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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00M 수송기 도입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는 독일 군사와 컴퓨터

Germany May Pare A400M Acquisition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독일 정부가 개발지연과 비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A400M 수송기 프로
그램에 계속 참여하기로 동의했지만, 독일 공군은 원래 계획했던 도입계획보다 20대를 줄일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A400M은 EADS의 계열사인 에어버스 밀리터리 (Airbus Military)에서 개발 중이죠.


ⓒ Airbus Military 2010

이미 독일 정부는 지난 2010년 11월에 애초에 60대의 A400M 그리즐리 (Grizzly) 수송기를 도입하기로
했던 계획을 53대로 줄이기로 결정했었습니다. 개발 일정의 지연과 비용 상승 때문에 기체 가격도 올랐
다는 이유였죠.

근데 이제는, 독일 연립정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도입을 계획한 53대 기체 중 13대를 해외의 다른 국가
에 매각을 시도할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 성사된다면 독일 공군은 최종적으로 40대의 A400M 수송기를
운용하는 셈이 되는 것이죠.

자유민주당 (FDP) 소속 의원인 유르겐 콥펠린 (Jürgen Koppelin)은 지난 1월 2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서 독일이 도입하는 A400M 수송기 중 13대를 재판매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국방예산의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독일 연방군 (Bundeswehr)에 현실적으로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자유민주당은 독일 연정에서 독일국방부 예산을 담당하는 예산위원회의 주요 구성원이기 때문에 이러
한 발표는 실행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당인 녹색당 (Green Party)은 예산
정책 담당 대변인인 알렉잔데르 본데 (Alexander Bonde)를 통해 이 계획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자유민주당의 A400M 계획은 EADS에 대한 선물로 이는 독일 정부에 20억에서 25억 유로 (미화 34억 달
러)사이에 달하는 예산을 치르게 할 것이고 이 계획이 가진 위험성을 납세자들에게 부담시키려는 행위
라는 이유를 녹색당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연방의회가 결정을 내릴 때까지 이에 대한 발언을 삼가고 있다고 하네요. 독일 연
방의회의 예산 위원회는 처음 체결했던 계약 내용을 바꿔서 A400M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할 지 여부를
오는 1월 26일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Airbus Military 2010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아마도 독일이 A400M 프로그램에서 발을 빼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53대
의 수송기를 도입하는 선에서 계약 내용을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제가 주목하는 점은 13대의 기
체를 다른 국가에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읽어보신 분들도 아시겠지만, 우리나라가 독일이 매물로 내놓은 A400M 수송기를 사는 게 어떻겠냐
는 것이죠. ^^ A400M은 분명히 C-17이 아니지만, K-21 장갑차 정도의 장비는 충분히 실을 수 있고 험지
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은 해외파병이나 재난구호에 매우 유효한 기종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아직은 시기상조지만, 독일이 정말로 A400M 수송기를 내놓는다면 한번 찔러볼(?) 가치는 있을 것 같네
요. 얼마 전 A400M 프로그램에서 발을 뺀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이 소식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추측
합니다. 굳이 따로 계약하기보다 독일로부터 도입하는 게 더 나을 지도 모르죠...


ⓒ Airbus Military 2010

참고로 여기 올린 사진은 지난 2010년 ILA 베를린 (ILA Berlin) 에어쇼에 참가한 A400M 수송기의 모습입
니다. A400M 수송기의 시제기인 MSN 1이 이 행사에서 처음으로 일반대중에 선보였었습니다. 사진에 찍
힌 다른 수송기는 A400M이 대체할 예정인 독일 공군 소속 C-160 트랜잘 (Transall)입니다. 


사진 출처 - 에어버스 밀리터리 A400M 홈페이지 (링크)



덧글

  • KittyHawk 2011/01/26 15:35 #

    일이 저렇게 될 거 처음부터 C-17을 유럽, 미국이 같이 대규모 공동생산 하기로 결정했다면 C-130 신화에 버금 갈 도입 단가 떨구기가 가능했을 텐데 말이지요...
  • 산중암자 2011/01/26 16:12 #

    A-400 자체가 군사적 고려보단 유럽 항공산업 밥그릇 지키기를 위한 것이었으니, 불가능했을겁니다.

