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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훈련기로 양산 중인 기종을 택할 예정인 미 공군 군사와 컴퓨터

USAF Will Likely Pick Off-The-Shelf Trainer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미 공군의 최고위급 민간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현재 운용 중인 노스롭 (Northrop)
T-38 탤론 (Talon) 고등훈련기를 대체하는 사업인 T-X 고등훈련기 프로그램에 이미 양산되고 있는 (off-
the-shelf) 기종을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 U.S. Air Force

지난 4월 5일, 국방기자단 (Defense Writers Group) 조찬에서 마이클 돈리 (Michael Donley) 미 공군장관
은 T-X 사업에서 이미 다른 데서 양산되고 있는 상업적 파생형 (commercial derivative)을 찾고 있다고 언
급했다고 합니다.

분석가들은 이번 돈리 미 공군장관의 발언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 공군은
고등제트훈련기를 처음부터 설계를 시작해서 연구 및 개발까지 할 수 있는 여력 (즉, 돈)이 없기 때문이라
고 하네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Fairfax)에 위치한 항공컨설던트 회사인 틸 그룹 (Teal Group)의 분석가인 리차트
아불라피아 (Richard Aboulafia)는 어느 누구도 미 공군이 연구 및 개발에 들일 수 있는 예산을 가지고 있
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아불라피아는 미 공군이 T-X 기종에 대한 요구사항을 점검하지 않는다면, 양산형 기체를 도입하는
일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는 진짜 위험한 것은 양상형 기종으로 시작해서 온갖
종류의 부가기능을 첨부하기 시작하면, 특히나 요즘과 같은 예산감축 시대에 진짜 골칫거리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U.S. Air Force

기사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아불라피아가 지적한 문제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미 해군의 항모이착륙 훈
련기인 T-45 고스호크 (Goshawk)죠. T-45의 기반은 이미 검증된, 그리고 베스트셀러 기종인 BAE 호크
Mk 60 (Hawk Mk 60)이었지만 항모이착륙에 필요한 여러가지 사항을 변경하고 추가해야 했고 결국 도입
계약이 체결된 지 10년이 지나서야 미 해군에 인도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돈리 미 공군장관은 계속 늘어나는 요구사항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 중 하나로 미 공군 최고위 지도부에서
(도입 기종에 대한) 기술적인 변경을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을 제한하는 내용을 언급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미 공군의 차세대 공중급유기로 선정된 보잉 (Boeing)사의 KC-46A 개발 프로그램을 이러한 방식으로 진
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돈리 장관이 언급한 기술변경 권한의 제한이라는 방식은 단점도 있다고 아불라피아는 지적하고 있
습니다. 공중급유기는 원자재, 즉 기반이 되는 상용기에 더 가깝지만, 더 정확한 스펙을 가지게 될 수 있다
면서, 위에서 언급된 방식은 여기에 쓰일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여기까지가 기사 내용입니다만, 위 문단을 인용한 기사 원문의 글이 좀 애매해서 그 해석도 이상하게 되었
네요. 아불라피아가 지적한 것은 공중급유기는 기반이 되는 상용항공기와 근본적으로 큰 차이가 없기 때문
에 급유기능 및 군용항공기로서 요구되는 스펙만 확실하게 정해주면 기술적 변경을 제한해도 프로그램 자
체에 문제는 발생하지는 않을 거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 U.S. Air Force

그러나 고등훈련기의 경우, 현재 후보로 물망에 오른 기종들은 사실 '미 공군만을 위해서' 개발된 기종은
아닙니다. 호크는 40년도 전에 영국 공군의 요구에 의해 개발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했고, KAI
의 T-50도 우리 공군을 위해 개발되다가 그 범위가 넓어진 케이스입니다.

알레냐 아에르마키 (Alenia Aermacchi)의 M-346은 러시아 공군을 위해 야코블레프 (Yakovlev)와 합작으
로 개발하다가 2000년에 서로 갈라진 경우죠. 따라서 이 3개의 기종 중 하나가 선정되야 한다면 미 공군에
서 자체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을 반영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된 '위험'이 바로 이러한 요구사항을 적용하
다가 사업이 '산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미 공군과는 별개의 조직이고 쓰임새도 달랐지만, 앞에서 언급한 미 해군의 T-45 훈련기 도입은 이미 검증
된 그리고 양산 중인 기종을 선정해도 개발 비용의 상승과 개발 기간의 지연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
고 있습니다. 미 공군이 그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이죠.

아무튼 미 공군이 예산과 개발 기간을 의식해서 양산형 기종을 선호한다면, 우리나라의 T-50 훈련기는 꽤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우리 공군에서 운용 중인데다 미 공군의 현재 및 미래의
주력 전투기 생산업체인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이 합작했다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물론 이는
라이벌인 보잉사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는 '독'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싶지만요...


