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n air force sticks with preference for PC-7 Mk II (기사 링크)
Flightglobal 기사로, 인도 공군이 얼마 전 PC-7 Mk II 터보프롭 훈련기를 내세운 스위스의 필라투스
(Pilatus)사를 초등훈련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한 결정을 고수하고 있지만, 다른 입찰 업체
들은 자사의 기종을 경쟁사업에 재참여시키려고 애쓰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 Pilatus Aircraft Ltd
181대의 기체를 도입하는 미화 10억 달러 규모의 이 사업과 관계있는 한 업계 소식통은 필라투스사
가 PC-7 기종을 인도 공군에 제안한 것에 놀랐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왜냐하면 PC-7은
같은 회사의 PC-21보다 구형이기 때문이죠. (물론 그만큼 가격이 싸다는 장점도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 현지언론은 우리나라의 KAI (Korea Aerospace Industries)를 비롯한 다
른 업체들이 인도 정부에 자사의 훈련기들을 입찰경쟁에 계속 참여시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이번달 초에 KAI가 필라투스가 채택된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The Indian Express의 지난 7월 4일자 기사 (링크)로, KAI가 필라투스 측의 제안에 타당성 문제가
있다고 걸고 넘어지면서 인도 국방부와 인도 공군이 초등훈련기 선정과정을 다시 검토하고 있었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다른 기사가 없어서 제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았었습니다.)

© Pilatus Aircraft Ltd
이처럼 KAI가 KT-1 웅비를 사업에 재참여시키기 위해 가장 애를 쓰고 있지만, KAI 측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KAI 외에 폴란드제 PZL-130 오를릭 (Orlik) 알레냐 아
에르마키 (Alenia Aermacchi)의 M-311, 그롭 (Grob)의 G120TP가 이 사업에 참여했었습니다.
또한 터보프롭기 시장의 강자인 엠브라에르 (Embraer) EMB-314 슈퍼 투카노 (Super Tucano)와
미 공군의 초등훈련기로서 그 효과를 톡톡히 받고 있는 호커 비치크래프트 (Hawker Beachcraft)사
의 T-6 텍산 II (Texan II)도 참여했었죠.
이러한 탈락업체들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인도 공군은 필라투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결
정을 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들이 아는 한 논란거리는 없다면서요. 그 업계 소식통은 필라투
스사가 인도 정부와 상업 협상 (즉, 기술이전과 현지생산 조건)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Pilatus Aircraft Ltd
이후 인도 재무부가 인도 의회로부터 이 사업에 들어갈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하네요. 만약 정식
으로 계약이 승인을 받는다면, 75대의 초등훈련기 기체가 완제품으로 인도 공군에 인도될 것이고,
나머지 106대가 인도의 HAL (Hindustan Aeronautics Ltd.)사에 의해 면허생산될 거라고 합니다.
현 계획에 따르면, 인도 공군의 초등훈련기 사업에 선정된 업체는 계약 체결부터 2년 내에 초기 물
량 12대를 인도해야 한다고 합니다. 인도 공군은 지난 2009년 HAL HPT-32 디팍 (Deepak) 초등훈
련기를 잦은 추락 때문에 비행을 중단시킨 이후 신형 기종을 급하게 필요로 했었습니다.
신형 초등훈련기를 완제품으로 한정하고, 첫 물량을 2년 내로 인도한다는 조건을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죠. 하지만 인도는 HPT-32의 뒤를 이을 초등훈련기를 자체 개발하려는 노력도 진행 중입니
다. 지난 2월 열린 Aero India 2011 에어쇼에서 HAL사는 HTT-40 모델을 내놓았었습니다.

© Pilatus Aircraft Ltd
아직 제안된 형태인 HTT-40 훈련기는 주익 길이가 11m에 동체 길이는 11.3m로, 최대이륙중량이
2,800kg이고 최대 속도가 시속 450km에 최대 고도 19,700피트 (ft)의 성능을 가질 것이라고 하네요.
성능보다는 자체 개발된 HPT-32만큼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기사는 여기까지입니다. 다른 업체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필라투스사가
이 사업을 따낼 것으로 보입니다. KT-1, T-6C 및 PC-7으로 압축된 최종후보 기종 중에서 가장 싼
가격을 제안했다고 하니, 큰 에러가 없는 이상 인도 측의 결정을 뒤집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미 늦었지만, 안타까운 감정은 어쩔 수 없네요. 181대, 그 중 75대는 완제품으로 도입하는 이번
사업은 한동안 다시 보기 힘들 정도로 규모가 큰 것이었습니다. 대개 10-20대, 많아봐야 30-40대
수준으로 도입되는 게 일반적이니까요. 다른 시장을 계속 두드리는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ㅜ.ㅜ

