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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제 군용기의 운용에 애쓰는 인도 공군 군사와 컴퓨터

IAF shopping list: Mig-21 tyres, An-32 lugs, and IL-78 wheel hubs (기사 링크)

Flightglobal의 Asian Skies 블로그에 올라온 그레그 월드론 (Greg Waldron)의 글로, 인도 공군이 구
소련 및 러시아제 전투기와 수송기, 그 중에서 특히 구형 기종을 운용하는 데 있어 부품수급에 애쓰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 Simon Watson

인도가 최근 서방제 군용기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죠. 지난 수년간 인도 공군은 록
히드 마틴 (Lockheed Martin) C-130J 슈퍼 허큘리스 (Super Hercules) 수송기, 보잉 (Boeing) P-8I
넵튠 (Neptune) 대잠초계기 및 C-17 글로브마스터 III (Globemaster III) 수송기 등을 도입했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유럽제 미라지 2000 (Mirage 2000)과 재규어 (Jaguar) 전투기를 도입했었죠. 하지만 아
직도 인도 공군의 주력 군용기 전력은 구소련/러시아제로 채워져 있습니다. 러시아제 군용기는 운용
유지가 힘들다고 알려져 있고, 특히 그 기종이 구형 (구소련제)일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하죠.

인도 공군이 직면한 어려움은 인도 측에서 주기적으로 부품 도입을 위해 실시하는 입찰 사업을 통해
그 일면을 엿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중 100여대 가까이 운용 중이며,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업그레이
드를 받는 중인 안토노프 (Antonov) An-32 수송기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하네요.


© Mrityunjoy Mazumdar

현재 An-32 수송기에 들어갈 수십가지의 부품을 위해 4개의 개별적인 입찰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합
니다. 이 중에는 32개의 체인 (chain; 부품번호 1-2-02(OST1-10806-72)), 28개의 브리지 (bridge; 부
품번호 320207605100-0) 및 112개의 러그 (lug; 부품번호 32.02.9605.261.00) 등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일류신 (Ilyushin) IL-76 수송기와 IL-78 공중급유기에 관계된 입찰 사업도 몇가지 있다고 합니다. 현
재 인도 공군은 IL-78 급유기에 들어갈 35개의 바퀴 허브 (wheel hub; 부품번호 KT-199-100)을 필요
로 한다는데, 인도 국방전문가들은 인도 공군이 IL-78 급유기에 불만이 적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 공군은 에어버스 (Airbus)사의 공중급유기 (A330 MRTT로 추정)에 관심이 높다고 하네
요. 인도 공군은 MiG-21 전투기에 들어갈 몇종류의 타이어도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튜브 없는 기수
부분의 바퀴 타이어 1,400개 (부품번호 500X180)이 대표적이라고 하네요.


© Rahul Devnath

그 외에 220개에 달하는 기수의 바퀴 튜브 (부품번호 500X180A)와 400개의 튜브가 달린 주 바퀴 타이
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투기에 있어서 타이어는 결코 돋보이는 부품은 아니지만, 그 중요성은 절
대 간과할 수 없죠. 타이어 없으면 이륙이 불가능하니 말입니다!!!

전세계 모든 공군 (그리고 클래식 자동차 소유자들까지)은 오래된 장비에 들어갈 부품을 찾아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인도 공군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고 하네요. 다양한 종류의 군용기를 운용하는데다 그 중 상당수는 중복되는 성능을 가지고 있죠.

무엇보다 이 기체들은, 특히 MiG-21 전투기는 원래 계획했던 운용연한을 훨씬 넘겨서 사용되고 있죠.
이렇게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인도 공군의 입찰사업은 신형 전투기를 도입해야 할 절박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 Indian Air Force

제 블로그에서도 언급되었던 얘기지만 위와 같은 이유 등으로 현재 유러파이터 타이푼 (Eurofighter
Typhoon)과 다쏘 라팔 (Dassault Rafale)이 경쟁 중인 차세대 다목적 전투기 사업 (MMRCA)에서
전투기 도입 물량이 기존의 126대에서 최대 200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사실 MiG-21 전투기를 대체하는 기종은 현재 인도에서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LCA 테자스 (Tejas)
입니다. 테자스 경전투기는 올해 3월 인도 공군이 첫번째 기체를 정식으로 인도받았고, 2012년 후반
까지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죠.

그러나 이 전투기에 들어갈 엔진인 카베리 (Kaveri)가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못해서 대신 GE (Ge-
neral Electirc)사의 F414 엔진 99대를 도입해서 Mk 2 모델을 만들어야 하죠. LCA 테자스의 초기형
또는 저율 생산모델에는 GE의 F404 엔진이 들어갑니다.


