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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에서 증대되고 있는 군용기에 대한 위협 군사와 컴퓨터

Aviation Risks in Afghanistan (기사 링크)

Aviation Week의 Ares 블로그에 올라온 로버트 월 (Robert Wall)의 글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비롯한
ISAF (International Security Assistance Force)가 겪고 있는 중이거나 닥칠 수 있는 군용기에 대한 탈레
반의 공격 위험이 어느 수준인지에 대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2009년 5월, 아프간의 마자르-이-섀리프에 착륙하는 트랜잘 C-160 수송기의 모습. ⓒ ISAF)

지난 7월 29일, 독일군이 주력으로 주둔 중인 쿤드즈 (Kunduz) 지역의 기지에서 이륙하던 트랜잘 C-160
(Transall C-160) 수송기가 무장세력의 소화기 및 대전차 무기에 공격을 받았었다고 합니다. 수송기에 타
고 있던 승무원 및 병사들이 다치지도 않았고 기체 자체도 손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 일로 회전익기만 아니라 고정익기도 아프간에서 무장단체의 위협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보
여줬다고 합니다. 근데 이 피격이 발생한 며칠 후에 독일군의 CH-53 헬기가 소화기 공격을 받았다고 합니
다. 이 역시 기체에는 손상을 주지 않았고 임무를 무사히 마쳤다고 하네요.

이런 일련의 피격은 과연 ISAF군이 운용하는 군용기를 상대로 탈레반이 견착식 대공 미사일 시스템 (man-
Portable air defense system)을 사용하고 있는 지 여부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어느 정도의 식견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탈레반의 대공 미사일 보유 여부는 이전부터 말이 나오고 있었죠.



(1988년, 아프간 무자헤딘 대원이 구소련제 SA-7 견착식 미사일을 시범하는 모습. ⓒ U.S. DoD)

최근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 (WikiLeaks)에서 공개한 미 국방성 문건들 중에 그런 주장이 나오기
도 했었다고 하죠. 그러나 로버트 게이츠 (Robert Gates) 국방장관은 아프간에서 무장단체들이 스팅어 미
사일 (Stinger)를 보유하고 있다는 건 근거 없는 설이라고 일축했었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점은 만약 탈레반이 상당수의 견착식 대공 미사일들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미군과 ISAF가
운용 중인 고정익기는 물론 회전익기에 대한 공격이 더욱 격렬했을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렇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죠. 잘해봐야 쓸 수 있는 견착식 미사일이 극소수 존재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아프간에서의 위협적인 환경이 온순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견착식 미사일의 유무가 어
쨌든 간에 역시 잘 배치된 RPG (Rocket Propelled Grenade)나 소화기는 헬리콥터를 격추시킬 수 있고
또한 실제 그렇게 했던 적도 있었죠. 그리고 무장단체의 공격 그 자체만 위협이 아니라고 합니다.



(지난 4월 13일, 칼 테오도르 주 구텐베르그 독일 국방장관이 자국 육군 소속 CH-53GS 헬기를 타고
아프간 북부에 위치한 ISAF 부대를 방문하고 있는 모습. ⓒ U.S. Navy)


무장단체의 공격은 조종사들이 공격에 최대한 덜 노출되도록 하는 방향으로 군용기를 조종하게 만드는 데
이는 조종사들로 하여금 그들의 조종능력 이상으로 비행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조종을 위험하게
하게끔 한다는 것이고 그 결과 공격받는 것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추락의 위험을 낳는다는 것이죠.

그 외에 아프간이 아니더라도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위험도 있습니다. 단순한 기계 고장같은 것 말이죠. 독
일둔은 지난 주 그런 사고를 겪었다고 합니다. KZO 정찰무인기가 기체 고장으로 인해 쿤드즈 지역에 추락
했다고 하네요. 무인기라서 인명 손실은 없었겠지만 기계 고장은 무인기에만 있는 건 아니죠.

탈레반이 대공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수단을 최대한 동원해
서 끊임없이 미군과 ISAF의 항공전력에 대한 공격을 퍼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확률은 높을 지 몰
라도 한번 성공으로 적에게 물질적, 정신적으로 모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종류의 공격이니 말이죠.



(라인메탈사에서 개발한 독일 육군의 무인정찰기인 KZO의 발사 모습.)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링크) / ISAF Flickr 홈페이지 (링크) / army-technology.com (링크)


덧글

  • 알루미나 2010/08/09 21:23 #

    반기문 사무총장도 아프간을 방문하면서 착륙도중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는 기사가 기억납니다.

