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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날 : 국방 감축을 실행에 옮긴 네덜란드 군사와 컴퓨터

Sad Day For Dutch Defense (기사 링크)

Aviation Week의 Ares 블로그에 니콜라스 피오렌자 (Nicholas Fiorenza)가 전하는 소식으로, 네덜란드
군이 지난 5월 9일에 작전운용 중이던 여러 군사 무기 및 장비들을 한달 전에 발표한 국방감축안의 일환
으로 사용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올린 계획이 결국 실행된 것이죠.


© ministerie van Defensie

네덜란드 공군의 F-16 전투기 87대 중에서 19대를 비롯해서 육군의 레오파르트 2 (Leopard 2) 전차 60
대와 해군의 기뢰제거함 10척 중 4척이 장기간 보관창고로 들어가게 된다고 합니다. 길제-리엔 (Gilze-
Rijen) 기지에 배치되었던 쿠거 (Cougar) 수송헬기 14대 전량도 퇴역할 것이라고 하네요.

네덜란드 합동참모총장인 페터 반 움 (Peter van Uhm) 장군은 5월 9일을 네덜란드 국방에 매우 슬픈 날
이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다른 장비의 삭감도 계속 이어진다고 합니다. 군수보급함 HNLMS 쥐더크루스
(Zuiderkruis, A832)가 유럽연합의 대해적작전에서 귀환하면 올해 말까지 퇴역시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군수보급함인 (하지만 쥐더크루스호와는 다른 종류의) HNLMS 암스테르담 (Amsterdam,
A836)은 2014년에 합동 지원함 (Joint Support Ship)에 의해 대체될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총 4척이 도
입될 예정이던 홀랜드 (Holland)급 연안초계함 (Offshore Patrol Vessel, OPV)도 2척으로 줄인답니다.


© ministerie van Defensie

공군이 도입하려면 세번째 DC-10 공중급유기도 무산되었다네요. 장비 감축은 부대 폐지로도 이어집니
다. 2개의 전차 대대, 2개의 단거리 대공미사일 소대 및 4대의 패트리어트 (Patriot) 미사일 발사대가 삭감
되고 PzH 2000 자주포 전력도 축소되어 120mm 박격포 전력과 함께 야전 포병대로 통합된다고 하네요.

네덜란드 군의 기술 및 운용유지 전력은 물론, 페넥 (Fennek) 장갑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던 중거리 대전
차 미사일 시스템의 수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또한 NATO의 신속대응군 (Response Force) 소속 독일-
네덜란드 군단에 속한 네덜란드 군 관계인력도 축소될 것이라고 합니다.

네덜란드 국방부는 부대가 폐지되면서 직장을 잃게된 수백명의 인력에 적절한 일자리를 찾아줄 것을 약
속했다고 합니다. 한스 힐렌 (Hans Hillen)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향후 4년간 10억 유로에 달하는 국방예
산을 삭감할 계획으로 총 69,000명의 인력 중 12,000명 정도를 단계적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합니다.


© ministerie van Defensie

특히 삭감 대상 12,000명 중 6,000명은 비자발적으로, 즉 해고될 것이라고 하네요. 이로서 네덜란드 육군
은 이제 더 이상 전차를 운용하지 않게 된 셈이고, 해군 및 공군 전력도 한층 더 축소되었습니다. 수년에
걸친 계획이라고 해도 요즘 상황에서 12,000명이 일자리를 잃는 건 그만큼 재정이 안좋다는 의미겠죠...

여기 올린 사진 중 첫번째는 반 움 네덜란드 합동참모총장이 쿠거 헬기 앞에서 국방감축안을 발표하는 모
습이고, 두번째 사진은 얼마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귀환한 PzH 2000 자주포가 미 공군 C-17 수송기에 실
리는 모습입니다. 세번째는 네덜란드 해군의 기뢰제거함 HNLMS 하를렘 (Haarlem, M853)호입니다.


추가 기사 - Army Slim-Down Begins (링크)

사진 출처 - Aviation Week (링크) / 네덜란드 국방부 홈페이지 (링크)



덧글

  • 미망인제조기 2011/05/11 15:30 #

    ... 그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베네룩스 3국은 뭐라 말하기도 그렇고... 그냥 군대 해산 수준에 근접해 가는 느낌이랄까...
    NATO만 믿고 가야 하는건지...

