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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로 덕볼 가능성이 높아진 일본 F-X 참여업체 군사와 컴퓨터

F-X Bidders Could Gain From Tsunami Damage (기사 링크)

Aviation Week 기사로, 지난 3월 11일 발생한 쓰나미 때문에 침수 피해를 입은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2B 전환훈련기 18대의 수리 여부가 갈수록 현실화 될 가능성이 떨어지면서,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인 F-X 프로그램의 규모를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대한 많은 F-2B 훈련기를 고친다면 운이 좋을 것이라는 일본 방위성 (防衛省)의 초기 평가는 F-X
사업이 더 시급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F-X 사업에는 보잉 (Boeing),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 및 유러파이터 (Eurofighter)사가 40-50대 물량을 놓고 경쟁 중입니다.

그리고 F-X 사업의 기본적인 요구사항, 즉 F-4EJ 카이 (Kai) 전투기의 대체를 충족시키면 추가 생산
도 바라볼 수 있죠. 피해를 입은 F-2B 기체 18대를 분해하고 분석하는데만 136억 엔 (미화 1억6천6백
만 달러)의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고 일본 방위성이 아사히 신문 (朝日新聞)에 밝혔다고 합니다.

일본 항자대는 마츠시마 (松島) 기지에 배치되어 있던 기체 18대가 침수되기 전까지 총 33대의 F-2B
훈련기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고로 피해를 입은 기체들을 건질 수 있다고 해도 일본의 F-2B 전력
은 15-18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결과로, 일본은 4가지 선택이 주어졌다고 합니다. 1) F-2B 전력의 축소를 받아들이든가, 2) F-2B
를 새로 생산하던가, 3) 미국으로부터 보관 중인 보잉 F-15D 기종을 받던가, 4) F-X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도입을 하는 방안
이라고 하네요.



이 이슈에 대해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1)번과 2)번 방안은 쉽지 않아보인다고 합
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전력이 모두 2인승 훈련용 기종이라서 훈련부대에는 큰 타격이 될 것이기 때
문이죠. 줄어든 훈련용 F-2B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우선 순위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조사인 미쯔비시중공업 (三菱重工業株式会社)이 올해 생산라인을 닫기 전에 아직도 F-2 전
투기의 마지막 물량을 생산 중이지만, 공급업체들은 이미 관련 부품과 시스템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F-2B의 추가 발주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하네요.

이런 이유로 설사 일본 정부가 신형 전투기 대신에 1990년대에 개발된 F-2에 더 많은 돈을 쓰기를 원
한다고 해도 F-2의 추가생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부품 생산을 재가동하는데 들어가
는 비용이 일본 방위성의 F-2 추가 생산에 대한 비관적인 평가의 주된 이유일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 방위성 측이 훼손된 F-2B 기체를 다시 복구하기 위해 예비 부품 일부를 쓰는 방안을 검토했을텐
데도 말이죠. 일본 항자대는 F-15D와 유사한 모델인 F-15DJ를 F-15J 조종사의 기종전환훈련기로 운
용 중입니다. 중고 F-15D를 확보하는 방안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미국으로부터 확보할만한 수량이 있는지, 얼마나 기체수명이 남았는지 그리고 F-2A 전투기만 아니라
F-4EJ 카이 전투기 조종사를 훈련하는 데 쓰이는 F-2B의 대체 기종으로 적절한 지 여부 등을 따져야
한다는 것이죠.

4)번 방안, 즉 F-X 프로그램에 손실된 F-2B 물량을 보충한다는 가능성은 일본 방위성이 입찰에 뛰어
든 업체들에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 입찰업체 임원이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안은 침수된 F-2B 훈
련기 중 얼마나 많은 기체가 복구될 수 있는 지를 알 때까지는 언급되지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현재 F-X 프로그램에 경쟁하기로 한 기종은 록히드 마틴의 F-35 JSF (Joint Strike Fighter), 유러파이
터 컨소시엄의 타이푼 (Typhoon) 그리고 보잉의 F/A-18E/F 슈퍼 호넷 (Super Hornet)으로 확인되었
다고 합니다.

타이푼의 경우, 영국의 BAE 시스템스 (BAE Systems)사가 일본의 스미모토 상사 (住友商事)와 협력
을 통해서 F-X 사업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F-X 사업의 제안요구서 (Request for Proposals)에 대한
각 업체의 응답은 오는 9월까지 와야한다고 합니다.



