 밀리터리 (Airbus Military)가 개발 중인 A400M 수송기도 40대만 도입하려 한다고 하네요.
원래 독일은 A400M 수송기를 60대 도입하려고 했지만, 지난 2010년 11월에 개발 지연 및 비용 상
승으로 인해 수송기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도입 대수를 53대로 감축한 바 있습니다. 근데 여기
서 또다시 13대를 줄여서 40대만 도입하겠다는 것이죠.

© Pablo Cabellos del Sol
NHI사의 수송헬기인 NH90도 122대에서 80대로 도입 물량을 줄이고, 타이거 (Tiger) 공격헬기도
원래 계획했던 도입 물량의 절반에 불과한 40대 수준으로 줄인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입수한 문
건에는 나와있다고 합니다.
근데 이 문건에 따르면, EADS를 비롯한 방산업체들 및 군용기 개발에 같이 참여했던 유럽국가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 등)이 이미 오래 전에 서명해서 봉인된 계약을 고치려고
하지 않는 이상, 독일은 수십억 유로에 달하는 벌금을 물어내야 할 거라고 합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드 메지에르 장관이 이번달 말에 그가 구상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거라
고 언급했습니다. 만약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될 EADS측에서는 (이 글을 쓰
는 현재까지) 이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하네요.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 Bundesheer/Markus Zinner
타이푼 전투기의 감축은 예전부터 언급되었던 터라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만 며칠 전에 300번째
기체를 스페인 공군에 인도하는 이정표를 세운 뒤 나온 소식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이라서 유러
파이터 측은 기분 X같을 것 같네요. A400M의 경우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에 겨우 7개국이 수정계약에 서명해서 안정을 되찾은 A400M 프로그램이 다시 한번 휘청
일 지도 모릅니다. NH90 헬기도 호주 및 네덜란드 등에서 프로그램 지연 등을 겪는 등 애먹고 있
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은 적지 않은 타격일 겁니다. 타이거 공격헬기 프로그램도 마찬가지겠구요.
근데 벌금 얘기하니, 운용 중이던 씨킹 (Sea King)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EH-101 멀린 (Merlin)
을 해상초계 및 SAR (탐색 및 구조)용으로 도입하려다가 1993년에 경제적인 이유를 들어 엄청난
위약금까지 물면서 계약을 취소했던 캐나다 정부의 대형 삽질(?)이 생각납니다.
결국 캐나다는 10여년 뒤에 SAR 기종으로 멀린을, 해상초계 기종으로는 시코르스키 (Sikorsky)
사의 H-92 (캐나다 제식명 CH-148)를 도입하기로 계약합니다. 근데 CH-148 도입은 기체 인도가
지연되면서 이에 따른 시코르스키와 캐나다 정부가 새로 합의하는 등 온갖 어려움을 겪어 왔었죠.

© Bundesheer/Markus Zinner
과연 독일 정부가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보도한 군용기 도입축소 계획을 이행할 지, 그리고 그렇게
신형 군용기 도입의 축소로 나중에 부작용이 발생하면, 어떻게 감당하려고 할 지 두고 봐야겠습니
다. 캐나다 정부의 전철을 밟을 지, 아니면 현명한 결정으로 역사에 남을 지 말이죠...
사진 출처 - 유러파이터 컨소시엄 홈페이지 (링크)
덧글
우리나라가 사준다면 그나마 약간의 숨통은 트일테니 말이죠.
하기야. 전쟁이 나도 자국 군인이 안 죽기를 바라는 상황이니 -_-a 그러려면 돈을 발라야겠죠.;
동북아 모 국가처럼 삽질에 들이붓는 것보다야... (ㅠ.ㅠ)
진짜 유로화를 너무 빨리 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1차적으로는 돈 펑펑펑펑 써댄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개새끼입니다만.
그리스때문에 전 세계가 도미노로 운지하게 생겼는데 욕 안 나올 상황인가요?
그리고 Kael님, 의견은 존중합니다만 욕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팔고는 싶지만 지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옛날 서울 에어쇼에는 라팔이나 SU-35도 날아댕기고 화려했는데....
라팔이야 그래도 당시 희망이 있었고, Su-35야 지리적으로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었으니...
유럽연합 자체가 붕괴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유로존을 너무 서둘러서 만든 것 같습니다.
저는 붕괴는 피하지만 대신 응집력이 약해진다...에 걸겠습니다.
나중에 따로 글 올리겠습니다만, 기존에 운용하던 전력도 감축한다고 하더군요... 허허...
이미 넘기기로 한 건지... 이에 대한 정보를 들었던 같은데, 또 까먹었네요. (ㅠ.ㅠ)
짜르면 남는다는 계산이 서면 그렇게 할거고...
독일이 저러면 그쪽에 서있는 다른 나라들도 따라가겠죠.
지못미 유파, 지못미 400, 지못미 유럽의 방산 회사들.
어쩌겠어요.
위협이 있으면 대리고 와봐 하는 판이지
돈 없거든 이 시전된데다
다른 동네 가서 무력 시위 하기에는 돈이 읎따 관둬라 소리가
나오는 판이라보니.
그나마 이번에 리비아에 숫가락 안대서 독일로서는 다행인지도.
허기야 죽일 놈의 호모(그리스)와 끔찍한 인간들(이태리), 다고
(스패인)들이 밑빠진 독을 만들어 놔서 그게 탈이지만.
p.s:
유파등등으로서는 더 나쁜게 딴데 눈돌려볼 시장이 쪼그라들었
다는 점.
마켓팅이야 하겠지만 시장이 이전 안같다보니...
뭐 이전의 3세계라도 찔러볼만 하면 좋은데 이쪽도 어느 예전 같
나요.
P.S. 유파로서는 인도가 아마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도 가능은 하지만...흠.
이글루 로그인 방식이 바뀌면서 참 귀찮은게 많은거 같습니다. 자주 자주 놀러 와야 하는데 말입니다.
근데 로그인 방식이 달라졌나보죠? 저는 못 느꼈는데...
"EU"란 타이틀에 환장했던 그리스는 물론이고, 다른 돼지나라들(?)은 이렇게 될 줄 몰랐던 것일까..
천상 중동 기름부잣집들 또 조르는 수밖에..
UAE도 라팔이 포기하고 이쪽으로 눈돌리면 어떨까..하는 심술이..ㅎㅎ
생각도 듭니다. 인도, 브라질도 라팔은 은근히 선호하는 분위기죠. UAE도 비
슷한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만...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