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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등훈련기 사업의 참여를 공식 발표한 BAE 군사와 컴퓨터

BAE Systems to Pitch Hawk for USAF Pilot Training Program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오늘, 즉 8월 8일에 BAE 시스템스 (BAE Systmes)사가 미 공군의 고등 조종사
훈련 시스템, 또는 T-X 프로그램으로 더 널리 알려진 사업에 참여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는 소
식입니다. 그동안 참여할 것이라는 추측은 많았지만 오늘 드디어 정식으로 그 의사를 밝힌 것이죠.

T-X 사업은 기존 훈련기인 노쓰롭 (Northrop) T-38 탤론 (Talon)을 대체하고 5세대 전투기 조종사들을
훈련시킬 차세대 고등훈련기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현재 미 공군이 T-38을 450대 이상 운용하고 있어 차
세대 기종도 그에 준하는 물량이 발주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업체들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사업입니다.


© Arpingstone

BAE사는 자사의 베스트셀러 훈련기 호크 (Hawk)의 최신형인 호크 AJT (Advanced Training System)
을 T-X 사업에 내세울 예정으로 현재 호크 계열 훈련기들은 영국 공군을 비롯해서 18개국 이상의 국가
들에 의해 채택되어 모두 합쳐서 2천5백만 비행시간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훈련기의 강자입니다.

BAE 시스템스의 항공우주솔루션 (aerospace solutions) 부문의 부사장인 사무엘 콜 (Samuel Cole)은
호크가 현재 도입 가능한, 가장 저렴하면서도 완전하게 통합된 최신의 훈련 시스템이라고 워싱턴 D.C.의
전국기자협회 (National Press Club)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말했습니다.

콜 부사장은 미 공군이 초기운용성능 획득 (IOC) 시기인 2017년의 기한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생산 중인 시스템을 선택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미 공군이 자사에 상용화 (off-the-shelf)된
기종을 도입할 의도를 내비쳤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 공군이 진행 중인 대체방안 분석 (Analysis Of Alternatives, AoA)이 내년 3월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그리고 T-X 사업의 제안요구서 (Request for Proposal)이 정식으로 나올 때까지는 T-X
의 구체적인 요구사항, 특히 상용화된 기종을 요구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콜 부사장은 밝혔습니다.


© 2010 BAE Systems

BAE사의 군항공훈련 영업개발부의 부장인 이안 리슨 (Ian Reason)은 많은 업체들이 T-X 사업을 훈련
기에 초점을 맞춰서 추진하고 있지만 이 사업의 본질은 일련의 훈련시스템들을 선정하는 것으로 사업의
목표는 임무수행 자격을 갖춘 조종사들을 최대한 낮은 비용으로 양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T-X 사업은 전장으로 투입되는 것에 대한 게 아니라 전장에 투입되는 조종사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훈련시키는 것이라면서 훈련 시스템 자체가 최적화되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사는 훌륭한
기종을 갖고 있지만 이보다 더 좋은, 목적을 완수할 수 있는 훈련 시스템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호크 시스템은 랩탑 장비, 임무 계획 연수, 지상 시뮬레이터 및 교관과 함께 실제 비행을 하는 것을 포함
하는 여러가지 레벨의 훈련을 통합하고 있다고 콜 부사장은 언급했습니다. 미래의 전장은 단순히 항공기
를 비행하는 것만은 아니라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복잡한 시스템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BAE의 서비스 부문 업무집행부사장인 래리 프라이어 (Larry Prior)는 자사가 미국지사인 BAE Systems
Inc.를 통해서 T-X 사업의 주사업자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회사와의 협력도 강구하고 있
는데 몇달 안에 현지 파트너사를 구하길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 2010 BAE Systems

또한 미국 현지에 생산 시설을 갖출 계획도 있는데 이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어떤 업체와 협력하기로
결정하고 어떤 하청업체와 계약을 할 지에 따라서 추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하네요. BAE 측은 아직 가격
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콜 부사장은 호크가 가장 저렴한 기종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호크가 미 공군의 IOC 획득 시기인 2017년 기한을 맞추기 위해 별도의 개발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콜 부사장은 우리가 개발하고자 희망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면서 그 기술은 지
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이 순간 영국공군에 인도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습니다.

KC-X 사업을 통해서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EADS처럼, BAE 시스템스도 T-X 사업을 통해
서 미국 군용기 시장에 토대를 쌓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미 해군의 항모이착륙 훈련기 T-45
고스호크 (Goshawk)를 같이 개발한 보잉 (Boeing)과 손잡지 않고 독자적으로 입찰할 것이라고 하네요.

