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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노프, 미 공군의 KC-X 사업에 입찰한다? 군사와 컴퓨터

In KC-X Twist, Ukrainian Aircraft Maker, U.S. Aerospace Readying Bid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미국 항공제조사가 우크라이나의 안토노프 (Antonov)
와 함께 손잡고 미 공군의 350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공중급유기 사업인 KC-X에 3가지 기종을 내세울
계획을 세우고 현재 막바지 조율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Volga-Dnepr 항공사 소속 AN-124-100 수송기 ⓒ Davidramirez)

예전에 러시아의 초거대 국영항공업체인 UAC (United Aircraft Corporation)사가 KC-X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어느 미국의 변호사가 주장했다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진 해프닝 (링크 1, 링크 2)도 있
었는데 이번에는 우크라이나의 유수 항공기 업체인 안토노프가 나선다고 하니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안토노프사와 손잡는다고 알려진 미국 기업은 U.S. 항공우주 (U.S. Aerospace, Inc)로 지난 7월 1일
U.S. 항공우주사가 주요 사업자로 나서서 3가지 기종의 안토노프 급유기 플랫폼을 KC-X 사업에 제시
하는 조건으로 안토노프사 경영진과 협력하는데 정식 합의했다고 합니다.

현재 KC-X 사업의 입찰기한은 7월 9일로 이 소식을 밝힌 정보제공자에 따르면 U.S. 항공우주사와 안
토노프는 4개 엔진을 장착한 AN-124-100과 2개 엔진을 장착한 AN-122의 변종을 KC-X 사업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거기에 추가로 이 회사들은 KC-X 사업의 요구조건에 맞는 새로운 기종도 입찰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이 신형 급유기 플랫폼은 AN-112라는 제식명을 부여받았다고 하네요. 따라서 AN-112는 만약
참여한다면 KC-X 사업에서 유일하게 이 사업에 딱 맞게 설계된 유일한 기종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안토노프사가 개발 중인 An-70 수송기 시제기의 이륙 모습. ⓒ Mike1979)

보잉이 제시한 NewGen Tanker는 767을 기반으로 787 여객기 등의 기술을 접목시킨 기종이고 EADS
가 제시할 기종도 A330 여객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죠. U.S. 항공우주사와 안토노프는 지난 7월 1일 미
국방성에 정식으로 입찰 의향을 전달했다는데 현재 미 국방성은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양측이 7월 1일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서명한 "전략적 협력 합의 (strategic cooperation agreement)"
에 따라서 U.S. 항공우주사와 안토노프사의 공중급유기는 미국 현지에서 최종 조립되는 것은 물론 해외
에서의 생산도 미국 회사가 관리할 것이라고 Defense News가 확보한 합의서에 나와있다고 하네요.

U.S. 항공우주사가 입찰과정의 조율, 미 공군과의 협상, 하청업체들과의 협력 그리고 KC-X 사업의 제
안요구서에 나온 조건을 분명하게 충족시키는 등의 작업도 맡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안토노프사는 현
지 업체들과 협력해서 항공기의 인증과 시험을 관장하고 기체와 부품의 생산 및 배달을 맡는다고 하네요.

양측의 협력 합의는 오직 KC-X 사업에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합의서에는 U.S. 항공우주사 이사
진의 고위 고문인 찰스 S. 아놀드 (Charles S. Arnold)의 서명이 들어가 있고 안토노프 고위 관계자의
서명도 있지만 정작 그 관계자의 인쇄된 이름은 수정되어져서 누군지 확인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안토노프사가 개발한 세계 최대의 항공기인 An-225 미리야 ⓒ Dmitry A. Mottl)

U.S. 항공우주사는 캘리포니아주의 산타 페 스프링스 (Santa Fe Springs)와 란쵸 쿠카몽가 (Rancho
Cucamonga)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 국방성. 미 공군,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 보잉 (Boeing) 등 유수의 업체들과 거래 및 부품을 공급했다고 합니다.

회사 자료에는 U.S. 항공우주사가 미군의 P-3 오라이언 (Orion) 기체들과 보잉사의 747 여객기에 동체
구조 부품들을 공급했다고 합니다. 또한 항공기 엔진과 랜딩 기어 부품의 조립 및 재조립 등도 맡고 있
다고 하네요. (솔직히 생소한 회사라서 또다른 '낚시'의 기운이 풀풀 나기는 합니다... ^^;;;)

Antonov Aeronautical Scientist/Technical Complex로 알려진 안토노프사는 우크라이나의 국영기업
으로 세계에서 첫번째 및 두번째로 큰 항공기인 AN-225 미리야 (Mriya)와 AN-124 러슬란 (Ruslan) 전
략 수송기를 생산했고 AN-148 및 AN-158 여객기도 만들고 있습니다. AN-70 수송기도 개발 중이죠.