    게릴라 개개는 문제가 아닌데 숨어서 쏴대니 골이 많이 아프죠.

    그나저나 MANPAD가 깔린다면 또 대응해서 DIRCM같은 것을 달아줘야 할텐데 이거는 이거대로 예산이....
  • dunkbear 2010/08/09 21:34 #

    결국 끝없이 들어가는 돈 소리인 것이네요... ㅠ.ㅠ
  • 계란소년 2010/08/09 21:34 #

    스팅어는 그다지 가능성이 없죠. 잘 통제되고 있는데다 가능성 있는 건 소련-아프간 전쟁 중 공여된 놈들일텐데 20년 이상 유지보수도 없이 제대로 작동할 리가 없고...기껏해야 암시장이나 이란 등을 통해 은연중에 들어올 소량의 구소련제 미사일 정도? 실제로는 로켓포나 박격포, RPG 같이 이착륙 취약시를 노리는 일반 중화기의 위협이 메인일 듯 합니다.
  • 계란소년 2010/08/09 21:35 #

    그나저나 덧글란이 좀 달라진 건가요? 아니면 뭔가 이상한 건가?
  • dunkbear 2010/08/09 21:41 #

    하긴, 제가 봐도 스팅어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이란이나 북한 등 소위 '불량국가'들 쪽에서 제공할 가능성이 높겠죠.

    근데 저는 덧글란 괜찮은 것 같은데... 어디 이상있나요? 흠...
  • 계란소년 2010/08/09 21:43 #

    http://pds20.egloos.com/pds/201008/09/69/a0010769_4c5ff7de73e2f.jpg

    파이어폭스 쓰는데 이렇게 보이네요. 크롬이나 IE는 문제 없습니다.
  • dunkbear 2010/08/09 21:52 #

    그렇군요. 저는 IE7과 크롬을 번갈아가며 써서 잘 모르겠습니다... ^^;;;
  • dunkbear 2010/08/09 23:52 #

    조금 전에 다른 분 블로그에 들렀는데 위와 같은 현상이 잠깐 나타났었습니다.

    파폭에만 해당되는 게 아닌 것 같네요. 한번만 보이고 끝이었지만 좀 찜찜... ㅡ.ㅡ;;;
  • 네비아찌 2010/08/10 00:10 #

    불량국가나 암시장을 통해 MANPAD 자체는 제법 보유하고 있을것 같은데요. 결정적 타격을 ISAF에 가할 작전의 그날을 위해 잘 갈무리해두고 있는건 아닐련지요.
  • 계란소년 2010/08/10 00:13 #

    중앙통제가 잘 되면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탈레반이 그런 집단은 아니라서...그리고 manpad는 공세무기가 아니라 타격을 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상황이 벌어지기 전엔 모르죠. 재워놓다가 재수없게 한방에 다 잿더미가 될 수도 있고. 그냥 그때그때 써서 한놈 한놈씩 해치우는 게 제일 효과적일 듯 하군요.
  • dunkbear 2010/08/10 08:14 #

    저도 계란소년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탈레반이 굳이 MANPAD 같은 위력적인 무기를 아낄
    이유가 있나 싶네요. 위에 언급된 독일군 수송기와 헬기에 대한 공격만 봐도 추락시키려는
    의지는 이미 존재하는데 말입니다...
  • 가릉빈가 2010/08/10 07:25 #

    고정익기는 금방 고고도에 다다르기 때문에 간단하게 맞추기는 쉽지 않겠죠...
    제대로 된 지대공 미사일은 비싸고 덩치가 크니 주변 정찰만 잘 한다면 문제 없을테구요
  • dunkbear 2010/08/10 08:15 #

    그래서 고정익기는 주로 이륙할 때를 노리는 것 같습니다.
  • 가릉빈가 2010/08/10 09:05 #

    이륙 할때도 상당히 근처에서 발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군용 활주로 주변은 아무것도 없는 공터로 만들어 놓죠.
    그래서 군용 공항에서 이륙할 때를 노리는 것은 불가능하죠.
  • dunkbear 2010/08/10 10:57 #

    그래도 위에서도 인용했다시피 공격 시도는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활주로 주변이 공터인데다 주변 경계도 실시 중이라서 무장세력이 가까이 접
    근을 못하고 그래서 시도가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지만요.
  • 위장효과 2010/08/10 08:13 #

    이건 뭐...디엔비엔푸와 케산의 재현이군요.
  • dunkbear 2010/08/10 08:15 #

    베트남군처럼 조직적인 편은 아닙니다만... ^^
  • 질러벨 2010/08/10 09:09 #

    그러고보니 누가 아군인지 적인지 구별하기 힘든 상황이 많이 닮았군요.(중동쪽은..)

