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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타이푼 전투기를 모두 비행중단 시키다. 군사와 컴퓨터

Germany Grounds Eurofighter Combat Jets on Ejector Seat Concern (기사 링크)

블룸버그 비지니스위크(Bloomberg Businessweek)의 기사로 독일 공군이 현재 운용 중인 유러파이터
타이푼 (Eurofighter Typhoon) 전투기 55대 전부에 대해 비행 중단 조치를 내렸다는 내용입니다. 비행
을 중지시킨 이유는 조종사 사출 좌석의 기능에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2010 Eurofighter Typhoon

타이푼 전투기들은 지난 9월 15일부터 비행이 중단되었는데 현재 독일 공군은 업체 관계자들과 문제 해
결에 노력 중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답니다. 타이푼 전투기는 EADS(European
Aeronautic, Defence & Space Co.)에 의해 제조되고 있죠.

비행 중단 조치는 비행-안전에 관련된 일로 조종사 사출 좌석의 기능이 비상시에 특정 상황에서 작동한
다는 보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라고 대변인은 밝혔지만 그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
았다고 합니다.

마르코 발레리오(Marco Valerio) 유러파이터 컨소시엄의 대변인은 사고가 일어난 군용기를 운용하는
국가에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 운용을 하지 않고 비행 중단시키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면서 현재 자사는 고객(독일 공군)과 이슈를 이해하고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2010 Eurofighter Typhoon

이러한 타이푼 전투기의 문제는 아프가니스탄부터 소말리아에 이르는 해외 임무를 수행 중인 자국군의
장비를 개선하려는 독일군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현재 독일 정부는 2차대전 이래 가장 큰 규모
로 군에 대한 개혁을 추진 중입니다.

그 개혁 중에는 병력 수를 최소 17만명까지 줄이고 징병제를 폐지하거나 잠시 중단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죠. 지난 5월, 독일 국방부는 유로콥터(Eurocopter) NH90 군수송헬기가 비행 중 엔진 문제를 일으킨 이
후 몇몇 NH90에 대한 시험 비행을 제한시키기도 했었습니다.

이 때문에 독일군이 인도받을 NH90 헬기의 최종 도입분은 기존 스케쥴보다 4년이 지연될 거라고 독일 국
방부는 밝혔었습니다. 이번 타이푼의 비행 중단은 독일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 Deutschland)
에 의해 처음 보도가 되었는데 이번 일이 지난달 발생한 타이푼 추락 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2010 Eurofighter Typhoon

제 블로그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지난 8월 24일, 스페인의 세비야(Seville) 인근에 위치한 모론 데 라 프론
테라(Moron de la Frontera) 공군기지에서 유러파이터 전투기 1대가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한 직후 추락
해서 타고 있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공군 중령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망한 사우디 공군의 중령은 스페인과 사우디 사이에 맻어진 타이푼 전투기 훈련 합의에 따라 모론 데
라 프론테라 기지에 있었다고 합니다. 추락한 타이푼 전투기에 같이 타고 있던 스페인 공군 소속 훈련교관
은 사출에 성공해서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사고는 타이푼 전투기에 처음으로 발생한 사고는 아니지만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라고 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독일 공군에서 타이푼 전투기를 비행 중단 시키고 사출 좌석 점검에 나선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온 것으로 보이네요...


© 2010 Eurofighter Typhoon

흠... 20년 이상 제대로 된 사출좌석도 없는 전투기를 몰게 하다가 최근에서야 사출좌석을 교체하기로 한
동북아시아의 모 국가의 공군과는 사뭇 다른 자세를 독일 공군은 가지고 있는 것 같군요... ㅡ.ㅡ;;;


아, 그리고 EADS사에 대한 짧은 단신을 추가로 올립니다.

EADS renames defence and security division (기사 링크)

요약하면 EADS 및 그 산하 회사들이 새로운 로고를 가지게 되었고, 특히 그 중에서 EADS사의 방산 및 보
안 부문(defence and security division)의 명칭을 "Cassidian"으로 새로 붙였다고 합니다. "Cassidian"
은 라틴어의 'cassida (헬멧이라는 의미)'와 'meridian (자오선)'의 합성어라고 하네요.











위 이미지가 EADS 및 계열사들의 새로운 로고들입니다. 보시면 다들 아시는 회사들일 겁니다. 참
고로 ASTRIUM은 EADS의 민간 및 군사 우주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죠.

"Cassidian"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같은 소식을 Aviation Week의 Ares 블로그에 올린 빌 스위
트먼 (Bill Sweetman)에 따르면 Aviation Week의 내부 의견들은 이 이름에 그다지 열광하고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ㅎㅎㅎ ^^;;;


사진 출처 - 유러파이터 컨소시엄 홈페이지 (링크) / Flightglobal (링크)


덧글

  • 계란소년 2010/09/18 15:01 #

    최후의 최후인 사출좌석이 의심된다니 ㅡ,.ㅡ
  • dunkbear 2010/09/18 15:05 #

    스페인에서 발생한 사고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봐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 내모선장 2010/09/18 17:44 #

    저게 제대로 된 자세죠 솔직히. 사람 한 명 잃는 게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문젠겁니다 진짜. 아무리 기체가 똥파이브라고 해도 그렇지, 사람 한 명 키우는데 드는 돈은 둘째고 시간을 대체 뭘로 보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전투기 조종사가 무슨 자동판매기 커피처럼 뽑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 dunkbear 2010/09/18 20:19 #

