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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MMRCA 사업: 미국은 왜 패배했을까. 군사와 컴퓨터

아래 글은 인도의 영자일간지 The Ecomonic Times의 기사로, 얼마 전 프랑스제 라팔 (Rafale)과 유럽
4개국 공동개발 전투기인 유러파이터 타이푼 (Eurofighter)으로 후보가 좁혀진 인도 공군의 다목적 전투
기 사업, 즉 MMRCA (Multi-role Medium-Range Combat Aircraft)에서 미제 기종의 탈락과 그 배경에
대한 시각을 인도 입장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인도의 시각에서 쓴 기사인만큼 미국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MMRCA
사업의 당사자 입장을 반영한 점에서 올릴 가치가 높다고 봤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최대한 그대로 전달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인도에서 쓰는 영문 기사라서 단어 사용이나 표현이 한글로 옮기기 좀 어려운 부
분도 있었기 때문에,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점은 양해 구합니다.


© Official White House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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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거래 : 어떻게 미국이 MMRCA 사업을 특권으로 여길 수 있었는 지 헤아리기 어렵다.

인도가 최신 제트 훈련기 (Advanced Jet Trainer, 이하 AJT) 기종을 결정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
다. BAE 호크 (Hawk)가 꾸준하게 유력한 후보로 꼽혔음에도, 인도의 군용 항공분야에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로 보잉 (Boeing)에 인수된 체코회사인 에어로 보도쵸디 (Aero Vodochody)사가 강력한 도전
을 해오면서 최종 경쟁을 달궜었다.

심지어 보도쵸디사는 소비자 상품을 파는 것처럼 (인도의) 전국 일간지에 1면 통째로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BAE 측이 AJT 사업을 따냈다. 인도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맻기 위해 걸음마
를 시작한 미 행정부는 물론, 보잉사도 이 결과에 개의치 않았다.

AJT 사업처럼, MMRCA 사업의 경쟁도 역시 파란만장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사업 참여국 중 한
나라의 여론 주도자들 (opinion-makers)이 사업의 상업적 (또는 사업상의) 결정에 따라 양국 관계의 미
래를 좌우하게 될 정도로 기대하지는 않았었다.

이는 78주년을 맞이한 인도 공군의 미래가 미국의 군산복합체에 연계될 것이라고 상정한 것 같았던 몇
몇 인도 분석가들의 열정적인 평가도 MMRCA 사업의 다사다난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 Official White House Photo

국가간 관계의 가장 현실적인 설명에 의해도, 어떻게 미국이 (미-인도 사이의) 국방협력의 자연스러운
결과로서, 그리고 감정적인 수준에서 원자력 협정에 대한 추수감사절 선물로서 인도 국방사업의 거대한
몫 (MMRCA 사업)을 따낼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여길 수 있었는 지 헤아리기 어렵다.

단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인도는 기술 이전, 방산 판매 및 다중 운용 제품 (군용과 민간용으로
모두 사용이 가능한 물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에 있어서 미 국방성의 입장에서는 버림받은 존
재일 뿐이었다.

이러던 것이 지난 2005년 (미국과 인도 사이에) 전략적 협력관계가 시작되고 국방협력 체계에 대한 협정
이 맻어지면서 상황은 급격하게 달라졌다.

그 때부터 미국의 주요 방산업체들은 인도에 가게를 차리고, 방산제품의 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인도 정
계 및 국방분야의 영향력 있는 지도층과 관계를 구축하는 경쟁을 펼쳐왔다. 그러면서 미국의 정계가 최
종 단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주도록 요구하면서 말이다.

해외군사판매 (Foreign Military Sales, 이하 FMS) 제도를 통한 몇몇 첨단 무기 판매 또한 미 방산업체
들로 하여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방산시장에서 장기간 머물면서 시장을 장악하도록 부추겨
지게 만들었다.


© Official White House Photo

아마도 미 방산업체들이 놓친 것은 단단하게 틀에 박혀 굳어진 사고방식과 불안감이 인도의 관료와 정
계의 대부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었다.