    견착식 대공미사일이 있었다면, 진작에 사용했겠지요. 아직까지 그런정황이 없다는건 그나마 다행이 아닐까요.
  • dunkbear 2010/08/10 10:58 #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문건에 의하면 파키스탄 첩보부의 탈레반 내통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죠.
    파키스탄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발끈하고 있지만 과연...
  • 산중암자 2010/08/10 09:32 #

    사실, MANPAD 운용이 편하고 쉽다는것도 어디까지나 기준이 '정규군'기준이겠죠.

    아프간 전쟁 당시 무자헤딘의 MANPAD 운용만 봐도 CIA등의 직접 지원을 받는 조직의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운용된데다, 2005년부터 흘러들어갔다던 MANPAD가 아직도 발사된 확인이 없는걸 보면 뭐....

  • dunkbear 2010/08/10 10:59 #

    그렇게 제안적인 운용에서도 당시 구소련군의 Mi-24에 치명타를 입혔으니...
    만약 요즘에 흘러들어갔다면 사용하지 않았을 리 없다고 봅니다...
  • 산중암자 2010/08/10 16:12 #

    스팅어가 구소련의 Mi-24에 과연 치명타를 입혔는가부터, 구소련 헬기들에 MANPAD가 심각한 위협이었는가,
    아울러 구소련군이 아프간에서 운용한 헬기세력이 어느정도 였기에 그러한 결과가 나왔는가를 종합해서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제가 입수한 자료로는 부족해서 결론 내리기 힘들더군요.

    (저 개인적으론 MANPAD의 아프간전 전과는 좀 "군대뻥카" 분위기가 강하다고 느끼는지라..)

    다만, 설령 현재 MANPAD가 운용된다 하더라도 당시보다 더 제한적인 상황에서의 운용이 번한지라 탈레반이나 알카에다가 특성상 공항인근에 대한 고정익기 공격은 일종의 무력시위이고 실제 항공기에 대한 공격은 아나콘다 작전때처럼 행할 확률이 더 높을겁니다.


  • dunkbear 2010/08/10 18:20 #

    호오... 그렇군요. 알려진 것과는 많이 다른가 보네요... 흠.
  • 계원필경 2010/08/10 09:40 #

    사실 소총으로 CH-53이 떨어졌다라는 뉴스가 나온다면 그건 Cpt. Price일 겁니다...(퍽!)
    >> 아무래도 고정익기를 잡을려면 최소한 14.5mm급(ZPU-2) 이상의 화기가 필요한데 말이죠(...)
  • dunkbear 2010/08/10 11:01 #

    아니면 스티븐 시갈 행님일 수도.... ㅎㅎㅎ

    근데 탈레반같은 무장단체가 ZPU-2급 무기를 굴릴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거 게릴라들 하듯이 지고 나를 수도 없을텐데...

  • 마루 2010/08/10 15:05 #

    근데 이글라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지 않을까요?
    못 구할것 같지는 않은데
  • dunkbear 2010/08/10 18:17 #

    글쎄요, 북한을 비롯해서 수많은 나라에 수출된 이글라이긴 한데... 흠.
  • 위장효과 2010/08/10 16:30 #

    파키스탄도 자체적으로 맨패드를 개발하고 있을 정도니 의외로 쉽게 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른 나라라면 몰라도 파키스탄이라면...음...흠좀무인데요.
  • dunkbear 2010/08/10 18:19 #

    중요한 건 탈레반에 공급하고 나서 오리발을 내밀 수 있어야 하는데 파키스탄제
    라는게 알려지면 미국의 대파키스탄 무기 수출은 파토날 겁니다. 유럽 등 여러나
    라들도 미국이 하자고 하면 금수조치 들어갈 수 있고... 파키스탄에 좋을 게 없죠.

    물론 파키스탄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더 크겠지만 그 정도까
    지 간다면 파키스탄은 완전 무정부 상태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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