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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염가 클래식 음반들의 향연!!! 영상과 음악



어제 교보문고와 인터파크를 통해서 구입한 클래식 음반들입니다. 4CD에 약 36,000원 어치네요. 1CD
에 16,000-17,000원 정도인 Full-Price 음반이었다면 2CD 정도 구입가능한 금액이지만 염가 음반으로
고르니 더 많은 CD를 살 수 있었습니다. 더 사고 싶었지만, 딱 눈에 들어오는 음반이 없더군요. ㅋㅋㅋ

폰카로 찍은 데다 책상 스탠드만 켜고 있었기 때문에 사진은 엉망입니다. 물론 아래에 따로 구입한 음
반들 이미지는 스캐너를 사용한 것이지만요. 이미 명반으로 굳어진 것부터 거의 알려지지 않은 녹음까
지 나름대로 다양하게 구입했습니다. (^^)




뭐,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음반이죠. 전설로 굳어진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빈 필을 지휘한 베
토벤의 교향곡 5번과 7번 (DG)입니다. (5번을 "운명 교향곡"이라고 흔히들 부르지만 이는 일본과 우
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구미와 다른 나라에서는 5번 또는 C단조 교향곡으로 부르죠.)

오늘 5번을 들어봤습니다. 전설적인 명연이긴 하지만 과대평가되었다는 의견도 있는데, 어느 정도
수긍은 가더군요. 1악장에서 뿜어져 나온 강렬함을 3-4악장까지 이어주지 못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
도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1악장의 정갈한 해석을 끝까지 끌고 갔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제대로 접한 베토벤 교향곡 7번의 녹음이 바로 위 CD에 수록된 클라이버/빈 필의 녹음입
니다. 오래 전에 성음에서 라이센스 테이프로 발매되었었고, 저도 그걸 구입해서 줄창 들었었죠. 하
지만 이 녹음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오랜만에 듣는데 과연 어떨 지...




예전에 나오던 염가 시리즈인 Espirit보다 훨씬 더 좋은 표지 디자인을 채택한 Masters 시리즈로 재
발매된 다니엘 바렌보임과 베를린 필의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입니다. 1984년 녹음된 음반으로 손
꼽히는 명반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떤 사운드를 들려줄까 하는 호기심에서 구입했습니다.

물론 장당 7,500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도 지름신 강림을 돕긴 했지만요. (^^;;;) 근데 이 음반은
첫출시부터 표지가 구렸었습니다. CBS Masterworks로 시작해서 Sony Classical, 그리고 Espirit
로 재발매되었는데, 하나 같이 표지가 안습이었습니다. (나중에 더 자세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재발매반에서는 이전과는 달리 베를리오즈의 서곡 2곡 (로마의 카니발, 베아트리체와
베네딕트)가 포함되어져 더욱 알찬 내용물을 갖췄더군요. 예전에는 딸랑 환상교향곡만 들어가 있었
습니다. 서곡은 피에르 불레즈가 1970년대 초반에 뉴욕 필을 지휘한 녹음들입니다.




이번에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및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담은 SonyBMG 계열의, 그리
고 클래식 음반의 염가 시리즈 중 구린 표지로는 5위 안에 들어갈 Espirit 음반입니다. 구리다면서
왜 샀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이 연주들이 워낙 끌려서 말이죠. (ㅠ.ㅠ)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에밀 길렐스가 주빈 메타와 뉴욕 필과 협연한 실황 녹음입니다. 1979년 녹음
으로 예전에 한번 들어봤는데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 구입하게 된 것이죠. 바이올린 협주곡은 핀커
스 주커만이 메타와 이스라엘 필과 협연한 1984년 녹음입니다.

근데 오스트리아에서 제조한 이 음반은 디자인은 구리지만 정작 만듦새는 정말 잘 나왔습니다. 케
이스부터 CD 표면의 코팅까지 재질은 고급입니다. 차라리 재질도 구렸다면 기분이라도 편했을텐
데 말입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구동독 시절부터 유명했던 레이블인 Berlin Classics에서 나온 염가 시리즈인 Basic
중 바그너의 서곡과 전주곡을 모은 음반입니다. 장당 6,600원 수준으로 인지도 있는 레이블에서
내놓는 염가 시리즈 중에서는 현재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죠.

광택나는 종이 재질의 디지팩 스타일로 되어 있어서 구성도 아주 단촐합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
하면 매우 준수한 패키지라고 생각이 되네요. 이 시리즈에서 나온 염가반들은 연주자들은 물론 연
주 수준이 높은 편이라서 다음에 기회되면 더 구입하고 싶습니다.

수록된 곡은 일본의 저명한 지휘자인 와카스키 히로시가 드레스덴 슈타트카펠레를 지휘한 탄호이
저 및 리엔찌 서곡, 오토마르 주이트너가 베를린 슈타트카펠레를 지휘한 로엔그린 1막 전주곡, 프
란츠 콘비츠니가 역시 베를린 슈타트카펠레를 지휘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그리고 헤르베
르트 케겔이 라이프치히 방송교향악단을 지휘한 파르지팔 1막 전주곡 입니다.



CD의 최대 수록시간이 80분까지임을 감안하면 바그너의 다른 서곡이나 전주곡 1-2곡 정도 더 넣
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들지만, 초염가 음반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지나친 과욕이라는 생
각도 듭니다. 뭐, 같은 Basic 시리즈 중에는 이보다 더 적은 수록곡을 넣은 음반도 있으니까요. ㅋ

앞으로 위 음반들을 주욱 들으면서 즐음하다가 기회가 되면 감상문도 올려보겠습니다. ^^


덧글

  • 아마티 2011/09/17 07:11 #

    berlin classics의 저 염가반 세트는 아주 좋아하는 기획입지요.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꽤 좋은 연주가 많습니다. 가격도 아주 착하구요. 다만 요즘은 수급이 잘 안되는거 같더군요
  • dunkbear 2011/09/17 07:32 #

    구동독에서 활동하던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대거 포진해있더군요. 말씀대로 좋은 연주들이 많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이만한 시리즈가 없는 것 같더군요. 저는 교보에서 구입했지만 최근 알라딘에 재고
    가 대거 들어온 것 같습니다. 몇장 더 구입할까 궁리 중... ㅎㅎㅎ
  • Ryunan 2011/09/18 02:24 #

    어릴 때 피아노를 잠시 배운적이 있었는데 그 때 베토벤을 굉장히 좋아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 베토벤 앨범이 좀 궁금하네요 ㅎㅎ
    그냥 사담이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베토벤 소나타는 비창이에요. 1~3악장 전부 버릴 게 없는...
  • dunkbear 2011/09/18 08:33 #

    저도 배운 적이 있었습니다. 얼마 못갔지만요. 저는 실내악/독주곡은 그다지 듣지 않지만 베토벤의
    3대 소나타는 좋아하죠. 비창도 당근 좋아합니다. 위에 올라온 베토벤 교향곡과 같은 시리즈로 나온
    음반 중에서는 빌헬름 켐프, 클라우디오 아라우가 녹음한 비창, 월광, 열정 소나타 앨범이 나오고 있
    습니다. 물론 그 외 다른 레이블에서도 수많은 종류의 비창 음반들이 깔려있지만요. (^^)
  • 가릉빈가 2011/09/23 14:43 #

    교향곡 5번과 7번은 저도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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