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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탈리아 이베코사와 트럭 도입을 계약하다. 군사와 컴퓨터

France Inks Iveco Truck Deal After Renault Protest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프랑스 정부가 이탈리아의 이베코 (Iveco)사와 1억6천만 유로 (미화 2억1천4백만
달러) 규모로 프랑스 육군을 위한 200대 중형트럭 중 첫번째 물량을 계약했는데 이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는 소식입니다. 이 입찰에서 떨어진 르노트럭 (Renault Trucks) 사장이 이 결정에 항의했기 때문이죠.


ⓒ Jollyroger

작년 12월 말에 서명된 계약은 이베코사가 PPT (Porteur Polyvalent Terrestre, 해석하면 육상다목적수송)
프로그램을 위해 2013년부터 2014년 사이에 15톤급 8륜구동 트럭을 인도하는 내용이라고 프랑스의 DGA
(Direction Générale de l'Armement) 소속 무기도입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PPT 프로그램은 2천여대에 달하는 프랑스 육군의 트럭을 새로 교체하는 목적으로 10억 유로가 투입될 것
이라고 합니다. 계약체결은 아직 정식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프랑스 경제일간지 레 제꼬 (Les Echos)
는 이베코와 프랑스 협력업체인 로어 (Lohr)가 계약을 따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동부에 위치한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에 기반을 둔 로어 그룹의 소프레임 (Soframe) 군사부문
이 이베코사의 공급업체로 활동하게 된다고 하네요. 레 제꼬는 르노트럭이 이베코사의 선정에 항의서를 제
출한 것을 두고 사설을 통해 이를 경제보호주의 (economic nationalism)라고 비판했다고 합니다.


ⓒ Jollyroger

르노트럭의 CEO인 스테파노 크미리에브스키 (Stefano Chmielewski)는 지난 12월 30일, 공개서한을 통해
서 레 제꼬의 이런 사설에 항의했다고 합니다. 이베코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업체인 피아트 (Fiat)의 계열사
고, 르노트럭은 스웨덴의 볼보 (Volvo) 그룹 계열사지만 프랑스에 큰 산업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르노트럭은 PPT 프로그램 경쟁사업에서 패하자 프랑스 행정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항의는 작년 12월 중순 기각되었고, 결국 알랭 쥐페 (Alain Juppé) 프랑스 국방장관이 DGA의 이베코 트럭
선정을 비준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12월 말에 정식으로 계약이 체결된 것입니다.

계약에 따르면 4가지 모델의 트럭이 공급된다고 합니다. 1) 컨테니어 모델, 2) 물자 및 인력을 수송하는 모
델, 3) 구난차량 (recovery vehicle), 4) 교량 (skip)을 싣는 모델이라고 하네요. 첫번째 발주분은 방호가 된
컨테이너형 150대와 구난형 50대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 Outisnn

소유주는 스웨덴 계열 그룹이라고 해도 프랑스가 본거지인 르노트럭을 제치고 이탈리아의 이베코가 프랑스
육군의 트럭 사업을 따낸 것은 꽤 이례적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프랑스 군이 무조건 외제 무기를 기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자국산 무기와 장비를 선호하는 편으로 알고 있어서 말이죠...

아무튼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이베코사는 뒤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셈이고, 르노트럭은 새해
벽두부터 우울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은 2007년 이탈리아 군사 퍼레이드
에 나온 이베코 계열 애스트라 (Astra) 군용트럭이고, 세번째는 스페인 육군 소속의 이베코-페가소 (Iveco-
Pegaso)사의 40.10WM 군용 앰뷸런스 트럭입니다.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링크 1, 링크 2, 링크 3)



덧글

  • 마루 2011/01/05 22:36 #

    트럭가지고도 참 이런저런 말이 많군요.
    일단 직접적인 이익보다는 그 이외의 부차적인 이익이 있기는 하겠지만 천대도 다 안되는 물량에 저렇게 열 올릴 일이 있나요?
  • dunkbear 2011/01/05 22:44 #

    2천여대 수준인데 유럽 국가로 치면 절대 적은 물량은 아니죠.
    가뜩이나 요즘처럼 경제사정이 어려운 때에 저런 사업을 따내는 건 중요할 겁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1/01/05 22:37 #

    그러저나 한국군은 군용차량에 대해 진지하게 고뇌를 해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 dunkbear 2011/01/05 22:44 #

    하지만 현실은... ㅡ.ㅡ;;;
  • 계란소년 2011/01/05 23:29 #

    프랑스와 이탈리아라...골치아픈 조합이군요 ㅎㅎ
  • dunkbear 2011/01/06 00:02 #

    말씀 듣고보니 정말로... ㅋㅋㅋ
  • 네비아찌 2011/01/05 23:41 #

    뭐 이베코야 워낙 세계구급으로 알아주는 곳이니까요^^
    우리나라 군용차량들 보면 과연 이 나라가 세계적 자동차 강국이 맞는지 심히 회의가 듭니다...
  • dunkbear 2011/01/06 00:03 #

