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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MiG-21을 운용해야 하는 인도 공군 군사와 컴퓨터

IAF forced to fly MiG-21s till 2017 due to Tejas delay (기사 링크)

The Times of India 기사로, 지난 8월 2일 인도 공군의 MiG-21 전투기 1대가 추락하면서 젊은 조종사
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높은 사고율로 대체가 시급한 MiG-21 전력이지만, 이를 대체할 예정인 LCA 테
자스 (Tejas) 경전투기의 개발 지연으로 2017년까지는 계속 운용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 Peter Steinemann

인도 공군의 조종사 수라지 필라이 (24세)는 지난 8월 2일에 라자스탄 (Rajasthan)주의 비카네르 (Bi-
kaner) 인근에 위치한 날 (Nal) 공군기지에서 MiG-21 전투기를 타고 훈련비행을 하던 중 "착륙 단계"
에서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추락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위험이 내재하는 전투기의 조종을 완전히 숙달해야 했던 필라이는 시속 340km라는,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륙 및 착륙 속도를 가진 MiG-21에서 사출하지 못했답니다. 필라이가 조종하던 MiG-21은
"Type-96" 계열로 현재 4개 비행중대에서 운용 중으로, 약 2년 뒤에 퇴역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MiG-21 전투기는 인도 공군에 뛰어난 전력을 제공해왔지만, 그와 동시에 높은 추락사고율 때문에 "비
행하는 관 (flying coffin)"으로 불려왔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고수치는 소름돋을 정도라고 하네요. 지
난 1963년부터 인도 공군이 도입해온 MiG-21 793대 중 350대 이상의 기체가 사고로 손실되었답니다.


© Peter Steinemann

그리고 사망한 조종사만 해도 170명에 이른다고 하네요. 도입 초기에 두드러졌던 높은 추락률은 넓은
범위에서 어느 정도 제어되었지만, 인도 공군은 2017년까지 업그레이드된 MiG-21 바이슨 (Bison)을
운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LCA (Light Combat Aircraft) 테자스의 개발 지연 때문이죠.

인도의 악명 높은 자체적인 무기개발 프로그램의 기간은 아준 (Arjun) 전차로 유명하지만, LCA 테자
스 경전투기 프로그램도 27년 이상 끌어온데다 이마저도 늦어져서 테자스 전투기로 구성된 첫번째 비
행중대가 구성되어 완전히 작전할 수 있는 시기가 2013년은 되야 한다고 합니다.

FADEC (Full Authority Digital Electronic Controls)이나 임무수행 컴퓨터 같은 최신 시스템이 없는
구형 기종인 MiG-21 전투기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날 때는 이륙할 때 및 착륙할 때랍니다. MiG-
21의 하강률 (下降率)은 1초당 약 8m로, 착륙할 때의 속도는 (나쁜 의미로) "경이적"이라고 하네요.


© Peter Steinemann

거기다가, 적절하지 못한 전환훈련, 부품 공급에 있어 부실한 품질관리, 부실한 정비 및 운용 등 이 모
든 요인이 더해져서 인도 공군에 중요한 전력인 MiG-21 전투기를 비행하는 건 여전히 위험한 임무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인도 공군은 꾸준하게 구형 MiG-21 계열을 퇴역시켜 왔음에도 이 과정을 매우 느리게 진행시켜야 했
다고 합니다. 바로 앞서 언급한 LCA 테자스의 개발 지연 때문이죠. 현재 인도 공군에는 약 110대 정
도의 MiG-21 바이슨 전력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MiG-21 바이슨은 신형 항전장비, 향상된 기어박스와 조종석 그리고 BVR (Beyond-Visual Range)
미사일 몇몇 종류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이 MiG-21 업그레이드 모델이 앞
으로 2017년까지 계속 운용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 Wg Cdr Shahid Zaki

지난 8월 2일에 발생한 추락사고는 올해 들어 두번째 MiG-21 전투기의 추락사고라고 합니다. MiG-
21 바이슨 전투기 1대가 지난 2월에 마디야 프라데시 (Madhya Pradesh)주의 세오푸르 (Sheopur)
지역에서 엔진문제로 추락했었습니다. 다행히도 조종사는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하네요.