© U.S. Air Force

여기 올린 사진은 지난 2011년 1월 26일, 미 미주리주의 화이트먼 공군기지 (Whiteman AFB)에 배치되어
운용 중인 제394 전투훈련 비행중대 소속의 T-38 탤론 고등훈련기의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 미 공군 홈페이지 (링크)



덧글

  • 존다리안 2011/04/06 12:46 #

    T-50이 유력한 대안이 될 수도 있겠군요. 원래 이건 미국 설계였으니...
  • dunkbear 2011/04/06 12:54 #

    네. 다만 록마에 지나치게 몰아준다는 여론이 있을 수 있고, 거기에 맞추서
    보잉 측이 그럴싸한 경쟁기종을 내세운다면 일이 꼬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보잉이 해외마케팅을 맡아온 M-346 (T-100)을 T-X에서도 밀 것인
    지가 관심사죠... 그렇게 되면 앞날을 모를 것 같아서... ㅠ.ㅠ
  • 로리 2011/04/06 12:59 #

    좌우지간 미군은 비행기에 맞춰서 군대를 맞추면 될 일을 보통 군대에 맞춰서 비행기를 만들려니 -_-;
  • dunkbear 2011/04/06 14:12 #

    미군의 수요가 엄청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훈련기만 해도 최소 300대, 최대 7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니, 우리군대에 맞춰라 하고 으름짱 놓을 수 있는 겁니다. 한번 팔면 글자 그
    대로 팔자 고치니까요... 미군이야 말로 진정한 갑이죠... ㅎㄷㄷ;;;
  • hohoko 2011/04/06 13:26 #

    M-346 은 러시아 , 중국의 훈련기와 그 모양이 거의 같습니다.

    아무리 훈련기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러시아가 디자인한 모델을 미국이 쓸 수 있는가라고 설득하면 어떨까요?
  • dunkbear 2011/04/06 14:12 #

    디자인은 그렇다고 해도 공격기로 따로 나오지 않는 이상은 미군이 신경쓸 것 같지는...
  • 척 키스 2011/04/06 16:56 #

    경공겨기형 변형이나온다면 오히려 어그래서로 운용하는데는 더 좋겠군요.(응?!)
  • hohoko 2011/04/06 13:29 #

    그리고 7. 19. 시작되는 Falling Skies도 기대가 되는데요. ^&^

    Dunkbear Knows Drama.^&^
  • dunkbear 2011/04/06 14:21 #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 시그마 2011/04/06 13:43 #

    노스롭꺼라서 그런지 약간 F-5 삘이 나는군요.
  • 내모선장 2011/04/06 14:07 #

    엥? 저건 T-38인데요. 저게 F-5의 원조입니다만?
  • dunkbear 2011/04/06 14:23 #

    내모선장님 말씀처럼 T-38은 F-5의 사촌 격입니다. 저 녀석이 F-5보다 먼저 미군에 의해 훈련기로
    채택된 기종이죠. 이후 우방국에 저렴하게 지원할 전투기로 F-5A/B가 채택되었습니다. 원래 경항
    모에 탑재할 전투기로 개발이 시작된 기종인데 그 용도가 달라진 경우입니다. ㅎㅎㅎ
  • harpoon 2011/04/06 14:18 #

    우방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달라는......
  • dunkbear 2011/04/06 14:23 #

    하지만 이탈리아와 영국도 알흠다운 천조국의 우방이라서... ㅠ.ㅠ
  • 누군가의친구 2011/04/06 14:43 #

    개봉박두! 최후의 승자는?...

    T-50이 팔려서 국격도 상승하고, 경제도 살려야 하는데 말입니다.(엉?)
  • dunkbear 2011/04/06 16:41 #

    어쩌면 그렇게 가카스러운(?) 표현을 하시다니!!!
  • 위장효과 2011/04/06 14:57 #

    고샤크-가쇼크-고스호크(앞의 두개는 월간항공이 써먹은 표기) 채용당시의 흑역사야 뭐...T-45를 채용하기 전에 자체 개발한 물건도 워낙 막장오브막장-훈련기 도입하는데 무슨 비용이 주력 전투공격기하고 맞먹어!!! 이 말이 펜타곤내에서도 나왔었다죠.

    T-50은 어째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는 동네북처럼 된 거 같습니다. 안에서는 덤핑판매하는 거 아니냐 소리나 듣고 밖에서는 벌써 탈락 경험하고...
  • dunkbear 2011/04/06 16:42 #

    미국에서 성공만 하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되겠죠. ㅎㅎㅎ
  • 공청석유 2011/04/06 15:13 #

    인니에 파는데 역시나 CN235추가 구매에
    (좋아하는 기체이긴 하지만 인니산은 어디 불안해서..;;
    납기 제대로 지킨적도 없고...)
    지체 보상금 2,000만불 탕감..등
    이런 저런 지저분한 조건?이 붙는 모양인데..