미국의 아늑함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진 A.K. 안토니 (A.K. Antony)에 대한 추측은 너무도
많았던 반면, 미국과의 국방협력 분야에 대해 인도 국방부 내부에 회의론이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별로 고려된 것이 없다.

왜냐하면 미 군사 판매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씨킹 (Sea King) 금수조치에 대한 언급없이는 거의 이루
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상에 발이 묶인 인도 해군의 씨킹 헬리콥터에 들어간 예비부품을 조달하려는 영국을 가로막으면서,
미국은 인도 국방부문 전반에 불신을 심어놓았고 이 일은 '미국은 믿을 수 없다'라는 견본으로서 의식
처럼 떠받을여져 왔다.

인도 국방분야에 가해진 금수조치와 수출 제한의 악명높던 시기는 (미국과의 국방협력 등의 이슈에서)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사실 씨킹의 금수조치와 같은 기억을 지워버릴만한 인도 현지에서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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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상호운용성 및 안보 양해각서 (Communication Interoperability and Security Memorandum of
Agreement, 이하 CISMOA)와 군수지원 합의 (Logistics Support Agreement, 이하 LSA)를 밀어붙이
면서, 최종-사용자 증명 (end-user verifications)에 대한 미 정부의 엄격한 요구는 인도의 많은 이들에
게 미국과의 국방협력이 고된 일이 될 것이고 이런 일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믿도록 만들게 되었다.

어떻게 인도 국방부가 정치 지도자들이 이용할 VIP 항공기에 대한 최종-사용자 증명에 서명하도록 미
정부의 압력에 굴복했는 지에 대한 위키리크스 (WikiLeaks)의 폭로는 인도 정계에 안좋게 받아들여졌
다. 이러한 일들은 군사관련 이슈에서 미국 측이 오만하다는 인상을 더욱 굳혔을 뿐이었다.

정부 채널을 통해서 판매에 열올리는 때조차, 세계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방산시장을 두드리는 때에도
미 주요 방산업체들은 절차의 유연성과 후한 마케팅에 대한 필요성을 인도 현지에 주입시키지 않았을
지 모른다. 또한 우리가 (방산계약에 대한) 결정을 전략적인 관점에서 저울질한다고 해도 미국과의 거
래는 유망하게 보이지 않아왔다.

파키스탄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는데 대한 인도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기를 미국 측이 거절한 것은 P-
3 오라이언 (P3 Orion : P-8I 대잠초계기를 기사에서 잘못 인용한 것으로 추측됩니다.)나 C-17 글로브
마스터 (Globemaster)로는 거의 보상받을 수 없는 잠재적인 방해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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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최전선 전력으로 배치된 것과 같은 기종의 전투기를 인도에 공격적으로 마케팅한 것은 전
략적 미적분 (strategic calculus)을 조소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나서 인도가 높은 신뢰를 가졌지만
최소한의 정치적 부담을 가진 프랑스나 유럽 컨소시엄 (유러파이터)에 걸어보기로 결정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닌 것이다.

이번 일에서 두 가지가 미국 시스템에 대한 분명한 사실로 드러난다. 첫번째로, 미국 측에 의해 보여진
강렬한 불만은, 특히 인도주재 미국대사의 이른 퇴장은, (미국과 인도 간의) 군사 협력은 인도에 무기
판매를 밀어붙이기 위한 과정이라는 불굴의 정서를 강화시켰을 뿐이다. (쉽게 얘기해서 미국에게 있어
인도와의 군사협력은 무기판매의 수단이었을 뿐이라고 인도가 인식했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재 미국대사의 사임은 그의 지위의 핵심 목표 중 하나가 앞으
로 다가오는 미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줄 돈보따리로 미국 내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미국 방산업체
에 이득이 되는 계약을 따내는 것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할 뿐이다.

