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FOCUS: How 'Odyssey Dawn' tamed Libya's air defences (기사 링크)
Flightglobal의 기획기사로, 현재 국제연합 (UN)의 결의안 1973에 의거한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No Fly Zone, 또는 NFZ) 작전에서 미국, 프랑스,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다국적군이 어떻게 리비아의
대공방어망을 그렇게 빨리 침묵시킬 수 있었는 지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0일, 미주리주 화이트먼 기지에서 출격하는 미 공군 B-2 폭격기. © U.S. Air Force)
1986년, 리비아의 지도자 카다피를 권좌에서 몰아내려고 했지만 실패했던 미국이 25년 뒤에 다시 한번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25년 전의 실행했던 "엘도라도 계곡 (El
Dorado Canyon)"과 같은 F-111 전폭기를 동원한 장거리 공격이 아닌, 국제연합의 결의안에 부응하는
13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과 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국제연합의 결의안 1973의 통과에 맞춰 국제사회가 빠르게 움직인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
었습니다. 결의안 1973은 "공격 위협을 받고 있는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수단"을 쓴다는
내용을 담고 있고, 이 결의안이 지난 3월 17일에 통과한 지 48시간 내에 첫번째 공습이 이뤄졌습니다.
최우선 순위가 카다피군의 대공방어 시스템과 지휘통제 네트워크를 무력화시키고, 또한 비행금지구역
을 강제하기 위해 리비아 공군의 움직임을 차단해야 했기 때문에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110대 이상
의 토마호크 (Tomahawk)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미 해군의 호위함과 영국 해군의 잠수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미 미주리주의 화이트만 공군기지 (Whiteman AFB)로부터 출격한 미 공군 소속 B-2 스텔스 폭
격기 3대가 리비아의 가르다비야 (Ghardabiya) 공군기지에 있는 견고한 군용기 격납고를 포함한 여러
목표물을 폭격하는 25시간 이상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지난 3월 19일, 독일 스팽달램 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는 미 공군 F-16CJ 전투기. © U.S. Air Force)
2003년의 이라크 전쟁을 시작했을 때처럼, 영국 공군도 MBDA 스톰쉐도우 (Storm Shadow) 순항미사
일로 무장한 토네이도 GR4 (Tornado GR4) 전폭기들이 리비아의 대공방어 시스템을 두들겼습니다. 이
전폭기 중 몇몇은 지난 3월 20일에 영국 노포크 (Norfolk)에 위치한 마르햄 (Marham) 기지에서 출격해
서 4,800km에 달하는 거리를 비행해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이는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당시 아브로 불칸 (Avro Vulcan) 폭격기들이 포클랜드의 스탠리 (Stanley)
기지에 폭격을 가한 "블랙 벅 (Black Buck)" 작전 이후 영국 공군이 수행한 가장 긴 장거리 공격 임무였
다고 합니다.
Sagem AASM (Armement Air-Sol Modulaire) 폭탄으로 무장한 미라지 2000D (Mirage 2000D) 및 라
팔 (Rafale) 전투기를 포함하는 프랑스 공군도 저항군의 근거지인 벵가지 (Benghazi)시 인근에 배치된
카다피 측 지상군을 처음으로 공격했습니다. 여기에는 미 해병대의 AV-8B 해리어 (Haarier) 공격기도
가세했습니다.
'오딧세이 새벽 (Odyssey Dawn)' 작전의 초기에 앞장선 또다른 다국적군의 전력은 이탈리아 공군의
토네이도 ECR (Electronic Combat and Reconnaissance) 및 미 공군의 F-16CJ 전투기로 모두 레이
시온 (Raytheon)사의 AGM-88 대레이더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F-16CJ는 적 대공방어
망 제압, 즉 SEAD (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ses) 임무에 특화된 기종이죠.

(오딧세이 새벽 작전에 참여 중인 미 해병대 소속 AV-8B 해리어 공격기. © U.S. Navy)
미 해군이 최근 실전배치시킨 EA-18G 그라울러 (Growler) 전자전기도 이번 작전에서 실전 데뷔했습
니다. EA-18G 그라울러 5대는 이라크에서 작전 중이었으나 리비아에서의 작전을 위해 이탈리아에 위
치한 아비아노 (Aviano) 기지로 빠르게 배치되었다고 하네요.
