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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 오스트리아 그리고 사운드 오브 뮤직 군사와 컴퓨터

Torpedos and Music (기사 링크)

Aviation Week의 Ares 블로그에 크리스티나 맥켄지 (Christina Mackenzie)가 올린 흥미로운 토막 상식
입니다. 어뢰 대응수단에 대한 조사를 하는 도중에 우연히 찾아낸 내용이라고 하네요. ^^

오늘날 쓰이는 어뢰의 기원은 1889년, 자이로스코프 (gyro-
scope)를 응용해서 영국출신 기술자인 로버트 화이트헤드
(Robert Whitehead, 왼쪽 사진)가 개발한 데서 비롯되었다
는 건 꽤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화이트헤드의 손녀이자 상속녀인 아가테 (Agathe)
에 대해서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가테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출신의 해군장교로 세계
1차대전의 영웅으로 대접받은 게오르그 루드비히 폰 트랩
(Georg Ludwig von Trapp)과 결혼했습니다.

트랩 소령은 1차 대전 당시 그의 처조부가 개발한 '발명품'
으로 전투를 해서 영웅이 된 셈이죠. ^^

아가테는 트랩 소령과의 사이에서 7명의 자녀들 낳았지만
안타깝게도 성홍열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약 4년이 지난
뒤, 트랩 소령은 인근 수녀원에 병을 앓고 집에서 회복 중이던 자식 한 명을 가르칠 가정교사를 요청하게
되죠. 그 가정교사의 이름은 '마리아'였습니다.

뭐, 이 정도되면 그 뒤의 이야기는 잘 아시겠죠? 트랩 소령과 마리아는 결혼하게 되었고, 나찌독일이 오스
트리아를 접수하자, 자유를 찾아 스위스로 망명했고, 거기서 폰 트랩 패밀리 싱어즈를 구성하게 됩니다.

넵. 바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일화죠...



이상으로 어뢰와 사운드 오브 뮤직의 흥미로운 연관성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


덧글

  • 에르네스트 2010/11/25 21:30 #

    해군관련 유명 이글루스분(배군님) 사이트에서본걸로는 독일이 트랩 소령 (대령이 아니라 소령이라고 합니다. 대령이라고 하는건 번역미스)
    을 회유할때 제시한 자리중하나가 자그만치 잠수함 기지 사령관이었다고 하더군요~ 만일 받아들였으면 칼 되니츠급의 장성까지 올라갔을지도?
  • dunkbear 2010/11/25 21:34 #

    그렇군요... 계급 부분은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

    근데, 나찌가 자그마치 잠수함 기지 사령관 직을 제안했다니... 헐헐...

    그래도 결국에는 패망했으니 트랩 소령의 선택을 옳았다고 봐야겠네요. ^^
  • 에르네스트 2010/11/25 21:38 #

    그 번역 미스가 트랩 소령의 계급이 Korvettenkapitän (equal to Lieutenant Commander) 으로 끝났는데 그걸 영어로 번역하면 Corvette Captain 그런데 앞에거 자르고 Captain 만 보고 해군 Captain이니까 대령~ 이렇게 번역했다고 하시더군요.
  • dunkbear 2010/11/25 21:57 #

    외국의 군 계급 번역은 정말 힘듭니다... 미국이나 영국은 그럭저럭 할만한데, 다른 나라들은 참.... ㅠ.ㅠ
  • 계원필경 2010/11/25 21:42 #

    참고로 폰 트라프소령의 경우 장갑순양함 SMS Kaiserin und Königin Maria Theresia에 승선하여 1900~1902년까지 동아시아에 파견됬는데 그 이유가 그 유명한 의화단운동 때문이지요.
  • dunkbear 2010/11/25 21:58 #

    아시아에도 들렀었군요. 의화단 운동이라... "북경의 55일" 영화가 생각나네요.
  • 네비아찌 2010/11/26 01:46 #

    오오 또 이런 인맥이.... 감사합니다^^
  • dunkbear 2010/11/26 07:58 #

    흥미로운 인맥이죠. ㅎㅎㅎ
  • 뚱뚜둥 2010/11/26 01:56 #

    트랩소령의 이야기는 그뒤도 재미있습니다. 영화와는 달리 아이들과 마리아의 사이가 상당히 나쁘다던가, 마리아가 돈을 상당히 밝히는 사람이었다던가,...(이건 나중에 마리아가 죽고 그당시의 아이들이 증언한것이므로 진실은 자를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트랩소령 가족이 미국(캐나다일수도 있습니다. 기억이 불확실하네요.)에서 산장을 만들고 관광객을 상대하면서 그럭저럭 살다가 마지막을 보냈다고 합니다. 사운드오브뮤직 판권등에 관련해서는 별로 소득이 없었지만 영화가 유명해지고 난다음에 관광객이 몰려와서 경제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합니다.
  • dunkbear 2010/11/26 08:19 #

    위키에 따르면 트랩 소령이 1947년에 폐암으로 사망한 이후 사실상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트랩 소령과 마리아 사이에 태어난 세자녀 중 막내인 요하네스가 트랩 가족 산장을 지금
    까지 운영하고 있을 뿐 다른 자녀들은 각자의 삶을 살고 있거나 세상을 떴다고 하더군요.

    돈 문제는 좀 복잡한게... 첫번째 아내인 아가테가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을 트랩 소령이 날려버리는
    바람에 (도박이니 투자니 이런 문제가 아니라 오스트리아 은행의 친구를 도우려고 런던 은행에 맡기
    고 있던 재산을 거기로 옮겼는데 오스트리아 은행이 파산... ㅡ.ㅡ;;;) 크게 상심해서, 이를 보다 못한
    마리아가 트랩 가족의 노래로 생계를 유지하려 한데서 비롯된게 아닌가 봅니다.

    그 이전에도 노래를 불렀지만, 어디까지나 취미에 가까웠는데 이제는 생계가 걸리니 이를 이해 못하
    는 아이들과의 갈등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네요.

  • 위장효과 2010/11/26 09:12 #

    실제 폰 트랩 가족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촬영 20년만에 모여서 찍은 단체 사진도 유명하죠^^.(크리스토퍼 플러머는 빠짐) 20년이 지나도 줄리 앤드루스는 그대로인데 막내 역을 맡았던 배우는 애 둘의 어머니-가 뭐 그리 날씬해!-가 되어 있었고,.
  • dunkbear 2010/11/26 09:15 #

    줄리 앤드루스는 그래도 곱게 나이든 것 같아요... ^^
  • 소드피시 2010/11/26 11:28 #

    엄훠나~ 세상은 좁군요. 아니 유럽이 좁은 건가...
  • dunkbear 2010/11/26 14:46 #

    같은 분야 (해군)라서 서로 만날 기회가 많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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