지난 3년간 인도 공군은 25대의 전투기가 추락했고, 5명의 조종사는 물론 같은 수의 민간인 희생자들
을 냈다고 합니다. 이 25회의 추락사고 중 절반 이상이 MiG-21 전투기였다고 하네요. 2003-2006년
사이에 추락률이 크게 감소했지만, 그 이후 인도 공군은 다시 높은 추락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3년 동안만 해도 전투기, 수송기 및 헬리콥터 등이 65회 이상의 사고로 추락했고, 거
의 60명에 달하는 군관계 인력이 이 사고들로 숨졌다고 합니다. 몇몇 민간인들도 희생되었다고 하네
요.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 Wg Cdr R Nambiar

지난 2월, 인도 공군은 MiG-21의 "Type-77" 모델을 2012년까지 퇴역시키기로 결정한 바 있었습니다.
(관련 글 링크) 이 소식에서도 MiG-21 바이슨 기종이 2017년까지 운용될 것 같다고 언급되었는데, 결
국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이네요.

LCA 테자스의 첫번째 비행중대가 2013년 즈음에 구성되는데, MiG-21 바이슨 전력이 2017년까지 운
용되는 이유는 제네럴 일렉트릭 (General Electric)사의 F414 엔진을 채택한 LCA 테자스 Mk 2 모델
이 2017년 즈음에 배치될 계획이기 때문일 겁니다.

근데 현재 추락률을 감안했을 때 인도의 MiG-21들이 2017년까지 남아날 수 있을 지가 의문입니다.
Flightglobal의 그레그 왈드론 (Greg Waldron) 기자가 인도의 MMRCA, 즉 차세대 다목적 전투기 사
업에서 선정된 기종을 최대 200대까지 도입할 거라는 예측을 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겁니다.


© Peter Steinemann


사진 설명 - 인도 공군의 MiG-21 "Type-96" (1-3번째 사진)과 "Type-75" (4-6번째 사진) 전투기

사진 출처 - BHARAT RAKSHAK (링크)



덧글

  • 무명병사 2011/08/03 22:05 #

    이걸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한 가지 확실한 건 우리만큼이나 저 동네도 안습이라는 거죠(...).
  • dunkbear 2011/08/03 22:24 #

    우리 공군의 군용기 추락률을 생각하면 인도와 비교하는 건 정비병들에 대한 모욕 같습니다... ^^;;;
  • 플루토 2011/08/03 22:17 #

    우와... 기체손실률이 거의 F-104급이군요. 저게 Mig-21이 안좋아서 그런건지 인도 측의 문제인지 궁금하네요
  • dunkbear 2011/08/03 22:25 #

    위에서 언급한대로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는 부실한 훈련과 정비로 봐야겠지만요.
  • 존다리안 2011/08/03 22:19 #

    Mig-21이나 F-104나 단순한 구조로 긴급 스크램블에 적당한 구조로 만든 것까지는 좋았는데
    역시 단순하다고 좋은 게 아닌가 봅니다.
  • dunkbear 2011/08/03 22:26 #

    좋은 전투기 중에 단순한 설계가 들어간 기종이 있겠지만, 단순하다고 모두 좋은 전투기는 아니겠죠.
  • StarSeeker 2011/08/03 22:39 #

    MMRCA로 일부전력을 대체 한다고는 하지만, 저 어마어마한 숫자를 대체하기에는 충분치 않으니까요...

    많이 지르고, 많이 떨구고... 역시 대국의 기상은 놀랍습니다.

    많이 지르는 것보다 유지보수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저렇게 떨구지 않으련만...ㅠ_ㅠ
  • dunkbear 2011/08/03 23:45 #

    지르는 건 쉽지만 유지하는 건 어려운 법이니까요. ㅎㅎㅎㅎ

    하도 상황이 급하게 되면 MMRCA 물량을 늘릴 지도 모른다는 추측일 겁니다.
  • StarSeeker 2011/08/04 00:12 #

    지르는건 마음대로지만, 유지하는건 아니란다! (어?!?!?)