리비아에 대한 공습이 시작된 지 5일 동안, 다국적군의 공군은 336회의 출격을 했다고 합니다. 이중 미
군 측 전력이 212회로 가장 많았다고 하네요. 미 국방성에 따르면 총 336회의 출격 중 108회에서 리비
아 군에 대한 공격이 요구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3월 23일에는 52대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추가로 발사
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강제 작전은 인근 국가의 공군 전력의 참여로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는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스페인, 카타르 및 (기사에는 안나왔지만) 아랍 에미리트
연합 (UAE)의 공군 전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덜란드도 6대의 F-16 전투기 및 1대의 KDC-10 공중급유기를 참여시킬 준비를 시작했고, 스웨덴 정
부도 (공식적으로 비행금지구역 강제 작전을 이끄는 NATO의 요청이 있다면) 최대 8대의 JAS39 그리
펜 (JAS39 Gripen) 전투기를 참여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리비아 작전에 참여 중인 프랑스 공군 소속 미라지 2000D 전투기가 급유를 받는 모습. © unknown)
영국 공군은 토네이도 GR4 전폭기 4대와 유러파이터 타이푼 (Eurofighter Typhoon) 전투기 10대를 이
탈리아의 지오이아 델 콜레 (Gioia del Colle) 기지로 배치시켰다고 합니다. 미 해군의 그라울러와 마찬
가지로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도 이번이 첫번째 실전 데뷔를 가졌습니다.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는 지난 3월 21일에 리비아 작전에 데뷔했다고 합니다. 이 중 몇몇은 거의 5
시간 30분 가량 리비아의 비행금지구역을 초계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하네요. 타이푼 전투기는 레이
시온사의 AIM-120 암람 (AMRAAM) 및 MBDA사의 ASRAAM 대공미사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 27mm 마우저 기관포 (Mauser cannon)도 탑재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들도 다국적 군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그로
쎄토 (Grosseto) 기지에서 시실리에 위치한 트라파니 (Trapani) 기지로 배치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디엘 BGT 방산 (Diehl BGT Defence)의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및 암람으로 무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 3월 23일에 이탈리아 공군은 타이푼 대신 F-16 전투기 4대를 앞서 언급한 토네이도 ECR
전폭기를 지원하는 임무에 투입시켰다고 하네요. 미 공군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 (Strike Eagle) 전
투기는 초기에는 영국의 레이큰히스 공군기지 (RAF Lakenheath)에서 임무를 수행했지만, 이후 시실
리의 시고넬라 (Sigonella) 기지로 재배치되었다고 합니다.

(리비아 작전에 참여 중인 프랑스 공군 소속 라팔 C 전투기의 모습. © unknown)
미 공군의 F-15E 전투기 중 1대는 지난 3월 21일에 리비아 동부 지방에서 추락하는 바람에 다국적 군
의 첫 전투기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기체 내부의 장비 고장으로 인한 사고로 알려져 있는데, 조
종사 2명은 탈출한 이후 무사히 구출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3월 23일, 영국 공군의 작전사령관인 그레그 배그웰 (Greg Bagwell) 소장은 리비아에 대한 공습
이 시작된 이래 4일간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 다국적군은 리비아 군에 대한 지
속적이고 가차없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히게 됩니다.
리비아 공군은 더 이상 전투가 가능한 전력으로 존재하지 않고 다국적 군이 리비아 영공에서 아무 제
한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리비아군의 통합된 대공방어 시스템과 지휘통제 네트워크는 심
각하게 손상되었다고 배그웰 소장은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카다피 군의 고정식 대공방어 시스템은 대부분 제거되었지만, 다국적 공군은 아직 이동형 대공
시스템인 SA-6 및 SA-8, 견착형 대공미사일인 SA-7 그리고 수천개의 대공기관포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다국적 군이 작전 초기에 강조한 공습 임무는 이미 감시 임무로 전환되었다고 합니다.