콜 부사장은 T-X 사업이 미국의 항공기 시장에 진정으로 진입해서 세계 최대의 방산업체로서 인정받을
기회라고 언급했습니다. 게다가 제트훈련기 분야는 아랍에미리트 연합 (UAE) 사업에서 탈락하기 전까
지 단한번도 사업획득에 실패한 적이 없는 호크 플랫폼을 더욱 자신있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 U.S. Navy

T-X 사업에 제안할 예정인 호크 AJT는 글래스 칵핏 (glass-cockpit)을 채택하고 있고 유러파이터 타이
푼 (Eurofighter Typhoon),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 F-16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도 F-35 JSF
(Joint Strike Fighter) 전투기의 성능 대부분과 조종석 배치 등을 복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BAE사는 미 공군이 차세대 훈련기에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 때마다 훈련 시뮬레이터와 임무 수행 소
프트웨어를 수정할 것이라고 하네요. 현재 호크 AJT는 유러파이터 타이푼 및 해리어 (Harrier GR7/9)
공격기에 배치될 영국 공군과 해군 조종사들의 훈련에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35년전에 처음 나온 기종의 최신판인 호크 AJT는 이탈리아의 알레냐 아에르마키 (Alenia Aermacchi)
의 M-346 마스터 (Master)와 록히드 마틴과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서 공동 개발한 T-50 골든 이글
(Golden Eagle)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콜 부사장은 앞서 언급했던 대로 T-X 사업의 본질은 조종사의 훈련이지 지상에서 가장 빠른 제
트기를 비행하는 게 아니라고 하면서 ('지상에서, 즉 in the land'라는 표현에 주목하시길... ^^;;) 훈련생
에게 진짜 필요한 건 복잡한 최신 군용기에 훈련되도록 최적화된 기체와 훈련 시스템이라고 말했습니다.


© 2010 BAE Systems

그러나 미 공군이 새로운 훈련기를 도입하는 대신, 현재 운용 중인 T-38 탤론을 개량하는 방안을 선택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콜 부사장은 미 공군이 자사에 결국은 교체되더라도 T-38에 수명연장을 실시하
거나 T-X 사업을 시작하거나 둘 중 하나를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콜 부사장은 미 공군이 당장 결단을 내려야 할 정도로 시급한 상황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BAE가
T-X 사업에서 승리한다면, 그 다음 목표가 무엇이 될 지에 대해서 콜 부사장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번 T-X 사업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모든 역량을 소비하고 있다고 하면서 말이죠...

지난 3월 미 공군은 T-38을 대체할 약 350대의 신형 (그리고 이미 상용화된) 훈련기를 2017년까지 배치
받는다는 조건으로 훈련 시스템에 대한 정보요구서 (Request For Information, RFI)를 배포한 바 있었습
니다. 하지만 T-38에 수명연장을 통해서 2020년 이후로 차세대 기종 도입을 미루는 방안도 검토 중이죠.

아무튼 드디어 훈련기 분야의 강자인 BAE 시스템스가 T-X 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정식으로 밝혔습니다.
아무래도 미 업체인 록히드 마틴을 파트너로 삼고 있는 KAI의 T-50이 유리할 것이라고 봅니다만 BAE사
도 미군의 다양한 무기 및 장비 도입 사업에 참여해온 경력이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상대죠.


© U.S. Air Force

BAE사가 단독으로 T-X에 참여할 의사를 밝혀서 일단 보잉-BAE 공조는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이는데, 보
잉사는 그 동안 자체적으로 T-X 사업에 내세울 훈련기를 직접 개발한다는 의사를 표명했었습니다. 그러
나 만약 미 공군이 이미 개발이 끝난, 상용화된 기종을 원한다면 그 계획에 차질이 생기겠죠.

만약 미 공군이 T-X 사업에서 이미 완성된 기종을 요구한다면 보잉사는 현재 자사가 해외 마케팅을 맡고
있는 기종인 M-346 훈련기를 개발한 알레냐 아에르마키와 손잡고 사업에 뛰어들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직 그런 거를 따질 시기는 아니지만서도, 미국 굴지의 방산업체인 보잉의 움직임은 무시할 수 없겠죠. ^^

추가 기사 - BAE Sees USAF T-X Contest as Foothold (Defense News 기사 링크)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링크 1, 링크 2, 링크 3링크 4) / BAE 시스템스 홈페이지 (링크)


덧글

  • 만슈타인 2010/09/09 19:55 #

    BAE라... 혹시나 T-50이 미국시장 노리고 있었다면 강적 만난 듯...
  • dunkbear 2010/09/09 19:58 #

    T-50이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지 않았을 리가 없겠죠...

