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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비행을 실시한 보잉의 무인전투기 팬텀 레이 군사와 컴퓨터

Phantom Ray first flight raises funding hopes (기사 링크)

Flightglobal 기사로, 보잉 (Boeing)에서 개발 중인 스텔스 무인전투기 또는 UCAV (Unmanned Combat
Air Vehicle)인 팬텀 레이 (Phantom Ray)가 지난 4월 27일 초도비행에 성공하면서, 이 프로그램에 외부
투자를 끌어들이려 했지만 어려움을 겪어온 보잉의 노력에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소식입니다.


© Boeing

캘리포니아주의 에드워즈 공군기지 (Edwards AFB)에서 이루어진 초도비행은 약 17분간 진행되었는데
X-45C를 기반으로 하는 펜텀 레이 무인기가 고도 7,500 피트 (2,290m)에 178 노트 (시속 330km)의 항속
에 도달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보잉사는 오는 6월말까지 자체적으로 비용을 들여 10회에 이르는 팬텀 레이의 시험비행을 완료할 계획
이지만, 보잉사가 이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재정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팬텀 레이 프로그램은 계획보
다 더 빨리 날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2007년 중반 이래, 보잉사는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팬텀 레이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2006년
에 합동무인전투기 또는 J-UCAS (Joint Unmanned Combat Air Systems) 프로그램이 취소되면서 표
류 중이던 X-45C 개념을 되살린 것이죠.


© Boeing

하지만 1년 뒤인 2008년에 미 해군의 항모운용 스텔스 무인전투기 실증 프로그램에서 보잉은 노스롭 그
루만 (Northrop Grumman)사의 X-47B에 패하고 맙니다. 이렇게 되면서 보잉은 점차 성장하고 있는 스
텔스 무인전투기 시장에서 기록상으로 공개된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사의 RQ-170 센티넬 (Sentinel)이 2009년 후반에 등장한
데다, 이 기종이 이미 미 공군에 의해 실전 배치되기까지 하면서 (최근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정찰기로 참
여했다는 소식도 있죠.) 무인전투기 시장에서의 보잉의 위치는 더욱 불안하게 되었습니다.

보잉사는 2010년에 팬텀 레이 실증기를 정식으로 공개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13일, 팬텀 레이
는 보잉 747 셔틀 수송기 상단에 탑재되어 에드워즈 기지까지 비행했었습니다. 활주 테스트는 지난 3월
30일에 완료되었지만, 계속되는 강풍으로 초도비행이 3주간 지연되었었다고 하네요.


© Boeing

"공식적"으로는 보잉 및 관련업체 관계자들만이 팬텀 레이의 초도비행을 지켜봤지만, 여러 잠재적인 고
객들도 이 비행을 가까이서 모니터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팬텀 레이가 비행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은 보잉의 마케팅 전략의 핵심적인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팬텀 레이의 초기 시험비행은 이제 이 무인기를 눈여겨보는 고객 커뮤니티 사이에서 흘러들어갈 것이라
면서, 보잉 측은 팬텀 레이에 대한 관심이 보다 더 진지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팬텀
레이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들의 시험기반 (testbed)로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당분간 앞으로 지상에서 운용하는 신형 스텔스 무인전투기에 대한 새로운 요구가 없기 때문이
라고 하네요. 주익의 길이 15.24m (50 피트)에 동체 길이는 10.9m (36 피트)에 이르는 팬텀 레이는 보잉
의 여러 무인기 계획 중의 하나로 과연 이대로 사라질 지, 아니면 고객을 찾아낼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 Boeing


사진 및 동영상 출처 - Aviation Week Ares Blog (링크) / 보잉 홈페이지 (링크)



덧글

  • wasp 2011/05/07 17:06 #

    이제 슬슬 UCAV시장이 가열화되는 느낌이군요 과연 팬텀 레이와 X-47B중 어느쪽이 우승할지 궁금해집니다.
  • dunkbear 2011/05/07 18:18 #

    X-47B는 이미 미 해군의 부르심(?)을 받았으니 팬텀 레이와 경쟁 상대랄 것도 없겠죠.
  • 미망인제조기 2011/05/07 17:13 #

    이제 스카이넷을 기다리면 되....는 건가?

    이깟 세상 다 망해버리라고 해...(읭? 뭔소리래...?)
  • dunkbear 2011/05/07 18:19 #

    그리고 아놀드 행님같이 생긴 털민웨이터가 주문을 받는 겁니다... (응?)
  • 마루 2011/05/07 17:56 #

    점점 스텔스 무인기로 가는군요...
    그나마 아직은 미국 이외에 저런 기종을 가진 국가가 없다는 것에 안도해야 하나요...
  • dunkbear 2011/05/07 18:19 #

    이스라엘이 무인기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상태죠. 중국도 거세게 쫓아오는 중...
  • 마루 2011/05/07 18:55 #

    우리나라도 열심히 개발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 존다리안 2011/05/07 18:01 #

    한쪽은 공군에 다른 한쪽은 해군,해병대에
    팔릴지도요

    어차피 한국 공군도 관심있을 겁니다
  • dunkbear 2011/05/07 18:19 #

    없을 리가 없겠죠... ^^
  • KittyHawk 2011/05/07 18:03 #

    미래의 대세는 결국 무인기가 될 수 없음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소식이군요. 유인기를 그만 둔 노스룹, 유인기를 더 팔 여지가