    그냥 미쿡 저거나 터지면 한방에.....
    인생은 역시 한방!..한방이라능...ㅋ
  • dunkbear 2011/04/06 16:42 #

    로또인 것입니까!!!
  • 마루 2011/04/06 17:01 #

    제발 이번에는 T-50이 팔렸으면 합니다. 너무 안쓰러워요.
  • dunkbear 2011/04/06 19:53 #

    네, 꼭 판매되었으면 합니다.
  • 나인테일 2011/04/06 17:38 #

    쥐구멍.. 아니, T-50에도 드디어 볕들 날이 오는 걸까요..;;

    진짜 미공군에 채택만 된다면 인생역전 로또 당첨..(....)
    그야말로 인생 한 방이로군요..;;;
  • dunkbear 2011/04/06 19:54 #

    그렇습니다. 다른 나라에 실컷 팔아도 미국에서 한번 성공하는 게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 겁니다.
  • 책읽는남자 2011/04/06 18:22 #

    아... T-50 대기만성 스타일인가요? 기대되네요.

    M-346의 양산화가 최대한 늦어져야 하는 거군요. 거기다 시험비행 중 사소만 말썽이라도 한 건 터져준다면 금상첨화겠습니다.
    대신 우리공군은 기체결함이나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 같아요. 불미스런 뉴스가 나오기라도 한다면 치명타가 될 수도....
  • dunkbear 2011/04/06 19:55 #

    안타깝게도 T-X 사업이 시작할 즈음에는 싱가포르나 이탈리아에서 M-346이 제대로 배치될 것 같네요.
    하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훈련기의 성격상 사고가 터질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보이지는 않습니다.
  • 루드라 2011/04/06 18:47 #

    미공군에 채택되기만한다면 그동안 M-346에 물먹었던 건 전부 털어버리고도 여유가 남겠죠. ^^
  • dunkbear 2011/04/06 19:56 #

    M-346이 나머지 훈련기 시장을 장악해도 실컷 여유가 남죠. ㅋㅋㅋ
  • JOSH 2011/04/06 19:27 #

    > 왜냐하면 미 공군은 고등제트훈련기를 처음부터 설계를 시작해서 연구 및 개발까지 할 수 있는 여력 (즉, 돈)이 없기 때문이라
    고 하네요.

    ....
  • dunkbear 2011/04/06 19:56 #

    네, 요즘 미군은 돈 없답니다... 게다가 올해 예산안도 통과 못시킨 상황이죠.
  • 한스 2011/04/06 21:45 #

    미국 판매에 성공하면 대한민국 방산 판매 최대 실적이 되려나요
  • dunkbear 2011/04/07 08:14 #

    그렇게 '홍보'하겠죠... 합작사인 록마와 몇대몇으로 실적을 나눌 지는 몰라도...
  • 무명병사 2011/04/07 02:40 #

    예전에 뿌려진 떡밥이 의외로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있군요. ...그러나 <광물이 부족합니다>상황의 미 공군이 저 귀하신 몸을 모시게 될지는 회의적이네요.
  • dunkbear 2011/04/07 08:15 #

    미 공군 입장에서는 별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T-38 탤론은 벌써 수십년째 운용 중이니
    갈아타지 않으면 안되고... 워낙 많은 수량을 도입하기 때문에 T-50도 가격 싸게 부를
    여지가 있거든요...
  • 산중암자 2011/04/07 08:55 #

    보잉아~보잉아~ 급유기 줄께~ 훈련기 다오~~ ㅋㅋㅋ
  • dunkbear 2011/04/07 12:18 #

    보잉왈 : 니들이 급유기 수십대 살꺼야? ㅋㅋㅋ
  • KittyHawk 2011/04/07 13:36 #

    좋던싫던 보잉, 록히드와 쌤쌤이 해야 할 것 같네요.
  • dunkbear 2011/04/07 14:05 #

    아무래도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 Albion 2011/04/07 14:04 #

    저러다가 산넘어가면 차라리 T-38를 개량하지고 할지 모르죠. OH-58F건을 생각하면 의외로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 dunkbear 2011/04/07 14:07 #

    T-38 개량안은 접은 것으로 압니다. OH-58보다도 훨씬 오래된 기종으로 개량
    해서 쓰기에는 지나치게 낡은데다, F-35와 같은 전투기 조종사들의 훈련용으
    로는 이제 한계에 도달했으니까요.
  • Albion 2011/04/07 14:10 #

    그런 상태에서 또 실패하면 엄청 재미난 결과가 기다리겠군요(..)
  • ttttt 2011/04/07 14:59 #

    개량해도 되는 사업이었다면
    T-50 설계를 주면 마름모꼴 날개에 경사진 수직 꼬리날개 두 개, 미니무장창까지 달아
    미니 F-35를 만들 지도 모르겠습니다. ^^
  • dunkbear 2011/04/07 20:14 #

    Albion님 // 우리와 관계 없으면 재미있겠지만, 관계 있으면 그렇게 재미있지는... ^^;;;

    ttttt님 // 호오...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차라리 우리가 먼저... ㅎㅎㅎ
  • ttttt 2011/04/11 09:40 #

    드럼통펴서 버스만드는 이란의 전투기 제작자들에게 맡기면 금방 스텔시하게 만들어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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