© Wg Cdr R S Chauhan

GE사의 엔진으로 200대 이상 도입할 예정인 테자스 경전투기를 도입해도 되겠지만, 앞서 언급한 러
시아제 군용기 부품을 구하느라 애를 먹는 것은 물론이고, 2000년대 초반에 미국의 금수조치에 시달
렸던 기억이 생생한 인도 입장에서는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테자스 전력을 채우고 싶을 겁니다.

고로 카베리 엔진의 완성까지 테자스 경전투기는 다른 기종과 마찬가지로 해외에 의존할 수 밖에 없
는 것이죠. 물론 그 의존도는 훨씬 더 낮겠지만요. 거기다 실전배치 이후에도 필요할 지 모를 성능개
선도 해야하는 등 손볼 일도 있을테니 당장 MiG-21 전력을 대체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방산시장의 큰 손이자 강대국에 속하는 인도조차도 이렇게 부품 확보에 애를 먹는데 러시아
제 군용기를 운용 중인 다른 국가들은 얼마나 고생할 지 안봐도 비디오일 것 같습니다. 괜히 인도가
MMRCA 사업에서 러시아제 RSK MiG-35를 탈락시킨 게 아닌 것 같구요... ㅡ.ㅡ;;;


© SK Srinivasan

참고로 묻어가는 소식인데, 지난 7월 29일 (즉 어제) 프랑스의 탈레스 (Thales)사와 다쏘사가 인도
정부와 미라지 2000 전투기의 업그레이드 사업에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미화 24억
달러 규모로 그동안 지루하게 끌어오던 사업 중 하나가 드디어 결실을 맻은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BHARAT RAKSHAK (링크)



덧글

  • 누군가의친구 2011/07/30 11:28 #

    딱 보면 느껴지는 거라곤 '에어리어88의 야라레메카들' 입니다....(...)
  • dunkbear 2011/07/30 11:33 #

    전투기 전시장 같은 분위기가 풀풀 나죠... 근데 우리나라도 미제 일변도라서
    그렇지 전투기 종류는 꽤 많네요. F-4D, F-5E/F, F-16PB, KF-16, F-15K... 거
    기다 FA-50도 있고... 아, 호크 경공격기도 포함시켜야겠네요. ㅋㅋㅋ
  • 남극탐험 2011/07/30 11:35 #

    헉...아직도 미그21이 현역이었군요...
    근데 IL-76같은건 민항용으로 북한도 쓰고 있지 않나요? 고려항공...그것들은 정비가 되고 있기는 한걸까요?

    안그래도 이번달인가 지난달 월간항공에 고려항공은 소속 항공기중에 1대만 제외하고
    모두 미주,유럽지역에 착륙할 수 없게 금지조치되었다고 하던데;;
  • dunkbear 2011/07/30 11:37 #

    IL-76이야 지금도 세계 여러나라에서 많이 굴리는 수송기입니다. 퇴역하려면 아직 멀었죠. ^^

    미주-유럽 지역에 착륙 금지라... 규정문제인 걸까요? 흠....
  • 위장효과 2011/07/30 12:05 #

    규정은 규정인데 안전요건 관련 규정 미비때문이랍니다. 워낙 항공기들 상태가 메롱이라서 그렇다네요. (월간항공말고 다른 매체에서도 다뤘던데 그게 어디더라...)

    맹구가 다른 나라도 아닌 인도에서도 아직 현역일 줄이야^^;;;.
  • dunkbear 2011/07/30 14:03 #

    고려항공 여객기가 미주나 유럽까지 날아갈 수 있을 지부터가 의문이라서... ㅡ.ㅡ;;;

    인도 공군은 이전에 MiG-21 전투기 120여대를 개량해서 Bison이라는 제식명으로 운
    용해왔죠. 하지만 그 업그레이드 약빨도 제대로 안먹히는 것 같습니다.
  • 남극탐험 2011/07/30 14:09 #

    위장효과님 말씀대로 안전규정 미비로 인한 조치중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주로 아프리카 국가들의 항공사와 동남아의 중소형, 우크라이나 같은 동구권의 항공사들이 대거 착륙금지 대상에 들어갔죠.
    매년 전체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전 학교 도서관에 월간항공이 비치되기 때문에 항상 이쪽으로만 배우고 있습니다.
    전투기 쪽도 관심이 많지만, 그건 제 학점으로 관련 방산업체에 들어가기는 절대 무리고
    항공사 쪽이라도 구경할까 해서요...ㅎㅎ
  • dunkbear 2011/07/30 14:21 #

    남극탐험님 // 그렇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공사 관련 진로도 잘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
  • 시그마 2011/07/30 16:47 #

    위장효과

    MIG-21 이집트,말리,마다가스카르,앙골라,불가리아,세르비아,루마니아,아제르바이잔,베트남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 리터브뤼터 2011/07/30 12:18 #