두번째로, (미국과 인도 사이에) 서로 공유하는 가치관에 대한 담론 중 어느 것도 인도와의 전략적 협
력관계를 강조하고 유지하는 경제적인 논리와 상업적인 목표를 가장 (masquerade)할 수는 없다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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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자신이 마케팅 노력에서 실패한 것은 모든 외교정책 상호작용이 경제적인 파생효과를 창
출하거나 미 거대기업의 경영 이득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자본주의 경제를 부진하게 만들 수 있다.

왜냐하면, HAL (Hindustan Aeronautics Limited)사가 미국에서 중국 회사와의 경쟁에서 계약을 잃었
다고 인도의 '사회주의자' 수상이 실망을 표현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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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위의 기사를 접하게 된 것은 인도 정부가 미국과 CISMOA (통신 상호운용성 및 안보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소식 (링크)을 읽고 추가 자료를 찾는 도중이었습니다. 지난 5월 3일, 인
도 정부는 CISMOA 체결에 대한 논의를 계속 중이라고 밝혔지만, 인도가 CISMOA에 서명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난해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A.K. 안토니 인도 국방장관은 미 정부 측에 CISMOA에 서명하지 않겠다
고 밝혔었다고 합니다. CISMOA 체결은 양국 사이에서 오랫동안 끌고 온 사안이고, 이 이슈의 지연은
이와 연관된 모든 미국의 대인도 무기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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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군참모총장인 P.V. 나익 (P.V. Naik)은 자국 정부가 CISMOA 체결에 대한 의견을 물어왔고, 이
에 대해 인도 공군은 CISMOA에 서명하지 않는 것이 인도 공군의 전력을 감안했을 때 상당한 차이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안해도 그만이라는 것이죠.

아무튼 위 The Economic Times 기사는 (미국에 대한 좀 편향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왜 미 업체들
이 MMRCA 사업에서 탈락했는 지를 알려주는 힌트를 제공하고 있지 않나 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미국이 인도에 대해 취했던 금수조치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인도 군대에 강하게 박혀있다는 것이 아닐
까 합니다. 그 기억이 미국에 대한 불신을 쉽사리 씻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거기에 더해서 인도 현지의 사정이나 분위기를 감안하지 않은 미 방산업체들의 마케팅 전략도 한 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키스탄에 제공했던 F-16을 (비록 더 강력한 스펙이라고 해도) 적국이나 다름없는
인도에 제시한 것은 사실상 인도에 뺨을 때린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에 관심이 많지 않을 인도 국민들은 F-16 제공에 대해 그다지 감흥이 없었을 지 몰라도 인도 국방
부문, 특히 공군에게는 아주 안좋은 인상을 심어줬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마지막으로 수년 동안 지리
게 끌어온 CIAMOA와 LSA (군수지원 합의) 체결 논의는 양국 사이에 존재하는 이질적인 벽을 인도에
각인시켰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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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MMRCA 사업에서 미국 업체들이 탈락한 것이 알려진 직후, 인도주재 미국대사 (티모시 J. 로
머; Timothy J. Roemer)가 사임한 것은 (사임 이유는 가정문제 때문이라고 했지만) 인도 측에 미국이
미-인도 국방협력을 어떻게 여기고 있는 지 보여준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을 무조건 미국의 탓을 돌릴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도가 자국의 전략적
위상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한 나머지 자국이 미국을 필요로하는 것보다 미국이 자국을 더 필요로 한다
는 허황된 인식을 품고 있는 게 인도가 미국과의 국방협력에 미온적이 되는 이유라는 설명도 있죠.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미국과 인도 간의 국방협력 관계는 MMRCA에서의 미 업체의 탈락과 연계되어
당분간 느린 속도로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미국과 인도 사이의 관계가 틀어질 것으로 보
지는 않습니다. 인도와 미국 모두 서로에게 아직 얻을 것이 많다고 판단하는 한에는 말이죠...

