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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부문을 대거 축소 및 개편하는 보잉 군사와 컴퓨터

Boeing Military Unit Consolidates (기사 링크)

Aviation Week 기사로 미국 굴지의 항공 및 방산업체인 보잉 (Boeing)사가 자사의 방산분야를 개편하고
경영 간소화 및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400개의 일자리를 축소할 계획이라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으
로는 보잉의 방산 우주 및 보안 (Defense Space and Security) 부문이 개편 대상입니다.

이번 개편은 미 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츠 (Robert Gates)가 무기 시스템의 가격을 낮추라는 요구 및 정부
와 계약을 맻고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의 실력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고 합니다.



(시카고에 위치한 보잉의 본사 © Boeing)


대략 400개의 일자리가 보잉 방산부문의 모든 레벨에서 축소될 예정이라고 보잉 군용기 부문 사장 크리
스 채드윅 (Chris Chadwick)이 언급했는데, 사라지는 일자리들 중에는 채드윅 본인이 이끌고 있는 군용
기 부문에서 일하는 간부급 직책 20개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채드윅 사장은 보잉 군용기 부문의 6개 부서를 4개로 축소하는 한편, 회전익기부 (rotorcraft division)를
자사의 남아있는 역량있는 부서들로 분산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무기부 (weapons division)도 무
기 및 무인 시스템을 개발하는 핵심 영역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하네요.

보잉의 조직 개편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구 타격부 (Global Strike) : 셸리 라벤더 (Shelley Lavender)가 이끌게 되는 부서로 F/A-18,
F-15 및 F-22 전투기들과 팬텀 레이 (Phantom Ray) 등 전투무인기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수송부 (Mobility) : 진 채임벌린 (Jean Chamberlin)이 이끄는 부서로 C-17 글로브마스터 III 수송기,
Ch-47 치누크 (Chinook) 헬기, V-22 오스프리 (Osprey) 틸트로터기 및 미국과 해외 시장의 공중급유기
사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 공군 제8 특수작전비행중대 소속 V-22 오스프리의 비행 모습. © U.S Air Force)

감시 및 교전부 (Surveillance and Engagement) : 밥 펠드만 (Bob Feldmann)이 이끄는 부서
로 P-8 포세이돈 대잠초계기, 공중경보통제 시스템 그리고 미래 지상 감시 사업 등 항공 전투 분야의 관
리 프로그램을 맡고 있습니다.

미사일 및 무인항공 시스템부 (Missiles and Unmanned Airborne Systems) : 데비 럽
(Debbie Rub)이 이끄는 부서로 앞에서 언급한 사업부들에서 맡은 무인시스템을 제외한 보잉의 남은 무
인항공기 개발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서가 맡은 무인항공 시스템으로는 A-160T 허밍버드 (Hummingbird), H-6U 리틀 버드 (Little Bird),
캠콥터 (Camcopter) S-100 등 무인헬기 및 인시투 (Insitu)사와 공동 개발 중인 스캔이글 (ScanEagle)
과 인테그레이터 (Integrator) 무인정찰기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이 부서의 무기 프로그램으로는 재래식 항공기 발사형 순항 미사일 (ALCM), 하푼 (Harpoon) 블록 II
대함미사일, SLAM-ER (Standoff Land-Attack Missile Expanded Response)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JDAM (Joint Direct-Attack Munition) 통합정밀직격병기, 레이저 JDAM, 패트리어트 PAC-3 미사일 및
SDB (Small Diameter Bomb) 소직경 폭탄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난 RIMPAC 2010 훈련 중 호주 해군의 안작급 호위함 FFGH-152 HMAS 와라뭉가호가 하푼 블록 II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 U.S. Navy)


이렇게 나눠진 각각의 부서들은 최신 보잉 군용기부 (Advanced Boeing Military Aircraft) 부사장인 데
이브 쿠퍼스미스 (Dave Koopersmith)에 주어진 새로운 직무를 통해서 유기적으로 연결된 최신 프로그
램 기능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딱 와닿는 내용이 아닌데 아마도 각 부서에서 다루는 최신 기술들을 부서마다 서로 고립된
상태로 연구하는 것이 아닌 쿠퍼스미스를 매개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개발하는,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추측합니다.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의 스컹크 웍스 (Skunk Works)와 비견되는 보잉의 팬텀 웍스 (Phantom
Works)의 사장은 대릴 데이비스 (Darryl Davis)가 계속 맡을 것이라고 합니다. 채드윅은 또한 생산성과
프로그램 수행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간부급 직책도 만들었는데 이번 개편으로 사라질 회전익기 부서를
현재 이끌고 있는 필 던포드 (Phil Dunford)가 이 직책을 맡을 것이라고 하네요.

