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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랄 상륙함의 가격협상에 난항을 겪는 러시아 군사와 컴퓨터

Russia ready to pay 1.5 bln euros for Mistral contract (기사 링크)

RIA NOVOSTI 기사로 러시아 정부는 프랑스로부터 도입하는 4척의 미스트랄 (Mistral) 헬기상륙함
에 최소 15억 유로를 지불하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러시아 제1 국방차관인 블라디미르 포포
브킨 (Vladimir Popovkin)이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 RIA Novosti

러시아와 프랑스는 지난 1월에 프랑스의 생나자레 (Saint-Nazaire)에 위치한 STX 조선소에서 2척
의 미스트랄 상륙함을 협력해서 건조하고 다른 2척을 러시아의 상페테르부르크 (St. Petersburg)에
있는 제독조선소 (Admiralty Shipyards)에서 만들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포포브킨 차관은 Military-Industrial Courier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양국 정부가 체결한 계약
은 러시아가 프랑스의 DCSN사에서 제조한 2척의 상륙함을 구입하고 추가로 2척을 러시아 현지에
서 라이센스 방식으로 건조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여기에 최소 15억 유로가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도입하는 미스트랄 상륙함에는 이 군함에 원래 채택되어 있는 SENIT 9 해상전술데
이터 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항행 및 다른 기계 장비가 그대로 들어가게 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다
만 헬기 격납고는 러시아제 헬기를 수용하기 위해 약간의 설계 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또한 북극해에서의 운용을 위해 미스트랄 상륙함의 선체도 그에 맞게 강화될 것이라고 포포브킨 차
관은 밝혔습니다. 이러한 포포브킨 차관의 발언은 지난 3월 3일, 러시아 현지 경제일간지인 코메르
상트 (Kommersant)에서 지난주, 즉 2월말 러시아와 프랑스 사이의 미스트랄 계약 협상이 교착상태
에 빠졌다는 보도 이후에 나온 것입니다.


© RIA Novosti. Aleksei Danichev

코메르상트지에 따르면 지난주 모든 러시아제 무기수출을 담당하는 국영회사인 로소보론엑스포르
트 (Rosoboronexport)사와 프랑스의 DCSN사 사이의 미스트랄 상륙함 도입을 위한 계약 협상이 교
착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협상에는 각국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건 프랑스 측이 자국의 STX 조선소에서 건조할 미스트랄 상륙함 1-2번함의
가격을 9억8천만 유로에서 최소 11억5천만 유로로 올렸기 때문이라고 미스트랄 협상에 가까운 소식
통을 인용해서 코메르상트 일간지가 보도했다는 겁니다.

프랑스는 오는 3월 15일에 러시아 측에 최종 판매제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격 문제로
인해 새로운 정치적 결단이 최고위 지도층 레벨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만약 그렇
게 된다면 미스트랄 도입을 위한 계약 협상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하네요.

코메르상트지는 가격 때문에 일어난 양국 간의 견해차이는 러시아 국방부가 미스트랄 계약을 비전
문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도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비전문적인 방식"
이라는 건 러시아 해군 참모차장이 프랑스와 조약 초안 (protocol)에 서명했던 걸 의미합니다.


© RIA Novosti. Aleksei Danichev

지난 2010년 12월, 니콜라이 보리소프 (Nikolai Borisov) 러시아 해군 참모차장은 프랑스 측과 11억
5천만 유로로 미스트랄 상륙함을 도입한다는 조약 초안에 서명했다고 합니다. 이 가격은 미스트랄
상륙함 건조 (9억8천만 유로), 알려지지 않은 군수지원 (1억3천1백만 유로) 및 승조원 훈련비용 (3천
9백만 유로)가 포함된 것이라고 합니다.

근데 문제는 보리소프 참모차장이 이 계약을 체결할 어떠한 권한도 없었고, 로소보론엑스포르트 및
러시아 연방 군사-기술협력 서비스 (Federal Service for Military-Technical Cooperation) 등 관련
국가기관과 논의도 하지 않고 조약 초안에 서명했다는 겁니다.

