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kheed Sneaks Another F-35 Under the Wire (기사 링크)
Aviation Week의 Ares 블로그에 올라온 그래함 워윅 (Graham Warwick)의 글로 작년, 즉 2010년 마지막
날에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사가 또다른 F-35 JSF (Joint Strike Fighter) 시제기의 초도 비행을
실시했다는 소식입니다. 재래식 이착륙 모델인 F-35A의 AF-4 (아래 사진)가 그 주인공이라고 하네요.

© Lockheed Martin
AF-4 시제기의 초도비행은 JSF 프로그램의 410번째 시험비행이자, 12월 30일에 실시한 2010년의 마지막
시험비행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이로서 현재 9개의 시제기가 시험비행을 거치고 있는 셈이지만 아직도 시
험비행의 대열에 오르지 못한 시제기도 3대나 있다고 합니다.
서류상으로, 2010년도의 F-35 시험 프로그램은 기대했던 것보다도 더 성공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는
394회의 비행을 계획했지만 실제로는 410회를 실시했으니까요. 그러나 깊이 파고들어 시험비행보다 시험
된 사항 (point)을 살펴보면 그 결과가 썩 좋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F-35A의 경우, 에드워드 (Edwards) 공군기지에서 AF-1과 AF-2가 지난 6월부터 1개월당 평균 10번의 시
험비행을 하는 등 꾸준히 비행했기 때문에 시험사항에서 계획보다 50 퍼센트 초과달성을 이룩하면서 2010
년을 마쳤다고 합니다.
항모이착륙형 모델인 F-35C의 경우, 계획보다 125 퍼센트 초과달성을 이룩하면서 2010년을 마감했지만,
이는 시제기가 CF-1 단 한대였기 때문에 대단하다고는 할 수 없는 성과라고 하네요. 그러나 수직이착륙
모델인 F-35B는 계획보다 시험사항에서 18 퍼센트 늦어지면서 2010년을 끝마쳤다고 합니다.

© Lockheed Martin
F-35B 프로그램의 부진은 기계상의 신뢰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패튜션트 리버 해군기지 (NAS Patuxent
River)로 옮겨진 4대의 시제기가 F-35A와 같은 비행 회수를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더 심각
한 문제는 F-35B 프로그램이 핵심적인 목표 두 가지를 제대로 성취하지 못한 것이라고 합니다.
F-35B는 훈련준비, 즉 RFT (Ready For Training)를 위한 비행승인 및 초기 상륙함 이착륙 시험에서 2010
년에 계획했던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시험사항을 마쳤다고 하네요. 이 두 가지 목표는 2010년에 모
두 마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2011년 중반으로 미뤄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초기 상륙함 이착륙 시험은 원래 2011년 3월에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2010년에 마쳤어야 할 관련 테스트를
끝내지 못해서 이제는 올해 4월말부터 11월 사이에 실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정이 다소 불분명한 이유
는 LHD급 강습상륙함인 USS 워스프 (Wasp)가 F-35B이 수직이착륙하는 동안 함정의 환경을 측정하는 장
비를 설치해야 하는 시기와 맞춰서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상륙함에서의 이착륙 시험을 허가받기 위해서, F-35B 시제기는 반드시 다양한 조건에서 40회의 수직착륙
을 완료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0년 3월 이후, 실시된 수직착륙은 단 10회에 불과하다네요. 그나마
이 중 7회의 착륙만이 상륙함 테스트를 위해 요구된 조건에 완전히 맞는다고 합니다.

