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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급유 사고를 겪은 에어버스 A330 급유기 군사와 컴퓨터

Airbus A330 tanker damaged in refuelling mishap (기사 링크)

Flightglobal 기사로, 지난 1월 19일,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 (17시)에 호주 공군이 발주한 A330 MRTT
(Multi-Role Tanker Transports) 공중급유기가 포르투갈 공군의 F-16 전투기와 공중급유 훈련을 하던
도중 사고가 일어났고 현재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입니다.


© Airbus Military

호주 공군 제식명 KC-30A인 A330 MRTT 급유기는 사고 당시 스페인의 마드리드 인근에 위치한 에어버
스 밀리터리 (Airbus Military)사의 게타페 (Getafe) 시설에 근무 중인 기술자에 의해 조종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고로 급유기의 붐 (Boom) 급유구가 분리 및 일부 파손되었다고 합니다.

붐 급유구의 파손된 부분은 사고 직후 바다로 떨어졌고, A330 MRTT 급유기와 F-16 전투기 모두 약간의
손상을 입었다고 호주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다행히도 급유기와 전투기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고 하네요.
현재 에어버스 밀리터리, 스페인 당국 및 유럽의 군항공 관계기관이 사고를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호주가 발주한 기체에서 발생한 사건이라서 호주 정부도 전문가를 사고조사에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합니
다. 에어버스 밀리터리사의 자회사인 EADS에서 개발된 MRTT 급유기의 최신 붐 방식 급유구는 디지털
제어, 즉 FBW (Fly-By-Wire)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최대 길이가 18.2m에 달한다고 합니다.


© Airbus Military

EADS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 붐 방식 급유구는 호주에서 발주한 A330 MRTT는 물론이고, 사우디 아라
비아와 아랍 에미리트연합 (UAE)에서 발주한 급유기에도 장착 중이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미 공
군이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 공중급유기 사업, 즉 KC-X에 미칠 영향입니다.

현재 보잉 (Boeing)사의 NewGen 급유기에 대항해서 KC-45라는 제식명으로 A330 MRTT를 내세우고 있
는 EADS 노스 아메리카 (EADS North America)에 있어, 이 사고 소식은 좋은 일이 절대 아니죠. 특히 179
대나 걸린 KC-X 사업에 내세운 KC-45는 호주를 위해 개발된 KC-30A의 구성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원래 5대의 KC-30A 급유기를 지난 2009년 중반부터 인도받아야 했지만, 초도 기체 2대는 아직까지
도 호주 공군에 인도되지 않고 있습니다. 2010년 12월에 인도되어야 했지만 아직도 에어버스 밀리터리사와
호주 국방부가 기체 인도에 앞서 관련 문서들의 작성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 Airbus Military

같은 소식을 보도한 Aviation Week의 필자인 로버트 월 (Robert Wall)은 이 사고가 의외로 A330 MRTT에
심각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사고로 파손된 붐 급유구의 일부가 바다로 떨어져서
회수가 매우 힘들어질 것이고 이는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원인이 붐 급유구를 제조하는 데 들어간 원자재에서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붐 급유구
디자인 자체 문제인지도 파악해야 합니다. 붐 방식의 급유는 미 공군에서만 쓰는 탓에 유럽회사인 EADS에
있어 이는 초기 KC-X 사업에서 불리한 점으로 작용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틀여서 붐 방식의 급유시스템을 개발하고 시험해왔죠. EADS사
는 이제 자사가 개발한 붐 급유구를 장애 (handicap)가 아닌 자산 (asset)으로 여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근데 그 와중에 이런 사고가 터진 것이죠.

이번주에 에어버스사의 CEO인 톰 엔더스 (Tom Enders)는 KC-30A 급유기 2대가 호주 공군에 인도될 시
기가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만, 이 사고로 인해 과연 호주 공군이 순순히 KC-30A 급유기를 인도받으려고
할 지도 의문입니다. 저 사고는 사소해보여도 자칫하면 대형 참사도 가능했었으니까요.


© Airbus Military

무엇보다 사고가 난 시스템이 호스-드로그 (hose and drogue) 방식이 아닌 미 공군이 채택한 붐 방식 급
유구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KC-X 사업에 미칠 영향도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빨리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수정하지 못한다면 기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 KC-X 사업에서 불리하게 될테니까요.

추가 기사 - Questions About the Airbus KC-30A Tanker Incident (기사 링크)

사진 출처 - A330 MRTT 홈페이지 (링크)



덧글

  • 위장효과 2011/01/21 09:28 #

    비록 영화적인 과장도 있었겠지만 "에어 포스 원"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죠. 급유하다 사고나는데 급유기 전체가 불덩어리로...
  • 만슈타인 2011/01/21 09:45 #

    그건 급유기가 열폭한 듯 (..;;;)
  • dunkbear 2011/01/21 11:14 #

    영화를 못 봐서... ^^;;;
  • 만슈타인 2011/01/21 09:46 #

    공중급유라는 것도 노하우 획득이 상당히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 dunkbear 2011/01/21 11:15 #

    저 붐 급유구 개발하는데도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들어갔을테니까요.