    (안타깝기는 하지만,... 매번 이런 유럽발 기사에 하는 말한 한가지...저럴수 있는 상황이 부럽네..~)
  • dunkbear 2011/05/11 15:59 #

    부럽죠... ㅠ.ㅠ
  • 위장효과 2011/05/11 15:35 #

    쿠거 저놈은 원형이 어째 더 마음에 드니...(우리나라의 그놈말고요)

    뭐 영길리나 바게뜨국, 덕국-거기에다가 파스타국에 스페인도 더해주고-같은 나토의 주도 세력이 아닌 베네룩스 3국입장에서는 줄일수 있는 한도까지 줄일 수도 있겠지요.
  • dunkbear 2011/05/11 16:00 #

    저도 쿠거 원형이 더 좋습니다. 덩치도 크고....
  • StarSeeker 2011/05/11 16:10 #

    콧구멍 마개와 롱바디의 조합이니 그런대로 뽀대는 나지요

    특히 수퍼쿠거는 멀린 못지않게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ㅎ
  • 위장효과 2011/05/11 16:13 #

    Starseeker님//저 콧구멍도 사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물건이죠^^.
  • ttttt 2011/05/11 22:40 #

    근데 쿠거 원형도 숏바디 중간바디 롱바디 다 있어요. KAI가 사이즈를 줄인 게 아님. 차라리 그럴 설계능력이 있기를 바라는데. 여튼 그 시절에는 저출력 엔진으로 롱바디도 날렸고.
    롱바디 좋다는 분들이 지금 KAI가 쿠거 롱바디 만들려 들면 버럭!하실 거면서 ㅎㅎ
    여러 분들이 좋아하시는 CH-46 시나이트가 얼마나 출력작은 엔진을 달고 다니는 지 한 번 보세요.
  • 제너럴마스터 2011/05/11 15:42 #

    정말 합참의장이 눈물흘리만 하네요.

    이정도로 감축하다니.

    옆나라 벨기에는 레오파드1 이후로 전차도입안하고 전부 퇴역시킨다죠.
  • dunkbear 2011/05/11 16:00 #

    레오파르트 1은 중고로 누가 사갈 국가 있나 모르겠네요... 아직 쓸만할 것 같은데...
  • wasp 2011/05/11 15:57 #

    이래저래 서방국은 돈없다고 감축하고, 러시아는 증강한다하고....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지만 만약 유럽에 3차대전이 일어나면 왠지 쭉 밀릴듯하네요.
  • dunkbear 2011/05/11 16:01 #

    러시아는 말로만 증강한다고 하지, 실제로는 실현시키지 못하는 형편이라서... ㅠ.ㅠ
  • 네비아찌 2011/05/11 16:56 #

    네덜란드 전차부대도 나토의 강군이었는데 해산이라니 ㅠㅠ
    그 레오파트2A5 들 어느나라가 업어가려나요 ㅠㅠ
  • dunkbear 2011/05/11 17:39 #

    당분간은 그냥 보관할 것 같습니다. 그거 다 팔아버리면 급할 때 쓸 것이... ^^;;;
  • 2011/05/11 17:2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05/11 17:40 #

    리비아 파견이나 다른 목적으로 유용하죠. 게다가 아무리 군축의
    바람이 불어도 공군 전투기를 모두 퇴역시키는 건 안 될 겁니다. ^^;;;
  • 마루 2011/05/11 17:43 #

    평화롭군요.
  • dunkbear 2011/05/11 19:15 #

    좋게 보면 그렇죠. ㅎㅎㅎ
  • 누군가의친구 2011/05/11 17:53 #

    어헣헣헣...
    어떻게 보면 국방비 증가 소요로 고민할 필요 없는 저놈들이 행복할까나요?...ㄱ-
  • dunkbear 2011/05/11 19:16 #

