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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C-17 수송기 10대 도입을 승인한 인도 정부 군사와 컴퓨터

India approves $4.1 bn deal for 10 Boeing C-17 airlifters from US (기사 링크)

인도의 영자일간지 The Ecomonic Times의 기사로 오늘 (6월 6일)에 인도 정부가 보잉 (Boeing)
C-17 글로브마스터 III (Globemaster III) 전략 대형수송기 10대의 구입을 승인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도입에 들어가는 비용은 미화 4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하네요.



(2010년 9월 14일, F.S 가브레스키 공항에 착륙하고 있는 미 주방위공군 소속 C-17 수송기의 모
습. 이 기체는 남아공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항공 & 방산 엑스포에 전시될 헬기 1대와 20명의 관계
자를 싣고 케이프 타운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 U.S. Air Force)


이로서 인도는 자국 공군에 신속한 병력과 물자의 장거리 이동 능력을 부여하는 큰 발걸음을 내딛
게 되었습니다. 만모한 싱 (Manmohan Singh) 인도 총리가 주재하는 안보 내각 위원회 회의에서
미화 41억 달러 규모로 인도 공군의 C-17 수송기 도입을 승인했다고 합니다.

인도 정부의 승인은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서 C-17 도입 교섭이 완료되었음을 발표한
지 6개월 만이고, 보잉과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이 100억 달러 규모로 126대의 기체를 도
입하는 차세대 다목적 전투기 사업, 즉 MMRCA에서 패배한 뒤 2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지난해 6월 미 의회는 해외군사판매 (Foreign Military Sales, FMS)를 통한 정부간 거래 제도 아래
완전한 구성을 갖춘 C-17 수송기 10대의 판매를 58억 달러에 승인했었습니다. 그러나 인도가 아직
미국과 핵심적인 군사협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요한 통신 장비 일부는 빠질거라고 하네요.



(2009년 2월 25일, 하와이의 히캄 미 공군기지를 방문한 인도 공군의 비행중대장들이 미 공군 소
령으로부터 C-17 수송기의 성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입니다. © U.S. Air Force)


인도는 우호적인 국가에 최첨단 군사 장비를 수출할 때 미국 법률이 규정하는 협약인 통신 상호운
용성 및 안보 양해각서 (Communication Interoperability and Security Memorandum of Agree-
ment, 이하 CISMOA)를 아직 체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C-17 수송기 도입의 최종 계약은 인도 정부가 미국 정부에 계약을 받아들인다는 문서를 발부한 이
후 몇달 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지난 2010년 11월 오바마 미 대통령은 뉴델리에
서 만모한 싱 총리와 함께 언론에 양국이 C-17 도입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음을 밝혔었습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의 C-17 도입 합의를 환영했고, 이 도입으로 인도의 국방전력이 강화될
것이며, 자국 내 2만2천여개의 일자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었습니다. C-17 수송기는 75톤의
수송량을 가지고 있고 7,000 피트 (2.1km) 거리의 활주로에서 이륙할 수 있는 기종입니다.



(2009년 2월 25일, 하와이의 히캄 미 공군기지에 배치된 미 공군 제535 항공수송중대를 방문한 인
도 공군의 비행중대장 중 한 명이 C-17 수송기의 조종석에 앉은 모습입니다. © U.S. Air Force)


4대의 엔진을 장착한 C-17은 3,500 피트 (약 1km) 거리의 활주로에서 착륙이 가능하고 전차나 완
전무장 병력을 재급유없이 2,400 해리 (nautical miles) 또는 4,400km 이상의 거리까지 수송할 수
있습니다.

한 인도 공군의 장성은 C-17의 도입은 자국의 지역-전략적인 이해관계가 얽힌 핵심적 지역인 페르
시아만으로부터 말라카 해협까지 이르는 지역에 신속하게 전력을 투사하려는 자국의 목표에 부합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공군은 대형 수송 능력을 증강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첫 10대 물량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에 옵션으로 6대를 추가로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장성은 덧붙였습니다. 현재 인도 공군은
구소련 시절 도입한 IL-76 '가라즈 (Gajraj)' 수송기 12여대를 대형 수송 플랫폼으로 보유 중입니다.



(2009년 2월 9일, 인도의 옐라한카 공군기지에서 열린 Aero India 2009 행사에 참여한 미 공군 소
속 C-17 수송기 옆을 인도 공군 장병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 U.S. Air Force)


그 외에 중령 수송기로 역시 구소련 시절 도입한 An-32 100대를 운용 중이죠. An-32는 현재 우크
라이나에서 업그레이드를 받는 중으로, 얼마 전 개량된 기체 5대가 인도 공군에 인도되었다고 합
니다. 업그레이드 사업은 수송기 제조사인 안토노프 (Antonov)에서 맡고 있죠.

미 공군은 C-17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의 인도 방문 당시 의전차량과 헬기를 포함
한 보안 물품들을 수송했었다고 합니다. 또한 2009년에 인도-미국의 공군 합동훈련인 Cope-India
에서도 C-17 수송기를 가져와서 인도 공군에 선보였었습니다. 여기까지가 기사 내용입니다.

이미 예견된 일이기는 하지만 인도가 C-17 수송기를 도입한 것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지적된 것처럼 넓은 영토에서 C-17과 같은 수송전력은 신속한 군대 이동과 배치
능력을 향상시키고 해외로도 자국의 전력을 빠르게 투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죠.



