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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문제로 중단된 유러파이터 트랑쉐 3B 도입논의 군사와 컴퓨터

Budget pressures halt Eurofighter Tranche 3B talks... (기사 링크)

Flightglobal 기사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및 영국 등 개발참여국들의 예산 문제로 인해 유러파이터
타이푼 (Eurofighter Typhoon) 전투기 프로그램에서의 트랑쉐 3B (Tranche 3B) 생산단계에 대한 논
의가 중단되었다고 지난 3월 28일, 프로그램 관련 핵심 참여업체 측이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을 전한 사람은 유러파이터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핵심 업체 중 하나인 EADS사의 방산 및 안보
분야 계열사인 카시디언 (Cassidian)사의 CEO 스테판 졸러 (Stefan Zoller)로, 그는 현재 업체와 정부
사이에 트랑쉐 3B에 대해 논의하는 건 좋은 시기가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 2011 Eurofighter Typhoon


졸러 CEO는 따라서 이 논의가 시간에 따라서 어떻게 흘러갈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올해와 내년
(2012년)에는 이 주제 (트랑쉐 3B 도입)에 관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고 독일 뮌헨시 인근의 운터슐라
이스하임 (Unterschleissheim)에 위치한 카시디언 본사에서 열린 재정 발표회에서 밝혔다고 합니다.

자국 (독일) 정부는 돈이 없고 따라서 카시디언을 비롯한 관련 업계는 트랑쉐 3B에 대한 논의와 향후
굳건한 도입 약속으로 만들 수 있는 지 여부를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졸러 CEO는 덧붙였습니다. 트랑
쉐 3B 도입논의 중단은 타이푼 전투기의 향후 수출 전망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졸러 CEO는 유러파이터 참여업체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 생산라인의 중단이라고 하면서, 이를 어
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지켜보는 고객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생산라인의 중단을 피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이전에 거론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생산 속도를 줄이는 것이죠.

현재 유러파이터 프로그램의 생산율은 높은 편으로, 이를 줄인다면 타이푼 트랑쉐 3A 전투기 112대의
생산이 완료될 예정인 2015년 이후에도 생산라인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유러파이터 컨소
시엄은 지난 2010년 5월에 타이푼 트랑쉐 3B 124대의 생산을 처음으로 제안했었다고 합니다.


© 2011 Eurofighter Typhoon

그리고 트랑쉐 3B 생산계약을 올해 말까지 체결할 목표를 세웠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탈리아와 영국
정부가 트랑쉐 3A 도입 이후 더 이상의 타이푼 전투기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밝히면서, 이 제안
의 실현 가능성은 빠르게 위협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4개국이 총 620대의 기체를 도입하기로 한 애초의 계획이 실패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영국은 지금까지 160대의 타이푼을 발주했지만, 계획했던 총 232대의 도입조건은 이미 채웠다고 주장
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정부 간 협상을 통해 성사시킨 타이푼 72대 도입을 포함시킨 거죠.

트랑쉐 3B 생산에 대한 확고한 약속의 결여가 장기적인 타이푼 전투기의 수출 가능성을 저해할 지 여
부에 대해서 졸러 카시디언 CEO는 자사가 자체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연구와 개발 (R&D)에 쓰는 예
산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작년 (2010년)에는 카시디언사의 연구 및 개발 예산이 총 2억5천1백만 유로 (미화 3억5천4백만 달러)
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렇게 연구 및 개발 비용을 미리 지불하지 않는 완성품, 즉 'off-the-shelf' 제
품을 찾는 방산 분야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졸러 CEO는 밝혔습니다.


© 2011 Eurofighter Typhoon

그러면서 졸러 CEO는 유러파이터를 포함한 자사가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에 경쟁력을 잃기 않기를 원
하고, 따라서 이미 자체적으로 자금을 (연구 및 개발에)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 예 중 하나
가 바로 타이푼 전투기에 들어가는 AESA 레이더 또는 E-Captor의 개발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매우 결정적인 주체인 E-Captor 레이더의 개발비용은 당분
간 업계 자체적으로 완전히 지원한다고 합니다. 유러파이터 참여업체들은 사업의 탄력과 개발된 기술
을 유지해야만 한다면서, 그렇게 못하면 해외시장에서 자멸할 것이라고 졸러 CEO는 언급했습니다.

126대의 기체가 걸린 인도의 MMRCA (Medium Multi-Role Combat Aircraft) 사업에서처럼, AESA
레이더는 이제 전투기 경쟁사업 대부분에서 필수조건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졸러 CEO는 고객들이 해
당되는 성능이 존재하는지, 또는 기체를 인도받을 때 갖췄는 지 여부를 확인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유러파이터는 매우 좋은 입장에 위치해 있고, 모든 기술과 조건을 준비해놓고 있을 것이
라고 졸러 CEO는 자평했습니다. 셀렉스 갈릴레오 (Selex Galileo)사의 주도 아래 영국이 유러파이터
전투기에 AESA 레이더를 통합하고 시험비행하는 기술검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 2011 Eurofighter Typhoon

AESA 레이더 등 요구된 기술은 이미 유럽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졸러 CEO는 언급하면서, 남은 것은
영국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관련 업체들이 다른 고객들과 이를 조정할 것인지라고 밝
혔습니다.

