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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차세대 전략원잠 건조 예산은 누가 댈까? 군사와 컴퓨터

Who'll Fund U.K.'s Next Nuke Subs? Industry Wants to Know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영국의 가장 큰 방산업 연합회 ADS의 의장이 데이빗 캐머론 영국 총리에게
자국의 트라이던트 (Trident) SSBN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대체할 신형 잠수함의 건조 예산
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입니다.


© Crown Copyright 2009

지난 8월 25일, 캐머론 총리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언 고든 (Ian Godden) ADS 의장은 최근 영국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핵억지력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의심케하고, 차기 잠수함 프로그램의 비용이
국방성에 부담을 줘서 다른 분야에서의 삭감을 요구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서한에서 고든은 이런 혼란이 최대한 빨리 정리되야 하는게 필수적이라면서 정부 발표에 의해 야기
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은 물론, 영국의 우방들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라이던트
후속함 건조를 그에 들어가는 예산을 전용하지 않고 국방예산으로 돌린다는 결정이 문제가 된 거죠.

고든 의장은 이런 정부의 결정은 곧 발표될 예정인 전략 국방 및 안보 평가 (Strategic Defence and
Security Review) 과정의 진실성을 의심하게 하고 영국의 재래식 전력에 대한 향후 예산 투자 및 우
방들을 지원할 영국의 능력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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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의장은 이 이슈가 국가적으로 너무도 중요한 것이라서 항공, 방산 및 안보 무역 연합회 (ADS)
가 캐머론 총리에 보내는 서한을 일반에 공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석세서 (Successor)'로 명명된
트라이던트 핵미사일 잠수함의 대체함은 국방예산 삭감에 고생하는 영국에 큰 고민거리입니다.

현재 리암 폭스 (Liam Fox) 국방장관과 조지 오스본 (George Osborne) 재무장관은 누가 영국 해
군의 차세대 핵미사일 잠수함 건조의 비용을 부담할 것인지를 놓고 다투고 있습니다. 오스본 재무장
관은 건조 예산이 영국 국방성의 예산에서 책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죠.

반면에 폭스 국방장관은 지난 5월에 보수-자유민주당 연합에 패배했던 노동당 정권에서 약속한 대
로 (국방성이 아닌) 영국 정부 차원에서 예산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 백서에
따르면 2006년 기준으로 '석세서' 잠수함의 건조 비용은 150억에서 200억 파운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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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화로 233억에서 311억 달러에 해당하는 돈입니다. 한창 현역에서 활동하던 당시 트라이던트
핵미사일 잠수함 전력 유지에 들어가던 비용은 1년에 20억 파운드를 넘었다고 합니다. '석세서'가
예정대로 2020년부터 배치된다면 해마다 들어갈 유지비용도 결코 적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현재 영국 국방성의 1년 전체 예산은 367억 파운드 (미화 57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4척이 건
조될 예전인 '석세서' 잠수함의 건조 비용을 감안하면 영국 국방성이 왜 건조 예산을 부담하려고 하
지 않는지 알만하죠. 게다가 영국 국방예산은 앞으로 더 감축될 운명입니다.

향후 4년간의 국방 예산치를 포함한 영국 정부의 국방 평가가 오는 10월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영국
국방성은 앞으로 10년 동안 370억 파운드 (미화 571억 달러) 정도에 달하는 지불유예채무 (unfunded
liability)를 안고 있으면서 향후 4년간 20%에 달하는 예산 삭감도 각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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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연설에서 폭스 장관은 트라이던트를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수십억 파운드를 조달해야 한다
면 향후 수년간 군에 의해 계획된 전방위적인 예산 삭감 계획이 악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합니
다. '석세서' 건조 비용 조달을 위해 군의 다른 분야들이 더 심한 예산 삭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죠.

예산 삭감의 폭이 높으면 높을수록 영국의 재래식 전력의 감축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고 이는 당연
히 전체적인 영국군 전력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논리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스본 재무장관은
예산 삭감의 고통은 어느 부처나 마찬가지라면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죠.