    이베코의 명성이야 알아주죠. 다만 프랑스 업체 입장에서는 꽤 서운한(?) 결정일 겁니다. ^^

    우리나라는 뭐.... 쩝....
  • 가릉빈가 2011/01/06 08:39 #

    라지 사이즈랑 스몰사이즈~
  • dunkbear 2011/01/06 08:41 #

    프랑스가 이번에 도입하는 건 8륜짜리라고 하니 아마도 첫번째
    사진의 트럭과 유사한 기종을 도입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
  • 곰돌군 2011/01/06 12:23 #

    한국군도 2.5톤이랑 5톤, 닷지차량도 슬슬 교체를 해야 할터인데.. 2011년이 됬는데 정말잘도 굴리고 있네요.
  • dunkbear 2011/01/06 14:38 #

    사실 "나쁜" 건 아닌데, "오래"되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그럴만한 예산이 언제 나올지는...
  • 2011/01/06 16:0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01/06 16:39 #

    1. 우연이더라도 일단 좋은 방향으로 갔다니 부럽네요... ^^;;;

    2. 그럴 수 밖에 없죠. 언론이나 방송에서 크게 홍보되는 것도 아니고, 하물며 일선에서
    달라지는 게 보이거나 체험할 수 있는 단계도 아니니... 고작 에어쇼나 방산전시회에서
    나오는 컨셉차량 정도로만 보이니 뭐... 아무튼 하루 빨리 달라졌으면 합니다.

    2-1. 미친 XXX들 같으니 한두대 생산도 아닌데 무슨 얼어죽을 손실보전... 저따위 마인
    드로 사업했으니 오늘날 그 모양 그 꼴이지... 언급하신 그 회사는 솔직히 딱히 좋다/나
    쁘다는 이미지는 없었는데, 위에 언급하신 내용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지는군요...
  • 2011/01/06 16:1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01/06 16:46 #

    2-2. 그렇군요. 저도 길가다 보면 군에서 운용하는 민수용 트럭이나 차량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차들도
    겉으로는 민수용과 다를 바 없어도 실제로는 다 개량이 되어 나왔겠네요. 흠흠... 처음 알았습니다. 단
    순하게 군용 스펙으로 프레임이나 철판이 강화된 정도로만 여겼는데...

    K900 계열은 전방에서보다는 후방에서 더 많이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전방 지역인데 한번도 본 적이
    없고 (도로가 폭이 좁아서 다니기도 좀 어렵죠.) 전차나 장갑차는 1차적으로 철도를 통해서 운송되는지
    라... 흠.
  • 산중암자 2011/01/06 16:57 #

    K900계열이야 군지사 운용하는 녀석이니 아무래도...^^

    그 녀석을 처음본게 2000년이던가...위병소 근무중 -화천에서 근무했습니다- 인데 군지사에서 트럭 3대 오기로 했으니 연병장으로 안내하라고 했는데 커봐야 5톤 샵밴이겠지 했는데 떡하니~~
    (기록으론 9톤 1대, 11톤 두대라고 했는데..)

    제일 큰 문제가 "위병소에 통과가 안된다" 였습니다. 덕분에 도로통제하고 그거 3대 집어넣느라고 고생꽤나 했었죠^^
  • dunkbear 2011/01/06 17:11 #

    사진만 봐도 ㅎㄷㄷ;;; 하던데, 실제로는 엄청났겠네요... 위병소 통과도 힘들었다니.... ^^;;;
  • 2011/01/06 16:1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1/01/06 16:52 #

    2-3. 뭐... 최소한 전술기동형 차량이 양산되는 물량을 감안하면 생산을 맡은 회사는 최소한 십수년은
    먹고 살수 있는 거 아닐까요? 물론 거기에 의존하다가 민수시장에서 나가 떨어지면 곤란할테니 그 부
    분도 감안해야겠지만서도...

    아니면 험비-험머처럼 전술기동형 차량을 개발한 뒤에 그걸 기반으로 SUV를 내놓게 인센티브를 생산
    기업측에 주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외국에서는 유가와 경제 사정으로 수요가 팍 줄었다지만 우리나라
    는 아직도 인기가 꽤 높고... 튼튼하고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추가되면 꽤 팔릴지도... 흠,

    말씀하시는 걸 듣고 보니 K-111을 구경한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지금은 닷지 아니면 레토나 정도 밖에
    안보이더군요. 아무튼 천조국에 맞먹는 외계인 고문실력을 가진 그들과 잘 합작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
    면합니다. ^^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다만 이걸 다 기억하고 있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제가 워낙 새대가리라서... ㅠ.ㅠ
  • 산중암자 2011/01/06 16:57 #

    이런거 외울필요 있나요. 그냥 보고 기억하면 하는거고 잊으면 그만인 거지~~ㅎㅎ
  • 산중암자 2011/01/06 18:54 #

    저도 르노를 제치고 이베코가 계약을 체결한게 의문이 들어 본문을 다시 읽어봤는데....이베코의 승리라기보단 로어그룹의 승리같아 보입니다.

    프랑스 근거지에 소유주가 스웨덴인 르노나 이탈리아 이베코 합작이라도 사업주체가 프랑스인 로어그룹이나 둘 다 "국내기업"이란 조건은 같아보입니다.
  • dunkbear 2011/01/06 19:23 #

    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르노트럭의 항의가 씨알도 안먹힌 것 같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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