이탈리아의 알레냐 아에로노티카 (Alenia Aeronautica), 영국의 BAE 시스템스 (BAE Systems) 그리
고 독일과 스페인의 EADS (스페인은 EADS CASA)로 구성된 유러파이터 컨소시엄의 타이푼 프로그
램은 현재 카시디언사의 항공시스템 부문의 사업활동의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카시디언사의 항공시스템 부문은 지난 2010년 카시디언사가 기록한 43억 유로의 발주물량 중
40 퍼센트에 이르는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만큼 카시디언사에는 유러파이터 프로그램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기사에서는 영국과 이탈리아만 언급했지만, 사실상 유럽 거의 대부분 국가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 감안하면, 독일과 스페인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따라서 유러파이터 컨소시엄에 있어
서는 자체적으로 자금을 동원해서라도 AESA 레이더의 개발과 통합을 완료하고 이를 인도 등 다른 국
가에 대한 수출로 이어나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 2011 Eurofighter Typhoon

여기 올린 사진들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렸던 Aero India 2011 에어쇼에서 시범비행을 펼치고 있는
이탈리아 공군 소속의 유러파이터 타이푼 전투기의 모습입니다. 이탈리아 공군은 리비아에 대한 비
행금지구역 작전에도 타이푼 전투기 및 해리어 (Harrier) 공격기를 참여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유러파이터 컨소시엄 홈페이지 (링크)



덧글

  • 가릉빈가 2011/04/01 18:14 #

    타이푼의 미래가 우울 하네요...
  • dunkbear 2011/04/01 19:34 #

    네... 지금은 그렇습니다. 인도에서 실패하면 2015년 이후의
    생산라인 유지를 바라볼 수 없다던 얘기가 현실인 셈이죠.
  • 누군가의친구 2011/04/01 18:41 #

    유로_파이터_타이푼의_우울.jpg
  • dunkbear 2011/04/01 19:35 #

    사실 우울한 건 타이푼짱만의 얘기는 아니지만서도... ㅜ.ㅜ
  • 데지코 2011/04/01 19:16 #

    ang 돼....
  • dunkbear 2011/04/01 19:35 #

    경제난 앞에서는 장사 없죠...
  • StarSeeker 2011/04/01 19:17 #

    타이푼... 성능 좋은데, 성능 정말 좋은데, 비싸서 뭐라 말을 못하겠네...
  • dunkbear 2011/04/01 19:36 #

    비싸죠... 5thsun님께서 올리신 운용유지비에 대한 내용을 보면 거의 사람살려 수준... ㅡ.ㅡ;;;
  • 마루 2011/04/01 21:12 #

    돈잡아먹는 하마니까요.
    저렇게 하기에는 상당히... 안 그래도 군축중인걸요.
  • dunkbear 2011/04/01 22:47 #

    결국 제조사만 속타는 꼴이죠... ㅎㄷㄷ;;;
  • 산중암자 2011/04/02 00:30 #

    한때의 스타 기대주였는데 말입니다...이젠 "라팔보단 낫다"가 위안거리되어 가네요.
  • dunkbear 2011/04/02 01:15 #

    수출이 성사되야 라팔보다 낫다는 게 진짜 위안이라도 될텐데 말이죠... 꺼이꺼이...
  • 라파리셀러 2011/04/02 03:06 #

    기체가격과 운용유지비까지 고려해보면 '유럽의 신예 전투기' 중 성공한 케이스는 그리펜 뿐이군요.
    물론 자국내 수요만으로도 안드로메다인 미제 전투기는 예외로 합니다.

    가격과 운용유지비를 고려해보면 라팔과 유파는 실패작이라고 봅니다. F-2사업이 연상됩니다.
    프랑스가 유파에서 빠지지 않고 남아 있었다면 결과는 다를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어쨌든 라팔팝니다! 여러분~
  • dunkbear 2011/04/02 07:51 #

    그런데 그 그리펜조차 수출시장에서는 그다지 흥하지 않고 있으니... ㅜ.ㅜ
  • harpoon 2011/04/02 09:54 #

    너무 비싸 슬픈 날개들......T T
  • dunkbear 2011/04/02 11:06 #

    추락하는 전투기에는 비싼 가격표가 붙어있죠... ㅠ.ㅠ
  • KittyHawk 2011/04/02 12:08 #

    차라리 토네이도에 꿈의 개량(?)들을 가한 버전을 재생산해서 뿌리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어지네요... 물론 이것도 80년대 안에 결정을 내리고 이행했어야 하겠지만 말이지요...
  • dunkbear 2011/04/02 12:10 #

    이번 리비아 작전에서 토네이도가 주가를 올리는 걸 보면... 그런 생각이 들 법도... ㅎㅎㅎ
  • 알루미나 2011/04/02 12:39 #

    유파도 참...
  • dunkbear 2011/04/02 18:08 #

    슬픈 신세죠...
  • Albion 2011/04/02 20:14 #

    유럽계 전투기 계보가 끈어질랑 말랑인 상황이라고 해야하나.;
  • dunkbear 2011/04/03 09:03 #

    리얼 암울 그 자체죠... ㅠ.ㅠ
  • ttttt 2011/04/07 15:04 #

    반값대매출! 이런 거 안 하려나요?
    자존심으로 고자되기를 선택하면 유파도 손해 고객도 손해인데.
  • dunkbear 2011/04/07 20:16 #

    4개국이나 되는 나라들이 합동으로 개발한 거라서 마음대로 가격도 못 깎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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