    쟤네들도 재정위기가 닥쳐와서 저러는 것이니 꼭 행복하다고 할 수는... ^^;;;
  • 디쟈너훈 2011/05/11 18:10 #

    음냣.......지름신이 머리위에서 뱅뱅......패트리어트....쿠거..냠냠...
  • dunkbear 2011/05/11 19:16 #

    삭감된다고 해서 중고판매로 내놓을 지 여부는 아직 모릅니다만... 나오면 좋죠.
  • 루드라 2011/05/11 18:41 #

    러시아야 아무리 증강해봤자 경제 문제가 있으니 결국은 뻔하고, 저렇게 줄여댄다고 독불영같은 주변 강국들이 옛날처럼 군사력으로 위협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밀덕의 지옥은 시민의 천국이군요.
  • dunkbear 2011/05/11 19:17 #

    밀덕지옥, 시민천국입니까!!!
  • KittyHawk 2011/05/11 18:46 #

    네덜란드의 경우 아파치도 갖고 있다는데 그것도 창고행이 결정되었을 경우 업어 왔으면...
  • dunkbear 2011/05/11 19:17 #

    아파치는 그대로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어요... 해외파병 때도 쓸 수 있고...
  • ttttt 2011/05/11 20:26 #

    정말, 패트리엇 포대같은 건 사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 dunkbear 2011/05/11 20:27 #

    넵. 팔기만 한다면 말이죠. ^^
  • 식빵스러움 2011/05/11 20:34 #

    암스테르담 건조된지 20년도 안되서 인생끝나네요..ㅡㅡ;;
  • dunkbear 2011/05/11 20:59 #

    기간은 짧아도 많이 굴렸던 것 같습니다... ^^;;
  • 메이즈 2011/05/11 22:27 #

    그래도 저런식으로 진짜 평화를 누린 게 오래 되진 않았죠. 2차대전이 끝난 뒤에도 1990년대 초까지 냉전이, 그리고 1990년대 말까지 유고권 등 동유럽 지역에서 터지는 민족분쟁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군사력이 장기간 유지된 게 사실이니까요. 사실 유럽이 제대로 된 평화를 누리고 군비감축을 '진지하게' 시작한 시점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꽤 최근의 일입니다.

    러시아는 지금 수준 유지하는 것도 벅차고, 중국이나 인도는 일단 주변국들 속국화 혹은 최소한 핀란드화하는 게 우선이므로 당분간 유럽권 내에서는 대규모 군대를 유지할 일이 없을 테니 저런 군축 열풍은 잘 하면 수십년을 갈 지도 모르겠군요. 즉 그만큼 오랜 기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죠.

    더욱이 미국의 견제 및 동남아 등 일부를 제외한 중국, 인도의 주변국들이 대부분 한번에 집어삼키기는 어려울 정도의 만만찮은 나라들인지라 최소 반세기는 저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지금의 유럽은 적어도 일반 국민 차원에서는 최소한의 긴장조차 없는, 정말 이상적인 평화의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그 결과가 지금 리비아 공습을 비롯해 러시아를 비웃을 처지가 못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유럽 군대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나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 dunkbear 2011/05/12 07:57 #

    동감합니다. 다만 이번 감축은 재정위기에 떠밀려서 이루어지는 감이 있기는 하다 싶습니다.... ^^
  • 알루미나 2011/05/11 23:31 #

    한방에 훅가는 군요
  • dunkbear 2011/05/12 07:57 #

    돈이 무서운 거죠.... ㅠ.ㅠ
  • Phoenix 2011/05/12 00:19 #

    그래도 세세한곳까지 생각을 잘하고 감축을 실행했군요..
  • dunkbear 2011/05/12 07:58 #

    그럴까요? 어느 누구도 리비아 사태를 예측하지 못했고, 그 결과 영국은 댓가를 치르고 있죠.

    근데, 하긴.... 영국은 감축이 좀 지나치긴 했지만서도.... ^^;;;
  • 산중암자 2011/05/12 17:29 #

    퇴역해도 네덜란드군 특성상 보관장비(치장물자)일테니 산다, 못산다를 논할 장비들은 아닐겁니다. (본문에도 나온거 같은데..^^)
  • dunkbear 2011/05/12 18:42 #

    아마도 그럴 것 같습니다. 레오신도 중고로 일정량 팔아치우기도 했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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