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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배치 3에 대한 우려 군사와 컴퓨터

Potential DDG-51 Flight III Growth Alarms (기사 링크)

Aviation Week 기사로, 얼마 전 미 해군에서 제안한 DDG-51 알레이 버크 (Arleigh Burke)급 구축함의
배치 3 (Flight III : 편의상 '배치'라고 해석하겠습니다. 양해를... ㅠ.ㅠ)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늘어날수
록, 이 군함에 너무 많은 것을 집어넣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2010년 10월 18일에 촬영된 미 해군의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USS 미처 / DDG-57의 모습.
© U.S. Navy)

알레이 버크급 배치 3의 배경에는 향상된 탄도미사일방어 (Ballistic Missile Defense, 이하 BMD) 능
력을 제공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된 이지스 (Aegis) 시스템과 (나중에 나오게 될) 신형 레이더 장비를
장착하기 위한 것으로 가장 빠르게 개발하고 그 개발 예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이유가 깔려있습니다.

그런데 국방 분석가들과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미 해군이 알레이 버크급 배치3에 너무 많은 걸 집어넣
으려는 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죠. 문제는 앞서 언급한 향상된 BMD 능력을 위한 레이더 시스
템을 장착할 필요성이 몇가지 추가적인 시스템들을 이 군함에 싣게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미 해군이 알레이 버크급 배치 3에 장착하려고 제안된 신형 레이더는 AMDR (Air and Missile Defen-
se Radar)인데, 미 해군에 따르면 이 레이더는 개량된 이지스 시스템이 제공하는 것보다 더 큰 규모
의 수준에서 탄도미사일 방어와 대공방어를 동시에 수행하기 위한 센서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난 2010년 6월 28일, 서 태평양을 항해 중인 미 해군의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USS 맥캠벨 / DDG-
85과 USS 커티스 윌버 / DDG-54의 모습. © U.S. Navy)


미 해군은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레이더/선체 연구를 실시했고, 이 연구를 토대로 미 해군
은 차기 구축함인 DDG-1000 줌월트 (Zumwalt)급을 7척에서 3척으로 축소시키고, 대신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의 생산을 제가동한 것이라고 합니다.

알레이 버크급 배치 3의 설계는 2010년대 중반까지 이루어질 예정인데, 이 방안을 채택한 이유는 이지
스 시스템을 향상시키고 재설계된 알레이 버크급에 AMDR 레이더를 싣는 것이 비용대비 효과가 더 좋
고, 더 빠르게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 해군 관계자들은 미 의회에 자신들이 실시한 레이더/선체 연구에서 알레이 버크급과 줌월트급 모
두 AMDR 레이더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알레이 버크급의 선체를 활용하는 것
이 가장 예산을 감당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보고했다고 합니다.



(지난 2011년 3월 3일, 지중해를 항해 중인 미 해군의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USS 스타우트 / DDG-
55의 모습. © U.S. Navy)


신형 알레이 버크급 배치 3 구축함 2척의 건조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35억 달러로 예측된답니다. 반
면에 현재 줌월트급 1척에 붙여진 가격은 30억 달러가 조금 넘는다고 하네요. 미 해군의 레이더/선체
연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연구와 밀접하게 관련된 한 전직 고위 미 해군 장교에 따르면, 이 연구의 몇몇 부분이 남용되었고
자기들만의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해결책을 위해 연구를 특정 방향으로 몰아갔다고 밝혔답니다.
국방분석가들과 레이더 시스템 부품관련 경쟁업체들도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알레이 버크 구축함 프로그램을 부양하기 위해 미 해군 내부에 있는 이지스 시스템 지지자들로부터
압력 때문에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생산을 재시작하도록 미 해군이 강요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지스
시스템 사업자인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사는 이 내용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네요.



(지난 2009년 7월 28일, 미 해군의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USS 몸센 / DDG-92가 미 워싱턴주의 시
애틀시의 가장 큰 축제이자 당시 60주년을 맞은 시애틀 Seafair에 참가하기 위해 엘리옷 만을 거쳐
서 시애틀 항으로 향하는 모습. © U.S. Navy)


국방 분석가들, 방산업계의 레이더 전문가들 그리고 심지어는 미 해군 관계자들도 줌월트급 구축함
에 들어가기로 계획된 이중 대역 (dual-band) 레이더도 향상된 이지스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BMD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약간의 수정을 거쳤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복합재료를 쓴 경량의 갑판실과 통합형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hybrid-electric pro-
pulsion) 시스템과 같은 줌월트의 특성들은 비교적 무겁고 (top-heavy) 동력을 많이 먹는 AMDR 레
이더를 보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AMDR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미죠.)