    찰지구나!
  • dunkbear 2011/08/04 08:57 #

    유러파이터의 모토죠... ㅋㅋㅋㅋㅋ
  • 네비아찌 2011/08/03 22:39 #

    중동이나 월맹의 미그21들도 저렇게 비전투손실율이 높았을지 궁금하네요.
  • dunkbear 2011/08/03 23:45 #

    그러게요... 저도 꽤 궁금한 부분입니다...
  • 계원필경 2011/08/03 22:42 #

    빨리는 대체해야할 것 같은데 대체 전력은 준비가 늦으니 인도군 관계자들의 속은 오죽 타겠습니까... 2017년 이전까지 사고가 많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수 밖에 없겠습니다(...)
  • dunkbear 2011/08/03 23:46 #

    제대로 되었다면 아준 전차와 테자스 전투기가 쌩생 달려야 했을 텐데 말이죠... 꺼이꺼이...
  • 단쿠가 2011/08/03 22:48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반 가까이를 사고로 손실을 낼 수가 있단 말입니까.. 이건 너무 심한데요. 옛 서독군의 104 전투기도 저거 반 정도 아닌가요
  • dunkbear 2011/08/03 23:48 #

    서독 공군의 경우 F-104 전투기를 900여대 들여와서 거의 300대를 손실했다고 합니다.
  • 한뫼 2011/08/03 23:29 #

    포스팅 제목만 보고 "우리도 아직 F-5 날리는데 뭐 Mig-21 정도야.. 하면서 읽는데, 저 동네 헬게이트가 열렸군요, 전쟁 난것도 아니고 비전투 손실이 350기에 순직한 조종사가 170명이라니!
    거기에 전투기 개발기간이 27년이라니 공군판 아준이군요.
  • dunkbear 2011/08/03 23:48 #

    인도 공군의 스케일(?)은 남다른 법이니까요... ㅠ.ㅠ
  • 2011/08/03 23:4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08/03 23:49 #

    근데 인도는 이상하게도 MiG-21를 잘 잃으니 말입니다.... ㅡ.ㅡ;;;
  • vibis 2011/08/04 00:26 #

    1초에 8m 낙하라... 그냥 자유낙하군요.
    델타익 때문에 그런가 싶어도 같은 미라쥬2000은 저렇게 심각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어쨌든 저 속도로 떨어져도 일단은 버티긴 버틴다는 거니까 참;;;
  • dunkbear 2011/08/04 08:58 #

    잘은 몰라도 미라지 2000의 델타익은 MiG-21보다 더 면적이 커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MiG-21 전투기의 주익은 전투기 동체에 비하면 매우 작아보이니 말이죠...

    항공분야에는 무식해서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1초에 8m 속도가 자유낙하라니... ㅎㄷㄷ;;;
  • BigTrain 2011/08/05 20:54 #

    기사를 볼 때는 꽤 빠르구나 싶었는데, 중력가속도가 9.8m/s인데 8m/s라니! 거의 돌 떨어지는 수준으로 떨어지는 거군요. ㄷㄷ
  • dunkbear 2011/08/05 21:29 #

    BigTrain님 // 그러고도 어떻게 지금까지 운용될 수 있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헐헐...
  • JOSH 2011/08/04 00:30 #

    정말 인도는... 중국애들도 무서워 할 정도로 막장이라는걸 다시 느끼게 하는군요.


    > 제네럴 일렉트릭 (General Electric)사의 F414 엔진을 채택한 LCA 테자스 Mk 2 모델
    풋... 아... 아름다운 합방...?

  • dunkbear 2011/08/04 09:00 #

    원래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카베리 엔진을 쓰려고 했는데 그게 제대로 안 돼서 대신 외제
    엔진을 도입한 것이죠. 같은 나라 신랑/신부감이 없어서 국제결혼한 셈이라고 해야하나요. ㅎㅎㅎ
  • JOSH 2011/08/04 10:55 #

    로미오와 줄리엣.... ㅋ
  • 마루 2011/08/04 01:23 #

    서독이야 스타 파이터를 고고도 요격기가 아니라 저고도 침투로도 써먹고 각종 폭탄을 달게 하다가 그렇게 잃어먹었다고는 하지만 저 정도면 악몽인데요.
    과연 북한의 것은 얼마나 떠다닐 수 있을런지...
    초당 8m면... 정말로 경이적인 속도로군요. 아찔한데요. 그 정도라면 정말로 곤란하죠.
    그런데 저 문제는 Mig-21만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요? 17, 19도 모두 그런 문제가 있을텐데요.
    물론 그것들을 사용하는 국가가 우리 윗동네 이외에는 딱히 남은 국가가 별로 없지만요. 뭐, 거기는 15도 아직 있다는데...
  • dunkbear 2011/08/04 09:05 #