영국 국방성은 최근 어디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 살펴보는 목적으로 실시한 '석세서' 프로그램의
평가를 마쳤다고 합니다. 제시된 방안 중 하나로 4척으로 계획된 '석세서' 건조를 3척으로 줄이는 것
도 있었다고 합니다. 과연 캐머론 수상이 이끄는 연립정권은 어떤 결론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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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영국해군 홈페이지 (링크)


덧글

  • 알루미나 2010/08/30 20:52 #

    예산은 없고 대체전력은 만들어야겠고 영국 국방부도 죽을 맛이겠네요....
  • dunkbear 2010/08/30 20:53 #

    환장할 겁니다...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병력도 지원해줘야 하고....
  • 미연시의REAL 2010/08/30 20:57 #

    개인적으로 아스튜드급 핵잠에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대체수요를 새로운 개발을 하기 보다는 영국 스스로 자랑하는 그 개량성에 의존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미 기존에 있는 세체에서 개량하는 방식이니 큰 설계개념확보등도 문제가 안되고 하니까요.
  • dunkbear 2010/08/30 21:03 #

    잘은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방안도 영국 국방성에서 고려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을까 봅니다...
  • 위장효과 2010/08/30 21:28 #

    그런데 벌써 뱅거드 급 대체 전력을 고민하고 있는 건가요? (하긴 전략핵잠 건조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만만찮으니) 레졸루션급에서 뱅거드 급으로 전환한지 얼마 안된 거 같다고 느껴지는데 말입니다.
  • dunkbear 2010/08/30 21:43 #

    1993년에 배치된 걸로 아는데 10년도 안되서 수리에 들어갔던 것으로 압니다. 사실
    잠수함이 워낙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함선이니 20년 이상 쓰는 것도 상당히 오래 쓴
    거라고 할 수 있겠죠. 2020년 대체 예정이니 쓸만큼 썼다고 할 수 있겠네요. ^^
  • 위장효과 2010/08/30 22:01 #

    그러고보니 "41 for Freedom"이라 불린 초기 미 해군 전략 원잠중 카메하메하만 특수부대 모함으로 전용된 뒤 2002년에 퇴역했고 그 37년의 현역 활동이 전세계 원잠 통틀어 가장 오래 현역임무수행한 것이라고 하니...

    오하이오급도 네임쉽 오하이오가 1981년에 현역에 들어가서 오래 써먹은 것처럼 느껴지지(70년대 군사관련서적에서 언급되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마지막 함 루이지애나는 90년대 말에 취역했군요.
  • 더카니지 2010/08/30 22:33 #

    윙? 아스튜드급이 있는데 왜 굳이 신형 핵잠을?
    그러고 보니 소설 '바라쿠다' 에서는 한국-영국 협력으로 아스튜드급 핵잠수함을 한국이 인수했었지요.
    솔직히 무리가 있는 설정이라 생각했는데 이걸 보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지도...
    한국 정도의 국가가 "영길리님, 돈 지원할 때니까 우리한테도 원잠 좀 헉헉" 하면 영국도 "우왕굳" 모드가?
    아, 미국이 허락안하겠구나. 근데 지금 같은 상황이면 미국도 한국 핵잠 보유를 허락할지도? 대영제국의 신사들은 미국의 압력이야 생깔게 분명하고(...)
  • 마루 2010/08/30 22:59 #

    그러면 참 좋기는 하겠습니다만 과연 이 정부가 핵잠을 들여오려 할까요?
  • StarSeeker 2010/08/30 23:15 #

    아스튜드급 공격 잠수함은 뱅가드급 전략 잠수함이 아니라, 스위프트셔워급 공격잠수함과 트라팔가급 공격잠수함을 대체합니다.

    지금 언급하는건 뱅가드급 대체 전력이죠... 비록 80년대와 90년대에 건조 되었지만, 2020년부터 활동하려면 슬슬 준비해야지요...
  • dunkbear 2010/08/30 23:43 #

    StarSeeker님 지적처럼 아스튜트급은 공격원잠입니다. ^^

    그리고 아스튜트급은 가격이 엄청나죠... 우리로서는 좀 힘겨울지도... ^^;;;
  • 마루 2010/08/30 23:00 #

    그래도 영국의 마지막 핵 전력을 포기하려 들것 같지는않습니다.
    영국에게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고 하더라도 자구그이 본토를 마지막으로 지키는 것은 핵이 될 테니까요
  • dunkbear 2010/08/30 23:44 #

    저도 그렇게 봅니다.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예산을 충당하느냐 인데... 흠.
  • 네비아찌 2010/08/30 23:01 #

    위에 위장효과님 말씀처럼, 미국도 오하이오급을 계속 고쳐가며 쓰고 있는데, 평균연령이 10살이나 젊은 뱅가드급이 벌써 퇴역 이야기가 나온다는 게 뭔가 좀......
    그냥 뱅가드급 고쳐가며 쓰던지, 뱅가드급에 무슨 결함이 있어서 더 오래 쓸 수 없다면 미국에게 빌어서 오하이오급 3척만 임대해 오던지 하는게 석세서를 새로 만드는 것보다 더 나을듯 합니다. 현재로써는.
  • dunkbear 2010/08/30 23:45 #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뱅가드급을 2020년 이후까지 쓸 수 없는게 아닌가 봅니다.
    2000년대 초에 수리했다는 언급도 있는 걸 보면 더 이상 고쳐쓰는 것도 힘들 듯...
  • StarSeeker 2010/08/30 23:22 #