© Lockheed Martin
F-35B의 수직이착륙 테스트는 보조-유입구 도어 (auxiliary-inlet door)의 경첩이 너무 빨리 닮는다는 게
발견되면서 지난 9월부터 중지되었었습니다. 이 문제는 부품을 재설계하고 보조 유입구 도어의 대형 리프
트-팬 (lift-fan) 도어의 작동 방식을 달리하면서, 해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리프트-팬 도어는 125노트 (시속 235km) 아래까지는 65도 각도 (위 사진: 조종석 바로 뒤쪽에 위치한
것이 리프트-팬 도어, 그 뒤에 위치한 것이 보조-유입구 도어입니다.)로, 그 이상인 경우에는 35도 각도로
열리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165노트 (시속 305km)까지는 보조 유입구 도어에 가해지는 공기
압력이 줄어들도록 완전히 열려지게 바꿨다고 하네요.
록히드 마틴사의 F-35B 시험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JD 맥팔란 (JD McFarlan)에 따르면 이 변화가 단
거리이륙 성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경첩 문제를 조사하면서, F-35B 기체
의 사이드 슬립 (sideslip)에 의해 보조 도어에 가해지는 압력이 매우 다양하다는 게 밝혀졌다고 하네요.
* 사이드 슬립 : 비행기가 선회할 때 선회 중심 쪽으로 미끄러지는 현상
따라서 맥팔란은 수직이착륙 비행시, 비행제어 소프트웨어가 사이드 슬립의 특성에 맞출 수 있도록 조정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직이착륙 시험은 올해 1월에 재개될 예정이고, 이러한 변경을 거쳐서 F-35B 시제
기인 BF-2는 올해 초반에 첫번째 수직착륙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Lockheed Martin
BF-1과 함께 첫 수직이착륙 방식의 시제기인 BF-2는 수직착륙 초도비행을 마치고나서 초기 상륙함 이착
륙 테스트를 허가받는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합니다. 상륙함 테스트 허가는 올해 여름까지 완료될 예정
이라고 합니다. 과연 F-35B 프로그램이 올해에는 예정된 스케쥴을 맞출 수 있을 지 두고 봐야겠네요.
사진 출처 - Aviation Week (링크) / 록히드 마틴 Flickr 페이지 (링크)
Aviation Week의 Ares 블로그에 올라온 그래함 워윅 (Graham Warwick)의 글로 작년, 즉 2010년 마지막
날에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사가 또다른 F-35 JSF (Joint Strike Fighter) 시제기의 초도 비행을
실시했다는 소식입니다. 재래식 이착륙 모델인 F-35A의 AF-4 (아래 사진)가 그 주인공이라고 하네요.

© Lockheed Martin
AF-4 시제기의 초도비행은 JSF 프로그램의 410번째 시험비행이자, 12월 30일에 실시한 2010년의 마지막
시험비행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이로서 현재 9개의 시제기가 시험비행을 거치고 있는 셈이지만 아직도 시
험비행의 대열에 오르지 못한 시제기도 3대나 있다고 합니다.
서류상으로, 2010년도의 F-35 시험 프로그램은 기대했던 것보다도 더 성공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는
394회의 비행을 계획했지만 실제로는 410회를 실시했으니까요. 그러나 깊이 파고들어 시험비행보다 시험
된 사항 (point)을 살펴보면 그 결과가 썩 좋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F-35A의 경우, 에드워드 (Edwards) 공군기지에서 AF-1과 AF-2가 지난 6월부터 1개월당 평균 10번의 시
험비행을 하는 등 꾸준히 비행했기 때문에 시험사항에서 계획보다 50 퍼센트 초과달성을 이룩하면서 2010
년을 마쳤다고 합니다.
항모이착륙형 모델인 F-35C의 경우, 계획보다 125 퍼센트 초과달성을 이룩하면서 2010년을 마감했지만,
이는 시제기가 CF-1 단 한대였기 때문에 대단하다고는 할 수 없는 성과라고 하네요. 그러나 수직이착륙
모델인 F-35B는 계획보다 시험사항에서 18 퍼센트 늦어지면서 2010년을 끝마쳤다고 합니다.

© Lockheed Martin
F-35B 프로그램의 부진은 기계상의 신뢰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패튜션트 리버 해군기지 (NAS Patuxent
River)로 옮겨진 4대의 시제기가 F-35A와 같은 비행 회수를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더 심각
한 문제는 F-35B 프로그램이 핵심적인 목표 두 가지를 제대로 성취하지 못한 것이라고 합니다.
F-35B는 훈련준비, 즉 RFT (Ready For Training)를 위한 비행승인 및 초기 상륙함 이착륙 시험에서 2010
년에 계획했던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시험사항을 마쳤다고 하네요. 이 두 가지 목표는 2010년에 모
두 마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2011년 중반으로 미뤄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초기 상륙함 이착륙 시험은 원래 2011년 3월에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2010년에 마쳤어야 할 관련 테스트를
끝내지 못해서 이제는 올해 4월말부터 11월 사이에 실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정이 다소 불분명한 이유
는 LHD급 강습상륙함인 USS 워스프 (Wasp)가 F-35B이 수직이착륙하는 동안 함정의 환경을 측정하는 장
비를 설치해야 하는 시기와 맞춰서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상륙함에서의 이착륙 시험을 허가받기 위해서, F-35B 시제기는 반드시 다양한 조건에서 40회의 수직착륙
을 완료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0년 3월 이후, 실시된 수직착륙은 단 10회에 불과하다네요. 그나마
이 중 7회의 착륙만이 상륙함 테스트를 위해 요구된 조건에 완전히 맞는다고 합니다.