여기 올린 사진은 지난 2009년 11월 24일, 인도의 만모한 싱 (Manmohan Singh) 총리가 미국을 방문
했을 당시 백악관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 부처와 함께 여러 행사에 참석한 모습입니다. 사진 중에 는 인
도와 미국 기업인들이 오바마 대통령과 담소하는 모습도 있네요.


© Official White House Photo


사진 출처 - 미 백악관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 이네스 2011/05/09 19:28 #

    흐음. 역시 전적이 좀 안좋았군요.
  • dunkbear 2011/05/09 19:39 #

    과거는 용서할 수 있어도 잊지는 않는다...랄까요... ㅋ
  • 가릉빈가 2011/05/09 19:28 #

    확실히 금수조치는 흉이남겠죠
  • dunkbear 2011/05/09 19:40 #

    MMRCA 사업의 당사자인 인도 국방부와 공군이 저런데, 직접 금수조치로 피를
    본 인도 해군이 순순하게 슈퍼 호넷을 함재기로 맞이할 것 같지가 않습니다... 흠.
  • 누군가의친구 2011/05/09 19:54 #

    하여간 미국과 인도의 관계는 뭐...(...)

    그러저나 라팔이 팔리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 dunkbear 2011/05/09 19:58 #

    어느 한 인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공군에서 이미 운용 중인 미라지 2000이
    지난 카르길 전쟁에서 보여준 성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라팔에 기대가 크다
    는 언급이 나오더군요. ㅎㅎㅎ

    라팔이 팔리면 누구는 콩댄스를 춰야하는데... ㅋㅋㅋ
  • 알루미나 2011/05/09 20:58 #

    하루아침에 웃는 낯이 되진 못하겠죠:)
  • dunkbear 2011/05/09 21:31 #

    그러게 말입니다... ㅎㅎㅎ
  • 마루 2011/05/09 21:00 #

    결론, 자업자득.
  • dunkbear 2011/05/09 21:32 #

    그런 측면도 있죠. 객관적인 기사라고는 할 수 없을 겁니다. 자국의 입장에서
    쓴 내용이니까요. 하지만 미국이 그만큼 인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 ttttt 2011/05/09 21:47 #

    지금 인도보단 미국이 아쉬운 거 맞죠? ^^
    읽다가 '짜식들, 한국에서 하던 대로 인도서 해버렸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dunkbear 2011/05/09 22:07 #

    물건을 못 팔면 당연히 팔려고 했던 쪽이 아쉽겠죠. ㅎㅎㅎ
  • 계란소년 2011/05/09 21:57 #

    유럽으로 좁혀지긴 했지만 라팔이 타이푼을 이길 법 하진 않은...하지만 전 라팔의 승리를 빕니다.(다른 사람은 안 빌테니!)
  • dunkbear 2011/05/09 22:08 #

    라팔이 의외로 당첨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도 공군이 미라지 2000에 좋은 인상을 받은
    터라... 또한 미라지 2000의 업글과 패키지로 라팔 구매를 제안하거나 받을 가능성도 있구요.

    물론 유파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겠지만요.
  • Albion 2011/05/09 22:06 #

    동상이몽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라팔이 팔리면 라팔의 불행도 끝날려나?(..)
  • dunkbear 2011/05/09 22:11 #

    126대나 판다면 뒤늦게나마 운이 붙어줄 것 같습니다. MMRCA 사업만 따내도 생산
    시설을 몇년 동안 더 굴릴 수 있을테니까요. 미국과 달리 자체 수요가 절대 부족한 라
    팔이나 유파는 이 사업에서 탈락하면 사실상 미래가 없다고 봐도 될 겁니다.
  • 로리 2011/05/09 22:18 #

    자주 느끼지만 미국은 생각이상으로 해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인도-파키스탄의 관계는 절대 계산적인 아닌데 말이죠
  • 가릉빈가 2011/05/09 22:24 #

    그딴 이해 필요없다는 자신감이 아닐까요?
  • dunkbear 2011/05/09 23:35 #

    지금까지 줄곧 그래왔죠... 그러다가 실컷 당해도 또 반복하고... ㅎㅎㅎ
  • 2011/05/09 22:1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05/09 23:47 #

    급유기는 미국 측이 뛰어들었다는 얘기는 없던데요... EADS가 유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KC-X 사업에서
    보잉이 이겼다고는 하지만 그게 세계시장에서도 순기능을 가져올 지는 두고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도가 다
    시작한 급유기 사업에서 보잉이 참여한다는 소식은 아직 접하지 못한 것도 있구요.