(2009년 10월 19일, 인도-미국의 공군 합동훈련인 Cope-India 2009의 일환으로 양국 특수부대
원들이 C-17 수송기 내에서 고고도 점프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U.S. Air Force)


보잉에 있어서는 MMRCA 사업에서 탈락한 뒤에 날아온 낭보로, 계획했던 C-17 생산라인의 유지
및 인도의 추가 도입에 따른 생산라인 연장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방산업계도 이
를 계기로 인도 시장으로의 진출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생각되네요.


사진 출처 - 미 공군 홈페이지 (링크) / 미 공군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 maxi 2011/06/06 21:57 #

    스텔스 전투기 운용하고 싶으면 꼭 필요한 장비이고, 평시 재해구난 및 파병에 매우 중요한데 한국 공군도 대형 수송기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 dunkbear 2011/06/06 22:05 #

    5thsun님께서 예전에 올려주신 포스팅 중에 공군에서 생각하는 우선순위 사업 중에
    대형 수송기 사업이 순위에 올라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소한 저런 기종에 관심은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

    다만 C-17의 생산라인이 수년 내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서 (잘못하면 저 인도 공군
    발주분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나 내년에 안하면 미 공군이 쓰던 중고나 기
    다려야 하는 신세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A400M은 좀... 뭐랄까... 거시기(?) 하고 말이죠... ㅡ.ㅡ;;;
  • maxi 2011/06/06 22:26 #

    A400은 C-17대비 80% 가격에 50% 성능이죠.
    공군 대형 수송기..는 사실 음..가지면 좋은데 역시 전투기 중심이라서 도입 가능성이 좀 작습니다.
    3대나 도입하면 다행인데..
  • Grelot 2011/06/06 22:07 #

    오... 인도는 참으로 열린 시장이군요! 양키든 로스케든,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 dunkbear 2011/06/06 22:08 #

    그렇습니다. 파는 자는 다 몰리는 방산 파라다이스!!!!
  • 마루 2011/06/06 23:04 #

    우리나라도 사고야 싶죠. 단지 예산이 문제라는 거지만요.
  • dunkbear 2011/06/06 23:10 #

    어떻게 운용할 지도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겁니다. 무작정 산다고 되는 일도 아니니 말이죠.
  • Phoenix 2011/06/06 23:33 #

    그놈의 예산 문제만 안 심각하면 한대라도 날라뎅길텐데 에흉..
    그져 언제까지 눈요기만할런지..
  • dunkbear 2011/06/06 23:45 #

    1대만 도입하긴 좀 그렇죠. 최소한 3-4대 정도는.... ^^
  • 가릉빈가 2011/06/06 23:38 #

    웅장합니다...

    뭐 능력 안되면 C-130굴려야지 뭐 어쩌겠습니까?
  • dunkbear 2011/06/06 23:45 #

    그러게요... ㅠ.ㅠ
  • KittyHawk 2011/06/07 00:28 #

    한국 공군이 지원기를 후순위로 두는 한 C-17은 무리인가 봐요~
  • dunkbear 2011/06/07 07:47 #

    네... 아무래도 그럴 것 같습니다... ㅜ.ㅜ
  • 알루미나 2011/06/07 09:12 #

    덩치는 참 맘에 드는데..
  • dunkbear 2011/06/07 09:38 #

    하지만 가격이 충공깽.... ㅠ.ㅠ
  • 레이오네 2011/06/07 13:30 #

    우리도 이거 한 10대좀... 하지만 돈이 ㅠㅠ
  • dunkbear 2011/06/07 13:32 #

    컥... 10대 운용할 능력은 없을 겁니다... ㅎㄷㄷ;;;;
  • 레이오네 2011/06/07 13:41 #

    통큰공군!(?)
  • 누군가의친구 2011/06/07 13:40 #

    지난 사업 탈락을 달래려는 제스쳐인지...ㄱ-
  • dunkbear 2011/06/07 16:05 #

    아마도 그렇겠죠. ㅎㅎㅎ
  • ttttt 2011/06/07 13:57 #

    공중급유기 vs 대형수송기 매치하면 누가 이길까요?
  • dunkbear 2011/06/07 16:06 #

    사과와 귤을 비교하는 격이지만... 거의 대등하지 않나 싶습니다.
  • ttttt 2011/06/08 12:43 #

    장갑차나 헬기를 싣지는 못하지만, 중고 767 개조형 정도라면
    국외 장거리 병력물자수송겸용으로 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
    설마 공중급유기도 새삥을 우길 사람은 없겠죠.
  • dunkbear 2011/06/08 13:46 #

    이미 공중급유기 운용하는 나라들은 말씀하신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 ttttt 2011/06/08 14:19 #

    네, 그러니까 대형수송기 구매건을 논의하게 되면 저 둘 중하나를 고르는 형국이 되지 않을까해서 적어본 말이었습니다. 둘 다 한꺼번에 지르면 매니아 입장에선 더 좋지만요
  • harpoon 2011/06/08 11:47 #

    대형수송기랑 공중급유기는 상당히 중요한 필요 전력인데.......워낙에 다른 전력이 딸리는 상황이니 차례가 오지 않는다고 봅니다.
    하루빨리 도입을 했으면 좋겠네요.
  • dunkbear 2011/06/08 12:06 #

    그러게 말이죠... 에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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