이 두 회사는 서로가 양측이 합의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이번 KC-X 사업에 참여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각자가 부담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보잉과 EADS 외의 다른 해외 기업이 KC-X에 참여한다는
내용으로는 올해에만 두번째가 됩니다.



(2007년 파리 에어쇼에 나온 안토노프 An-148 여객기의 모습. ⓒ Dmitry A. Mottl)

앞서 언급했듯이 지난 3월 러시아의 UAC가 알려지지 않은 미국 회사와 KC-X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
이 있었지만 UAC사는 이를 부인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게 첫번째였죠. 당시 이 내용을 공개한 미국 변
호사는 이를 뒷받침하는 (그리고 적법하게 보이는) 자료를 내놓았지만 결국 흐지부지 되었었습니다.

당시 미 국방분석가들은 설사 UAC사가 자사의 4개 엔진 여객기인 IL-96 플랫폼을 내세워서 미국에서
생산한 부품으로 채워 KC-X 사업에 입찰했더라도 보잉의 KC-767이나 EADS의 A330 플랫폼을 능가하
기는커녕 대등하게 경쟁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진단했었다고 합니다.


UAC사의 KC-X 입찰 소식은 당시에 저도 전하면서 긴가민가했었는데 결국 사실무근으로 밝혀졌기 때문
에 이번 소식도 솔직히 그다지 믿어지지는 않는 편입니다. 안토노프사야 뭐 워낙 유명한 회사니 그렇다
쳐도 U.S. Aerospace는 생소한 회사라서 더욱 신빙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죠...

뭐, 사실이 아니더라도 꽤 재미있는 기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추가) Aviation Week와 Flightglobal
에서도 이 소식을 기사로 내놓은 것을 보면 일단 구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
을지 그리고 보잉과 EADS에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지 관심이 가네요.



(폴렛 항공사 소속 An-124 수송기가 에미리트 항공 발주분 에어버스 A380 여객기의 동체를 격납하고
있는 모습. ⓒ Dmitry Avdeev)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링크 1, 링크 2, 링크 3, 링크 4, 링크 5)


덧글

  • 가릉빈가 2010/07/02 21:15 #

    AN-124-100 가 2014에 나왔던 그녀석 맞죠?

    어디서 봤던 기억이 났더니...
  • dunkbear 2010/07/02 21:19 #

    2012 아닌가요? 영화를 안 봐서... ^^;;;
  • initial D 2010/07/02 22:38 #

    워.. 저 괴물..

    동체를 마치 집어 삽키는 모습 같군요..
  • dunkbear 2010/07/02 23:04 #

    그렇죠? 조큼 무시무시하다는... ㅎㄷㄷ;;;
  • 누렁별 2010/07/03 08:41 #

    An-124: "A380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우적우적"
  • Red-Wolf 2010/07/02 22:58 #

    냉전이 끝난지 어언 20년 별의별 희한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하하하
  • dunkbear 2010/07/02 23:04 #

    오래살고 볼 일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 위장효과 2010/07/03 08:24 #

    예전에 동체 운반용 기체들은 하나같이 부풀어오른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원래 모양 유지한 상태임에도 저게 가능...하다니..
  • dunkbear 2010/07/03 11:20 #

    ㅎㄷㄷ;;;한 녀석이죠... ^^
  • 누렁별 2010/07/03 08:44 #

    "구 소련제지만 미국에서 만듭니다!"가 과연 가능할까요. 그런데 협력사가 갑툭튀 듣보잡 -_-;
  • dunkbear 2010/07/03 11:21 #

    협력사가 듣보잡이 아니라고 해도 솔직히 구소련제 플랫폼이 경쟁상대가 될 지는 의문이죠... ㅡ.ㅡ;;;
  • 마루 2010/07/03 11:32 #

    미국이 러시아제 기체를 운용하게되면 무지하게 코미디이겠군요
    냉전때는 생각도 못하던 일이 벌어지려하다니...
  • dunkbear 2010/07/03 11:41 #

    뭐, 실현될 가능성은 없지만 냉전 시절에는 꿈도 못꾸던 일들이죠... ㅎㅎㅎ
  • 개발부장 2010/07/03 14:18 #

    그리고 러시아는 F22를 도입하는데...(야)
  • dunkbear 2010/07/03 19:16 #

    그보다 먼저 F-35를 도입해야... (어이)
  • 계란소년 2010/07/03 23:42 #

    일단 신뢰성이랑 연비, 유지보수 비용부터...
  • dunkbear 2010/07/03 23:59 #

    그 외에도 첨단 항법 장비 및 급유 장치도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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