    있는 보잉도 적극적인 이상...
  • dunkbear 2011/05/07 18:21 #

    나중에 소개할 것 같습니다만, 노스롭도 얼마 전에 신형 중고도 장기간 체공 무인기를 내놓았죠.
  • 데지코 2011/05/07 18:03 #

    다음번에는 지지않겠다는 강력한 의지
  • dunkbear 2011/05/07 18:21 #

    하지만 돈이 딸린다는 것이 문제죠.... ㅠ.ㅠ
  • 계란소년 2011/05/07 18:22 #

    실제로 처음 시작할 땐 X-45가 미공군의 지원을 받았고 X-47이 더 자체 프로젝트에 가까웠는데 이젠 상황이 반대가 되다니...
  • dunkbear 2011/05/07 19:14 #

    인생이 다 새옹지마 아니겠습니까... 끌끌....
  • あづさ 2011/05/07 20:04 #

    자, 이제 보잉과 노스롭은 워프엔진[for the Star-trek]을 개발하는 단계에 가면 되겠군요....먼산인가?
  • dunkbear 2011/05/07 20:20 #

    거기까지는 모르겠네요. 외계인을 더 납치해와야 할 지도... (응?)
  • Phoenix 2011/05/07 20:17 #

    소문으로만 듣던 무인 전투기가 실제로 등장했군요..
    워.. 근데 실전 배치될라면 그 만큼의 오류와 잔고장 등을 해결하고 나와야할텐데..
    과연 이 전투기는 언제 실전 배치될지 궁굼하네요 ..ㅋ
  • dunkbear 2011/05/07 20:20 #

    아직은 기술실증기 수준이라고 봐야할 겁니다. 양산형 무인전투기가 나오려면 아직은 좀... ^^
  • ttttt 2011/05/07 22:22 #

    이런 거 실전배치되면 조기경보통제기 한 대에 저거 1개 비행단씩 물려도 되겠군요. :)
    그래서 영공 초계와 요격은 무인기로!
  • dunkbear 2011/05/07 23:19 #

    유키카제 비슷하네요. 다만 디자인은 좀... ㅠ.ㅠ
  • 만슈타인 2011/05/07 23:21 #

    떳군요 참 무서운 놈이...
  • dunkbear 2011/05/08 00:23 #

    요즘 나오는 무인기들은 다 무서워 보여요.... ㅠ.ㅠ
  • 누군가의친구 2011/05/08 01:04 #

    이름하고 어울리는 놈이죠. 레이더에도 안걸리는데 무인기라니!...(...)
  • dunkbear 2011/05/08 07:31 #

    보잉사의 연구팀 이름이 팬텀 웍스이기도 하죠. ㅎㅎㅎ
  • 식빵스러움 2011/05/08 01:28 #

    근데 이거 누가 관심보인다고해서 보잉이 팔수는 있는기종이기는 한건지

    미정부의 재간택말고는 시망아닌가 싶은데, 수출도 가능하긴 한건가요?
  • dunkbear 2011/05/08 07:33 #

    유럽, 호주나 우리나라 등 미국의 가까운 우방에는 판매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말씀처럼 미 정부가 선택해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긴 하죠.
  • 이네스 2011/05/08 08:21 #

    처음엔 45가 메인이였는데 참. ㅡㅡ;;;
  • dunkbear 2011/05/08 08:23 #

    그러게 말이죠... 세월무상입니다.... ㅜ.ㅜ
  • 소드피시 2011/05/08 19:26 #

    한 십 몇년 지나면 시제기가 튀어나올란가? 갑자기 세월이 무심하단 생각이 드네요. (흑흑, 난 늙어가고 있어...)
  • dunkbear 2011/05/08 21:03 #

    세월이 가도 수엘프처럼 잘 빠진 전투기가 계속 나오면
    상관없지만... 저런 무인기만 계속 나올 걸 생각하니... 흑흑...ㅠ.ㅠ
  • 잭라이언 2011/05/11 01:30 #

    몇년 전 무인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헐리웃 영화 '스텔스'의 대사들입니다.

    "이럴 때 쓰려고 만든 물건이야. 부상도 입지 않고, 비행 중 의식불명도 없으니까"
    "저 물건이 자네 자리를 빼앗을까봐 두렵나? 장병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지 않고도 이길 방법이 있는데, 왜 그걸 써먹지 않겠다는 거지?"
    "전쟁이 비디오게임으로 전락해서는 안되죠. 우리에게는 기계에게 없는 윤리 의식, 판단력 같은 능력이 있지 않습니까?"

    어쩌면 무인무기의 등장을 둘러싼 논쟁이 다 함축되어 있는 듯합니다.
  • dunkbear 2011/05/11 08:37 #

    좋은 지적입니다. 다만 기계에는 인간이 가진 "편견"이나 "선입견"도 없죠.

    지난해 아프간에서 무장이라고는 개뿔도 없는 민간인들을 태운 버스와 승용차를
    무인정찰기를 통해서 추적하고는 결국 무장집단이라고 결론 짓고 헬파이어로 날
    려버린 미군의 행위를 생각하면... 차라리 기계가 낫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 ttttt 2011/05/12 10:58 #

    그 대화에서
    유인기 vs 무인기 대비를
    칼 vs 총 으로 바꿔 놓으면 몇백 년 전에 어떤 두 사람이 했음 직한 대화가 될 것 같군요. ^^

    직접 적의 심장을 찌르기까지 몇 번이고 생각이 개입되지만
    저 멀리서 적의 얼굴을 보지도 못하고 방아쇠를 당기는 총병은 어떤 감정의 정리도 할 필요없이 기계적으로 움직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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