    MiG-19은 시속 235km의 착륙속도를 기록해서 조종사를 훈련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하네요.
    초당 몇 m인지는 마루님께서 대신 계산 좀... ㅎㅎㅎ
  • 위장효과 2011/08/04 08:36 #

    손실 비율로 따졌을 때 서독공군을 능가하는 기록을 세운 게 캐나다였던가 어디였던가...(밀리터리 실패 열전에 나왔었는데 말입니다)그런데 인도공군의 맹구는 그것도 능가하는군요.

    아준이 엔진 퍼지고 주요 부품 내구도 떨어지고 장갑 조루고 해도 근본적으로 땅을 다니는 놈이니 큰 일이 없었지만, 하늘을 나는 테자스가 아준수준의 결함을 보여준다면...(카마스트라의 후예들은 역시 달라도 뭐가 달라!)
  • dunkbear 2011/08/04 09:08 #

    테자스는 인도가 처음 개발한 전투기는 아닌만큼 그래도 좀 낫지 않을까 봅니다... ㅎㅎㅎ

    캐나다 공군도 꽤 많은 손실을 기록했나 보네요. 찾아보니 F-104를 200대 도입해서 그 중
    절반이 넘는 110대를 손실했었다고 합니다... ㅎㄷㄷ;;;;
  • StarSeeker 2011/08/04 09:09 #

    네 캐나다공군입니다...(...)
    비율도 거의 50%정도 떨어졌다고하니...

    얘들과 맞먹는게 독일해군항공대도 만만치 않았다고 하더군요...

    고고도 요격기에 코모란 대함미사일을 운영하느라, 손실이 컸다고 하니...

    이후 토네이도IDS로 바뀌고, 그마저도 냉전이 끝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렸지만 말이죠...ㅠ_ㅠ
  • 알루미나 2011/08/04 08:39 #

    노인학대의 현장 ㅠㅠ
  • dunkbear 2011/08/04 09:09 #

    요즘 노인학대는 전세계적으로 유행(?) 중이죠... ㅠ.ㅠ
  • 남극탐험 2011/08/04 09:29 #

    역시나 제 짐작대로 Mig-21은 함부로 써선 안되는 놈이었군요...
    1초에 10m면 진짜 이상적인 물체의 완전자유낙하고
    8m면 사실상 동체의 형상을 생각했을 때-'비행기'라는 물체의 조건으로써-
    자유낙하나 별 다를 바 없군요...ㄷㄷ 그야말로 바퀴가 받아내주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 dunkbear 2011/08/04 10:36 #

    세상에... 그 정도인데도 전세계에 엄청난 수가 퍼진 전투기라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ㅎㄷㄷ;;;
  • 책읽는남자 2011/08/04 09:57 #

    델타익은 고속비행에 적합한 익형으로, 착륙 시 속도가 떨어지면 실속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프로칭 속도를 높이던가, 아님 기수를 높게 쳐 들던가 해야하는 단점이 있죠. 그럼 조종사 시야확보가 꽝이되는데 이때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콩코드 여객기도, 이걸 모방한 러샤의 블랙잭 폭격기도 가변기수라는 걸 채택하지 않았습니까?

    MiG-21의 하강률은 이 어프로칭 하는 하강률이 아닐까 하는데요, 초당 고도 8m가 떨어지는 속도와 각도로 활주로에 어프로칭 및 터치가 되는 거죠. 얼핏 따져봐도 엄청 멀리서 부터 접근해야할 것 같고 활주로 길이도 꽤 있어야 겠네요. 드래그슈트를 펼 수 밖에.
    항공기 이/착륙 거리는 중요한 성능이죠.
  • dunkbear 2011/08/04 10:38 #

    그렇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고속 비행이라는 장점을 얻었을 지 몰라도 이착륙시의 안정성은 포기해야 했나 봅니다... ㅜ.ㅜ
  • 누군가의친구 2011/08/04 11:37 #

    어짜피 부카니스탄이 기록을 갱신해줄겁니다.(...)

