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se block


프랑스와 러시아, 상륙함 2척 건조에 합의하다. 군사와 컴퓨터

France to Build 2 Naval Command Ships With Russia (기사 링크)

AFP (Agence France-Presse)를 인용한 Defense News 기사로 지난 12월 24일, 프랑스와 러시아가
공동으로 2척의 미스트랄 (Mistral)급 지휘-강습상륙함을 건조하고 2척을 추가 건조하는 옵션도 넣기
로 합의했다고 사르코지 (Sarkozy) 프랑스 대통령 측이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엘리세 궁 (Elysee Palace)은 발표문을 통해, 지난 10월 5일부터 시작된 러시아 해군에 공급할 2척의
투사 및 지휘상륙함을 공급하는 입찰사업에서 러시아 정부가 프랑스의 DCNS사와 STX사 및 러시아
의 OSK 해군조선소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주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RIA Novosti. Aleksei Danichev

프랑스와 러시아 업체의 컨소시엄이 제안한 내용에는 미스트랄급 상륙함 2척의 공동 건조는 물론, 옵
션으로 2척의 추가 건조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직 최종 계약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주 사업자
선정이 발표된 이상 머지않아 양측이 계약서에 서명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널리 알려진대로, 이번 사업은 NATO 가입국에 의해 첨단기술의 해군 함선이 러시아로 판매되는
첫번째 사례가 됩니다. 아마 10년전, 아니 5년전만 해도 이런 가능성을 언급하면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들었을 겁니다. ^^;;; 그정도로 이 사업은 군사만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도 그 의미가 적지 않죠.

다른 NATO 가입국들, 특히 발트 3국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에 서방제 첨단 무
기가 들어가는 데 대해서 큰 우려를 표시했었습니다. 러시아의 미스트랄 선정은 이번달 초, 프랑소와
피용 (Francois Fillon) 프랑스 수상이 모스코바를 방문한 이후에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피용 수상은 방문 당시 러시아 측에 프랑스에 상륙함 사업을 준다면, 군사기술 이전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러시아가 프랑스하고만 2척의 미스트랄 판매를 협상했었지만 기술
이전 문제로 협상이 난항을 겪자, 지난 8월에 러시아 국방부가 입찰사업을 발표했었습니다.


© RIA Novosti. Aleksei Danichev

푸틴 (Putin) 러시아 수상은 상륙함 사업자 선정에 있어 가격 그리고 러시아로 하여금 동급의 상륙함을
자체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기술을 이전받는 것이 핵심이라는 걸 강조했었습니다. 미스트랄 상륙함은
1척당 미화 6억 5천만 달러 수준의 가격으로 알려져 있죠.

미스트랄 상륙함은 최대 16대의 헬리콥터, 4척의 상륙정 및 750명의 병력을 실을 수 있고, 69개의 병상
을 갖춘 병원시설도 있습니다. 엘리세 궁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4년의 기간 동안 1,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프랑스 조선소에 창출될 것이라고 하네요.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외교전문에는 미 국방장관인 로버트 게이츠 (Robert Gates)와 당시 프랑스 국방
장관이던 에르베 모랭 (Herve Morin)이 파리에서 회견을 했을 때, 게이츠 장관은 이번 상륙함 판매가
러시아 및 동유럽 동맹국들 모두에 "엇갈린 신호 (mixed signal)"을 보낼 것이라며 우려했다고 합니다.

모랭 장관은 상륙함 도입이 러시아의 전체적인 군사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의견에 동
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모랭 장관은 상륙함 판매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덧붙이면서도, 미스트랄
상륙함은 사실상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는 군함임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 RIA Novosti. Aleksei Danichev

그러나 모랭 장관은 자국이 러시아에 협력관계를 원하면서도 믿지는 않는다고 어떻게 얘기할 수 있겠
느냐며 수사적 (rhetorically)으로 되물었다고 합니다. 모랭 장관은 중부 및 동부 유럽국가들이 러시아
를 잠재적인 위협으로 보는 미국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러시아의 군함건조 능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1척의 군함은 러시아의 군사력에 있어 어떠한 차이를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답니다.