    솔직히 M-346보다도 더 무서운 적이라고 봅니다...
  • 무명병사 2010/09/09 20:44 #

    아니 이 양반들이 그동안 잘 팔아먹는 것도 모자라서 이젠 남의 나라 수출길까지 훼방을 놓으려고 하는군요. 저도 M-346보다는 호크가 3배 더 무섭습니다. 게다가 BAe는 이미 고스호크라는 전적이 있으니 T-50이 미군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에 도전한다면 보통 골치아픈 상대가 아니겠는걸요. -_-;;
  • dunkbear 2010/09/09 22:02 #

    말씀대로 업체 자체로 보나 기종으로 보나 엄청난 강적임에 틀림없습니다...
  • 로리 2010/09/09 21:05 #

    호크야... 이 바닥에서 알아주는 강자인데... 더군다나 영국의 경우 미국과의 단단한 끈들이..
  • dunkbear 2010/09/09 22:03 #

    해외 업체라고 해도 차원이 다르죠...
  • 책읽는남자 2010/09/10 09:15 #

    영국이는 미국이의 배다른 형.... 아니겠습니까.. -.-
  • 책읽는남자 2010/09/10 09:15 #

    새삼 T-50이라는 제식명칭이 새롭게 보입니다. T-45 (Goshawk) 다음 훈련기로 미리 점찍어 놓고 개발한 건 아닐까 하는... (아니겠지요?)
  • dunkbear 2010/09/10 09:44 #

    오오... 정말 그렇네요... ㅎㅎㅎ
  • harpoon 2010/09/10 09:50 #

    T-50아 팔렸니 아니요......이거 나올듯. T팔아......왠지 슬픈데요.
  • dunkbear 2010/09/10 10:25 #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지금까지의 실패는 아무것도 아니죠... 화이팅입니다. ^^
  • hohoko 2010/09/10 10:02 #

    M-346은 참 이상한 것같아요.

    이복 3형제 중에 러시아의 엔진출력이 제일 약하고 중국 것이 가장 강하며, 항속거리는 러시아 것이 제일 길지요.

    거기다가 M-346 이 이제는 T-100 이라는 T-50 의 2배를 상징하는 것처럼 광고를 해대니 얄밉습니다.^^

    하여간 다들 강적들 같습니다.
  • dunkbear 2010/09/10 10:26 #

    러시아와 이탈리아가 합작했다가 다시 분리되는 등... 사연이 많은 기종이죠...

    UAE에서 채택된데다, 싱가포르도 사실상 선택한 것 같으니... 확실히 강적은 강적인 듯...
  • 산중암자 2010/09/10 18:25 #

    뭐 미공군 T-X 사업이라면 BAE의 참여가 사실 당연한거 였으니 별로 놀랄만한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보잉이 어떻게 참여할지는 주의깊게 봐야 할거 같습니다.

    가뜩이나 F/A-22와 F-35를 록마가 독점해서 보잉이 밀리고 있는 마당에 미공군에서 안정성과 성능만 어느정도 만족시켜준다면 -훈련기이니- 방산업체 균형유지를 위해 보잉의 손을 들어줄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거든요.
  • dunkbear 2010/09/10 20:18 #

    말씀대로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문제는 미 공군이 현재 돈이 없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게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차세대 기종을
    도입하기로 결정하면 위에서 언급한대로 2017년부터 배치되야 하는데 현재 보잉의 훈련기 개발
    은 기초 탐색이나 개념 정립 수준 정도라고 알고 있거든요...

    방산업체 균형이라는 명분만 가지고는 미 공군이 보잉이 자체개발하는 훈련기를 기다려 줄, 또
    그만한 예산을 대줄 여유가 없을 것 같다는 겁니다.

    보잉이 어느 수준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면 모르겠지만... 현재는 완전 백지 상태니...
  • 산중암자 2010/09/10 20:51 #

    뭐 말씀대로 그렇긴 합니다만, 보잉이 자체개발을 할 경우가 아니라 "그럴듯한 파트너를 잡게 된다"는 경우를 가정해 본겁니다.

    이럴경우 "빌어먹게 지겨운 놈들인" M-346이 또 우리 발목을 잡을 확률이 높거든요.
  • dunkbear 2010/09/11 08:00 #

    파트너라면 이미 해외 마케팅을 맡고 있는 M-346과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봅니다.

    결코 우리에겐 좋은 소식은 아니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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