    폭풍간지 뱅가드도 슬슬 대체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ㅠ_ㅠ

    영길리가 저렇게 이야기해도 갠적으로는 엄살이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의 아큘라급과 칼마르, 델핀급을 보면....-_-;;;;
  • dunkbear 2010/08/30 23:46 #

    영길리의 기준과 로서아 기준은 다르니까요... 로서아 쪽이야 승조원들 안전은 잘 안따지니... ㅡ.ㅡ;;;
  • 월광토끼 2010/08/30 23:25 #

    아휴 그놈의 예산 ㅠㅠ
  • dunkbear 2010/08/30 23:46 #

    돈이 웬수인 겁니다!!!
  • 계원필경 2010/08/30 23:50 #

    그냥 잠수함이나 국방성이나 영국국민이나 다들 죽을 맛이군요;;;
  • dunkbear 2010/08/30 23:53 #

    그러게 말입니다. 돈이 웬수에요~~ 으헝헝... ㅠ.ㅠ
  • 존다리안 2010/08/30 23:52 #

    미국도 이제 슬슬 오하이오의 대체함을 건조할 생각할 때 되지 않았나요?
  • dunkbear 2010/08/30 23:53 #

    버지니아급도 원하는 속도로 뽑아내질 못하는 현실인데... 과연...
  • 해색주 2010/08/31 00:05 #

    흐흠... 역시나 돈이 웬수로군요.
  • dunkbear 2010/08/31 07:37 #

    그렇습니다. 블로그 이름도 '돈이 웬수인 dunkbear의 블로그'로 바꿀까 고민 중... (어이)
  • 질러벨 2010/08/31 03:33 #

    뱅가드 함령이 그렇게 오래됐는지 몰랐네요..

    우리돈 나가는게 아니니....

    예산문제가 해결되서 '석세서'가 빨리 나오길 바랍니다.^^
  • dunkbear 2010/08/31 07:37 #

    우리 문제가 아니라는 여유!!!

    근데 우리 현실도 그렇게 좋은게 아니라서... ㅜ.ㅜ
  • 위장효과 2010/08/31 09:20 #

    "돈이 웬수인 dunkbear의 블로그"...요즘 올리시는 포스팅에 제일 어울리는 이름일 듯...(퍽퍽퍽!!!!)

    중화 대인배들과 카마슷흐라의 후예들 빼고 거의 대부분 국가들의 국방관련부처들이 "SHOW ME THE MONEY!!!"를 절실하게 외치는 작금의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하는 이름입니다...OTL
  • dunkbear 2010/08/31 09:59 #

    어쩌다가 내 블로그가 돈에 환장한 곳이 되었는지!!!

    그래서...

    이제 일본을 공격하는 겁니다... (응?)
  • 위장효과 2010/08/31 10:25 #

    역시 일본은 공격해야 제맛...(뭐?)
  • 내모선장 2010/08/31 14:37 #

    중국이나 인도는 솔직히 "SHOW ME THE MONEY!!!"가 아니고 "SHOW ME THE PRODUCT!!!"를 열심히 부르짖고 있는 중이라...

    30년 결실의 아르준이나 F-11보면 그저 안습.
  • harpoon 2010/08/31 09:48 #

    영국국민이요......
    토니 블레어가 한번 강연에 3억을 받는다고 합니다.퇴임후 근 500억 가까이 벌어서 아들,딸들에게 집사줘 요즘 욕 먹고 있다고 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주머니 털리는건 국민들이죠.(음 도대체 이 두서없는 글은 뭘까요?)
  • dunkbear 2010/08/31 10:00 #

    클린턴 대통령도 강연으로 돈 많이 벌고 있다죠... 하지만 마눌님께서 대선에서 빚을 많이 졌다던데... ㅎㅎㅎ
  • 질러벨 2010/08/31 10:23 #

    남편이 열심히 구걸한덕에 힐러리 빚은 거의 다 갚았다고 하더군요.

    뭐..딸내미 결혼을 봐도 살림 좀 편듯..-ㅅ-
  • 가릉빈가 2010/09/01 23:25 #

    뭐 국민 털면 돈 나오는건 어디나 마찬가지....
    세금이 세금이 아냐!
  • dunkbear 2010/09/02 07:41 #

    약탈인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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