위 외교전문이 사실이라면 프랑스 측은 러시아에 대한 미스트랄 상륙함의 판매가 양국은 물론 주변 국
가들에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이
번 판매가 러시아의 군사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애써 믿는 게 아닌가 보입니다.

아무튼 러시아 해군기가 펄럭이는 미스트랄 상륙함을 보게될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사진 출처 - RIA NOVOSTI (링크 1, 링크 2, 링크 3)



덧글

  • 계란소년 2010/12/25 15:12 #

    자 이제 러시아의 유지보수 능력을 보여주시죠
  • dunkbear 2010/12/25 15:17 #

    프랑스가 그 능력도 제대로 이전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ㅋ
  • StarSeeker 2010/12/25 15:29 #

    이래저래 STX와 관련이 있군요.

    독도함 후속 건조떄는 미스트랄의 노하우가 녹아 있었으면 좋으련만...ㅜ_ㅜ
  • dunkbear 2010/12/25 15:44 #

    노하우는 필요없고 그저 후속함 건조만 해줘도 좋겠습니다. ㅠ.ㅠ
  • 월광토끼 2010/12/25 16:33 #

    천안함+연평도 때문에 이제 그런거 없습니다... 모든건 다 포방부의 뜻대로
  • kasatka 2010/12/25 15:48 #

    러시아 해군에 맞게 약간의 설계 변경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 dunkbear 2010/12/25 16:47 #

    아마도 그럴 겁니다. 프랑스 해군이 운용하는 미스트랄과 똑같을 리는 없겠죠. ^^
  • 산중암자 2010/12/25 16:01 #

    프랑스+러시아 해군의 조합이라...

    뭐, 별로 미덥진 못한 조합이군요.^^
  • dunkbear 2010/12/25 16:47 #

    그래도 러시아가 자체적으로 건조하는 것보다는... ㅎㅎㅎ
  • 주코프 2010/12/25 17:49 #

    '러불동맹'이라..이에 맞서 발트3국은 핀란드-폴란드-독일과 연합을 맺고,

    먼저 핀란드가 빼앗긴 카렐리야반도를, 독일은 알자스-로렌, 폴란드는 칼리닌그라드 수복을 외치며 제2차 겨울전쟁으로..

    이상 '크리스마스의 악몽'이었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dunkbear 2010/12/25 22:32 #

    러시아의 악몽이기도 하군요!!!

    주코프님도 남은 성탄절 잘 보내세요. ^^
  • 대한민국 친위대 2010/12/25 19:06 #

    저게 건조되면 독일연방군은 해군과 공군부터 다시 병력 증강.....(이 될려나??)
  • dunkbear 2010/12/25 22:33 #

    조지아 (구 그루지야)부터 비상 걸리겠죠... ㅡ.ㅡ;;;
  • 알루미나 2010/12/25 22:54 #

    드디어 미스트랄이! 길기도 했어요...
    하지만 라.......
  • dunkbear 2010/12/25 23:01 #

    불멸의 삼행시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 누군가의친구 2010/12/26 04:25 #

    하지만 미스트랄이 도입된다 해서 러시아 해군의 근본적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죠. 특히 내부는 참...ㄱ-
  • dunkbear 2010/12/26 08:23 #

    네... 말씀대로 입니다. ^^
  • harpoon 2010/12/27 15:18 #

    북한 만큼의 비대칭 전력으로 유명한 러샤가 새로운 선택을 할려는 모양일까요? 아님 그냥 구색 맞추기......
  • dunkbear 2010/12/27 21:09 #

    강습상륙전력의 확보는 세력투사의 중요한 열쇠 아니겠습니까.
    그루지야 전쟁에서 특히 그걸 절실히 깨달았는 지도 모르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호무호무한 검색

Loading

통계 위젯 (화이트)

1996
736
4954453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