(리비아 초계 임무를 마치고 이탈리아의 지오이아 델 콜레 기지에서 점검받는 중인 영국 공군 소속 타
이푼 전투기의 모습. © Crown Copyright)
영국 공군의 토네이도 전폭기는 굿리치 (Goodrich)사의 랩터 포드 (Raptor pod)를 장착하고 몇몇 임
무를 수행했고, 다른 기종들은 듀얼모드 (dual-mode) 방식의 MBDA 브림스톤 (Brimstone) 공대지 미
사일과 레이시온사의 페이브웨이 IV (Paveway IV) 정밀유도폭탄과 같은 경량급 무기를 장착하고 임무
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중해에 최근 도착한 프랑스 해군의 항공모함 샤를 드골 (Charles de Gaulle)도 레코 NG (Reco NG)
포드를 장착한 라팔 M (Rafale M) 전투기를 감시 임무의 지원을 위해 출격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3월부터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강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상당수 마쳤다고 합니다.
사전 준비에는 NATO의 E-3A 공중조기경보통제기 (AWACS) 및 영국 공군의 센티넬 R1 (Sentinel R1)
지상정찰기 등이 동원되었다고 하네요. 센티넬 R1 정찰기는 키프로스 (Cyprus)에 위치한 아크로티리
(Akrotiri) 기지에서 운용되었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이번 리비아 작전에서는 감시나 정찰과 같은 임무를 지금까지 유인 군용기들이 거의 전적
으로 맡아서 수행했다고 합니다. 오직 1번의 임무만이 무인기를 이용해서 이뤄졌다고 하네요. 바로 미
공군의 RQ-4 글로벌 호크 (Global Hawk)가 시고넬라 기지에서 그 임무를 수행한 기종이라고 합니다.

(남부 이탈리아의 지오이아 델 콜레 기지에서 출격 준비를 마친 영국 공군 소속 토네이도 GR4 전폭기
의 모습. © Crown Copyright)
다른 무인기 시스템의 부재는 유럽의 혼잡한 하늘에서 무인기를 비행하는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지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상공에서 24시간 내내 임무를 수행하는 너무도 중요한 시스템을
리비아 쪽으로 배치시키는 것이 작전상으로나 군수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는 측면도 있다고 합니다.
카다피 측의 대공방어 시스템과 공군이 효과적으로 제압된 시점에서, 미국이 이끄는 다국적군은 지난
1999년에 세르비아 지도부에 대한 코소보 공습작전인 '얼라이드 포스(Allied Force)' 중에 직면한 것과
거의 같은 상황을 현재 맞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군 전력은 초기 작전목표를 완수했지만, 지상군의 참여 없이는 국제연합의 결의안 1973을 이행하기
위한 이번 작전의 향후 진척이 불분명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고로 이 작전의 진전은 벵가지시에서 수
도인 트리폴리로 진군 중인 반카다피 저항군의 더 효과적인 움직임이나 카다피에게서 등을 돌리게 되
는 리비아 정규군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다피 세력이 계속 권력에 매달리는 교착상태에 빠질 위험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서방 관계자들은 지
속할 수 있을 때까지 이번 작전을 유지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로버트 게이츠
(Robert Gates) 미 국방장관은 어느 누구도 이번 작전이 1주, 2주 또는 3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꿈꾸
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오딧세이 새벽 작전에 참여하는 다국적군 장병을 위해 이탈리아의 아비아노 기지에 마련된 임시 숙소
의 모습. © U.S. Air Force)
오딧세이 새벽 합동기동부대 (Joint Task Force Odyssey Dawn)를 이끌고 있는 게라드 후버 (Gerard
Hueber) 미 해군 소장은 이번 작전은 다단계 작전 (그 다단계가 아닙니다. ^^;;;)으로, 다국적군은 가면
갈수록 더 많은 책임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NATO가 지난 3월 23일부터 카다피 정권에 대한 무기수입금지를 이행하기 위한 해상봉쇄조치
인 '유니파이드 프로텍터 (Unified Protector)' 해상작전을 시작했고, 비행금지구역을 강체하는 계획을
완료했지만, 미국으로부터 작전의 책임을 이전받을 방안에 대한 세부사항은 불분명한 상태라고 합니
다. 그럼에도 다국적군은 이미 리비아 영토 어디에도 지상군을 투입시킬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죠.