F-X 프로그램에 선정된 전투기는 첫번째 인도가 2017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네요. 다만 유러파이
터와 보잉은 다른 고객의 발주로부터 복좌형 기체를 전용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
다. 그러나 F-35의 경우, 2인승 기체는 사실상 당장은 좀 어려워 보이죠.

바닷물에 침수된 전투기의 복원은 있을 법하지 않아 보이지만, 1990년대에 그리스 공군이 착륙을 위
해 저속으로 하강하다가 바다에 추락한 미라지 2000EG (Mirage 2000EG) 전투기를 추락한 지 3일 뒤
에 바다로부터 꺼내서 결국엔 실전 배치한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기사는 여기까지입니다. 침수된 F-2B 훈련기의 복원도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앞서 언급한 비용상의
이유 등으로 가능할 지가 의문입니다. 일본 정부가 돈을 써야할 곳이 한둘이 아니니 말입니다. F-2B
의 추가 생산 방안도 마찬가지로 힘들어 보이구요. F-15D의 중고도입도 있지만... 글쎄요.

일본 정부에서 침수된 F-2B 중 몇대나 건질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복구 여부가 F-X 프로그램에 영
향을 줄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사진 출처 - 일본 항공자위대 홈페이지 (링크)



덧글

  • 마루 2011/05/01 15:28 #

    아무래도 재생은 힘들겠죠.
    여섯대 정도 재생하면 대단한 것이라고 봐야겠죠.
    뭐... 일본이 삽질을 더 해줬으면 합니다만.
  • dunkbear 2011/05/01 15:36 #

    저도 그렇게 느낍니다만... 중국의 존재 때문에 일본의 삽질을 마냥 바라기도 좀...
  • 천하귀남 2011/05/01 15:37 #

    비행기 재료로 쓰이는 소재는 워낙 다양한 재로가 많아서 이게 해수를 뒤집어썼을때 갈바닉 부식등의 골때리는 문제가 많을듯 합니다.
    지진직후 긴급세척도 제대로 못했을듯 하니 나무아미타불이군요.
  • dunkbear 2011/05/01 15:40 #

    겉이야 어떻게든 세척했겠지만, 내부 부품은 뭐... ㅡ.ㅡ;;;
  • 가릉빈가 2011/05/01 22:35 #

    갈바닉 부식이라... 그러면 정말 전자 제품은 바이 바이 이네요...
    말 그대로 "발전"이 되어 버릴테니 회로가 모두 나무아미타불이 되어 버리실듯...
  • 이네스 2011/05/01 15:55 #

    그 쓰나미맞고 쓸려나간 캐안습한 녀석들 말이군요.

    6대라도 건지면 공돌이의 위업인겁니다.
  • dunkbear 2011/05/01 17:50 #

    공돌이 쥐어짜기겠죠... ㅠ.ㅠ
  • 데지코 2011/05/01 16:17 #

    5) 돈드는데 그냥둔다. 나중에 2차 사업때 한꺼번에 바꾼다
  • dunkbear 2011/05/01 17:51 #

    1)번이 바로 그 얘기죠. 하지만 다른 기종도 아닌 전환훈련기라서... 끙.
  • StarSeeker 2011/05/01 17:18 #

    분해 조사하는데 드는 예산만해도 전투기 한대 뽑겠군요... -_-

    15대밖에 안 남았으니 그만큼 기체의 혹사도 장난이 아닐텐데...(소티수를 두배 이상으로 늘여야하니 말이죠)
  • dunkbear 2011/05/01 17:53 #

    소티는 둘째치고 남아있는 기체들은 다른 기지에 다 흩어져 있어서 부대부터 재편성해야 할 겁니다...
  • 2011/05/01 17:2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05/01 17:53 #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일본 항공역사의 리얼암울....
  • 누군가의친구 2011/05/01 19:58 #

    요즘 일본의 삽질과 미적지근한 복구현황을 보면 왠지 저 것도 삽질할 예감이 듭니다.ㄱ-
  • dunkbear 2011/05/01 21:19 #

    지진 + 쓰나미 + 원전 문제가 골고루 겹치면 어느 나라라도 애먹을 것 같습니다만... 흠.
  • 가릉빈가 2011/05/02 08:11 #

    모에및 로리의 원조격인 일본은 로리펜을 체택 할지도?!
  • dunkbear 2011/05/02 08:36 #

    아쉽게도 로리펜은 후보에 없습니다... ㅠ.ㅠ
  • 알루미나 2011/05/02 08:29 #

    복좌훈련기 T-50을! ;;;
  • dunkbear 2011/05/02 08:37 #

    호오... 근데 써줄까요? ^^;;;
  • Phoenix 2011/05/02 16:29 #

    컥.. 바닷물에 퐁당한걸 다시 복구해서 실전 배치하다니 ㅋㅋ..
    <그 비행기 결합이있었을터인데 잘 복구시켰나보군요.>
    개인적으로 그 분해하는 비용으로 미국에 보관중인 기체들로 대체시키거나
    차후에 결합을 방지하기위해 새로 생산시키는게 좋을뜻하군요..
  • dunkbear 2011/05/02 18:33 #

