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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로드 해상초계기 없이 치르게 될 2012년 런던 올림픽 군사와 컴퓨터

London 2012 Olympics fears over Nimrod plane scrapping (기사 링크)

BBC 기사로, 신형 님로드 MRA4 (Nimrod MRA4) 해상초계기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한 결정이
2012년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올림픽 게임의 보안에 허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
다는 소식입니다.

님로드 MRA4는 총 9대가 만들어져서 2012년부터 대테러리즘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
이었지만 작년 10월, 20억 파운드에 이르는 향후 10년간 절약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국방예산
의 대대적인 감축으로 영국 정부가 프로그램 자체를 취소하고 말았었습니다.


© Nimrod SO

영국 의회의원인 앵거스 로버트슨 (Angus Robertson)은 님로드 MRA4 프로그램의 취소는 이번
런던 올림픽을 제대로 보호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언급했지만, 영국 국방성은 님로드 MRA4
프로그램의 취소는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번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다음주부터 영국 국방성이 2억 파운드의 비용을 들여 민간업체들로 하여금 님로드 MRA4 기체들
을 스크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BBC의 국방전문기자인 캐롤린 와이얏 (Caroline Wyatt)
에 따르면 영국의 고위 국방부 관계자들이 이미 님로드 해상초계기의 특별한 성능을 잃는 것에 대
해 불편함을 토로했다고 언급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국민당 (Scottish National Party)의 국방대변인이자 지역구가 님로드 해상초계기를
운용하고 있는 킨로스 공군기지 (RAF Kinloss)를 포함하고 있는 로버트슨 의원은 님로드 프로그
램의 취소는 "완전히 미친 짓 (utter madness)"이라고 평하면서 취소결정의 번복을 주장했습니다.

로버트슨 의원은 만약 님로드 기체들이 스크랩되어 쓰레기장으로 보내진다면, 이건 35억 파운드에
달하는 혈세를 낭비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국방전력에 구멍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올림픽을 제대로 지킬 수 없고, 요구되는 해안 및 해상 초계를 수행할 수도 없다는 의미라고
주장했습니다.


© Nathan Daws

이 소식을 Aviation Week의 Ares 블로그를 통해서 전한 로버트 월 (Robert Wall)은 BBC 기사에서
님로드 해상초계기의 빈자리가 올림픽과 같은 대형 이벤트의 보안에 큰 손실이라는 군 관계자들의
시각을 과거의 사실로부터 도출하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로버트 월이 언급한 과거사는 지난 2001년 12월, 테러리즘에 쓰일 수 있는 물자를 실은 것
으로 추정되는 화물선 MV 미샤 (MV Misha)호가 지부티 (Djibouti)에서 출발해서 영국의 템즈 수
문 (Thames Barrier) 가까이 위치한 항구로 오는 중일 때 님로드 MR2 해상초계기 2대가 이 화물
선을 추적해서 영국 군함으로 하여금 나포할 수 있도록 만든 일을 뜻합니다.

님로드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만약 님로드와 같은 항공전력이 없었다면 화물선을 추적하기가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고, 또다른 관계자는 2008년 인도 뭄바이 (Mumbai)에서 테러를
일으킨 테러리스트들이 해상을 통해서 인도에 들어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는 2012년 런던 올
림픽에서 해상교통로 감시의 중요성을 일께워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하네요.

한편, 영국군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대비해서 군전력을 준비시키는 중이라고 합니다. 지난 1월
21일에는 영국 공군의 치누크 (Chinook) 헬기 몇대가 런던 올림픽의 경기와 행사 대부분이 열리는
지역 중 하나인 이스트엔드 (East End)에서 훈련을 실시했었다고 합니다.


© MilborneOne

사실 님로드 MRA4 9대가 완편된다고 해도 섬국가인 영국의 연안을 모두 철저하게 감시하기에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2001년의 일을 되돌아보면, 해상침투에 대한 중요한 첩보
가 들어왔을 때, 이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님로드 전력 없이는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는
건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추가 기사 - The Military and the 2012 London Olympics (기사 링크)


사진 출처 - nationalarchives.gov.uk (링크) / flugzeuginfo.net (링크)



덧글

  • 홍당 2011/01/22 16:50 #

    그놈의 돈이 뭐라고 ㅠㅜ
  • dunkbear 2011/01/22 17:04 #

    돈 = 국방입니다... ㅠ.ㅠ
  • 계란소년 2011/01/22 17:05 #

    엄살 피우지 마!!
  • dunkbear 2011/01/22 17:13 #

    영국 국방성에서 하고 싶은 얘기겠지만... 그랬다가는 몰매 맞겠죠. ㅎㅎㅎ
  • 데지코 2011/01/22 17:20 #

    요즘 영국보면 다시 국왕폐하가 정치를 하셔야할듯...
  • dunkbear 2011/01/22 17:23 #

    뭐, 그 정도까지야... ㅎㅎㅎ
  • 메이즈 2011/01/22 19:19 #

    돈도 부족하고, 저렇게 막 줄여도 큰 위협이 되지는 않겠지 하고 생각하는 것 같군요.