    말씀처럼 변명 투성이긴 하지만 딱 2가지, 파키스탄의 F-16 보유와 미국의 금수조치에 대한 기억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생각을 안해서 그렇지 록마가 F-16을 제안한 건 미련했다고 봐요. 파키스탄이 아니었더라도 인
    도는 애초부터 관심없었을텐데 말입니다.

    다만 최종 후보에 슈퍼 호넷을 올리지 않은 건 공군 전력 전체를 미제로 도배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의도와는 아
    귀가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어차피 최종 후보 3기종에 올리는 것이라서 2차에서 떨어뜨리면 그만이거든요. 근데
    도 굳이 최종 후보 중 세번째로 선택도 안하고 떨어뜨린 걸 보면 인도가 미국에 메세지를 보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수송기 전력에 있어서는 아직도 An-32가 100여대 가까이 있어서 주력으로 존재하고 러시아와의 MTA 사
    업도 느리지만 진행 중이구요. C-130J의 살인적인 가격으로는 꼴랑해봐야 십수대로 멈출 것으로 보입니다. C-17
    이야 IL-76 따위와 동급으로 취급될 수준은 아닐테구요... 한마디로 대잠초계기와 수송기 좀 구입한다고 해서 미국
    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러시아제에 집중된 전력을 다각화시킨다고 봐야할 지도...

    그런 면에서 슈퍼 호넷을 최종 후보 3기종 중 하나에 선택하지 않은 건 이해가 안됩니다. 다각화라면 지금까지 도
    입 안했던 미제 기종을 들이는 게 더 타당해 보이거든요. 어차피 인도 공군의 주력은 MiG-29와 Su-30MK로 구성
    된 러시아제입니다. 거기다 재규어와 미라지 2000도 들어가 있죠. 한쪽에 쏠리지 않으려고 한다면 미제가 가장 적
    절한 선택 아닐까요?

    위 기사에서 언급된 라팔과 유파는 정치적 짐덩이가 덜하다는 점 등으로 봐서도 슈퍼 호넷과 F-16의 탈락은 정치
    적인 의미가 짙게 깔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익명님의 지적이 틀리다는 건 아니구요. 다만 그 이유만은 아니라는 생
    각이죠... ^^
  • 2011/05/10 00:2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05/10 00:35 #

    아, 파키스탄 건은 저도 100 퍼센트 동의합니다. 인도에 있어서 미국과 파키스탄의 관계는 껄끄러울 수
    밖에 없으니 말이죠. sonnet님께서 최근 올리신 글 (이오공감에 어김없이 올랐네요. ㅋㅋㅋ)만 봐도 파
    키스탄과 미국과의 관계는 정의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도 있으니 말입니다.

    말씀대로 인도가 C-17 도입 계약과 C-130J 추가 도입으로 미국을 달래줄 것으로 보입니다. 뭐, C-17의
    경우 가격가지고 줄다리기 하느라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서도... ㅋㅋㅋ 인도가 츤츤거려도 결국
    미국을 필요로 하고 미국도 인도를 필요로 하니까요. ^^;;;
  • 루드라 2011/05/10 00:36 #

    미국인과 인도인의 사고방식의 차이도 큰 몫을 한 것 같고 미국이 인도를 합당한 대국으로 대우하지 않은 점도 있는 거 같군요. 인도는 중국에 맞먹는 인구 대국이고 다른 나라 사람들은 몰라도 인도인 자신들은 자신들이 중국과 동등한 대국이라고 생각할 거고 모든 면에서 그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여기겠죠.