    아직 복구한 건 아닙니다. 그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죠...

    말씀처럼 비용이 너무 커지면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할 지도 모르구요.
  • ttttt 2011/05/02 19:29 #

    18대를 분해해서 "recombinant" F-2B 1대라도 건지..면 손해군요. 조립비까지 생각하면 2-3대는 건져야 할 텐데.
    수리부품용으로 쓰려 해도 뜯어는 놔야 하고 상태는 봐야 하니 겸사 겸사 하는 게 아닐까요..
  • dunkbear 2011/05/02 21:20 #

    그 겸사겸사하는 일도 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를 정해야 하니까요.

    솔직히 침수된 기체의 부품도 얼마나 쓸만할 지 의문입니다...
  • ttttt 2011/05/04 19:38 #

    뭐, 복합재 날개라든가...^^a
  • 만슈타인 2011/05/02 21:45 #

    무슨 일이 일어나도 호구되고 좆되는 건 일본 국민과 정부일 따름입니다.
  • dunkbear 2011/05/02 21:48 #

    일본 정부야 별로 동정이 안갑니다만... 일본 국민들은 참... ㅡ.ㅡ;;;
  • 티오타오 2011/05/02 23:15 #

    저라면 땜빵용으로 F-15D를 리스로라도 들여올 것 같습니다만..
    이제 와서 F-2를 추가 생산한다는 것도 웃기는 거고.. F-X도 그걸 언제 기다립니까..
  • dunkbear 2011/05/02 23:32 #

    F-15D를 리스해도 오래 쓸 수는 없죠. 결국 어느 시점에서는 복좌형 훈련전투기를
    도입해야 할 겁니다. 그것 때문에 F-X 사업에 묻어가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겠죠.
  • 산중암자 2011/05/02 23:55 #

    저놈의 동네는 결론이 나와봐야 알 정도로 워낙 남 뒤통수 치는 결론을 잘내는 동네라....최종 결과물 나오기 전까진 방심이 안되요.^^
  • dunkbear 2011/05/03 07:31 #

    뭐, 그래도 F-35, 슈퍼 호넷, 유파 중 하나겠죠. ㅎㅎㅎ
  • 2011/05/05 10:1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05/05 12:51 #

    저는 KFX 플랫폼 기반이 아닌 이상 슈퍼 호넷의 도입에는 부정적입니다. 같은 회사인 관계로
    F-15K/SE로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슈퍼 호넷 솔루션을 쓸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라울러 포함
    해서 말이죠. 일본과 굳이 같이할 필요성은 의문입니다.
  • 2011/05/05 14:0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05/05 15:39 #

    장기적으로는 F-15K를 전자전기로 개량해서 도입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그라울러 솔루션을
    위해 따로 슈퍼 호넷 플랫폼을 도입하는 것이 운용 측면에서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아서요. 그
    래서 차라리 KFX를 슈퍼 호넷 기반으로 하자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문제가 쉬워지니까요.
  • 2011/05/05 16:0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05/05 16:44 #

    특별하게 동체를 늘리지 않아도 내부무장창을 넣을 수 있을 정도인
    F-15 계열인데 전자전 장비가 못들어갈 이유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KFX = 슈퍼 호넷은 제 희망사항일 뿐이지 가능성이 높은 지는 모르
    겠습니다. 사브가 가장 적극적이었지만 얼마 전에 기밀유출사건과
    관련되어 혼난 적이 있는 지라...
  • 2011/05/05 20:1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05/05 22:18 #

    F-15C 계열에 테스트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187대에 머물고 만 F-22 랩터를 F-35가 나올 때까지
    보조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당연히 그라울러에 맞먹거나 더 나은 성능을 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F-22와 F-35 계획이 제대로 되었다면 필요도 없었을 사업이었는데 일이 꼬인 셈이죠... ㅋ

    아무튼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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