    인도가 겪는 문제를 보니...
    3차 FX에서 파크-파는 좀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성이 생긴 것 같습니다.
    가동률 86%의 F-15K도 무쌍난무로 까이고 있는데 하물며...
  • dunkbear 2011/07/30 14:04 #

    러시아제야 들러리죠... ㅡ_ㅡ;;;
  • KAZAMA 2011/07/30 13:08 #

    인동의 21은 '날아댕기는 관'으로 유명하죠.
  • dunkbear 2011/07/30 14:04 #

    수년동안 평균 1달에 1번 추락하는... ㅎㄷㄷ;;;
  • ttttt 2011/07/30 13:57 #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에서 수출하면 좋을 텐데요.. 미쉐린제가 엄청 비싸다는 말을 들었는데.
  • dunkbear 2011/07/30 14:05 #

    방산물자 공급이 여러업체가 경쟁해서 품질과 가격이 좋아지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ㅠ.ㅠ
  • 마루 2011/07/30 15:05 #

    IL-76은 메인스테이로 써먹는 곳이 좀 있으니 그렇게 빠르게 부품이 동날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러고보니 미국은 B-52는 부품 어떻게 한답니까?
    B-1이랑 B-2도 부품문제가 만만치 않을텐데요.
  • dunkbear 2011/07/30 16:24 #

    현역인지 아닌지 여부에 앞서서 러시아 쪽의 부품 공급이 X랄 같다는 문제겠죠.
    B-52는 냉전시절에 많이 만들어서 지금은 많이 퇴역시켰으니 그걸로 충당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B-1/2는 아직도 부품만큼은 만들고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 ttttt 2011/07/31 00:47 #

    B-52는 거진 재생산하지 않았어요? 엔진도 새거고 항전장비도 업글했고 뗄 거 떼고 붙일 거 붙이고..
    똥파이브가 KAI가 개발한 거였으면 진작에 공군에서 뭔가를 시켰을 지도..
  • RuBisCO 2011/07/30 15:34 #

    테자스라... 인도 자체개발이라 하니 왠지 아준전차가 생각나네요
  • dunkbear 2011/07/30 16:24 #

    아준이 워낙 각광(?)을 받아서 그렇지 테자스의 개발 기간도 끝내주는 편이죠. ㅋㅋㅋㅋㅋ
  • KittyHawk 2011/07/30 17:07 #

    그런데 우리의 KFX도 자칫 잘못하면 아준, 테자스를 비웃기에 곤란한 처지가 될 수 있으니...
  • Phoenix 2011/07/30 16:57 #

    러시아 구형 젙투기 굉장히 오랜만에보는군요 ㅎㅎ.

    IL - 76 은 퇴역이라는걸 모르는듯한 느낌을 줄때가있죠..;
  • dunkbear 2011/07/30 19:35 #

    최신 소식에 자주 안올라올 뿐이지 아직도 현역인 나라가 많죠.

    IL-76 수송기도 아직 쓰이는 곳 많을 겁니다. ^^
  • KittyHawk 2011/07/30 17:06 #

    리플을 통해 언급된 것과 관련이 있는 북한의 항공, 선박 교통 관련해 보험사들의 불신을 사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일부러 노후한 장비의 사고를 유발해 그걸 이유로 보험금을 타가고 있다는 의혹 때문이라는 군요.
  • dunkbear 2011/07/30 19:36 #

    얼마 전 포토샵으로 홍수 사진을 만든 걸 생각하면 의심받아도 싼 것 같습니다. ㅡ.ㅡ;;;
  • 2011/07/30 17:5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07/30 19:38 #

    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굴리는 것이죠. 정치적 또는 경제적 이유 등등...

    아프리카나 중남미 웬만한 나라들은 러시아제와 서방제 꽤 많이 섞어서 쓸 겁니다..
  • deokbusin 2011/07/31 08:16 #

    미그 21이 80년대 중반까지도 만들어진 물건이고, 인도 자체도 웬만한 항공기 구성품은 복제생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역량을 가진 국가인데도 불구하고 소모성 부품인 타이어 부족에 시달린다니, 군수품의 후속지원은 민생품의 후속지원만큼이나 어렵다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 dunkbear 2011/07/31 10:22 #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도 인도의 복제생산 능력은 카피의 원조인 중국에는 어림도 없겠지만요. ㅎㅎㅎ
  • 폴라리스 2011/07/31 15:41 #

    항공기용 타이어가 소모품이지만, 요구되는 품질기준은 상당히 혹독하지요....그래서 국내 업체도 항공기용 타이어 내놓은지 얼마 되지 않는 걸로 기억합니다.
  • dunkbear 2011/07/31 16:30 #

    폴라리스님 // 하긴 그렇겠네요. 전투기를 굴리는 환경 자체가 워낙 가혹하니...

    특히 구소련/러시아 전투기를 굴리는 활주로는 미국-서방처럼 깔끔하게 정돈하는 편도 아닐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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