리비아 이외에도 미국과 다국적군에 참여한 다른 국가들은 지중해 인근의 다른 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는 불안정의 해소를 돕기 위한 큰 규모의 다국적군이 배치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레인
에서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다른 국가에서의 불안정도 심화되고 있어서, 이러한 다국적 군
의 창설은 매우 긍정적인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사 자체가 이미 예전에 전했던 소식을 종합한, (애니로 치면) 총집편이라고 할 수 있어서 그다지 심
층적이거나 깊은 내용은 없습니다만, 나름대로 지금까지 있었던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작전의 과정과
향후 진전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올려봤습니다. ^^

(지난 3월 20일,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로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오딧세이 새벽 작전을 브리핑 받고
있는 오바마 미 대통령의 모습. 오른쪽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톰 도닐론, 왼쪽은 대통령 비서
실장인 빌 데일리입니다. © White House)
사진 출처 - 미 아프리카 사령부 Flickr 페이지 (링크) / KCX님, 유용원의 군사세계 (링크)
영국 국방성 (링크)
Flightglobal의 기획기사로, 현재 국제연합 (UN)의 결의안 1973에 의거한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No Fly Zone, 또는 NFZ) 작전에서 미국, 프랑스,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다국적군이 어떻게 리비아의
대공방어망을 그렇게 빨리 침묵시킬 수 있었는 지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0일, 미주리주 화이트먼 기지에서 출격하는 미 공군 B-2 폭격기. © U.S. Air Force)
1986년, 리비아의 지도자 카다피를 권좌에서 몰아내려고 했지만 실패했던 미국이 25년 뒤에 다시 한번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25년 전의 실행했던 "엘도라도 계곡 (El
Dorado Canyon)"과 같은 F-111 전폭기를 동원한 장거리 공격이 아닌, 국제연합의 결의안에 부응하는
13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과 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국제연합의 결의안 1973의 통과에 맞춰 국제사회가 빠르게 움직인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
었습니다. 결의안 1973은 "공격 위협을 받고 있는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수단"을 쓴다는
내용을 담고 있고, 이 결의안이 지난 3월 17일에 통과한 지 48시간 내에 첫번째 공습이 이뤄졌습니다.
최우선 순위가 카다피군의 대공방어 시스템과 지휘통제 네트워크를 무력화시키고, 또한 비행금지구역
을 강제하기 위해 리비아 공군의 움직임을 차단해야 했기 때문에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110대 이상
의 토마호크 (Tomahawk)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미 해군의 호위함과 영국 해군의 잠수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미 미주리주의 화이트만 공군기지 (Whiteman AFB)로부터 출격한 미 공군 소속 B-2 스텔스 폭
격기 3대가 리비아의 가르다비야 (Ghardabiya) 공군기지에 있는 견고한 군용기 격납고를 포함한 여러
목표물을 폭격하는 25시간 이상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지난 3월 19일, 독일 스팽달램 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는 미 공군 F-16CJ 전투기. © U.S. Air Force)
2003년의 이라크 전쟁을 시작했을 때처럼, 영국 공군도 MBDA 스톰쉐도우 (Storm Shadow) 순항미사
일로 무장한 토네이도 GR4 (Tornado GR4) 전폭기들이 리비아의 대공방어 시스템을 두들겼습니다. 이
전폭기 중 몇몇은 지난 3월 20일에 영국 노포크 (Norfolk)에 위치한 마르햄 (Marham) 기지에서 출격해
서 4,800km에 달하는 거리를 비행해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이는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당시 아브로 불칸 (Avro Vulcan) 폭격기들이 포클랜드의 스탠리 (Stanley)
기지에 폭격을 가한 "블랙 벅 (Black Buck)" 작전 이후 영국 공군이 수행한 가장 긴 장거리 공격 임무였
다고 합니다.
Sagem AASM (Armement Air-Sol Modulaire) 폭탄으로 무장한 미라지 2000D (Mirage 2000D) 및 라
팔 (Rafale) 전투기를 포함하는 프랑스 공군도 저항군의 근거지인 벵가지 (Benghazi)시 인근에 배치된
카다피 측 지상군을 처음으로 공격했습니다. 여기에는 미 해병대의 AV-8B 해리어 (Haarier) 공격기도
가세했습니다.
'오딧세이 새벽 (Odyssey Dawn)' 작전의 초기에 앞장선 또다른 다국적군의 전력은 이탈리아 공군의
토네이도 ECR (Electronic Combat and Reconnaissance) 및 미 공군의 F-16CJ 전투기로 모두 레이
시온 (Raytheon)사의 AGM-88 대레이더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F-16CJ는 적 대공방어
망 제압, 즉 SEAD (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ses) 임무에 특화된 기종이죠.