이러한 줌월트급의 몇몇 디자인 요소가 알레이 버크급 배치 3에 적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국방 분석
가들과 방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함들이 궁극적으로 AMDR 시스템을 수용하기 위해 건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지난 2010년 9월 29일, 미 해군의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USS 프레블 / DDG-88이 캘리포니아 해
안의 훈련장에서 승조원의 숙련도와 미사일의 성능을 가늠하기 위한 목적으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 © U.S. Navy)


그러나 미 군함의 건조를 맡아온 업계 관계자들은 그런 방식을 따라가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이크 페터스 (Mike Petters) 헌팅턴 잉갈스 산업 (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CEO는
때때로 최고 수준의 기술이라는 화려한 매력에 사로잡힐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레이더 시스템들은 이리 튀고 저리 튀거나, 달라지기도 하고, 그 시스템들의 임무도 변한다고 페터스
CEO는 언급하면서 기술 자체도 변화하며, 만약 레이더 시스템들이 군함을 좌지우지하게 내버려 둔
다면, 어떠한 군함도 건조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여기까지가 기사 내용입니다.

일단 미 해군이 알레이 버크급 솔루션을 그대로 채택하기로 한 것은 나름대로 실리적인 방안으로 보
입니다. 예산은 갈수록 줄어드는 마당에 완전한 신형 구축함 플랫폼을 개발하는 건 무리라고 여겼을
테니까요. 게다가 이지스 시스템 업글과 AMDR 레이더 개발에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갈테죠.



(지난 2011년 1월 21일, 멕시코만 해역에서 USS 윌리엄 P. 로렌스 / DDG-110이 실전 배치되기
전에 조타 및 추진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 U.S. Navy)

하지만 방산 분야의 성격상 업그레이드나 기존의 솔루션을 채택하는 것이 꼭 돈을 '절약'한다는 보
장은 없다는 게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알레이 버크급이 신뢰할만한 플랫폼이라고 해도 '구형'이라
는 점에서는 벗어날 수 없는 것이겠죠.

탄도미사일방어라는 새로운 임무를 짊어지는 데다 향상된 이지스 및 신형 AMDR 레이더까지 싣는
다면 아무리 재설계를 해도 기존 플랫폼에서 감당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결국 관건은 최
신 알레이 버크급에 새로운 기술을 얼마나 잘 통합시킬 수 있을 지 여부가 아닐까 하네요.


사진 출처 - 미 해군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 존다리안 2011/06/13 13:01 #

    아주 강철미사일-.....- 도입도 생각중인 듯
    합니다

    디셉티콘 침공이 머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달 안에 트랜스포머 3 가....-
  • dunkbear 2011/06/13 13:02 #

    레일건이 달릴 날도 오겠죠... 언젠가는.... ^^;;;
  • 위장효과 2011/06/13 13:40 #

    근데, 버지니아급도 그렇고 LCS도 그렇고 하나에다가 다 쓸어담으려고 하다가 그렇게 예산뛰어서 사업이 위태로와진건데, 아직도 미 해군은 교훈을 얻지 못한 건가요.
  • dunkbear 2011/06/13 15:55 #

    할 수 있다는 과욕인지 아니면 이번에는 다르다는 건지... 두고보면 알겠죠...
  • ttttt 2011/06/13 14:01 #

    19DD를 1만톤급으로 확장한다면?
  • dunkbear 2011/06/13 15:56 #

    원자로가 필요하겠네요.... ㅡ.ㅡ;;;
  • ttttt 2011/06/14 16:03 #

    저는 19DD가 꽤 멋있던데요. 전후방을 보는 AESA레이더를 분리하면서 선체 중간에 구조물을 통상적인 구축함처럼 여유있게 설치할 수 있죠. 레이더가 두 개 구조물로 나뉜 거는 타이콘데로가급을 연상케 하지만 함교 위로 높이 올려놓은 것도 그렇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선 알레이버크급보다 배는 작지만 선체 자체의 디자인은 나을 수도 있다고 봐요.
  • harpoon 2011/06/13 14:49 #

    마지막 사진 멋진데요......저렇게 움직이면 선원들은 다 토하지 싶은데 ㅋㅋ
  • dunkbear 2011/06/13 15:58 #

    저정도로 토하면 평소에도 견디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ㅎㅎㅎ
  • 포항시민 2011/06/13 22:14 #

    저 정도로는 눈하나 꿈쩍 안합니다. 배 한 2개월만 타시면 PCC타고 파고 4M에서 즐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나저나 커티스 윌버도 오랜 만이네요. 키리졸브할 때 매년 동해 왔었는데.
  • dunkbear 2011/06/13 23:01 #

    커티스 윌버호는 지난 일본의 쓰나미 재난 때 미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와 함께 일본에 구호를
    왔었습니다. 일본 아그들은 그 보답으로 레이건호와 윌버호에 방사선 노출을 선사했었다죠... ㅋㅋㅋ
  • 포항시민 2011/06/14 00:19 #

    아니 윌버가 방사능 오염이라니. 이보시오 의사양반 아니 이게 무슨소리요!(그나저나 7함대 나머지2척 피처럴드하고 라센은 무사 할런지.)
    여담이지만 미군 DD는 정말로 위대하군요. CG, DDG 둘다 DD 기반이니.
  • dunkbear 2011/06/14 07:35 #

    천조국의 함정이야 뭐... 외계인 상대 무기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 마루 2011/06/13 16:25 #

