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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390 수송기의 민수용 모델을 내놓는 엠브라에르 군사와 컴퓨터

Embraer looks to stretch KC-390 (기사 링크)

Flightglobal 기사로 브라질을 대표하는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 (Embraer)사에서 상용 수송기
시장에 내놓을 KC-390 수송기의 장동체형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확인해줬다는 소식입니다. 엠브
라에르 관계자에 따르면 2018년부터 10년 동안 200-250대의 발주를 예측하고 있다네요.


© Embraer

이번 계획은 현재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파리 에어쇼에서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이 발표
는 일본의 카와사키중공업 (川崎重工業株式会社)이 자사에서 개발한 C-2 군용수송기를 상용모델로 전
환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발표한 지 하루 뒤에 나온 것입니다.

KC-390 수송기는 브라질 정부의 주도 아래 미화 13억 달러를 투자해서 엠브라에르의 주도로 개발 중
인 군용수송기로 2016년에 군용기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KC-390의 장동체형은 상용수송기
시장에 빠르면 2018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유력한 고객 중에는 이미 KC-390 초기 모델의 첫 고객으로 나선 브라질의 우정사업국인 Correios (정
식 명칭은 Empresa Brasileira de Correios e Telégrafos)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에서 엠
브라에르사의 영업담당 부사장인 오를란도 네또 (Orlando Neto)는 KC-390의 민수형 모델은 군용 모
델의 동체에 2개의 plug형 도어를 추가해서 33.91m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plug형 도어 1개는 주익 앞쪽에 추가되어 물자를 싣기 위한 옆문으로 쓰이고, 또다른 plug형 도어 1개
는 주익 뒤쪽에 추가되어 더 많은 내부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KC-390의 현재 주익과
엔진도 민수용 모델의 늘어난 동체에 맞추기 위해 그 크기와 성능이 달라질 것이라고 하네요.


© Embraer

KC-390은 로크웰 콜린스 (Rockwell Collins)사의 프로라인 퓨젼 (ProLine Fusion)을 항전 시스템으
로 채택했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은 2015년에 민항기 인증 Part 25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합
니다. 프로라인 퓨젼 시스템은 이미 엠브라에르사의 기업용 제트기인 레가시 (Legacy) 450 및 500 기
종에 채택된 적이 있어서 제조사 입장에서는 친숙한 제품이기도 하죠.

엠브라에르는 KC-390 군용 수송기의 항전 시스템을 민항기용 제품인 프로라인 퓨젼 시스템으로 채택
하면서, 미국의 국제 무기거래 규정 (ITAR)에 묶이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로크웰 콜린스 외에 다른
KC-390 공급업체로는 아르헨티나의 FAdeA (스포일러, 플랩, 전방 랜딩기어의 도어 등)와 체코의 에
어로 보쵸디 (Aero Vodochody; 동체 후방, 각종 도어, 비상출구, 리어램프 등)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장 먼저 KC-390의 부품공급 업체가 된 DRS 방산 솔루션 (DRS Defense Solutions)사는 수송
물자 적재 및 항공투하 시스템을 맡게 되었습니다. DRS는 이미 에어버스 밀리터리 (Airbus Military)
의 C-212, CN-235 및 C-295 수송기의 부품도 공급하고 있죠. 그 외에 엠브라에르의 자회사인 ELEB
이 KC-390의 랜딩기어 제작을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년 기한의 합동 개념정립 단계에 들어섰음에도, 엠브라에르사는 아직도 KC-390에 들어갈 엔
진 공급업체와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CFM56 엔진을 제조하는 CFM 인터내셔널 (CFM
International)사와 V2500 엔진의 인터내셔널 에어로 엔진스 (International Aero Engines)사가 유력
한 후보 업체들이라고 합니다.


© Embraer

네또 부사장은 엔진 공급업체에 대한 논의가 자사와 브라질 공군 사이에서 결론지어졌다고 언급하면
서, 이제 논의는 자사와 엔진 업체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엔진 업체들 중 어
느 쪽이 이미 후보에서 제외되었는 지는 분명하게 밝히길 거부했다고 합니다.