(오딧세이 새벽 작전에 참여 중인 미 해병대 소속 AV-8B 해리어 공격기. © U.S. Navy)
미 해군이 최근 실전배치시킨 EA-18G 그라울러 (Growler) 전자전기도 이번 작전에서 실전 데뷔했습
니다. EA-18G 그라울러 5대는 이라크에서 작전 중이었으나 리비아에서의 작전을 위해 이탈리아에 위
치한 아비아노 (Aviano) 기지로 빠르게 배치되었다고 하네요.
리비아에 대한 공습이 시작된 지 5일 동안, 다국적군의 공군은 336회의 출격을 했다고 합니다. 이중 미
군 측 전력이 212회로 가장 많았다고 하네요. 미 국방성에 따르면 총 336회의 출격 중 108회에서 리비
아 군에 대한 공격이 요구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3월 23일에는 52대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추가로 발사
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강제 작전은 인근 국가의 공군 전력의 참여로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는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스페인, 카타르 및 (기사에는 안나왔지만) 아랍 에미리트
연합 (UAE)의 공군 전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덜란드도 6대의 F-16 전투기 및 1대의 KDC-10 공중급유기를 참여시킬 준비를 시작했고, 스웨덴 정
부도 (공식적으로 비행금지구역 강제 작전을 이끄는 NATO의 요청이 있다면) 최대 8대의 JAS39 그리
펜 (JAS39 Gripen) 전투기를 참여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리비아 작전에 참여 중인 프랑스 공군 소속 미라지 2000D 전투기가 급유를 받는 모습. © unknown)
영국 공군은 토네이도 GR4 전폭기 4대와 유러파이터 타이푼 (Eurofighter Typhoon) 전투기 10대를 이
탈리아의 지오이아 델 콜레 (Gioia del Colle) 기지로 배치시켰다고 합니다. 미 해군의 그라울러와 마찬
가지로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도 이번이 첫번째 실전 데뷔를 가졌습니다.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는 지난 3월 21일에 리비아 작전에 데뷔했다고 합니다. 이 중 몇몇은 거의 5
시간 30분 가량 리비아의 비행금지구역을 초계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하네요. 타이푼 전투기는 레이
시온사의 AIM-120 암람 (AMRAAM) 및 MBDA사의 ASRAAM 대공미사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 27mm 마우저 기관포 (Mauser cannon)도 탑재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들도 다국적 군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그로
쎄토 (Grosseto) 기지에서 시실리에 위치한 트라파니 (Trapani) 기지로 배치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디엘 BGT 방산 (Diehl BGT Defence)의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및 암람으로 무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 3월 23일에 이탈리아 공군은 타이푼 대신 F-16 전투기 4대를 앞서 언급한 토네이도 ECR
전폭기를 지원하는 임무에 투입시켰다고 하네요. 미 공군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 (Strike Eagle) 전
투기는 초기에는 영국의 레이큰히스 공군기지 (RAF Lakenheath)에서 임무를 수행했지만, 이후 시실
리의 시고넬라 (Sigonella) 기지로 재배치되었다고 합니다.

(리비아 작전에 참여 중인 프랑스 공군 소속 라팔 C 전투기의 모습. © unknown)
미 공군의 F-15E 전투기 중 1대는 지난 3월 21일에 리비아 동부 지방에서 추락하는 바람에 다국적 군
의 첫 전투기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기체 내부의 장비 고장으로 인한 사고로 알려져 있는데, 조
종사 2명은 탈출한 이후 무사히 구출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3월 23일, 영국 공군의 작전사령관인 그레그 배그웰 (Greg Bagwell) 소장은 리비아에 대한 공습
이 시작된 이래 4일간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 다국적군은 리비아 군에 대한 지
속적이고 가차없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히게 됩니다.
리비아 공군은 더 이상 전투가 가능한 전력으로 존재하지 않고 다국적 군이 리비아 영공에서 아무 제
한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리비아군의 통합된 대공방어 시스템과 지휘통제 네트워크는 심
각하게 손상되었다고 배그웰 소장은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카다피 군의 고정식 대공방어 시스템은 대부분 제거되었지만, 다국적 공군은 아직 이동형 대공
시스템인 SA-6 및 SA-8, 견착형 대공미사일인 SA-7 그리고 수천개의 대공기관포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다국적 군이 작전 초기에 강조한 공습 임무는 이미 감시 임무로 전환되었다고 합니다.