    붐 방식을 채택하는 국가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렇게 개발하려면 뭐...
  • 마루 2011/01/21 10:52 #

    공중급유라는 것이 원래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저런 일이라니요...
    여튼 우리나라는 공중급유기 언제 들여오나요....
  • dunkbear 2011/01/21 11:15 #

    언젠가는 들어오겠죠.... ㅡ.ㅡ;;;
  • 공청석유 2011/01/21 13:18 #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미쿡거 쓰면 된다고 하더라구요..ㅎㅎ

    무신 길바닥 주유소도 아니고..;;
  • dunkbear 2011/01/21 19:20 #

    공청석유님 // 어떤 바보가 그런 헛소리를... ㅡ.ㅡ;;;
  • 공청석유 2011/01/21 21:12 #

    어떤 바보가 아니라,
    지난번에 공중급유기 사업 연기 시키면서 나온 현정부 입장이라죠..
    베밀에서도 떠서 좀 시끄러웠었죠.ㅋㅋ

    세상에 어떤 나라가,
    급유 훈련도 안받은(이거 훈련받고 인증도 받아야 하고,
    후에도 지속적으로 급유 훈련을 받지 못하면 급유 안해준다죠..ㅎㅎ)
    동맹국에 지름을 넣어 준단 건지....

    지난달인가..
    월간항공에 나온 이야긴데,
    현정부는 조기경보기도 그렇고,급유기도 그렇고,
    왜 들여와야 하는지 이해를 전혀 못한다고 나온더군요...
    그게 줄줄이 관련 사업들이 연기 당하는 이유들이라고..


    약간의 정치적인 이야기일수도 있는 이야기를 꺼내서 죄송..^^;;
  • 마루 2011/01/21 21:42 #

    그 사람들 어꺠 위에 달고 다니는 것이 장식이 아닌지 심각하게 의심을 하게 만드는 군요
  • 내모선장 2011/01/21 22:51 #

    공청석유님 // 그런 꼴통들이니 군 현대화를 제대로 챙겨줄리가 만무하다는. 저게 전투기랑 급유기가 그냥 랑데부만 하면 다 되는 줄 아나봅니다. 에효...

    마루님 // 그러게나 말입니다. 쩝.
  • dunkbear 2011/01/22 08:53 #

    그 모양이니 독일처럼 VIP 수송기와 공중급유기를 겸용하자는 의견은 애초부터
    실현될 가능성이 무한 0퍼센트에 이르는 것이겠죠. 저런 사람들 생각에는 "누가
    유조차를 승용차로 몰겠느냐"는 발언이 튀어나올테니까요... ㅡ.ㅡ;;;
  • 쿠루니르 2011/01/21 12:07 #

    아..... 안심하세요. 여기 수리창이오.
  • dunkbear 2011/01/21 19:21 #

    그리고 에어버스 관계자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는데...
  • 미친과학자 2011/01/21 19:29 #

    그리고 이것은 차간거리 미확보시 사고발생 사례로 각급 교통경찰 및 고속도로 순찰대에 배포되는데....(뭣)
  • dunkbear 2011/01/21 19:30 #

    한번 딱지 먹을 때마다 벌금이 몇억 씩... (먼산)
  • 내모선장 2011/01/21 22:55 #

    꼭 KC-X만 아니더라도 골치아플 문제긴 하죠. 미공군기 사간 나라가 몇군덴데... 이번 사고도 포르투갈 공군기잖습니까. 저거 처리 못하면 급유기 시장에서 발 빼야 할지도 모릅니다. 갈수록 미공군기 외의 전투기를 찾기 힘든 마당이니...
  • dunkbear 2011/01/22 08:54 #

    뭐, 미 공군기라고 해도 호주의 슈퍼 호넷 같은 경우에는 붐 방식이 아니니까요...
    또한 인도처럼 러시아 전투기 많이 쓰는 나라에서도 드로그는 여전히 유효하죠...

    다만 말씀처럼 붐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 판매에 애를 먹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 내모선장 2011/01/22 16:30 #

    애고, 덩크베어님. 호넷은 해군기지 공군기가 아니잖아요... 제가 그래서 공군기라고 특정한 건데. 러시아 같은 경우는 주입구 모양이 다를 수가 있어서 말을 안 한 거구요. 뭐 그거야 부품만 교체하면 되겠지만서도.