    기반산업이 단순 면허생산산업으로 변질되면 그 순간 "독자적..."은 끝이거든요.
  • dunkbear 2011/01/26 16:58 #

    산중암자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A400M 엔진이 기존의 검증된 제품들이 아닌 아예 새로 개발된
    TP400으로 채택된 것만 봐도 그렇죠. (그리고 개발 지연과 비용 상승의 원인 중 그 일부가 바로
    이 신형 엔진 때문이었구요... ㅡ.ㅡ;;;)

    그리고 C-130만 봐도 유럽은 C-160 트랜잘을 쓰고 있지 않습니까... ㅎㅎㅎ
  • KittyHawk 2011/01/26 17:01 #

    산중암자님, 골 때리는 건 그 목적으로 시작한 A-400이건만 계획 진행 중에 1기당 가격이 C-17에 근접한 시점에서부터 이 계획을 하냐마느냐로 유럽에서 시끌시끌해졌었다는군요. 그것도 2000년이 되기 전부터 말입니다. 그 소식을 단편적으로 언급한 컴뱃암즈의 관련 기사를 접하고선 얼마나 멍했었는지...
  • dunkbear 2011/01/26 17:06 #

    그러니까 산중암자님 지적처럼 각국 업계의 밥그릇 지키기였죠...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일자리 창출이었고.... 수송기 가격이 그렇게 중요했다면 그냥 C-17 도입하고 말았겠죠.
    오죽하면 이미 C-17 굴리고 있는 영국도 A400M에 참여했겠습니까... ㅎㅎㅎ
  • 질러벨 2011/01/26 15:41 #

    사실 A400M보단 일본XC-2가 더 땡기네요. 가능성은 없지만..-ㅅ-;
  • dunkbear 2011/01/26 16:59 #

    조금 있다가 XC-2의 2번째 시제기 사진 올릴까 합니다. A400M과
    거의 동급이라서 자칫하면 A400M이 해외시장에서 엿먹을 가능성
    도 엿보이죠. 아직 일본의 "평화헌법" 쉴드가 작용 중이지만서도...
  • deokbusin 2011/01/27 08:04 #

    일본 위키를 보니까 C-2(12톤을 6500킬로미터까지 운반)가 A400M(20톤을 6600킬러미터까지 운반)보다 더 약하더군요. 민간화물기의 조건이 고연비/대운반량이고 보면, C-2가 민간시장에서 팔릴려면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진 대출 등의 부가혜택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조건으로는 YS-11 정도의 반응조차 기대하기 어렵지 싶습니다.
  • dunkbear 2011/01/27 09:14 #

    영문 위키에서는 C-2가 30톤을 6500km까지 운반 가능하다고 나와있던데요... 20톤도 아니고
    고작 12톤밖에 안된다는 게 좀 믿어지지 않습니다. A400M이 첫 군용기 프로젝트인 에어버스
    와는 달리 카와사키중공업은 이게 처음도 아닌데 말이죠... 흠.
  • harpoon 2011/01/26 15:43 #

    사면 좋치요 ㅋㅋ
  • dunkbear 2011/01/26 16:59 #

    좋죠... ㅎㅎㅎ
  • 위장효과 2011/01/26 15:44 #

    지구 지배자가 안되면 알래스카회색곰이라도 도입하면 좋지요...^^;
  • dunkbear 2011/01/26 16:59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ㅋ
  • 누군가의친구 2011/01/26 16:12 #

    하지만 유지보수에서 호크에 한번 크게 학을 땐 한국 국방부는 글쎄요...(-자나 +자도 아닌 Y자 드라이버를 써야 하던 호크...ㄱ-)
    물론 독일이 쓰던 중고 패트리어트 2를 싸게 구입한바 있으나 그건 미국제였던 점에서는 가능했겠지만, 수송기는 파격적인 가격 아닌이상 한국 국방부가 손을 댈지는 미지수네요.
  • dunkbear 2011/01/26 17:00 #

    어차피 C-17이나 A400M이나 한번 도입하면 군수지원이나 정비 체계는 따로 들여아 하는게 아닐지...

    호크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흠.
  • 산중암자 2011/01/26 19:36 #

    유럽쪽에서 전혀 독자적인 부품규격을 사용하다보니 영국제 호크 고등훈련기가 도입되었을때 국내에 "맞는 공구가 하나도 없는" 아주 괴랄한 상황이 벌어졌었죠.