(리비아 초계 임무를 마치고 이탈리아의 지오이아 델 콜레 기지에서 점검받는 중인 영국 공군 소속 타
이푼 전투기의 모습. © Crown Copyright)
영국 공군의 토네이도 전폭기는 굿리치 (Goodrich)사의 랩터 포드 (Raptor pod)를 장착하고 몇몇 임
무를 수행했고, 다른 기종들은 듀얼모드 (dual-mode) 방식의 MBDA 브림스톤 (Brimstone) 공대지 미
사일과 레이시온사의 페이브웨이 IV (Paveway IV) 정밀유도폭탄과 같은 경량급 무기를 장착하고 임무
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중해에 최근 도착한 프랑스 해군의 항공모함 샤를 드골 (Charles de Gaulle)도 레코 NG (Reco NG)
포드를 장착한 라팔 M (Rafale M) 전투기를 감시 임무의 지원을 위해 출격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3월부터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강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상당수 마쳤다고 합니다.
사전 준비에는 NATO의 E-3A 공중조기경보통제기 (AWACS) 및 영국 공군의 센티넬 R1 (Sentinel R1)
지상정찰기 등이 동원되었다고 하네요. 센티넬 R1 정찰기는 키프로스 (Cyprus)에 위치한 아크로티리
(Akrotiri) 기지에서 운용되었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이번 리비아 작전에서는 감시나 정찰과 같은 임무를 지금까지 유인 군용기들이 거의 전적
으로 맡아서 수행했다고 합니다. 오직 1번의 임무만이 무인기를 이용해서 이뤄졌다고 하네요. 바로 미
공군의 RQ-4 글로벌 호크 (Global Hawk)가 시고넬라 기지에서 그 임무를 수행한 기종이라고 합니다.

(남부 이탈리아의 지오이아 델 콜레 기지에서 출격 준비를 마친 영국 공군 소속 토네이도 GR4 전폭기
의 모습. © Crown Copyright)
다른 무인기 시스템의 부재는 유럽의 혼잡한 하늘에서 무인기를 비행하는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지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상공에서 24시간 내내 임무를 수행하는 너무도 중요한 시스템을
리비아 쪽으로 배치시키는 것이 작전상으로나 군수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는 측면도 있다고 합니다.
카다피 측의 대공방어 시스템과 공군이 효과적으로 제압된 시점에서, 미국이 이끄는 다국적군은 지난
1999년에 세르비아 지도부에 대한 코소보 공습작전인 '얼라이드 포스(Allied Force)' 중에 직면한 것과
거의 같은 상황을 현재 맞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군 전력은 초기 작전목표를 완수했지만, 지상군의 참여 없이는 국제연합의 결의안 1973을 이행하기
위한 이번 작전의 향후 진척이 불분명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고로 이 작전의 진전은 벵가지시에서 수
도인 트리폴리로 진군 중인 반카다피 저항군의 더 효과적인 움직임이나 카다피에게서 등을 돌리게 되
는 리비아 정규군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다피 세력이 계속 권력에 매달리는 교착상태에 빠질 위험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서방 관계자들은 지
속할 수 있을 때까지 이번 작전을 유지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로버트 게이츠
(Robert Gates) 미 국방장관은 어느 누구도 이번 작전이 1주, 2주 또는 3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꿈꾸
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오딧세이 새벽 작전에 참여하는 다국적군 장병을 위해 이탈리아의 아비아노 기지에 마련된 임시 숙소
의 모습. © U.S. Air Force)
오딧세이 새벽 합동기동부대 (Joint Task Force Odyssey Dawn)를 이끌고 있는 게라드 후버 (Gerard
Hueber) 미 해군 소장은 이번 작전은 다단계 작전 (그 다단계가 아닙니다. ^^;;;)으로, 다국적군은 가면
갈수록 더 많은 책임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NATO가 지난 3월 23일부터 카다피 정권에 대한 무기수입금지를 이행하기 위한 해상봉쇄조치
인 '유니파이드 프로텍터 (Unified Protector)' 해상작전을 시작했고, 비행금지구역을 강체하는 계획을
완료했지만, 미국으로부터 작전의 책임을 이전받을 방안에 대한 세부사항은 불분명한 상태라고 합니
다. 그럼에도 다국적군은 이미 리비아 영토 어디에도 지상군을 투입시킬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죠.