    그러저나 전차는 지상에서 퍼져도 땅이니까 엄청 크게 문제 없습니다만(물론 사람이 죽지 않으니까 그렇다는 거지, 다른 부분으로는...), 전투기는 전혀...(...)
    그런 의미에서 인도군의 테자스는 아준전차보다 더 불안합니다.(...)
  • dunkbear 2011/08/04 15:26 #

    아준이 굴러가는 영상을 보면 과연 사상자가 안나올 지 의구심마저 들더군요... ㅎㄷㄷ;;;;
  • 리터브뤼터 2011/08/04 19:33 #


    1g가 9.8m/s이니까, 초당 8미터면 그냥 거의 종단속도로 낙하하는거네요. 양력이란게 거의 없는 수준이랄까...
    원래 델타익이 저속에서 양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미그 21은 주익 후퇴각까지 작아놔서 원래도 양력이 별로 없는데다, 착륙중엔 주익뿌리부근에서 실속이 오기 때문에 받음각을 올려줘야 하는데 그리 되면 주익 전면이 실속상태가 되기 때문에 받음각을 무한정 올릴 수도 없죠. 결국 받음각이 제한된 가운데 양력을 유지하기 위해 속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어집니다.(결론은 시궁창)

    물론 F-16도 델타익이긴 한데, 미그 21보다 후퇴각이 작은데다 플랩면적이 월등해놔서...저받음각에서도 양력이 풍부한 편입니다.
    미라지 2000등과 같은 무미익 델타는 슬랫과 엘레본으로 부족한 양력을 보충해줍니다. 뭐 그래봐야 미익 델타보단 저속시 양력이 떨어지는 편이고, 착륙성능 떨어지는 건 마찬가집니다. 베네룩스 3국 전투기사업에서 F-16이 선정된 이유또한 이와 밀접합지요.

    최근엔 카나드-델타가 유행하는 추세인데, 저 개인적으론 여전히 전통적인 미익-델타, 혹은 미익- 테이퍼 주익 기체가 절대적인 성능구현면에선 여전히 유리하다고 보는 입장인지라...
  • dunkbear 2011/08/05 08:38 #

    그런데도 (냉전 시기라는 특수성을 감안해도) 전세계에 2만대 이상 뿌려졌다는 게 놀랍네요... MiG-21...
    초음속 전투기로서 속도에 치중하다보니 막상 이착륙시의 어려움은 감안하지 않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이 어떤 면에서는 안정성에 꽤 신경을 쓰는 것 같네요. 그 쪽 전투기들 중에 무미익 델타나 미익-델
    타익을 채택한 경우가 많지 않은 걸 보면 말입니다... 흠...
  • 메이즈 2011/08/04 20:19 #

    미그기 추락이 많은 건 인도군이 전형적인 후진국 군대인 탓도 있을 겁니다.

    인도군이 보유한 병력이나 장비는 충실한 수준이지만 후진국 군대의 특성상 군사기술적인 대외 의존도가 심각한(한국군의 대외 의존도는 인도에 비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며 지금은 좀 낫지만 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각종 잡다한 장비를 조금씩 도입하여 보급상태가 극히 열악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장비는 대량으로 유지하고, 그것도 값싼 것 위주로 유지하며, 희생이 나오는 건 어쩔수 없다는 식의 운용방침이 세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뭄바이 테러 당 시 인도군과 경찰 장비를 보면 정말 박물관을 세워도 되겠다 싶을 정도였으니.

    인도가 러시아에게 말 그대로 호구를 잡혔는데도 그대로 감수하는 등의 태도는 그런 측면에 기인한 바가 큽니다. 사실 돈 주는 쪽이 인도고 아쉬운 쪽은 러시아라 정 수틀리면 때려치면 그만이긴 하지만 삽질전차 아준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자기 기술 개발이 부족한 상태에서 그런 선택은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게 현실이니까요. 그리고 러시아와의 커넥션도 끊기거나 제대로 연결이 안 되는 상황에서 외부 무기체계 도입이 시작되면 지금도 열악한 보급 상황이 더욱 X판이 되리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죠.
  • dunkbear 2011/08/05 08:40 #