    그나저나 알레이버크급이 그렇게 확장성이 좋았나요?
    타이콘데로가야 그 구역질 날 정도의 몸무게 경감 사업을 벌였지만 알레이버크도 저런 것들을 모두 넣고 싶다면 아마 상당한 체중 감량 사업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저게 배치되면 서방 세계 최강의 전투함은 알레이버크로 다시 돌아가는 건가요?
  • dunkbear 2011/06/13 19:35 #

    세계 최강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저정도 업글을 하려면 덩치 좀 키워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마루 2011/06/13 23:06 #

    저러다가 세종대왕급보다 더한 과무장의 전설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그건 무리인가?)
  • 해색주 2011/06/14 01:02 #

    예전에 세종대왕급은 이지스급(방공함)을 빙자한 전투함이다라고 썼던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한국군의 특성상 하나에 꽂히면 뒷감당 생각없이 일단 지르고(언제 지를 수 있을지 모르니) 지를 때에는 이것저것 다 때려 넣는다(이때 아니면 못하니)이기 때문에 방공함 + 전투함이라는 해괴망칙한 물건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는 다목적 전투함이 대세인가 봅니다. 선견지명의 해군을 위해 묵념(퍼버벅, 아니 틀려~!)
  • dunkbear 2011/06/14 07:46 #

    세종대왕급 뿐이겠습니까.... 모든 우리나라 전투함의 숙명이죠... ㅎㅎㅎ
  • 네비아찌 2011/06/13 16:47 #

    여기도 복마전이네요. 에휴...
  • dunkbear 2011/06/13 19:36 #

    결론적으로는 그거죠... ㅡ.ㅡ;;;
  • 누군가의친구 2011/06/13 17:00 #

    그러고보니 줌왈트급은 언제 나옵니까?...ㄱ-
  • dunkbear 2011/06/13 19:36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올 지가 의문입니다. 요즘 예산이 워낙 부족해서...
  • Eraser 2011/06/13 17:07 #

    플라이트3에 별걸 다 붙일려고 하는군요 -.,-

    플라이트2A 확장판이 아니라 환골탈태를 할려고 하는건가..
  • dunkbear 2011/06/13 19:36 #

    잘하면 그렇게 될 지도 모르죠. 말이 플라이트 3지 사실상 신형이 될 가능성마저...
  • 꼬대로 2011/06/13 17:37 #

    이러다가 줌왈트도 취소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25000톤급 차기 순양함 계획도 있었다가 지금은 취소 됐다고 하던데 쩝.
    그노무 돈때문에 개인적으로 밋밋한 군함중에 가장 기대했던 군함인데 안타깝네요.
  • dunkbear 2011/06/13 19:37 #

    몇년 후에 보면 알겠죠. 하지만 잊고 기다리시는 게 더 좋을 듯 싶습니다.
  • Phoenix 2011/06/13 18:33 #

    너무많은걸 넣으면 잘못하다간 역효과의 참맛을 볼텐데 --
  • dunkbear 2011/06/13 19:37 #

    몇번을 맛봐도 계속 잊어서(?) 또 맛보는 맛이죠... ㅋㅋㅋ
  • KittyHawk 2011/06/13 19:52 #

    생각해보면 자기네 함재기 사업도 저런 우려먹기로 일찌감치 나갔다면...?;;

    (그런데 미 해군은 앞으로 A-3로부터 파생된 지원기들의 역할을 승계할 중대형 함재기는 아예 관심을 끊은 건지

    궁금해지더군요. E-2 기반 기종들을 교체하겠다는 장대한 CSA 사업을 발표한 게 엊그제 같건만...)
  • dunkbear 2011/06/13 20:15 #

    지금은 E-2 계열 기종 유지하기도 바쁜 마당이라.... ㅡ.ㅡ;;;
  • 해색주 2011/06/14 01:03 #

    F : 전투기, B : 폭격기, A : 공격기, E : 뭔가염? 전자전기?

    그리고 공격기와 폭격기의 차이점을 모르겠사옵니다. 언제 한 번 미천한 후학을 위해 가르침을...
  • 알루미나 2011/06/13 23:08 #

    신기술 첨가 -> 가격상승 -> 숫자감소 -> 가격상승
    이런 무한루프가 재발하진 않길 바래봅니다.
    하지만 미국 하던짓 생각해보면 ㅜㅜ
  • dunkbear 2011/06/13 23:52 #

    전형적인 무기 개발 싸이클이군요... ㅠ.ㅠ
  • 산중암자 2011/06/13 23:44 #

    항모도 드리프트, 이지스도 드리프트.

    아무튼 진행중인 사업이니 그저 지켜봐야죠~
  • dunkbear 2011/06/13 23:52 #

    네, 일단은 주시해야겠죠. ^^
  • 한스 2011/06/13 23:54 #

    그노무의 줌왈트 3척 소식은 몇년째 잠잠하네요...-_-;;
  • dunkbear 2011/06/14 00:01 #

    잊고 기다리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
  • Albion 2011/06/14 00:05 #

    저러다가 제2 줌왈트 사태가 되겠네요. 과거를 좀 기억해.;
  • dunkbear 2011/06/14 07:47 #

    망각은 방산업계와 국방분야의 대표적인 버릇이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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