리비아 이외에도 미국과 다국적군에 참여한 다른 국가들은 지중해 인근의 다른 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는 불안정의 해소를 돕기 위한 큰 규모의 다국적군이 배치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레인
에서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다른 국가에서의 불안정도 심화되고 있어서, 이러한 다국적 군
의 창설은 매우 긍정적인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사 자체가 이미 예전에 전했던 소식을 종합한, (애니로 치면) 총집편이라고 할 수 있어서 그다지 심
층적이거나 깊은 내용은 없습니다만, 나름대로 지금까지 있었던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작전의 과정과
향후 진전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올려봤습니다. ^^

(지난 3월 20일,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로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오딧세이 새벽 작전을 브리핑 받고
있는 오바마 미 대통령의 모습. 오른쪽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톰 도닐론, 왼쪽은 대통령 비서
실장인 빌 데일리입니다. © White House)
사진 출처 - 미 아프리카 사령부 Flickr 페이지 (링크) / KCX님, 유용원의 군사세계 (링크)
영국 국방성 (링크)
덧글
F-111이 저공폭격은 타의 추총을 불허하긴 했지만 당시 한대가 격추되어 조종사 두명이 사망했었죠. 나중에 유해가 송환되기는 합니다.
거기에 당시 외교적 상황을 볼때는 국제적 협조가 이루워지지도 않았고 말이죠. 과연 이번에는 어떤 결말로 전개될까요.
다만 카다피가 오래 버티면서 시간을 끌면 어떨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
트랑쉐3는 포장 비닐도 뜯기 전에 팔아먹겠다고 하니 (...)
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기는 하다고 합니다. 석유 수출도 재개한다고 하고...
...의외로 시민군의 진군속도가 빠릅니다 -_-;;;
반정부군이 정권을 장악하면, 아마도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비인륜적인 사건이 발생할겁니다.
현재가 거의 내전상태이니까요...
그리고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기록에 남겠지요.....
뭔가..쓰군요...차라리 시위단계에서 정권을 넘겼으면 좋았을껀데
카다피를 응징한 이유가 제노사이드를 막기 위해서인데 반정부군에게 그걸 적용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외국을 침략하지 않은 카다피에게 적용된 명분을 다른 세력에게는 적용하지 않으면 형평성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dunkbear님 // 썩어도 준치라고 부시 정권 기간 아프간/이라크 전쟁에서 시가전, 대게릴라전 위주로 개편한다고 전면전능력이 많이 약화되었을 것이고 그 직후 터진 글로벌 경제위기 때문에 미군 전력이 상당히 줄어들었을 텐데도 저 정도 전력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미군이 강하긴 강한 모양입니다. 이번에 쏟아부은 물량의 대부분도 결국은 미국이 아니라면 불가능했을 테니...
반정부군 머리위로 날린다고 해결될게 아니라서 더 아쉬운겁니다.
아마 지방단위로 혹은 부족단위로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U2에 비해 글로벌호크 시스템이 너무 비싸고 U2를 대체할 수 없어 U2는 앞으로도 계속 띄우겠다"는 이야기.
글로벌호크면 만사OK같았는데 그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미군조차 유인기보다 비싸고 유인기를 대신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오면 참..
우린 U2를 도입해야 할까요?
http://blog.naver.com/naljava69/60024839004 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이착륙만 해도 난이도 높기로 악명높은데다, 파일럿도 절대 아무나 뽑질 못하죠. 더군다나 저런 걸 미국이 옛다 하고 내줄 리가.
우린 U2만큼의 고도도, U2만큼의 체공시간도 필요없죠.
2만미터작전할 만큼 좋은 감시장비를 구하지도 못하고, 측방감시만 할 것이며,
조종사 한 사람 태워서 8시간씩 날릴 땅도 없어요.
사실 U2의 체공시간과 비행고도는 소련 방공망을 뿌리치고 소련의 넓은 땅을 가로지르기 위한 조건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