    힘들겠죠. 파키스탄과 전쟁도 가끔씩 치르는데다 땅덩어리는 커서 군대도 대규모로 운용해야지...
    그렇다고 러시아처럼 믿을만한 ICBM 전력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는 생길지 몰라도)
    인도도 기술 확보에 집착하는 편인데 다 이해가 됩니다...
  • ttttt 2011/08/05 22:47 #

    국경분쟁에 핵무기쓸 나라는 없죠.
    왕조만 살아남으면 되는 모 집단하고, "감히 황조에 덤벼?" 이런 시대착오적인 생각에 차있는 그 형님나라는 빼고..
  • dunkbear 2011/08/06 07:59 #

    핵무기가 직접 쓸 일은 드물지만 보유를 통한 전쟁 억지력은 확실하니까요...
  • 가릉빈가 2011/08/04 20:33 #

    사실 지금 돌리기에는 무리가 많은 녀석이죠
    부품도 없을꺼고 그냥 돌려 막기 정비로는
    상태가 메롱이겠죠
  • dunkbear 2011/08/05 08:41 #

    사실 오래 전에 퇴역시켰어야 하는 기종이기도 하구요.

    테자스 개발이 엄청 늦어지는 바람에 지금까지 질질 끌어온 것이지만... ㅡ.ㅡ;;;
  • ttttt 2011/08/04 20:35 #

    수퍼크루즈 내지 속력, 무장량, 항속거리를 만족시킬 엔진이 있으면 미국처럼,
    엔진빨이 도저히 안 된다.. 그럼 유럽처럼.
    짐실을 공간이 욕심나면 세단말고 해치백사는 거나 같습니다.

    찾아보니 미그 21이 터치다운할 때 약 330km/h 란 얘기가 있네요. F-16은 이것의 반 정도란 소리도.
    그런데, F-15는 F-16보다 더 빠르고, F-4와 F-18은 훨씬 빨라서 130~140노트(~250km/h)에 가깝다고. 그리고 SR-71이 173노트.
    삼각날개가 다 빠르지는 않은 모양인지 미라주 2000과 라팔은 호넷하고 비슷하다고 합니다. 요컨대 기술문제겠죠.
  • dunkbear 2011/08/05 09:06 #

    전투기마다 착륙할 때 속도가 제각각이네요... 흠...
  • 단쿠가 2011/08/05 00:03 #

    부카니스탄은 저 기록 갱신하기 힘들거 같네요. 일단 띄워야 기록을 갱신(?) 하죠
  • dunkbear 2011/08/05 09:06 #

    MiG-21과 그 상위 기종은 어떻게든 띄우겠지만... 그 외 구형 기종들은.... 흠...
  • 미망인제조기 2011/08/05 20:45 #

    Fishbed...

    구 소비에트 전투기들은 대체적으로 2가지 방법으로 생산을 해왔죠.

    이전 설계된 모델에서 살짝 변형을 줘서 성능 향상을 노리는 방법...과 극단적인 설계를 통해서 특정 목적에 부합된 기종을 만드는 방법.
    21 같은 경우는 사실상 앞의 방법에의해 파생된 기체긴 하지만, 초음속 비행/적절한 제공전투기(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방공전투기) 으로는 상당히 매력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고... 얻는것보다 잃는게 많은 것은 구 소련의 강점...(!?!!!!)

    하여간 구 소련의 무기 + 인도군 이 되니까...

    갑자기 뚫훍 송이 듣고 싶어 지는 군요. 아 정줄이 안드로메다로 가고있어...~
  • dunkbear 2011/08/05 21:16 #

    F-104와 MiG-21 모두 초음속 성능을 극대화한 방공전투기의 표본이 아닌가 합니다.
    덕분에 얻는 건 많았지만 잃는 건 훨씬 더 많은 결과를 초래했지만요... ㅡ.ㅡ;;;

    희안한 일이죠... 다른 나라에서는 무난하게 굴러가는 무기가 인도군의 손에 들어가면...
  • net진보 2011/08/06 22:33 #

    어떻게보면 f-5대체와 t-50,fa-50;;;;;와 비슷한건데;;참;;;;;;이렇게 될때까지 아직도 끌고온 인도도 참;;;
  • dunkbear 2011/08/06 22:37 #

    인도의 무기 개발능력은 참으로 경이(?)롭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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