© Lockheed Martin
F-35B의 수직이착륙 테스트는 보조-유입구 도어 (auxiliary-inlet door)의 경첩이 너무 빨리 닮는다는 게
발견되면서 지난 9월부터 중지되었었습니다. 이 문제는 부품을 재설계하고 보조 유입구 도어의 대형 리프
트-팬 (lift-fan) 도어의 작동 방식을 달리하면서, 해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리프트-팬 도어는 125노트 (시속 235km) 아래까지는 65도 각도 (위 사진: 조종석 바로 뒤쪽에 위치한
것이 리프트-팬 도어, 그 뒤에 위치한 것이 보조-유입구 도어입니다.)로, 그 이상인 경우에는 35도 각도로
열리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165노트 (시속 305km)까지는 보조 유입구 도어에 가해지는 공기
압력이 줄어들도록 완전히 열려지게 바꿨다고 하네요.
록히드 마틴사의 F-35B 시험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JD 맥팔란 (JD McFarlan)에 따르면 이 변화가 단
거리이륙 성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경첩 문제를 조사하면서, F-35B 기체
의 사이드 슬립 (sideslip)에 의해 보조 도어에 가해지는 압력이 매우 다양하다는 게 밝혀졌다고 하네요.
* 사이드 슬립 : 비행기가 선회할 때 선회 중심 쪽으로 미끄러지는 현상
따라서 맥팔란은 수직이착륙 비행시, 비행제어 소프트웨어가 사이드 슬립의 특성에 맞출 수 있도록 조정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직이착륙 시험은 올해 1월에 재개될 예정이고, 이러한 변경을 거쳐서 F-35B 시제
기인 BF-2는 올해 초반에 첫번째 수직착륙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Lockheed Martin
BF-1과 함께 첫 수직이착륙 방식의 시제기인 BF-2는 수직착륙 초도비행을 마치고나서 초기 상륙함 이착
륙 테스트를 허가받는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합니다. 상륙함 테스트 허가는 올해 여름까지 완료될 예정
이라고 합니다. 과연 F-35B 프로그램이 올해에는 예정된 스케쥴을 맞출 수 있을 지 두고 봐야겠네요.
사진 출처 - Aviation Week (링크) / 록히드 마틴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저는 그저 해외 군사관련 뉴스를 번역하는, 어느 나라가 어느 무기를 사고파는지, 어느 무기가 얼마나 개발 중
이고 진척 중인지에 관심이 많은 밀덕 "워너비," 즉 생초짜 수준이거든요. 말씀하신 내용을 조언해주실 수 있는
고수분이시라면 maxi님 (http://tomaxi.egloos.com/), 팬저님 (http://panzercho.egloos.com/)을 추천합니다.
그 외에 다음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TRENT님 (http://blog.daum.net/trent)도 계십니다.
이 분들이라면 원하시는 내용에 대한 조언, 또는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실 정도의
능력을 차고도 남을 겁니다. 본인들께는 양해도 없이 언급하는 게 매우 죄송하지만, 빈손으로 돌려보내드리기
에는 너무 죄송하네요. ㅠ.ㅠ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급하신 일은 좋은 기사가 나오기를 빕니다. 오랜만에 잡지 하나 사봐야겠네요. ^^
-허걱!-
진짜 F-35B는 취소하든가 어떻게든 하든가 해야지 원....TT
아, F-35B는 확실히 JSF 프로그램 전체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괜히 존폐가 언급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수직이착륙의 로망을 포기하면...ㅜㅅ.ㅜ (안돼!!)
아무튼 현재까지는 F-35B가 애를 먹이고 있는 셈이죠.
구정을 세면서 신정은 많이 조용해졌지만서도... 미국은 오히려 성탄절까지가 엄청 난리죠.
이미 꼬라박은 돈도 돈이고.. 새삼스레 기술 실증을 운운하는 것도 좀 아이러니 지만 어찌되었거나
서방권에서는 해리어 이후 처음으로 양산 가능한 수직이착륙 기를 개발하는 샘이니 아쉬워도
어쩌겠어요, 그냥 가는 거임.
새해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늘 건승하시고 건강하세요.
그리고 감기 조심하시구요... ㅠ.ㅠ
근데 록마는 괜히 주는 거 없이 좀 미운데가 있어서 입으로는 안됐다 어쩐다 하면서 눈은 웃고 있습니다. ^^;
중국도 저러고 있는데 미국이 저렇게 산으로 가고 있으면 동맹국들이 너무 불안하단 말이지요
그게 더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