    그런데 전 저걸 프로브 앤 드로그 방식으로 알고 있었는데 호스 앤 드로그 방식인 겁니까?
  • dunkbear 2011/01/22 17:00 #

    당연히 미 해군/해병대 호넷이야 해군기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호넷이 공군기 아닙니까... ㅠ.ㅠ

    그리고 재시작한 인도의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에서 에어버스 밀리터리와 일류신 모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인도는 서방제도 있지만, 현재는 러시아제가 거의 대다수인만큼 주입구 문
    제는 에어버스 측에 불리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번 사업에서 A330 MRTT가 이미 낙점을 받기도 했었구요. 인도 재무성에서 X랄을 해
    서 취소되었지만... 프로브 앤 드로그라고 표기했어야 하는데, 생각이 안나서 가장 최근에 썼던
    공중급유기 관련 기사에서 따오느라 다른 명칭을 썼습니다.

    기억력이 완전히 꽝이네요... ㅠ.ㅠ
  • 내모선장 2011/01/22 18:05 #

    아놔, 덩크베어님 왜 이러시나요. ㅜ.ㅜ

    제가 말하고자 한 건 붐방식 쓰는 게 미 공군이고 그 기체 사간 나라들한테 공중급유기 팔려면 붐방식 급유가 필수라 원글에 "미공군기"라고 표기한 건데 왜 타국 공군 얘기를... 호넷 사가면야 그 국가에는 당연히 공군기가 되죠. 정규항모가 없으니. 프랑스야 라팔 쓰고. 근데 전 미 공군 기체를 자국 공군기로 사간 경우만으로 한정해서 얘기한 거라 굳이 미공군기 사간 나라... 식으로 이야기한 겁니다. 프로브 앤 드로그야 여기서 얘기할 필요가 없잖아요. ㅜ.ㅜ
  • dunkbear 2011/01/22 18:45 #

    그건 저도 당연히 알죠.... 호넷보다 F-16이 더 많이 팔린 거 누가 모르겠습니까... ㅡ.ㅡ;;;

    다만 전세계 국가 모두가 미 공군기를 운용하는 것은 아니니 맨 처음 언급하신 것처럼 급유기
    시장에서 발을 뺄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급유기를 운용할 수 있는 선진국 상당수
    가 F-16을, 그리고 장차 F-35를 쓸테니 내모선장님의 지적이 틀렸다는 건 아니지만요...

    그러나 록히드 마틴에서 최근 F-16에 프로브 앤 드로그 방식을 적용하는 기술을 선보이는 등
    미 공군이 "갑"이라고 할 수 있는 붐 방식만 고집하는 경향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
    고 있죠. (뭐, 이건 인도의 MMRCA 사업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지만요.)

    아무튼 제가 좀 더 자세히 입장을 밝혔어야 하는데, 표현이 서툴렀나 봅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 lovesky 2011/01/21 23:43 #

    지금 당사자는 말이 아니겠군요..

    일반 비행기 기계오류가 아닌 훈련 도중 급유 사고라니..

    처리 과정이 좋아야 뒷끝이없을텐데 말이죠.
  • dunkbear 2011/01/22 08:55 #

    문제는 그 처리과정이 순탄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 누군가의친구 2011/01/22 08:07 #

    예전에 B-52 폭격기가 공중급유중 사고가 일어나 추락하면서 수소폭탄 4발이 스페인의 한 지역에 떨어졌지요. 폭발은 안했지만 다량의 방사능이 유출되어서 미국이 해당 지역의 흙을 모두 퍼갔지만 그지역은 여전히 통제구역 입니다...(...)
  • dunkbear 2011/01/22 08:55 #

    컥... 그런 일도 있었군요... ㅎㄷㄷ;;;
  • 누군가의친구 2011/01/22 09:25 #

    당시 냉전이라서 미공군은 24시간 언제든지 핵공격이 가능케끔 B-52 폭격기를 핵무장 해놓고 있었지만 위 사고를 포함한 여러 사고로 인해 계획을 철회할수 밖에 없었습니다.(그중 여전히 회수 못한 핵무기도 있습니다.ㄱ-) 지난해 말에 나온 밀리터리 실패열전2권에서 제대로 까발려놓고 있지요.
  • dunkbear 2011/01/22 10:31 #

    회수도 못한 핵무기가 있다니.... ㅎㄷㄷ;;;

    (뭐, 어차피 바다 속에 가라앉았거나 그런 거겠죠?)
  • 누군가의친구 2011/01/22 10:37 #

    바다에 빠뜨린건 대부분 찾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50~60년대에 몰려있다보니 말입니다. 당시 핵무기를 가지고 핵 바주카에서 부터 핵 지대공및 공대공 미사일까지 나온거 보면 당시 핵에 대한 개념이 참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ㄱ-
  • 누군가의친구 2011/01/22 10:43 #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921098079&cp=nv

    이 기사 참고하시면 얼마나 핵무기를 분실했는지 다시한번 ㅎㄷㄷ 하실수 있을겁니다.ㄱ-
  • dunkbear 2011/01/22 10:49 #

    언급하신 스페인 사고는 수폭 2개가 날라가고... (무셔... ㅠ.ㅠ)

    캘리포니아 늪지대에도 하나 떨궈놓고는 찾지를 못하고 있다니...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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