채드윅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의 의도는 자사가 세간의 주목을 받는 플랫폼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라고 언
급했습니다. 자사의 초점은 생산 기반 (product-based)의 문화에서 성능 기반 (capability-based)의 문
화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만약 누가 성능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된다면 그는 주어진 도전을 다르게
보게 되고 고객을 위한 더 나은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제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5년 이라크에 배치된 미 해병대 스캔이글 무인정찰기의 모습. ⓒ U.S. Marine Corps.)

이것도 어려운 얘기인데 제 생각에는 이제 무기의 첨단화로 가격이 증가하면서 고객들은 무기들의 도
입을 줄이게 되고 결국 이는 양 (quantity)보다는 질 (quality)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되었기 때문
에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에 보잉사가 초점을 맞춘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일자리 축소에 대해서는 공장과 사무실 환경의 군살을 뺀다는 개념을 적용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시행된
일련의 조치 중 가장 최근의 것이라고 채드윅 사장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보잉 군용기 부문 관계자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 제품의 생산라인마다 "시장 기준의 구입능력 목표 (market-based affordability
targets) 또는 기준 소매 가격 (price points)을 세울 것이라고 합니다.

작년에 미 공군의 구입이 줄어들면서 가격을 상승시키지 않고 생산비율을 축소시키기로 한 C-17 글로
브마스터 III 수송기 프로그램이 기준 소매 가격 시스템의 예라고 합니다. 이 시스템은 보잉사가 미군에
2차 다년간 도입계약을 추진 중인 V-22와 F/A-18 E/F 생산라인에도 고려될 것이라고 합니다.

보잉사의 이번 조직 개편은 오는 10월 1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합니다. 위 기사를 쓴 에이미 버틀러
(Amy Butler)는 Aviation Week의 Ares 블로그에 따로 올린 글 (링크)에서 회전익기부를 여러부서로
분산시킨 결정은 나름대로 이치에 맞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2010년 8월, 뒷바퀴만 벼랑에 붙인 채 호버링 중인 미 육군 제1 항공기병여단 산하 제227 항공중대
소속 CH-47F 치누크 헬기의 모습. 이런 기동을 'pinnacle'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 U.S. Army)


왜냐하면 회전익기, 또는 헬리콥터는 아프가니스탄 전장과 재난구호를 지원하기 위해 많은 예산이 들
어가고 있는, 이상하게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분야인데 정작 헬기에는 많은 연구와 개발 (R&D)는 들
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회전익기에 대한 연구는 잘 봐줘도 벽에 부딪친 상황이라는 것이죠.

따라서 헬리콥터 분야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플랫폼을 가지고 더 파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이 애
이미 버틀러의 주장입니다. 이 주장이 맞다면 보잉이 회전익기부를 해체하고 분산시킨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것이죠. 굳이 부서를 하나 따로 두기 보다는 다른 부서로 나눠서 기존의 플랫폼이나 기술
을 계속 발전시키고 생산성을 높여서 가격을 낮추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으니까요.

이번 개편으로 보잉은 AH-64D 아파치 (Apache) 블록 III 공격헬기 프로그램을 새로 신설된 전구 타격
부 (Global Strike)에, V-22 틸트로터기와 CH-47 치누크 헬기를 수송부 (mobility)에, A160T 무인헬기
를 미사일 및 무인항공 시스템부 (Missiles and Unmanned Airborne Systems)로 나눴습니다.

그다지 재미있거나 흥미로운 기사는 아니겠지만 미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항공방산기업인 보잉에서
자사의 방산부문에 실시하는 조직개편이라서 올려봤습니다. 과연 보잉의 선택이 향후 자사의 플랫폼
을 자국 및 해외에서 판매할 때 성능, 효율 및 가격의 측면에서 메리트를 가져다 줄 지 궁금합니다...



(2005년 이라크에 배치된 미 육군 제1 대대 산하 제101 항공중대 소속 AH-64D 롱보우 아파치 공격
헬기의 모습. ⓒ U.S. Army)



사진 출처 -
보잉 홈피 (링크) / 위키피디아 (링크 1, 링크 2, 링크 3, 링크 4) / 미 해군 홈피 (링크)


핑백

  • 파리 날리는 dunkbear의 블로그 2.0!!! : 록히드 마틴, 간부급 직원 600명을 퇴직시킨다. 2010-09-09 14:40:03 #

    ... 가기 위해 실적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려는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일련의 계획들 중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어제 올렸던 보잉의 대규모 조직 개편 소식 (링크)와 더불어 이번 록히드 마틴의 조치는 역시 최근 미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츠 (Robert Gates)가 방산업체들에 무기 가격을 낮추고 정부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 ... more

덧글

  • 존다리안 2010/09/08 20:41 #

    헬기의 경우 추진방향으로 회전익을 달아 속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있긴 합니다만
    시제기도 이미 나왔는데 아직 더 이상의 진전은 없는 모양입니다.