© Pilatus Aircraft Ltd
사진 설명 / 출처 - 스위스 공군의 NCPC-7 A396 (PC-7) 훈련기 / 필라투스 홈페이지 (링크)
Flightglobal 기사로, 인도 공군이 얼마 전 PC-7 Mk II 터보프롭 훈련기를 내세운 스위스의 필라투스
(Pilatus)사를 초등훈련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한 결정을 고수하고 있지만, 다른 입찰 업체
들은 자사의 기종을 경쟁사업에 재참여시키려고 애쓰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 Pilatus Aircraft Ltd
181대의 기체를 도입하는 미화 10억 달러 규모의 이 사업과 관계있는 한 업계 소식통은 필라투스사
가 PC-7 기종을 인도 공군에 제안한 것에 놀랐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왜냐하면 PC-7은
같은 회사의 PC-21보다 구형이기 때문이죠. (물론 그만큼 가격이 싸다는 장점도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 현지언론은 우리나라의 KAI (Korea Aerospace Industries)를 비롯한 다
른 업체들이 인도 정부에 자사의 훈련기들을 입찰경쟁에 계속 참여시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이번달 초에 KAI가 필라투스가 채택된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The Indian Express의 지난 7월 4일자 기사 (링크)로, KAI가 필라투스 측의 제안에 타당성 문제가
있다고 걸고 넘어지면서 인도 국방부와 인도 공군이 초등훈련기 선정과정을 다시 검토하고 있었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다른 기사가 없어서 제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았었습니다.)

© Pilatus Aircraft Ltd
이처럼 KAI가 KT-1 웅비를 사업에 재참여시키기 위해 가장 애를 쓰고 있지만, KAI 측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KAI 외에 폴란드제 PZL-130 오를릭 (Orlik) 알레냐 아
에르마키 (Alenia Aermacchi)의 M-311, 그롭 (Grob)의 G120TP가 이 사업에 참여했었습니다.
또한 터보프롭기 시장의 강자인 엠브라에르 (Embraer) EMB-314 슈퍼 투카노 (Super Tucano)와
미 공군의 초등훈련기로서 그 효과를 톡톡히 받고 있는 호커 비치크래프트 (Hawker Beachcraft)사
의 T-6 텍산 II (Texan II)도 참여했었죠.
이러한 탈락업체들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인도 공군은 필라투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결
정을 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들이 아는 한 논란거리는 없다면서요. 그 업계 소식통은 필라투
스사가 인도 정부와 상업 협상 (즉, 기술이전과 현지생산 조건)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Pilatus Aircraft Ltd
이후 인도 재무부가 인도 의회로부터 이 사업에 들어갈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하네요. 만약 정식
으로 계약이 승인을 받는다면, 75대의 초등훈련기 기체가 완제품으로 인도 공군에 인도될 것이고,
나머지 106대가 인도의 HAL (Hindustan Aeronautics Ltd.)사에 의해 면허생산될 거라고 합니다.
현 계획에 따르면, 인도 공군의 초등훈련기 사업에 선정된 업체는 계약 체결부터 2년 내에 초기 물
량 12대를 인도해야 한다고 합니다. 인도 공군은 지난 2009년 HAL HPT-32 디팍 (Deepak) 초등훈
련기를 잦은 추락 때문에 비행을 중단시킨 이후 신형 기종을 급하게 필요로 했었습니다.
신형 초등훈련기를 완제품으로 한정하고, 첫 물량을 2년 내로 인도한다는 조건을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죠. 하지만 인도는 HPT-32의 뒤를 이을 초등훈련기를 자체 개발하려는 노력도 진행 중입니
다. 지난 2월 열린 Aero India 2011 에어쇼에서 HAL사는 HTT-40 모델을 내놓았었습니다.

© Pilatus Aircraft Ltd
아직 제안된 형태인 HTT-40 훈련기는 주익 길이가 11m에 동체 길이는 11.3m로, 최대이륙중량이
2,800kg이고 최대 속도가 시속 450km에 최대 고도 19,700피트 (ft)의 성능을 가질 것이라고 하네요.
성능보다는 자체 개발된 HPT-32만큼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기사는 여기까지입니다. 다른 업체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필라투스사가
이 사업을 따낼 것으로 보입니다. KT-1, T-6C 및 PC-7으로 압축된 최종후보 기종 중에서 가장 싼
가격을 제안했다고 하니, 큰 에러가 없는 이상 인도 측의 결정을 뒤집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미 늦었지만, 안타까운 감정은 어쩔 수 없네요. 181대, 그 중 75대는 완제품으로 도입하는 이번
사업은 한동안 다시 보기 힘들 정도로 규모가 큰 것이었습니다. 대개 10-20대, 많아봐야 30-40대
수준으로 도입되는 게 일반적이니까요. 다른 시장을 계속 두드리는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ㅜ.ㅜ

© Pilatus Aircraft Ltd
사진 설명 / 출처 - 스위스 공군의 NCPC-7 A396 (PC-7) 훈련기 / 필라투스 홈페이지 (링크)
덧글
나중에는 우리나라도 당당하게 다른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