    엔진분리는 둘째치고 점검창도 못 열정도였으니(...맞는 드라이버가 없어요ㅠ.ㅠ)

    군수지원체계야 '처음부터 시작'이기야 합니다만, 한국으로선 "전가의 보도"인 주한미군이 있다보니 그쪽 도움을 쉽게 받거나 전시지원이 좀 더 쉬운 C-17쪽이 선호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확실한 검증"을 선호하는 한국군으로선 검증안된 신참보단 역전의 용사쪽이 유리할듯도 하고...

    게다가 시기적 -차기정권?- 으로 분명 공중급유기 사업과 비슷하게 진행될텐데 비슷한 시기 미국에서 공중급유기 사업이라도 시작된다면 패키지 연계시도는 불보듯 뻔할테니, 결국 독일이 얼마만큼 의지를 가지고 한국시장에 달려드냐가 관건이 될.....수도 있겠죠? ^^
  • dunkbear 2011/01/26 19:41 #

    아... 주한 미군과의 연계를 잊고 있었네요... 말씀대로 그 쪽도 고려해야겠네요... 끄응... ㅠ.ㅠ
  • 산중암자 2011/01/26 16:14 #

    늘 그렇듯 유럽친구들은 물건 자체보단 판매조건이 문제였었죠, 아마? ^^
  • dunkbear 2011/01/26 17:00 #

    프랑스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아주 유럽 전체의 고질병이었군요. ㅋㅋㅋ
  • 무명병사 2011/01/27 01:49 #

    개인적으로는 위약금 물게 생긴 E-737부터 어떻게 좀 해야... 3차 FX같은 굵직굵직한 것도 그렇고요.
  • dunkbear 2011/01/27 09:01 #

    피스아이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압니다만... 나중에 다시 예산 집어넣었다고...
  • 내모선장 2011/01/27 02:59 #

    아니 지금 맛스타도 못 사는 판국에 저걸 들여올 생각을 할 리가... 거기다 13대씩이나요? 독일이 분할해서 팔아준다면야 모르겠지만 솔직히 저정도 수송기가 필요할 정도의 국가가 그리 많지는 않잖습니까. 타국과 공동구매를 한다고 해도 이래저래 일이 복잡해질 게 눈에 선한데... 가격이나 다른 문제점들은 다른 분들이 잔뜩 써두셨기 때문에 패스.
  • dunkbear 2011/01/27 09:03 #

    13대를 모두 사자는 얘기는 당연히 아니죠... 허허... C-130 계열이라면 몰라도...
    4-5대 정도면 적당하다 싶던데... 저도 이런저런 걸림돌이 있다는 생각을 안한 것
    은 아닙니다만 맛스타 생산라인이 언제 중단될 지 모르니 말이죠... 그렇다고 우리
    나라가 당장 살 가능성이 높은 것도 아니라서... ㅠ.ㅠ
  • 내모선장 2011/01/27 09:11 #

    저도 맛스타 보면 그저 울고싶다능. ㅜ.ㅜ
  • 공청석유 2011/01/27 14:39 #

    영문위키에 따르면,
    unit cost가 약 1억3,600만유로...
    달러로 1억8,600만불.....우리돈으로 2,076억....
    부대비용 포함하면 대당 도입비용은 2천억대 중반에서 후반정도로 보는것이 타당할겁니다.

    페이로드 77톤이 넘는 C-17의 2010년도 unit cost가 1억9,100만불...
    그냥 좀더 보태서 C-17 지르고 말렵니다..;;

    10년전만해도 언젠가 우리도 "당연히" 들여올거라고 믿었던 수송기인데,
    사업이 개발새발되면서 경쟁력이 거의 없어져 버린거 같네요...-.-
  • dunkbear 2011/01/27 18:24 #

    미리 사준다는 프로그램 참여국이 없었다면 아주 엿되었을 기종이었군요... ㅡ.ㅡ;;;;
  • 쿠루니르 2011/01/27 16:45 #

    아무리 생각해도 C-17 도입하는 것이......
  • dunkbear 2011/01/27 18:25 #

    문제는 1-2년 안에 발주하지 않으면 C-17을 주문 못할 수도 있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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