    저도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지금까지 F-5에 그런 문제가 있는 줄도 몰랐어요... ㅠ.ㅠ
  • 주코프 2010/09/18 17:53 #

    역시 '안전성'을 최우선하는 독일 답군요..
  • dunkbear 2010/09/18 20:19 #

    사실 저게 표준일텐데 말입니다... ㅜ.ㅜ
  • 존다리안 2010/09/18 18:07 #

    미국도 비슷한 마인드-한대 사고나면 전 기체를 운용중단시킴-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제대로 무기를
    운용하는 나라라면 모두 가져야 할 의식인 듯 합니다.
  • dunkbear 2010/09/18 20:20 #

    우리나라도 그렇게는 하고 있을 겁니다. 다만 때때로 조종사 실수로 모는 게 아닌가 싶어서...
  • 가릉빈가 2010/09/18 23:35 #

    문제가 있으면 수정해 나가면 되죠
    독일은 멋지네요
  • dunkbear 2010/09/19 00:44 #

    그렇습니다. 아주 간단한 논리인데 말이죠...
  • 마루 2010/09/19 08:27 #

    문제는 우리나라의 F5가 유사시 가장 빨리 스크램블을 띄우는 기체이다보니 우리나라의 특성상 현역에서 비워 둘 수가 없는 거지요.
  • dunkbear 2010/09/19 08:37 #

    그렇긴 해도 지금까지 내버려둔 것은 좀...
  • 마루 2010/09/19 15:18 #

    딱히 대체할 만한 물건이 없었으니까요.
    A-50이라도 20대 정도 운용했으면 그럭저럭 임시로 걔네를 돌리고 그 동안에 잽싸게 교체했으면 그만이었지만요
  • 2010/09/19 10:3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0/09/19 12:47 #

    "그런거 신경안써" 논조는 가장 최근 발생한 F-5 추락 사고로 밝혀진 사출좌석의 문제점이 공론화 된
    이후에도 그 후속 대처에 미지근했던 정부 측의 대응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예산 너무 들어간다고 할
    수 없다고 얘기하다가 결국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으니 뭐....

    그리고 솔직히 예산부족은 핑계 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예전에 주워들은 표현처럼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사업"이죠. 안하는 건 "신경안써"라는 결론으로 밖에 귀결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dunkbear 2010/09/19 12:48 #

    아, 그리고 뒤에 글 올리시려면 답글 올리시지 말고 따로 덧글로 올려주세요.
    덧글은 비밀 기능이 있는데 답글에는 없어서 답글 다시면 익명성이 무용지물이 되니... ^^

    (이거저거 고쳐 쓰느라 이 덧글에 답글 잔뜩 올린 것으로 나오겠네요. ㅠ.ㅠ)
  • 2010/09/19 20:3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0/09/19 23:24 #

    말씀하신 부분은 우리나라만의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읽으셨겠지만 같은 F-5 운용하는 스위스만
    봐도 그렇죠. 돈은 없는데 대체는 해야겠고... 기껏 예산 잡아놓았는데 맞는 기종 찾기는 어렵고 시간이 지
    나면서 사업 성격이 변질되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결국 사업 연기를 택하고 말았죠...

    우리나라로 되돌아 오면... 군사적인 것 외에 정치-경제적 논리에 국방사업이 휘둘리는 건 솔직히 어느 나
    라건 마찬가지겠지만... 쩝... 좀 답답한 게 제 심정입니다. 진작부터 장기간 마스터플랜을 세워서 F-4/F-5
    전력을 관리해왔다면 교체하건 개량하건 가장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할 수 있었을텐데 어영부영 세월이나
    보내고 나서 이제는 미친듯이 달리는 호랑이 등 위에 올라탄 것 같은 느낌이고... 하아...

    (비밀 글이라 닉네임 밝히지 않습니다. 양해를 ^^;;;)
    그리고 OOO님께서 올리신 글에 기분 상하지는 않았습니다. ^^

    다만 현실이 좀 씁쓸할 따름이라서... ㅡ.ㅡ;;;
  • 홍차도둑 2010/09/20 23:02 #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무리 군인이라는 신분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위험이 기본으로 깔리는 것이고 위험에 몸을 내 놓는 직업이라 해도...
    사람의 생명은 소중한 것이지요.
    더구나 전투기 같은 고가의 무기를 모는 분들은 저 전투기 몰기 위해 들어간 비용, 인력, 시간 다 막대합니다. 자원적인 면에서도 소중한 분들인만큼 그런 조치는 당연합니다.
    내모선장님 말씀대로 이게 무슨 사람이 자판기처럼 나오는 것도 아닌데...인간의 목숨을 생각할 수 있을 만큼 다 생각하고 그런 준비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밀덕은 아니지만 그런 당연한 부분에서 지켜줄수 있는 부분을 지켜주지 못한 채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은...참 한국군의 여러 고군분투를 듣기는 했지만 그런 소식이 나올 때 마다 한숨입니다.
    우린 정말 많은 분들에게 신세를 지고 있구나...하고 말입니다.

    당연한 것이 당연히 처리되는 나라에 살고 싶다는 것이 너무 큰 소망인 것일까요?
  • dunkbear 2010/09/21 00:43 #

    당연한 것이 이루어지는 나라에서 사는 건 누구라도 가진 소망이겠죠..

    다만 그렇게 하는 나라가 많지 않다는 점이... 그래도 우리나라는 예전보다는 나아졌다고 봅니다.

    아직 저런 문제들은 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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