    시실 미국의 금수조치도 미국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라 할 수 있는데 미국인과 인도인 사이에는 누구 말대로 절대 넘을 수 없는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dunkbear 2011/05/10 00:41 #

    물건을 팔려면 그 정도의 차이는 넘어야겠지만... 이번에는 성공하지 못한 듯 싶습니다. ^^
  • ssn688 2011/05/10 15:53 #

    위의 기사에선 중요한 기술이전 이슈를 언급하지 않았군요... MMRCA에선 인도 국산전투기 개발역량을 위한 기술이전도 중요한 이슈였는데, 미국은 애초에 담을 쌓고 있었고... 미국이 기술을 제공한다는 것은 보통 제품과 그 제품을 운용할 능력을 배양시켜주겠다는 데에 그치죠.
    그러니 "동맹" "연합작전능력"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모국조차 자국산 플랫폼 개발할 때는, 유럽업체/러시아업체/이스라엘업체 붙잡고 매달리는 풍경이 연출됩니다. 사업후에는 어김없이 상대가 제대로 안 가르쳐준다고 욕하지만, 나중에는 다시 非미국 업체 파트너 찾게 되는 무한 루프의 이유를 생각해보면...
    타이푼 vs 라팔을 생각해보면... 타이푼은 제공기체로 설계된 놈이라서 공대지 병장 탑재시 의외로 병신력을 연출할 소지가 있죠. 그런 점에선 라팔이 좀 더 '상식적'인 기체고. 게다가 AESA 레이다가 중요한 ROC이면서 기술이전도 중요한 조건입니다. AESA 개발속도는 라팔쪽이 빠르며, 게다가 프랑스 공군이 제식채용하지만 타이푼의 CAPTOR E(steering 가능한 안테나는 참 매력적이긴 한데)는 기업의 Private venture입니다.
  • dunkbear 2011/05/10 16:37 #

    기술 이전 문제는 상세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는 이상은 추측 밖에 못하죠. 그런 걸 기사로 실을 수도 없을테고...

    라팔이라고 해도 타이푼보다 더 낫다고 할 것도 없습니다. 공대지 부문에서도 유파보다 더 특출나 보이는 것도
    없고 (리비아 사태에서 양 기체 모두 앞가림이나 하는 형편이죠.) AESA 레이더도 결국 현 시점에서는 양쪽 모
    두 미완성이죠. 결국은 누가 인도에 더 좋은 제안을 하느냐만 남았을 뿐이라고 봅니다.
  • ssn688 2011/05/10 17:33 #

    기술 이전 이슈는 밝혀지지 않아서 판단 불가한 게 아니라, 그냥 일반인도 돈 주고 사서보는 Miltech 같은 잡지서 실린 관련 기사만 봐도 접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어차피 이전될 S/W 소스코드까지 검토하고나서 판단할 필요는 없는 거고, 그냥 미국(정부 및 업체)이 협조적인가 아닌가에 관한 description만 보면 되니까요. 세상의 (공개된)정보가 온라인판 잡지만 있는 건 아니니...
    (기초적인 연구는 전부터 했지만)정부와 소요군에게 AESA 개발할 예산 달라고 하다가 결국 가망이 없으니까 업체 주도로 작년부터개발이 본격화되는 물건하고, S/W 작업 마무리 단계(물론 추후 어떤 트러블이 생겨서 지연될 가능성이 없다고 100% 보증은 못하지만)에 있는 물건하고 "완성 안되었으니 그게 그거"라고 보기는, 라팔까가 인생 최고의 목적인 사람이 아닌 바에는 상식적으로 힘들지 않을까요. 게다가 개발사가 있는 나라의 군대가 Launch Customer가 되어주냐 아니냐의 차이도 있고요.
    물론 이것이 인도 정부 판단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닙니다. 인도 정부가 "2015년까지 완성되면 ok"라고 해주시면 다 용서되는데, 인도 정부의 정확한 의향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외부서 관찰할 수 있는 각 회사의 장단점에 그런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하긴 최근에 EADS가 뭘 믿는 구석이 있는 건지 큰소리를 치고 있긴 합니다만.
  • dunkbear 2011/05/10 19:34 #