이 조약 초안 때문에 프랑스 측은 이제 미스트랄 상륙함의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죠. 게다가 러시아 측은 미스트랄 건조 라이센스 및 기술 문서의 가격이 이번 계약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프랑스 측은 이 두가지가 9천만 유로의 가격으로 별도의 협상을 통
해서 판매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은데다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미스트랄 도입에서 이와 같은
논란이 일어났다면, 이는 러시아와 프랑스의 지도층 사이의 타협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합니다.


© RIA Novosti. Aleksei Danichev

추가로 블라디미르 푸틴 (Vladimir Putin) 러시아 수상의 대변인도 지난 3월 3일, 코메르상트지가 보
도한 미스트랄 상륙함 도입관련 협상의 교착상황이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드미트리
페스토프 (Dmitry Peskov) 대변인은 모스코바에서 기자들에게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거듭 강
조했다고 하네요.

저정도 논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무기도입 협상이 존재할 리 있겠습니까만, 프랑스가 엮여서 그
런지 몰라도 뭔가 모르게 '아수라장'을 연상하게 하네요. 러시아가 과연 만족할만한 가격으로 미스트
랄 상륙함을 도입할 수 있을 지 관심이 갑니다...


사진 출처 - RIA NOVOSTI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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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라라 2011/03/04 10:05 #

    러시아가 저걸 어디다 쓰려는 건지 궁금하군요
  • dunkbear 2011/03/04 10:17 #

    쓰임새가 많으니까요. 그루지야 (현 조지아) 전쟁을 계기로 강습상륙 플랫폼의
    절실함을 깨닫고 시작한 사업인데, 인근 지역에 군사력 투사력을 가지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유용성을 지닌 군함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저 상륙함 1번함이 배치될 곳이 다른 곳도 아닌 쿠릴열도라는 건 시사하는 바가
    많죠....
  • 산중암자 2011/03/04 10:32 #

    프랑스+러시아 조합인데 잘 풀리면 오히려 이상한 겁니다. ㅋㅋ
  • dunkbear 2011/03/04 12:08 #

    당근 맞는 말씀입니다. ㅎㅎㅎ
  • ttttt 2011/03/09 08:00 #

    독일이 통일되면 항상 프랑스+러시아는 잘 나갔습니다.
    지금은 EU라 별 상관없어보이지만, 딱 백 년 전에도 프랑스+러시아는 잘 나갔죠.
  • 산중암자 2011/03/09 17:07 #

    잘 나간다 못나간다의 문제가 아니라, 둘이 궁합이 잘맞냐, 아니냐를 논한겁니다.
  • 냥이 2011/03/04 10:46 #

    이름은 미스트랄인데 가격은 아스트랄인가보죠.
  • dunkbear 2011/03/04 12:08 #

    러시아 측은 분명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겁니다. ㅋㅋㅋ
  • harpoon 2011/03/04 11:13 #

    아주 비싸게 팔아야 그나마 욕을 덜 먹을지도 모르죠......사는쪽이야 무조건 싸게 사야 욕을 덜 먹을테고......
  • dunkbear 2011/03/04 12:08 #

    프랑스의 장기 중 하나가 비싸게 팔기 아니겠습니까. ^^
  • 공청석유 2011/03/04 12:12 #

    4척에 15억 유로..2조3천억이면
    비싼 가격은 아니네요..