다만 엔진 업체와의 논의는 영원히 질질 끌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또 부사장은
자사가 협상을 완료하는 데 있어 확고한 스케쥴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수주 내에 계약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여기까지가 기사 내용입니다. 그동안 KC-390에 부품을 공급할 업체들이 선정되어 계약하고 있다는
기사는 여러차레 올라왔었지만, 일일이 올리기가 뭐해서 나중에 한꺼번에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었습
니다. 이번 소식을 통해서 관련 내용들을 대충 언급할 수 있어서 속이 좀 시원(?)하네요. ^^;;;

개인적으로 이 기사의 흥미로운 점은 - 물론 KC-390 군용수송기의 민간형 모델이 장동체형으로 나
온다는 것도 있지만 - 그동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이스라엘의 IAI 대신, 로크웰 콜린스의 민수용
항전장비를 채택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미국의 수출금지라는 장벽을 넘어서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
서 브라질 정부와 방산업계가 미국에 가진 트라우마(?)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 Ilyushin

또한 그만큼 KC-390 수송기의 해외수출에 열성적이라는 의미도 될 것입니다. 이번 파리 에어쇼에서
는 KC-390 수송기 외에 러시아와 인도가 합작해서 개발 중인 MRTA (Multi-Role Transport Aircraft)
수송기에 대한 새로운 정보 (위 도면)도 공개되었습니다. 러시아 측 개발주체인 일류신 (Ilyushin)사
의 모기업인 UAC (United Aircraft Corporation)에서 핵심적인 장기간 프로젝트로 지목되었답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십여년 내에 지금까지 미제 C-130J 슈퍼 허큘리스 (Super Hercules)가 장악하
고 있던 수송량 20톤급 수송기 시장은 KC-390과 MRTA의 등장으로 피 튀기는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누가 승리할 것인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사진 출처 - 엠브라에르 홈페이지 (링크) / Livefist 블로그 (링크)



덧글

  • 마루 2011/06/22 21:00 #

    예상하는 것 만큼 잘 나올까요?
    안 그래도 시장이 거의 얼어붙었는데요.
  • dunkbear 2011/06/22 21:18 #

    흥미롭게도 방산 시장은 거래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답니다. 불황의 영향을 받는 듯
    하면서도 의외로 잘 나가는 편이라고 하네요. 수송기 시장도 구형 모델의 교체와
    신형 수송기 도입 등으로 수요는 상당부분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마루 2011/06/22 21:42 #

    그런가요?
    수송기라...
    그러고보니 네이버에 우리나라 방산실적에 대해서 기사가 떴더군요.
    미국의 T-X만 건지면 대박인데요.
  • dunkbear 2011/06/22 22:25 #

    대박이지만 더 앞을 내다봐야겠죠... ^^
  • harpoon 2011/06/22 21:58 #

    저체급의 공중급유기라면 우리가 운용하기에 딱 좋은 싸이즈가 아닐지......
  • dunkbear 2011/06/22 22:25 #

    저정도 체급의 공중급유기라면 차라리 C-130을 개량하는 게 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흠.
  • 누군가의친구 2011/06/22 22:06 #

    민수용까지라...

    군수용이 거절당해서 민수용으로 팔았더니 대박을 친 사례가 있긴 한데 말입니다.(그게 B747)
  • dunkbear 2011/06/22 22:25 #

    B747 공중급유기도 제안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만... 흠.
  • Grelot 2011/06/22 22:29 #

    이미지 컷만 보면, "난 뒷구멍으로 화물이나 싸지르는 그런 수송기 따위가 아니다!"..의 뽀스가 넘치는군요. 막 미사일이랑 대포랑 그런게 어디선가 튀어나올 기셈다..
  • dunkbear 2011/06/23 07:43 #

    일러스트는 다 그렇게 나오죠. ㅎㅎㅎ
  • 산중암자 2011/06/22 22:50 #

    요즘엔 수송기만 보면 "저거 건쉽으로 개조하면..."이란 이상한 생각만 자꾸 들어서..^^
  • dunkbear 2011/06/23 07:44 #

    AC-130 건쉽의 마수(?)가 산중암자님에게까지 뻗치다니!!!!
  • 2011/06/23 10:2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06/23 10:51 #

    C-130이 목표니까요. KC-390이 노리는 수송기 시장은 C-130의 독무대였으니 말이죠.
  • Phoenix 2011/06/23 13:50 #

    C130 이 활계치던 곳을 과연 저 수송기가 뒤집을수있을지 기대되네요 ㅋㅋ
  • dunkbear 2011/06/23 16:32 #

    가격대비 성능으로 승부해야겠죠. ^^
  • 2011/06/23 22:2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06/23 22:35 #

    저도 수송기가 더 재미있습니다. ㅎㅎㅎ
  • ttttt 2011/06/24 19:08 #

    지구 규모로 전쟁할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지만
    원조된 폐급 장비로 국방하던 나라들이 돈을 벌어 사서 쓰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특히 중국과 아랍이란 화약고가 심상치 않아서
    방산시장 자체는 점점 더 커지는 게 자연스러워요. 우리 나라가 걸어온 길을 봐도 그렇죠.
    인도인 중국인이 고기맛을 알면 뭐가 어떻게 된다고 하던데, 자잘한 나라들이 전부 자기 돈으로 무장을 사쓰기 시작하면 뭐, 그것도 다르지 않겠죠.
  • dunkbear 2011/06/24 19:54 #

    실제로 방산시장의 거래 규모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불황인데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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