    이대로 코만치는 영영 사장되겠군요. 뭐... 무인기 때문이기는 합니다만....
  • dunkbear 2010/09/08 20:49 #

    V-22가 일종의 그런 개념이 아닐까 봅니다. 비행시 추진방향으로 프로펠러를
    돌리고 착륙시 위로 돌리고... 하지만 그것도 결국 기존 헬기의 범주에서는 크
    게 벗어난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코만치야 뭐... 사진이나 영화 속에서나 기억될 듯 합니다... ㅠ.ㅠ
  • 책읽는남자 2010/09/09 01:03 #

    과거, 자이로콥터와는 또 다른, 메인로터와 프로펠러를 함께 사용하는 컨셉이 시콜스키에서 연구중이긴 하죠. 실용화 된다면 레져용도 정도일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속도면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봐야 알겠죠.
    이런 시도는 이미 '에어울프'에서 했었다고 전해지는데, 터보젯엔진으로 슝~ 음속을 돌파하는... 정작 이렇게 되면, 로터 회전속도 보다 상대풍 속도가 더 빨라, 메인로터는 양력 발생은 고사하고, 항력 덩어리로 전락해 버리지 않나 싶은데요, 아무튼 이런 회전익에서의 속도향상은 로터의 익단실속을 해결하지 않고는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방법이 지구상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틸트로터는 헬리콥터나 자이로콥터와는 다른 별개의 짱르~로 취급하는게 좋지 않나 하는 사견입니다~
  • 알루미나 2010/09/08 22:29 #

    불황에는 장사가 없군요.
  • dunkbear 2010/09/09 07:32 #

    불황도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고객인 미 국방성의 정책에 발맞추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 마루 2010/09/08 22:47 #

    군용기 시장이 커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으니까 문제인 거지요.
    예전에는 수만대씩 생산했는데 지금은 수백대도 많은거니까요.
  • dunkbear 2010/09/09 07:33 #

    그렇습니다. 첨단화되면서 무기가격이 비싸지는데 수요는 늘기는커녕 줄고 있으니...
  • maxi 2010/09/08 23:14 #

    글로벌 공격부 (Global Strike) : 아예 번역을 안해서 글로벌 스트라이크 부서라고 하던가, 전구 타격 (체계) 부서, 혹은 조직, 제품군으로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전구 타격 아님 글로벌 스트라이크라고 합니다.

    그리고 플랫폼 기반에서 성능기반으로 가겠다는 건... 신규 플랫폼 개발 없이 업그레이드에 치중하는 보잉 군수 부서의 현 실태를 말하는 것이죠. F-15SE나 아파치 블록3, AH-6 리틀버드가 그 예입니다.
  • dunkbear 2010/09/09 07:37 #

    으으... 발번역의 마각이 드러나는군요... ㅠ.ㅠ
    전구 타격으로 고치겠습니다. 알려주셔셔 감사합니다.

    근데 사실 F-15, F/A-18, 아파치 등 상당수 플랫폼은 맥도넬 더글라스나 휴즈 등 다른 회사들
    그 자체나 군수부문을 흡수해서 획득한 것들이니 솔직히 진정한 '보잉표' 기종들은 아니겠죠.. ^^;;;
  • 무명병사 2010/09/09 00:00 #

    군수산업이 축소되는 건 바람직한 추세이기는 한데, 뭘까요... 왠지 불안해지는 이 기분은..... (이유는 밝힐 수가 없습니다.)
  • dunkbear 2010/09/09 07:38 #

    군수산업은 축소되는 것일뿐 죽지않는다... 뭐, 그런 것일까요... ^^;;;
  • 위장효과 2010/09/09 08:57 #

    아놀드 행님이 나오셨던 식스 데이에서처럼 이륙할 때는 로터로, 비행시에는 날개로 (딱 고정되어 후퇴익으로 작용) 작용하는 물건이라도 나오지 않는한...
    물론 진짜 미래의 기술은 백투더 퓨처의 변신 드로리안이겠지요^^;;;.

    여하간 20세기 중반처럼 튀는 기술은 안 나올 거 같습니다. 기존의 기술을 기반으로 계속 업그레이드만 이루어진달까...
  • dunkbear 2010/09/09 11:36 #

    그 업그레이드도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히겠죠... 흠...
  • harpoon 2010/09/09 15:18 #

    무기를 덜 만드는 일이니 어떻게 보면 세계 평화일지도......그러나 여전히 재래식 무기는 어디선가 만들고 있겠죠......
  • dunkbear 2010/09/09 17:46 #

    무기가 너무도 비싸져서 아무도 무기를 안사는 날이 올지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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