    어차피 이웃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도 군비 감축하는 건 여전하고, 러시아는 인적자원부터 어떻게 하지 않으면 군대 전체가 엉망이 될 상황이고, 포클랜드를 자국땅이라 주장하는 아르헨티나도 군사력이 열악한 만큼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당장 전쟁이 나도 주변국들이 다 무장상태가 엉망이다 보니 준비할 시간은 충분합니다. 대테러 전쟁도 거의 다 끝나가는 만큼 군비축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런 나라에게 군사비는 감축 1순위니까요.

    물론 우리에게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바로 옆에 제1도련선, 제2도련선을 외치며 동아시아 전역을 장악하려는 중국이 버티고 있고, 북한도 언제 도발할까 호시탐탐 노리는 상황에서 군사비는 감축이 아니라 동결도 해서는 안 되고, 계속 늘려야 하는 것이 현실이죠. 혹시 중국과 일본이 구소련처럼 경제적으로 무너져 버리고 북한도 붕괴, 남북통일이 이뤄지면 영국식 군비 감축이 가능할지도...
  • dunkbear 2011/01/22 19:36 #

    저도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다만 님로드는 그래도 없애기보다는 남기는
    게 더 메리트가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섬국가인 점을 감안하면.... 흠.
  • 더카니지 2011/01/22 20:25 #

    ...전 그것보다 올림픽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가 걱정이네요. 올림픽은 사실 적자 보기 딱 좋은 대규모 국제 행사인데...
    경제 안 좋다고 국방 예산 확확 잘라내는 판국에 올림픽을 치루고 난 후의 영국 경제는? ㄷㄷㄷ
  • dunkbear 2011/01/22 20:31 #

    뭐... 망하기야 하겠습니까... 한두번 해본 행사도 아니고... ㅎㅎㅎ
  • 위장효과 2011/01/22 20:42 #

    정 안되면 천조국에게 SOS라도...(퍽!)

    님로드...원형인 코메트하고는 완전 바뀌긴 했어도 그래도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제트기인데 드디어 역사속으로 사라지는군요.
  • dunkbear 2011/01/22 22:26 #

    정찰기는 미국과 함께 KC-135를 개조해서 쓰는 리벳 조인트 프로그램으로 이미 SOS를 때렸죠...
  • StarSeeker 2011/01/22 22:40 #

    무려 님로드MRA4를 스크랩한다니!

    동아시아의 어떤 섬 나라는 오라이언도 못 구해서 아직도 트랙커를 주력 대잠기로 쓰는데...ㅜ_ㅜ(다행히 느릿느릿 들어오기는 한다지만...)

    참 아까운 기첸데 저리 스크랩을 하겠다는걸 보면, 우리가 저렴하게 구입했으면 하는 소망도 듭니다...ㅠ_ㅠ
  • dunkbear 2011/01/23 18:17 #

    대만 말씀이시군요... 참 기구한 나라죠.... ㅠ.ㅠ
  • 마루 2011/01/22 23:13 #

    참 국방에 여유가 있는 국가다보니 저렇게 쉽게 하는군요...
    우리나라의 바보들이 영국을 따라하자면서 난리를 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산중암자 2011/01/22 23:27 #

    국방에 여유가 있어서 자르는게 아니라, 영국내에서도 미친짓이라고 말이 많은 진행계획입니다.

    섬나라+대표적인 해양물류국인 영국 특성상 님로드같은 초계기는 단순히 군 대잠임무만이 아니라 민-관-군의 수상감시와 안전초계임무까지 모두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해상초계능력을 갖춘 비행세력이 없다면 영국내 해운사고율이 급상승할거란 이야기까지 있습니다.

    이 아래 포스팅에서 멀린에 해상초계능력을 부여한다는 이유도 이 님로드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나온거지만, 아무리 멀린이 좋은 기체라 할지라도 대형고정익기를 대체하긴 힘들기 때문에 말이 많지요.
  • dunkbear 2011/01/23 18:19 #

    아무리 멀린이 헬기계의 엄친아(?)라고 해도 님로드와 비교불가죠... 산중암자님께서 쓰신
    "궁여지책"이라는 표현은 마일드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다른 전력은 몰라도 4면
    이 바다인 영국에서 님로드 프로그램을 스크랩하는 건 정말 이해가 안된다는...
  • 한스 2011/01/23 00:57 #

    너무 무리하는거 같은데...-_-;;

    저러다 한번 큰일 터지면...
  • dunkbear 2011/01/23 18:20 #

    이미 때는 늦었죠... ㅠ.ㅠ
  • 누군가의친구 2011/01/23 05:39 #

    영국의 항공산업은...(...)
    가면 갈수록 막장으로 가는군요.ㄱ-
  • dunkbear 2011/01/23 18:20 #

    항공산업도 그렇지만 해상전력의 공백은 정말... 에휴...
  • 존다리안 2011/01/23 13:02 #

    님로드가 무너지고~ 대영제국이 무너지고~
  • dunkbear 2011/01/23 18:20 #

    대영제국이야 이미 맛이 갔지만 저건 기본적인 해상보안 체계라서....
  • KittyHawk 2011/01/25 22:45 #

    님로드... 한 시대를 말해주는 존재인데 저렇게 쉽게... 저러다가 미 해군에 P-3C 지원을 요청하는 건 아닌지...
  • dunkbear 2011/01/25 22:50 #

    그렇게 된다면 진짜 안습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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