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예고편 포스팅의 1번 타자는 거장이지만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한 로만 폴란스키 (Roman Polanski) 감독의 신작 "카니지 (Carnage: 대학살이라는
의미)"입니다. 제목만 보면 무슨 과거의 일어난 인종청소 사건에 대한 것 같지만 절대(?) 아닙니다.
아카데미 연기상에 빛나는 조디 포스터, 케이트 윈슬렛, 크리스토퍼 왈츠를 비롯해서 존 C. 라일리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 (Yasmina Reza)
가 쓴 히트작인 "God of Carnage"를 원작으로 하고 있어서 저런 캐스팅을 끌어낸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지극히 단순합니다. 마이클과 페넬로페 롱스트리트 (라일리와 포스터) 그리고
알란과 낸시 코완 (왈츠와 윈슬렛) 부부가 그들의 자식들이 학교에서 싸운 뒤에 서로 만나서 대화
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일이 꼬이고 꼬여서 '대학살'같은 소동으로 변한다는 내용입니다.
큰 흐름보다는 시나리오와 4명의 주연들의 연기력이 이 영화의 승패를 가늠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이 다른 누구도 아닌 폴란스키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죠. 원작도 탄탄할테구요.
블랙 코메디인 이 영화의 북미 개봉은 오는 12월 16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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