    저 정도 규모의 강습 상륙함은
    장비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척당 5억불 이상은 합니다.
    오히려 싸게 느껴지네요..
    (우리나라 LST-2사업이 8,700억에 4척 장만합니다..
    배수량 만재로 따져서 1만톤이 되니 안되니 하는 소리 나오는 놈이 말입니다...;)
  • dunkbear 2011/03/04 12:46 #

    그렇군요. 러시아의 주장처럼 4척에 15억 유로면 잘 사는 편이겠네요.
  • ttttt 2011/03/09 08:01 #

    그러게요.. 독도함생각하면.
  • 공청석유 2011/03/04 12:14 #

    그리고,
    우리 독도함이 도입시기로 따지면 딱 10년 정도 차이나는데,
    획득하는데 4,000억 넘게 들어 갔습니다..
    10년간 물가등 여러가지를 고려하면 무척?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 dunkbear 2011/03/04 12:46 #

    근데 지금은 어떻게 운용할 지 몰라서 갈팡질팡하는 느낌이...
  • 내모선장 2011/03/04 19:22 #

    아직도 장식용으로 쓰이고 있는 놈이니 뭐... 그저 안구에 쓰나미가 몰려올 뿐입니다.
  • 개발부장 2011/03/04 12:46 #

    서방 기준인 우리 입장에서는 저렴하지만 러시아 기준에서는 아닌 걸 수도 있겠습니다.
  • dunkbear 2011/03/04 12:46 #

    그렇겠죠. 해야할 게 한둘 아니니 말입니다...
  • 계란소년 2011/03/04 15:02 #

    You just activated my French card.
  • dunkbear 2011/03/04 15:04 #

    Russians : Oh~ My~~ God~~~~~~~~
  • 누군가의친구 2011/03/04 15:20 #

    애초에 러시아 해군전력이 대함미사일 플랫폼+ 핵잠수함 위주였던 탓이라서 고생길이 훤해보입니다.(...)
    미국을 위시한 서방처럼 강습상륙함은 고려해두지도 않았던 탓에 말입니다.(...)

    결론은 계약할때는 참 따져야 할게 많다는 교훈을 주었다는 점이죠.(...)
  • dunkbear 2011/03/04 16:58 #

    모든 계약이 그렇듯이 복잡한 문제가 한둘 아니니까요....
  • 마루 2011/03/04 15:52 #

    마마마와 동일한 교훈이죠.
    계약할때 계약서는 반드시 읽을것
  • dunkbear 2011/03/04 16:58 #

    결론은 프랑스 = 큐베?!
  • 호넷이글 2011/03/04 16:49 #

    역시 큐베의 후손 프랑스군요,,, 오랜만에 완전 대어 낚내요.. 러시아: 낚였다!!! 헉,,,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프랑스군요,,
  • dunkbear 2011/03/04 16:59 #

    하지만 라팔 수출은 아직도.... ㅜ.ㅜ
  • 내모선장 2011/03/04 19:21 #

    역시 러시아에 파는 것인만큼 나름 개조할 여지가 있긴 했나 봅니다. 아무래도 이중반전 프롭 헬기가 많은 러시아의 특성이 반영된 거겠죠. 북극해 근처를 지나는만큼 선체도 강화할 필요는 있었겠고... 근데 후반부 뉴스가 사람 잡는군요. 사인 하나에 1억 7천만 유로가 왔다갔다했으니... 보리소프 참모차장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서 코로 보드카를 마시게 될듯?

    하여간 프랑스 입장에서는 나름 한 건 건지긴 했군요. 러시아가 안 살 건 아니니 말입니다만.
  • dunkbear 2011/03/04 19:22 #

    이제와서 발을 뺄 수는 없으니까요... ㅎㅎㅎ
  • 산중암자 2011/03/04 20:42 #

    좀 싸게 샀나해서 살펴보니 설계비용 가감에다가 물가차이로 인한 인건비와 부대비용 감안하니 그나마 싼 것도 아니군요.오히려 제값내지는 약간 비싼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쩐지 뭔가 가격이 이상하다 했습니다.;;;;;
  • dunkbear 2011/03/04 21:50 #

    프랑스의 그 버릇(?)이 어디 가겠습니까... ^^;;;

    게다가 말로만 경쟁입찰이었지 사실상 단독수주인 걸 감안하면.. 흠...
  • 알루미나 2011/03/05 12:33 #

    미스트랄은 Ka-52만 믿는겁니다!
  • dunkbear 2011/03/05 18:44 #

    앨리게이터... 하앜하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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