    기술 이전이야 인도 공군이 제시한 요구사항에 걸맞게 내놓으면 되는 것이죠. 그것만 가지고 미국 측
    이 협조적인지 아닌지 누가 알겠습니까. 조건만 좋다고 협조적이라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AESA 같은 미완성 기술의 경우 고객 입장에서는 off-the-shelf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지 완성단계가
    어디까지 와있는 건 문제가 아니죠. 계약할 때 미완성이면 미완성일 뿐입니다. 라팔이나 유파 모두 개
    발주체들이 도입한 기종에 AESA가 없으면 그걸로 마찬가지 신세입니다. 슈퍼 호넷이 괜히 요구 조건
    에도 없던 AESA를 들이대면서 경쟁을 한단계 높인게 아니죠.

    그리고 인도 정부의 의향은 나중에 떨어진 업체에 보내는 디브리핑 자료가 공개되면 더 명확하게 드러
    날 것으로 보입니다. 재미있게도 홍보를 가장 조용히 했던 두 업체가 최종 후보에 오른 셈인데 과연 누
    가 이길 지가 궁금하네요.
  • Real 2011/05/10 16:34 #

    뒤끝작렬이라고 봐야할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인도가 거만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군요. 우선적으로 자기들도 신흥강국이 되었기 때문에 대접받기를 바라는 요구가 너무 강해서 미국과 충돌을 빚은게 아닌가 생각합니다.(하지만 인도는 여전히 개발도상국이라는 현실..) 최근 저 문제를 제외하고 저는 미국-파키스탄의 대테러협력작전 문제에 대한 인도의 불만도 섞여 있는게 아닌가 싶군요. 과거 금수조치 파키스탄에 F16판매를 빼더라도요..

    의외로 인도의 불만이 강하군요. 미국과의 안보협력의 전략적 관계 문제도 저리 비평적으로 돈벌이 수단으로 밖에 안본다고 평가하는걸 보면요;
  • dunkbear 2011/05/10 16:40 #

    거만해도 인도가 갑이니까요. 최소한 MMRCA 사업이 정식으로 계약될 때까지는 말입니다.
    그리고 인도의 지위가 어찌되었든 쓸 돈을 가지고 있는 이상 그 비위에 맞춰주는 게 정석이
    죠. 미국은 그걸 조절하지 못했고 결국 떨어진 셈이죠. ㅎㅎㅎ

    인도주재 미국대사가 MMRCA 사업의 최종 후보가 발표되자마자 사임한 것이 인도 측에는
    그렇게 비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봐도 좀 이해가 안되는 일이기도 하고...
  • 로리 2011/05/10 18:05 #

    제3 세계에서의 인도의 위치는 절대 작은 것은 아닙니다...
  • ttttt 2011/05/12 06:54 #

    하긴 때맞춘 대사 사임은 소환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어요. 식민지 경험을 가진 나라들은 민감할 수밖에..
  • FIST 2011/05/10 16:39 #

    뭐 저는 유파보단 라팔이 될 것 같더군요. 확실히 AESA & 실전경험은 넘기가 힘든...
  • dunkbear 2011/05/10 16:42 #

    실전경험이야 유파나 라팔이나 도찐개찐이고... (라팔이 아프간에서 좀 놀긴 했지만, 미라지
    2000의 포드 없이는 공대지 임무도 수행 못했었던 걸 생각하면... 뭐...) AESA 레이더도 현시
    점에서는 둘 다 미비합니다. 제가 보기엔 두 기종 기회는 50:50 같아요...
  • 단쿠가 2011/05/14 15:25 #

    이 이글루 멋지네요. 자주 와야겠어요.. 이런 곳을 처음 알았네요
  • dunkbear 2011/05/14 20:47 #

    어익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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